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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다. (왕상 3;7-11)
솔로몬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막이 있는 기브온으로 가서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일천 번제를 드리고 난 그 날 밤 곤한 몸을 가지고 자고 있었습니다.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솔로몬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이 때 솔로몬이 지혜를 달라고 대답한 것으로 사람들은 압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를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7-9)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솔로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수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 즉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왕하 3;10-13)
하나님은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1. 수도 구하지 아니하며
2.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3,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만일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가 나와서 도깨비 방망이를 주면서 방망이를 두드리면 무엇이든지 하나 나온다고 말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원하겠습니까?
몸이 아파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돈보다 명예보다 생명을 구할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오래 사는 수를 원할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부를 구할 것입니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괴롭히고 있는 사람, 그야 말로 소리나지 않는 총이 있으면 쏘아 죽이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의 원수가 있는 사람은 원수를 갚아 달라고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마음에 맞았습니다.
지혜를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였다는 것을 새로운 발견입니다.
솔로몬은 고기를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고기잡는 법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물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우물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나무를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숲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돈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금고를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1. 솔로몬은 지혜로운 눈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눈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눈이 남달리 지혜로운 사람이 있습니다. 남이 보지 못 하는 것을 지혜로운 눈을 가진 사람만은 볼 줄 압니다. 같이 보았는 데 그 사람은 보이는 데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12 정탐군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모세가 12명 정탐군을 보냈습니다. 12명은 똑같이 출발하였습니다. 똑같은 곳을 똑같은 시간에 돌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눈을 가진 두 정탐군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10명 정탐군은 겉만 보았습니다. 성읍이 크고 아낙자손이라 거인들이 살고 있고 무기가 많은 강한 겉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두 명은 남이 보지 못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혜로운 눈으로 보았습니다. 10명 정탐군이 보고하는 것은 모두 맞는 말이지만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는 사실을 보지 못 하였습니다. 두 명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눈이 달랐습니다.
내가 성막에 대한 비젼을 받은 것은 미국 필라델피아 란카스타 성막을 본 후였습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성막 공부를 하면서 놀랐습니다. 신학교를 나온 내가 성막을 그렇게 몰랐었습니다. 감신에 성막을 가르쳐 주는 교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5명이 같이 가서 성막을 보았습니다. 그 때 내 가슴을 불타올랐습니다.
<한국은 성막이 무지하다. 내가 개발하리라.>
한국이 보였습니다. 그 때부터 성막 책을 모으고, 성막책 저자들을 찾아 다니고, 성막 쎄미나에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보아도 특별한 눈이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로운 눈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지구가 네모 반듯하여 어느 만큼 바다로 나가면 낭떨어지가 있어서 떨어져 버리다고 생각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배들이 멀리 항해하지 못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구는 둥그런 것이 아니라 네모 반듯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콜럼버스가 해변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자기 나라에서는 보지 못 하던 열매가 둥둥 떠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콜럼버스는 그 열매를 들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열매는 내가 평생 보지 못 하던 열매다. 이 열매가 여기 있다는 것은 바닷가 저 편에 우리가 알지 못 하는 땅이 있다는 증거다. 배를 타고 한없이 한없이 나가보면 땅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콜럼버스는 왕에게 배와 군사를 주면 땅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이 보지 못 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을 안 왕은 콜럼버스에게 배와 군사를 내주었습니다.
콜럼버스는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한없이 한없이 바다 끝을 향하여 전진 또 전진하였습니다. 군사들은 불안하였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선장님! 이렇게 한없이 가다가 지구 끝에서 낭떨어지로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요?>
콜럼버스가 말했습니다.
<떨어지면 죽으면 된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이 열매가 여기 있었다는 것은 저 편에 땅이 있다는 분명한 증거다. 그 땅을 찾을 때까지 가는 것이다>
군사들은 매일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목숨을 걸고 항해를 계속 하였습니다.
드디어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냈습니다. 1942년이었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같이 보아도 특별한 눈이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로운 눈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2. 솔로몬은 지혜로운 귀를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귀가 있습니다. 같이 들어도 지혜로운 사람의 귀는 남이 듣지 못 하는 다른 것을 들을 줄 압니다.
성경에서 루디아같은 여자입니다.
바울이 유럽에서 최초로 선교한 곳이 빌립보입니다. 그 곳에 도착한 바울은 기도할 곳을 제일 먼저 찾았습니다. 그 때 강가에서 몇 명 여자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바울을 전하였습니다.
그 때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거기(강가) 앉아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두아디라 성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는 한 여자가 들었는 데 주 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행 16;14)
그래서 유럽 최초의 교인은 루디아입니다. 하나님이 루디아의 귀를 열어 주셨습니다. 분명히 많은 여자들이 있었는 데 그 중에 루디아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렸습니다. 이같이 특별한 귀가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에게 지혜로운 귀를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같이 들어도 어떤 정보가 들리는 지헤로운 귀가 있고 안 들리는 귀가 있습니다. 특별한 귀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귀가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로운 귀를 구하지 않고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였습니다.
3. 솔로몬은 지혜로운 입을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주시겠다며 요구할 때에 지혜로운 입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입술이 지혜로운 사람은 얼마나 놀라운 사람입니까? 그러나 솔로몬은 그렇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이렇게까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사과니라>(잠 25;11)
카톨릭 신부가 장난기 어린 얼굴로 유대인을 놀리고 있었습니다. 유대인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는 신부였습니다.
<어떤 유대인이 죽어서 천당으로 몰래 숨어들어 갔대요. 문지기한테 발각이 되었지요. 추방당하게 됐어요. 그러나 이 유대인은 문 뒤에 숨어 도무지 나가려들지를 않았지요. 그래서 문지기가 꾀를 내었어요. 천당 밖에서 경매를 알리는 북을 쳤지요. 그 때서야 이 유대인은 뛰쳐나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신부의 놀림을 받은 유대인은 웃을 띠고 말했습니다.
<신부님. 그 뒤의 얘기는 모르십니까? 그런 엉터리같은 유대인이 천당을 어지럽혀 놓았습니다. 천당을 깨끗이 하려는 의식을 하려고 하는 데 이 의식을 맡아 줄 신부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유대인들의 지혜로운 입술은 누구도 당할 수가 없습니다. 탁월한 민족입니다.
유대인이 비싼 술을 사가지고 들어오다가 세관원에게 걸렸습니다. 세관원이 물었습니다.
<이 병속에 뭐가 들어 있소?>
<카토릭 성지에서 떠온 치료에 좋다는 신비한 물입니다.>
그러나 유대인 말을 믿지 않는 세관원이 병속의 물을 맛을 보고는 나무랐습니다.
<이게 어디 물이요? 코냑이지.>
여행자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기독교인입니까?> <네.> <그러면 예수님이 일으킨 기적을 믿습니까?> <물론 믿지요.> <가지고 오는 도중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세관원을 풀어 주었습니다.
지혜로운 입술은 아름다운 입술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로운 입술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4. 솔로몬은 지혜로운 머리를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지혜는 흔히 머리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머리가 좋으면 지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좋다고 지혜가 있다고만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만유 인력을 발명한 뉴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뉴톤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남이 보지 못 하는 만유 인력을 발견하였습니다. 모든 물건은 밑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남이 듣지 못 하는 소리를 들은 셈입니다. 남다른 눈, 남다른 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이런 이야기가 들려 옵니다. 뉴톤은 개를 좋아 하였습니다. 그래서 큰 개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가 드나 들라고 개구멍을 담에 뚫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뉴톤이 개를 좋아 한다는 말을 듣고 조그만 강아지 한 마디를 선물하였습니다. 뉴톤은 너무도 좋아 하면서 큰 개구멍 옆에 조그만 개구멍 하나를 더 만들어 주었습니다.
뉴톤 남다른 눈이나 귀를 가지고 있었지만 머리는 돌대가리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남다른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재가 제일 많은 나라가 유대인입니다. 노벨상이 제정된 것이 1901년입니다. 100여년 동안 노벨상을 받은 이들이 309명입니다. 그 중에 131명이 유대인입니다. 천재가 가장 많은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그래서 문제를 푸는 방법도 남다른 데가 있습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랍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전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나는 두 사람중 한 사람에게 만원을 빌렸습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는 2만원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두 사람이 와서 나에게 똑같이 2만원씩을 갚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에게서 2만원을 빌렸는지 기억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하여 탈무드는 두 견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2만원을 빌렸는지는 기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다 만원씩 빌린 것만을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두 사람에게 각각 만원씩은 갚아주고 나머지 만원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법정에 맡겨 두도록 하여야 합니다.>
어떤 랍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사람중 한 명은 도둑입니다. 만원밖에 빌려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원을 더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원씩을 돌려 준다면 그 도둑에게는 아무런 손해가 없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든지 사회 정의가 바로 서지 못 합니다. 도둑이나 나쁜 사람이 이득을 보거나 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사회정의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에게 한 푼도 갚지 말고 법정에 예치해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도둑 쪽에서는 만원마저 돌려 받지 못하면 손해가 되니까 집에 가서 장부를 다시 살펴 볼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 와서 2만원이 아니라 만원이었다고 말하면서 고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생활방식입니다. 머리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로운 머리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5.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귀를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지혜로운 눈을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고, 지혜로운 입술을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머리를 달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무슨 의미일가요? 지혜로운 마음속에는 네 가지가 모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남이 듣지 못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남이 보지 못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남이 말할 수 없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남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솔로몬은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지혜로운 마음은 지혜의 종합 비타민같습니다. 모든 지혜가 다 들어 있습니다.‘
어느 환자가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있었습니다. 진찰하던 의가가 말했습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네요.> 조금 더 진찰하더니 또 말했습니다.
<비타민 A도 부족하군요.>
또 조금 후 의사가 말했습니다.
<비타민 D도 부족하군요.> 이 말을 듣던 환자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시지요. 종합 비타민을 먹으라고요.> 종합 비타민을 먹으면 다 되는 것처럼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이 다 지혜로워집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인격이 성숙됩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었습니다. 왕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왕으로서의 인격입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선물로 받아야 인격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고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어떤 랍비가 말했습니다.
<나는 내일 아침에 6명을 초청합니다. 그들이 모여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이튿날 아침이 되자 일곱 사람이 모였습니다. 초청받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랍비는 그 불청객을 가려내려고 물었습니다.
<여기에 있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 있으니 그 분은 당장 나가시요.>
그 때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할 사람이 일어나 나갔습니다. 물론 당당히 초청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후에 그에게 왜 나갔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초청 받지 않았는데도 잘못 알고 나와 있던 사람이 굴욕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내가 나갔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완성된 인격의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면 인격이 완성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꿈을 가지게 됩니다.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꿈이 있어야 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은 지혜로운 꿈을 가지게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허망한 꿈을 가지게 됩니다.
어느 사장에게 한 사람이 물어 보았습니다.
<사장님은 어떤 사람을 쓰고 싶습니까?>
그 사장이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똑똑한 사람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착한 사람도 쓰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회사에 대한 꿈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을 쓰고 싶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꿈을 가지게 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사람을 포용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정치가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포용력이 필요하였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모두를 포용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왕이 수많은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왕은 양치기를 시켜서 방목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동물 한 마리가 양떼속으로 끼어들었습니다. 양치기는 왕에게 말했습니다.
<이상한 동물 한 마리가 양떼속에 끼어들었는 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왕이 말했습니다.
<그 동물은 특별히 잘 보살펴 주어라.>
양치기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 때 왕이 말했습니다.
<내 양들은 처음부터 내 양으로 자랐으므로 별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나 그 짐승은 지금까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을 텐데도 이렇게 내 양들과 똑같이 어울려 행동하고 있으니 그 얼마나 기쁜 일이냐?>
이질적인 사람이 들어 와서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은 지혜로운 마음을 가질 때 가질 수 있는 힘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영분별을 할 줄 알게 됩니다.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분별력이 없으면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참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도자는 칭찬할 것과 책망할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구별할 줄 아는 마음을 지혜로운 마음에서 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부대장이 사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대장에게만 맥주가 나왔습니다. 부대장이 물었습니다.
<사병에게는 왜 맥주를 안 주느냐?>
<맥주가 떨어졌습니다.>
부대장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나도 마시면 안 된다.> 그리고 자기도 맥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마셔야 할 때와 마시지 말아야 할 때를 구별할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되면 문제 해결을 잘 하게 됩니다.
정치가로서 솔로몬, 지도자로서 솔로몬, 나라 살림을 맡은 자로서의 솔로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때 그 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 없으면 도저히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로마의 황제가 정치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지혜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 가장 위대하고 지혜로운 랍비와 가깝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생일이 똑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을 때였습니다. 둘 다 친한 것이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황제가 랍비에게 무엇을 물어 보고 싶은 직접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랍비에게 무엇을 물어 보고 싶으면 사람을 보내어 물어 보곤 하였습니다.
어느날 황제는 랍비에게 사자를 통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랍비요! 나는 성취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 있소. 첫째는 내가 죽은 뒤 내 아들을 왕위에 오르게 하는 것이요. 둘째는 이스라엘의 티베리아스라는 도시를 자유 관세 도시로 만드는 것이오. 나는 이 가운데 하나밖에 성취할 자신이 없소. 이 두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는 길은 없겠소?>
랍비가 직접 황제를 만나 조언을 하면 랍비는 자기 나라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알려 주었습니다.
사자가 돌아오자 황제는 다급하게 물었습니다.
<그래. 랍비가 보고 뭐라고 하였느냐?>
사자가 대답했습니다.
<랍비는 편지를 잃어 본 후, 자기의 아들을 무등을 태워 아들로 하여금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게 했습니다. 그 밖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제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황제는 먼저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들로 하여금 티베리아스를 자유 도시로 만들게 하면 된다는 랍비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황제로부터 또 사자가 찾아왔습니다.
<나라의 신하들이 내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소?>
이런 질문을 하는 편지를 들고 왔습니다. 랍비는 아무 말도 않고 밭으로 나가 채소 한 포기를 뽑아 왔습니다. 잠시 후 다시 밭에 나가 한 포기를 뽑아 오고, 잠시 후에 또한 포기를 뽑아 오는 것이었습니다. 황제는 랍비가 말하려는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한번에 일망타진시키려하지 말고 몇 번에 나누어 한 사람 한 사람 제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의사는 이처럼 말이나 글에 의존하지 않아도 충분히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랍비와 몰래 사귀면서 정치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를 잘 하려면 지혜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잘 하려면 지혜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솔로몬은 1000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기뻐 여기시며 지혜로운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기도를 너무나 기뻐하십니다. 오늘부터 언제나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지혜로운 마음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출처/강문호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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