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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공경과 자녀교육의 축복 (엡 6:1-4)

by 【고동엽】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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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공경과 자녀교육의 축복  (엡 6:1-4)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장 1∼4절)

설교개요

A. 부모 공경과 자녀 교육에 대하여
1. 부모 공경, 자녀 교육
2. 본문 배경 설명
B. 부모 공경과 자녀 교육의 축복
1. 네 부모를 공경하라
(1)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 순종(엡 6:1)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 공경, 효(엡 6:2)
(3)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형통, 축복, 장수(엡 6:3)
2. 너희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1)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음, 사랑과 온유(엡 6:4a)
(2)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 교양, 훈계, 교육(엡 6:4b)
C.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여서 축복받는 성도가 되자

A. 부모 공경과 자녀 교육에 대하여

1. 부모 공경, 자녀 교육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교육시킴으로 행복하고 축복받는 가정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일찍이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 ; B.C. 469∼B.C. 399)는 “부모님의 은혜를 모른다면 너의 친구가 되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이 좋은 친구도 생기고, 세상에서도 존경받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이 땅에서도 성공하고 승리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명령입니다.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허락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 1769∼1821)은 “자식들의 운명은 언제나 그 어미가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어린 자녀에게 어머니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게 해 줍니다. 자녀가 훌륭한 사람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어머니가 만드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잘못되었다고 낙심하거나 탄식하지 마십시오. 그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 다음으로 귀한 분이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가 없이 어떻게 우리가 육체를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났겠습니까?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부모는 낳아주신 분이십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잘 섬기고 이 땅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짐승과 사람의 차이는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것입니다. 인간은 마땅히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의 영장으로서 부모를 공경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오늘 본문말씀은 올바른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서 가르친 말씀입니다.
당시 에베소는 우상숭배가 범람하고, 술 취하고 방탕한 문화가 가득한 죄악 된 도시였습니다. 자연히 가정도 타락하고 깨어져서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지 않고 자녀도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무질서한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본문말씀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거룩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마땅히 공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녀들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써 올바르게 교육시켜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잘 교육함으로 축복받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부모 공경과 자녀 교육의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B. 부모 공경과 자녀 교육의 축복

1. 네 부모를 공경하라

(1)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 순종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 6:1)

부모에게 돈을 많이 가져다준다고 해서 부모를 잘 공경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자녀는 ‘교회 가자’, ‘성경 읽자’, ‘바르게 살아라’라고 하시는 부모의 말은 전혀 듣지 않고, 그저 돈만 많이 주고 값비싼 것들만 사주면 부모에게 잘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훗날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인생을 바르게 살지 않아서, 감옥에 가게 되고 모아놓은 돈도 없어지면 결국에 부모 마음에 상처만 주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돈만 많이 가져다 바치는 것이 아니라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하신 말씀처럼 부모가 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좋은 부모의 말 속에는 교훈이 있고 지혜가 있습니다. 부모의 말씀에 순종을 잘 하는 자녀들이 반드시 나중에 성공합니다.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말씀에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한 것입니다. 부모가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부모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순종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마땅하고 공정하고 의로운 것, 즉 옳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습니까? 불법, 탈법, 비리 가운데 빠져 인생을 불행하게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잘못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가장 기본입니다.
잠언 30장 17절 말씀에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교회예배를 주일 하루만 참석했습니다. 그러자 저희 어머니께서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까지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께 ‘교회를 주일만 가면 되지 수요일, 금요일까지 가라고 하십니까?’라고 했더니, 저희 어머니가 이 잠언 30장 17절 말씀을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읽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읽고 저는 고등학교 때도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까지 다 참석했습니다. 자녀들이 수요예배, 금요예배, 새벽예배까지 간다면 그 자녀는 성공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도 주일은 물론이고 수요일, 금요일, 가능하면 새벽에도 나와서 하나님께 예배 잘 드리는 자녀들로 양육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골로새서 3장 20절 말씀에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삽니다. 왜 불행하게 삽니까? 왜 억울하게 고생하면서 삽니까? 대개 보면 부모 말을 듣지 않는 자녀들이 나중에 불행하게 삽니다.
하나님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한 자의 기도는 결코 듣지 않으십니다. 똑같이 기도해도 부모에게 순종한 자의 기도는 들어주셔도 부모 말을 거역한 자의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도 부모에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종교 개혁자 칼뱅(Jean Calvin ; 1509∼1564)은 “부모의 훈계를 거역하고 반항하는 자식은 절망적이라고 생각해도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모 말을 듣지 않는 자녀는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부모 말을 듣지 않는 자녀들이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말을 안 듣고, 또 직장에서는 상사의 말을 안 듣고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 딱 한군데 밖에 없습니다. 불순종하는 사람은 감옥 밖에는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순종하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순종하고, 직장에서 상사에게 순종하고, 이렇게 순종 잘 하는 자녀들이 성공하고 번창하고 창대하게 됩니다.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 공경, 효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엡 6:2)

‘공경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존경하고 높이 평가하며 값을 치른다는 의미입니다. 부모에게 받은 많은 은혜를 값을 치르는 것처럼 보답하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나이가 들었다고 모른척하며 배신하지 말고, 내가 받은 은혜대로 그 값을 치르라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시간으로, 물질로 보살펴드리고 효도를 하라는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명령 중에서 첫 번째 명령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십계명에서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는 하나님께 할 도리, 하나님께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다섯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것인데, 이 중에 첫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잠언 23장 25절 말씀에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부모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더 나아가서 어머니에게 기쁨을 주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 효도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까? 성공하고, 건강하고, 잘되고, 또 부모에게 효도함을 통해서 부모 마음에 즐거움과 기쁨을 줄 수가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5장 4절 말씀에도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자녀든, 손자든, 손녀든 집에서 먼저 효도하는 것을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교회 나와서 신앙생활하고, 하나님을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집에서 효도하는 것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가정에서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아버지께 효도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또한 아버지는 어머니께 효도하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절대 자녀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한다든지, 서로 험담을 한다든지 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대개 보면 자녀들 앞에서 서로 험담을 합니다. 그것은 자녀 교육을 망치는 것입니다. 절대로 서로 험담하지 말고 좋은 점만을 얘기해서 자녀들이 부모를 존경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난번 발명왕 대회에서 국무총리 상을 받은 사람은 ‘최보아’라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최양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할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셨습니다. 그래서 최양은 군산에서 사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머니를 돌보아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학생에게 할머니를 목욕시키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할머니를 더 편하게 해드릴까 생각하다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든 것이 상을 받게 된 발명품 ‘도우미의자’입니다.
의자 밑에는 바퀴를 달아 이동이 편하게 했고, 또 좌석 받침에 구멍을 내어 휴대용 변기를 설치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중풍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잘 돌보아드리다가 국무총리 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성공합니다. 승리합니다. 남보다 앞서가는 삶을 살게 됩니다. 공부도 더 잘하고, 훌륭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형통, 축복, 장수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3)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면 잘되고 장수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잘된다라는 것은 모든 일이 형통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막힌 것이 없이 일이 잘 이루어지고 성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의 인생은 기쁘고 즐겁고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화목하지 못하고 자주 싸우는 사람은 마음에 평강이 없습니다. 한평생 마음속에 고통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에 최선을 다해서 순종하고 진심으로 부모를공경한 사람들은 마음이 편안합니다. 기쁘고 즐겁습니다. 형통합니다. 그가 하는 일이 다 잘되어서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공할 뿐만 아니라 땅에서 장수를 합니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장수의 축복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는 말들은 대개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들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보고 ‘자기 전에는 꼭 양치를 해야 한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충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데, 아버지가 ‘꼭 양치해야 한다고 그랬잖아. 말 안 들으니까 치료하느라 고생하고 돈 들잖아’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아버지 돈 들지, 내 돈 들어요?’라고 했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 치료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작은 것 하나라도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그만큼 고생스럽습니다. 인생의 어떤 문제이든지 자녀들은 부모하고 의논을 해야 합니다.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며 부모의 말을 거역한 후, 고생하지 않는 자녀는 없습니다.
신명기 5장 16절 말씀에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했습니다. 장수하고 축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받게 됩니다. 효도를 심으면 효도를 거두고, 불효를 심으면 불효를 거둡니다. 내가 살아 계신 부모에게 잘 하면 자녀들도 그것을 보고 부모를 잘 공경합니다. 그러나 내가 부모에게 불효하면 자녀들도 불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수한 노인들을 조사해보니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먹는 것과 사는 곳도 중요하지만 일단 성격이 원만해서 대인관계가 좋습니다. 잘 싸우는 사람들은 그만큼 수명이 짧습니다. 짐승들도 사나운 짐승은 빨리 죽고 온순한 짐승은 오래 살지 않습니까?
그리고 게으름피지 않고 부지런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도 하고 일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효심이 지극하다는 것입니다. 불효자 중에는 오래 산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를 잘 공경하는 사람들은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Andrew Carnegie ; 1835∼1919), 그는 원래 영국사람이었습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하고 어려워서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고생하던 중 카네기가 21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카네기는 혼자 사는 어머니께 효도를 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자기가 결혼한 후, 혹시 부인이나 자녀들 때문에 어머니께 불효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잘 모셨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52살이 되어서 결혼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축복을 주셔서 미국인들이 부러워하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축복받고 장수한 사람들은 대개 부모님께 효도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2. 너희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1)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음, 사랑과 온유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엡 6:4a)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은 자녀를 학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화를 낸다든지, 가혹하게 체벌한다든지, 무관심하게 방치한다든지 하는 학대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시대는 절대적인 부권의 시대였습니다. 자녀는 아버지의 소유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자녀를 버리거나 노예로 팔 수가 있었습니다. 자녀를 낳으면 먼저 아버지에게 보여줍니다. 아버지가 아이를 보고 맘에 들어서 품에 안으면 자녀가 되는 것이고, 모른척하면 그 아이는 노예로 팔려 가거나 버림을 당하는 것입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태어나면 모른척하고 나갔다고 합니다. 또 아들이 태어났다 할지라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으면 모른척했습니다.
이런 절대적인 부권을 가지고 있던 로마시대에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이 말씀은 아동인권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당시 기독교는 아동인권, 여성인권, 사회 정의 등 바르지 못한 것들을 개혁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우리나라도 유교시대의 바르지 못한 남녀관계에서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남녀평등’ 사회가 되지 않았습니까? 양반, 천민 제도를 없애는 데에도 기독교가 앞장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이든 딸이든, 인간 누구에게나 다 생명을 주셨기 때문에 귀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니 마땅히 사명감을 가지고 사랑하고, 인내함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잘 양육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입니다.
골로새서 3장 21절 말씀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아버지들은 자녀들을 격노케 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심한 상처를 준다든지, 절망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의무가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를 잘 공경해야 하지만 부모는 자녀를 잘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신 11:18∼21), 잘못했을 때에는 징계하고(잠 3:12),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를 알려주고(잠 22:6), 자녀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마 5:23,42)이 부모의 의무입니다.
격노케 해서는 안됩니다.(골 3:21) 자녀들을 잘 돌보아 주어서(딤전 5:8) 훌륭한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는 책임을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탈무드에는 “오른손으로 벌을 주었으면 왼손으로 안아 줘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가 잘못했을 때는 야단을 치더라도 반드시 애정표현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결코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해서는 안됩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여,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충실하지 말라. 그것을 물려받을 어린이들에게 좀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으라. 이것이 내 일생을 통해 얻은 가장 귀한 교훈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평생 모아 놓는 재물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가정의 자녀들이 중요합니까? 재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의 자녀들입니다. 모아 놓은 재물로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녀를 위해서 노후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오직 자녀를 교육시키는데 신경을 씁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 후로는 일체 도와주지를 않습니다. ‘그만큼 길렀으면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하고 내버려둡니다.
그러니 자녀들이 성공을 해도 부모에게 감사의 보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녀를 위해 고생스럽더라도 뒷바라지를 하니,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더욱 애착이 있습니다. 재물에만 집착하지 말고 재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들입니다.
오늘날 가출한 불량 청소년들의 원인을 조사하면 대개 가정의 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정에서 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라서 강력범이 되고, 살인자가 됩니다. 부모에게 맞은 아이가 자라서 부모에게 보복을 하기도 합니다. 과천의 부모토막살인사건은 아들이 부모에게 보복한 사건입니다. 누적된 분노와 보복심 때문에 그런 엄청난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2)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 교양, 훈계, 교육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b)

어떻게 자녀들을 양육하고 훈계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깨닫게 함으로 건강한 심성과 도덕성, 훌륭한 인격을 교육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은혜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에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달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 22장 6절 말씀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손을 붙잡고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믿으면, 그 신앙이 나중에 자라서도, 늙어서도,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 자녀들 마음속에 남아서 하나님께 충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잘 교육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자녀들을 편애하지 않아야 합니다.(창 37:4)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고(신 6:7), 어릴 때부터 교육시켜야 합니다.(잠 22:6) 부모에게 복종하도록 해야하며(딤전 3:4), 자녀들에게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합니다.(딤후 1:5)
대개 부모가 술, 담배하고 도박을 하면 그 자녀들도 술, 담배, 도박에 아주 쉽게 빠집니다. 부모가 이혼하면 자녀들도 쉽게 이혼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보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디옥의 주교 이그나티우스(Ignatius of Antioch ; ?∼110)는 “아버지 된 자여,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을 알게 하라. 그리하여야 저희가 방탕하지 않으리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버지의 권위로써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함으로 자녀들의 앞날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정치가 바로 되어 있고 선진국이며 신사의 나라가 영국입니다. 그런데 영국은 원래 신사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영국은 원래 바이킹, 즉 해적이었습니다. 북 게르만족이라고 하는데 A.D. 8∼10세기에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의 템즈강 지역을 점령했고, 앵글로색슨족과 함께 영국을 지배했습니다.
근데 이 바이킹들이 머리가 대단히 우수했다고 합니다. 훌륭한 후손을 키우기 위해 고민하다 훌륭한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도덕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훌륭한 그리스도인 여성들을 도둑질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인 여성들은 억지로 끌려와서 해적들의 아내가 되었지만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훌륭하게 양육시켰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해적이었지만 어머니의 훌륭한 교육으로 아들은 신사가 되어, 오늘날 영국이 신사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자녀들을 성경으로 잘 양육해서 훌륭하게 키우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녀들의 앞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입니다. 그런데 부모도 두 종류의 부모가 있습니다. 편한 부모와 엄한 부모가 있습니다. 요즘 부모들은 모두 편한 부모만 되려고 합니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잔소리도 안하고 야단도 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멋대로 하게 만듭니다. 대개 불량청소년들이 편한 부모 밑에서 나옵니다.
엄한 부모는 자녀를 잘 훈련시킵니다. 흡연하지 못하게 하고, 음주, 마약을 하지 않도록 교육시킵니다. 엄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불량청소년이 없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버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부모이지 친구가 아닙니다. 부모는 선과 악을 구별하게 하여 바른 길로 가도록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경찰서에 폭주족 리더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아무리 심문을 해도 입을 열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할 수 없이 상담원을 불렀습니다. 아무리 잘해주고 질문을 해도 이 소년이 아무 말을 하지 않자, 화가 난 상담원이 소년의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습니다.
그랬더니 이 소년이 한참을 소리를 내어 울기만 하는 것입니다. 상담원이 사과하며 달래도 울기만 하던 소년이 한참 후에 흐느끼며 “저는 여태까지 누구에게도 맞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었고, 내가 아무리 잘못해도 한번도 야단치지 않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꾸짖는 분을 만나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꾸짖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꾸짖을 때 그것이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칭찬과 훈계가 같이 곁들여져야 하는 것입니다.

C.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여서 축복받는 성도가 되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오늘 본분 말씀처럼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할 때 그 가정이 행복합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거기에 성공과 승리가 있고 나라의 소망과 희망도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된 자녀들이 훌륭한 정치가, 훌륭한 사업가, 이 민족을 이끌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 또 미래의 훌륭한 국민이 될 것을 믿습니다.
오늘 참석한 성도 여러분,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잘 양육하여서 축복받는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강림교회 최영순 집사님(여, 76세)의 간증입니다. 남편이 부산에서 큰 버스운송사업을 하다가 그만 부도가 나서 실패하고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서울로 이사온 뒤 남편은 경제력을 상실하고 매일 술만 마시더니, 끝내 가출을 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님 혼자 다섯 남매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째 아들은 목사가 되고, 둘째 아들은 의사가 되고, 첫째 딸은 목사 사모가 되고, 둘째 딸은 대기업의 상무가 되고, 막내딸은 미국 유학 가서 샌프란시스코의 한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고, 다섯 남매가 다 성공하고 잘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집사님에게 혼자 힘으로 어떻게 자녀들을 다 성공시켰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집사님은 “나는 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날마다 새벽에 하나님께 나아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맡아주셔서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아이들이 들어오면 붙들고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나는 기도밖에는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길러주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기도만 열심히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고 힘을 주시고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축복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정의 자녀들이 다 성공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의 부모를 공경해서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받으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김성광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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