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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곡식의 감사 (눅 12:16~21)

by 【고동엽】 2022. 8. 14.

 풍성한 곡식의 감사  (눅 12:16~21)

이번 주는 추석이 들어있는 황금연휴 주간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사실 토요일부터 연휴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2일(월)과 4일(수)을 휴가내면 9일간의 휴가인 셈입니다. 특히 6일(중추절: 추석)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가을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풍성한 열매에 감사하는 추석입니다.

추석이 되면 모든 음식이 풍성해집니다. 새로 추수한 햇곡식으로 송편도 빚고 한국의 고유한 음식도 장만하고 서로 가족이나 친지들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습니다. 또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하던 고향의 부모님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계절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풍성한 곡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계절로 삼아야 합니다.

1.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입니다. 신약성경에서 비유를 ‘알레고리’라고 하는데 이것은 제 3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포도나무의 비유는 포도나무 농사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을 비유하신 것입니다. 잃은 양의 비유는 생명을 건지시고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을 나타냅니다.

본문을 보면 한 부자가 농사를 지었는데 풍성한 소출을 거두었습니다. 부자는 풍성한 곡식의 소출을 거둔 후 다음과 같은 일을 했습니다. 첫째는 많은 수확을 거두어 곡식을 쌓을 곳이 없으니 현재의 곡간을 헐었습니다. 둘째는 새로운 창고를 지었습니다. 셋째는 스스로에게 말하길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먹고 마시고 즐기자”고 했습니다. 여기서 부자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2. 부자의 잘못된 생각들

① 부자의 첫 번째 잘못은 ‘나’였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부자는 ‘나’라는 말을 여섯 번이나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17절에 “내가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도록” 농사를 잘 지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농사도 내가 잘 지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결실이 잘 맺어지도록 축복하신 것입니다. 18절에서는 “내가 이렇게 하리라”고 자기의 계획을 말합니다. 잠언 16장 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모든 일들이 여러분의 계획대로 되는 것을 보셨습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의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대로 되는 것입니다. 또 18절에 ‘내 곡간을 짓고’라고 했는데 내가 지은 창고도 내 곡간이 아닙니다. 18절에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내가 내 영혼에게”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기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가능한 것입니다. 신명기 8잘 18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돈도 벌게 하신 것입니다. 내가 돈 번 것, 내가 농사를 잘 지은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② 부자의 두 번째 잘못은 쾌락주의 사상입니다.

부자는 소출이 많아지자 많은 곡식 창고를 쌓아 놓고 “내 영혼아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8절)”고 했습니다. 이것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쾌락주의입니다. 현대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먹고, 마시고, 즐기는 쾌락문화입니다. 리쳐드 로랜스도 현대문명을 순간문화, 쾌락문화, 즐기는 문화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이것은 위험한 생각과 사상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은 먹고, 마시고, 즐기라고 주신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을 어디에 쓰고 있습니까? 먹고 마시는데 사용하고 있습니까? 순간의 쾌락을 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까? 이것은 정말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을 주실 때에는 나를 위해서도 사용해야 하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물질의 사용에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첫째는 먹을 양식이며, 둘째는 심을 씨앗이며, 셋째는 저축하고 이웃을 위해 구제하고 선교하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물질은 ‘맘몬’이라는 신의 이름에서부터 생겼습니다. 현대인들은 맘몬의 신에 사로 잡혀 돈의 노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돈의 노예가 되어 어떻게 하면 더 벌고, 어떻게 하면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돈을 사용할까 하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내년에 우리교인들의 재산헌납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면 그 자녀들이 사치하고 방탕하게 됩니다. 절대로 자녀들에게 상속하지 말고 교회에 기증해 주시면 여러분의 이름으로 기념교회를 건축하거나 자선단체를 만들어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재산의 헌납이 어려우면 재산의 십일조 기증운동을 벌이려고 합니다.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③ 부자의 세 번째 잘못은 오늘밤 하나님이 그 영혼을 거두어 가시는 것을 생각지 못한 것입니다.

부자는 여러해 쓸 물건을 쌓아 두고 여러해 평안히 살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으나 하나님은 오늘밤에 네 영혼을 거두어 가면 이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오늘 밤이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계획하시면 내 영혼도 오늘 밤이 나의 마지막 날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의미에서 종말론적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정리해야 하고 무엇을 마무리해야 합니까? 오늘 그대로 하나님 나라에 들림을 받아 갈 수 있습니까?

사람에게는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6절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고 했습니다.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목숨입니다.


3. 전도는 사람의 생명을 건지는 일입니다.

교회가 <비전 +1 전도축제>를 선포했습니다. 전도축제는 단순히 한 사람을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져 가는 사람의 생명을 건져 살려내는 일입니다. 전도보다 더 귀한 일이 없습니다. 전도는 사람의 죽을 목숨을 건져내는 일이며, 사람의 생명을 건져내는 일이기에 전도는 보람 있는 일이며, 전도하는 그 자체가 행복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어리석은 부자와 같은 사상과 생각을 가지고 물질로 행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영혼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전도하는 일에 우리 모두 전력투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한명 전도하면 우리교회 배가 됩니다. 교회배가를 위해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가장 가치 있고 귀한 일에 우리의 생명과 시간과 열정을 바치는 것입니다. 전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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