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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모세 출4:1~20

by 【고동엽】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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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모세    출4:1~20      07.03.18. 인터넷 설교 정리, 편집,

                                                                                  *원제목: 사십년간 표적을(2), 행7:35~38

 

 

 

◑1. 허무한 인생이 → 영원한 인생으로!

 

▲허무한 인생 - 인생은 마른 들풀이다.

인생은 마른 풀과 같아서 바람이 한 번 불면 그 있었던 흔적조차 모른다. 시103:16

사실 사람이 죽어 백 년만 지나면, 그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 아무도 관심 없다.

아무도 그가 과거에 그 곳에 살았던 것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없다.

 

한국 속담에도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인생은 화려하게 꽃 피우지만, 10일이 지나면 곧 시들어 떨어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이... 실로 허무하다는 것이다.

 

사실 역사에서 사라져 간 수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거의 다 마른 풀과 같이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5백 년 전, 1천 년 전에 아무리 화려하고 멋있게 살았어도,

우리는 지금, 그들의 삶과 이름과 업적을, 거의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세는 다르다.

3천 4백년이 지난 오늘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자기 여비를 들여서라도 애굽과 시나이 광야에 가서 모세의 흔적을 찾고 있다.

또한 성경을 읽으며 모세의 삶을 본 받으려고 다짐하고 있다.

 

그의 인생만큼은 들풀처럼,

바람에 날려 허무하게 흩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모세처럼, 자기 허무한 인생을 결코 허무하지 않게 살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모세의 삶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허무하지 않은 인생이 되려면...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 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곧 그 언약을 지키고 그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시103:15~18

 

인간은 정말 들풀에 불과하지만, 그 미천한 인간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살면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그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 영원한 의미, 영원한 가치를 지니며 살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야 할 절대적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그 분의 말씀 또한 영원하며,

나아가 그 영원한 말씀을 지키고 사는 우리 삶 역시... 영원해 질 것이다.

결코 들풀처럼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는다.

모세가 바로 그런 삶의 본보기다.

 

 

◑2. 허무한 지팡이가 → 하나님의 지팡이로!

 

모세는 광야에서 40년간 기적을 행했다.

그런데 그런 놀라운 기적을 행한 도구가 있었는데,

바로 작고 볼품없는 지팡이, 아니 막대기 하나였다...

 

▲지팡이를 갖고 가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출애굽의 주역이 되라고 명하시고,

모세는 안 가겠다고 버티며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셨다.

“지팡이입니다!”

당시 목동들이 의례히 지니고 다니던 양치기용 지팡이였다.

 

하나님은 그 지팡이가 뱀으로 변했다가 다시 지팡이로 환원되는 것을

모세가 확인케 하신 후에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출4:17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 머리의 지식으로 기적을 행하라고 - 하지 않으셨다.

네 입의 말로 기적을 행하라고 - 말씀하지 않으셨다.

네 손에 들려있는 양치기용 지팡이로 기적을 행하라고 - 지시하셨다.

 

▲지팡이가 실제로 기적을 나타내다

실제로 그 양치기용 지팡이로 나일 강을 쳤을 때... 나일 강이 피로 변했다. 

그 지팡이를 하늘로 쳐들었을 때... 하늘에서 불과 우박이 떨어졌다. 출9:24

그 지팡이를 앞으로 내밀 때, 폭 32km의 홍해가 쩍 갈라졌다.

그 지팡이로 반석을 칠 때, 바위가 갈라지고 생수가 터졌다.

 

그 지팡이를 손에 쥐고 기도했을 때, 오합지졸 민병대 이스라엘이

아말렉 정규군과 싸워서도 대승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세가 그 지팡이를 사용할 때마다, 기적이 일어났다.

 

▲모세의 지팡이는 사실은 ‘막대기’

찰턴 헤스턴이 주연했던 영화 [모세]를 보면,

모세의 손에는, 언제든지 그의 키만큼이나 크고 신비롭게 보이기까지 하는

기다란 지팡이가 쥐어져있다.  

온갖 기적을 행할 지팡이라면, 영화에서처럼, 그 정도로는 신비하게 보여야 한다.

 

 

①하지만 터키 이스탄불의 박물관에 가면, 모세가 사용했던 지팡이,

다윗이 골리앗의 목을 쳤던 칼, 세례 요한의 유물(뼈)들이 전시되어 있다.

과거에 이스탄불은 1453년까지 1천년동안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고,  

동방교회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임을 감안하면, 그 유물들이 거기 있을 법 하다.

 

(그 박물관에서 소장되어있는 지팡이는, 꼭 진짜가 아니더라도,

모세 시대의 목동들이 사용했던 지팡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그곳에 전시된 지팡이의 모습(위 사진)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길이는 약 1미터, 굵기도 영화처럼 굵거나 멋있지 않았다.

사실 지팡이라기보다는, 막대기에 불과했다.

 

②모세가 40년 동안 지냈던 미디안 광야를 오늘날 실제로 찾아가보면

그곳에는 찰턴 헤스턴의 지팡이를 만들 만한 굵기의 나무가 전혀 없다.

황량한 광야뿐이다. 그러므로 그 광야에서 주운 나무막대기로 만든 지팡이는,

보기에 굵고 거창한 게 못 된다.  

 

③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지팡이’(히브리어 맛태)는

본래 ‘가지, 막대기’를 의미한다.

 

④오늘날 실제로 중동지방을 여행해 보면, 거기에 양치는 목동들을 보게 되는데,

그들이 들고 있는 것도, 사실 1미터 남짓의 막대기이다.

 

그러므로 이스탄불의 박물관에 있는 가늘고 짧은 모세의 지팡이(막대기)

찰턴 헤스턴의 영화에 나오는 지팡이보다, 사실에 더 가깝다는 뜻이다.

 

▲마른막대기는 사실 모세 자신

그 옛날 모세 역시 지팡이가 아니라 막대기를 들고 있었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볼품없는 막대기로 기적을 행하라고 명령하시니

모세는 매우 난감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홍해를 가르고, 하늘에서 만나가 비처럼 쏟아지게 하는

그 극적인 기적을, 그 볼품없는 막대기로 행하게 하셨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볼품없는 마른막대기가 유일하게 모세가 가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처가살이를 해 온 모세는 자기 재산이 전혀 없었다.

자기가 치는 양도, 집도 모두 장인소유였다.

 

모세의 지팡이는, 그저 모세가 지나다니다가 광야에 나무를 한 그루 발견하고는,

그 나뭇가지를 꺾어서 다듬은, 정말 볼품없는 막대기에 불과했다.

 

하나님은 그 막대기로 기적을 행하게 하셨다.

그 막대기는 모세 자신을 의미했다.

 

그가 애굽 왕궁에서 배운 모든 지식과 학문이 처음에는 아무 소용없었지만,

자기를 내려놓고, 깨어진 후에, 스스로 마른막대기처럼 되었을 때,

그는 비로소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었다.

 

▲마른막대기가 →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다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4:20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행동하는 순간부터

성경은, ‘모세의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로 기록하고 있다.

그가 순종하는 순간부터 그 마른막대기 같던 자신이

하나님의 지팡이로 격상되었던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잠시 눈을 감고,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애굽에 도착한 모세의 실제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시라.

 

80세 노인이, 초라한 빈털터리 몰골을 한 채로, 

손에는 마른막대기 한 개 달랑 들고 있다.

한 민족을 해방시키는 해방자가 되기에는,

그의 몰골은, 보기에 민망함을 넘어서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 초라한 몰골의 노인이, 초라한 마른막대기로 나일 강을 쳤을 때,

나일 강이 피로 변했다.

그 볼품없는 마른막대기를 내밀었을 때, 폭 32km의 홍해가 갈라졌다.

그 마른막대기로 반석을 갈라서 생수를 강물처럼 흐르게 했다.

 

이런 능력이 나타난 것은,

그 볼품없는 마른막대기가 → 하나님의 지팡이로 쓰임 받았기 때문이다.

 

▲마른막대기와 같은 나

우리는 여기서 참으로 귀한 교훈을 얻는다.

지금 내가 지닌 것이 마른막대기 하나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지금 내가 모세처럼 초라한 마른막대기 하나같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놀라운 능력의 도구, ‘하나님의 지팡이’ 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마른막대기가 상징하는 것은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우리 자신을 가리킨다고도 볼 수 있다.

지금 우리 자신이, 그 마른막대기처럼, 전혀 쓸모없는 존재였다.

광야 귀퉁이 어디서나 발견되어지는 흔한 물건이었다.

 

그러나 마른막대기와 같던 모세가

자신의 여생을, 자신의 중심을, 자신의 온몸을 하나님께 드렸을 때,

그 명령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그 마른막대기를 쓰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새 역사를 그를 통해 이 땅에 펼치셨고,

그는 영원한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래서 3천4백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의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모세를 영원한 지도자로 따르며 존경하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 나에게 무엇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 되지 않는다.

내가 가진 세상의 것이 얼마나 많은가도 문제 되지 않는다.

나 자신이 볼품없는 마른막대기와 같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내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드리기만 하면,

그 마른막대기를 통해, 하나님은 당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행3:6참조

 

▲적용과 결단

내가 지금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한탄만 하고,

내게 지금 없는 것만을 주십사고 주님께 갈구했던

내 어리석음을 회개하자.

 

내게 지금 있는 것이 마른막대기라도, 그것을 감사하지 못하고,

내게 지금 없는 것만 바라보고 불평했던

우리의 무지, 세상적 가치관을 회개하자.

 

하나님은 언제나 내게 없는 것이 아니라,

‘내게 있는 것’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분임을 잊지 말자. 행3:6참조

내가 지닌 것이 비록 볼품없는 마른막대기 하나와 같다 할지라도

그 막대기를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게끔 하나님께 드리자.

 

눈이 보이면... 하나님께 드리고,

귀가 들리면... 하나님께 드리고,

손발이 움직이면... 하나님께 드리고,

사지백체가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그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자.

 

이때 하나님은 마른막대기와 같은 내 삶을

이 시대를 위한 당신의 구원의 기사와 표적이 되게 하실 것이다.

주여, 저를 하나님의 지팡이로 받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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