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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주일

즐거운 주일 (이사야 58:13-14)

by 【고동엽】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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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일   (이사야 58:13-14)

논지 : 주일은 인간이 기뻐하는 일은 절제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날이다.  

   지혜로운 시간 사용

요즘에 학생들, 입학시즌이 되어서 다들 초조한 가운데 바쁜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고등학교 3학년 동안, 학창시절 동안에 어떻게 지혜롭게 자기의 시간을 잘 사용했는가 하는 것이 결과로 드러나서 어떤 학생은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지게 됐고 어떤 학생은 내가 조금 더 시간을 잘 사용할 걸 하는 후회와 미흡하고 아쉬운 학창시절로 생각하는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학생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도 기업을 경영할 때에 시간을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서 여러해 전에 한때는 ‘초’까지도 관리해서 경영하는 그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던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시간관리라는 것이 기업경영에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게 다 정해진 시간을 주었습니다. 누구도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덜 가지고 그런 일이 없습니다. 다 각각에게 맞게 시간을 줬는데,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성공적인 인생이 될 수 있느냐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일년에 52번의 주일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어진 주일을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할까 하는 것에 대해서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가. 거룩한 날 (13b)

1. 성일

13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십시요.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이런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주일을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에서는 성일, 거룩한 날이다, 또 안식일, 쉬는 날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일이라는 것은 거룩한 날이라는 뜻이지요. 다른 날과는 구별된 날입니다. 하나님 앞에 봉헌된 날입니다. 이 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날입니다.  

2. 존귀히 여겨야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런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을 기쁘게 하던 모든 일들은 다 절제하고 하나님께소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고 나 자신을 기쁘게 하던 일들은 뒤로 미루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을 우선 먼저 하는 날이 바로 이 날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가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그런 날이 바로 주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뭘까요? 제일 중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림으로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 앞에 바치고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다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과 만나는 이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하고 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이 성경을 읽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평일날은 우리가 여러가지 일에 많이 쫓기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일이 그만 미흡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날은 조금 더 시간을 많이 내서 충분한 시간에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 그렇게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성경을 일년에 한 번 읽으려면 대충 평일날은 한 석장씩, 주일날은 다섯장씩 이렇게 읽으면 일년에 한번 다 읽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성경 석장 읽는 것이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바쁘고 분주하고 다른 일들에 정신을 쏟다보면, 그 석 장 읽는 일 마저도 지나쳐버리고 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주에 한 두번, 이틀 정도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고 생각이 들면 주일날 그것을 다 마저 읽으면, 그렇게 해서 일주일씩 일주일씩 읽어나가면, 일년에 성경을 한 번 다 읽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지요.

주일날 우리가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날입니다. 성경 읽고 기도하는 중에, 지나간 한 주간 동안에 내가 삶을 어떻게 살았는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삶을 살았는가, 그것을 되돌이켜 보고 반성을 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는 것이고, 이제 또 내가 한 주간을 살아갈 때에 어떻게 내가 하나님 뜻을 따라 살아갈 것인가 다짐도 하고 방향도 설정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일날은 거룩한 날이기 때문에 그 날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날이 바로 주일날입니다.

나. 휴식하는 날 (13)

1. 또 주일날은 안식일입니다. 휴식하는 날이지요. 자기를 기쁘게 하는 그런 모든 일들, 내 욕심과 욕망, 이 모든 것들을 다 절제해서 이 날은 시간을 지혜롭게 잘 사용해서 휴식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6일동안은 나 자신을 위해서 삶을 살아갑니다. 6일동안 내 일을 위해서, 나를 기쁘게 하는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피곤하고 지치도록 일을 하는데, 주일잘은 그 모든 것들을 잠시 멈추고 그리고는 내 영과 육을 쉬고 재충전하는 그런 날을 삼는 것이고 다시 6일동안 일할 준비를 갖추고 하는 날입니다. 내 욕심을 절제해야 휴식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오늘 성경말씀에는 몇가지 절제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2. 그 첫번째가 일하는 것을 절제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우리가 일터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주일날은 그 일하는 것을 절제한다는 말씀이지요. 사업상의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회의를 하고 만나고 그래서 시간을 많이 사용하고 여기저기 다니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주일날 그것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휴식없이 극도로 피곤하게 일하던 것을 절제하고 욕심부리던 것을 절제하고 주일날은 휴식하고 쉬어야 합니다.

1) 세계의 여러 공산정권이 그랬습니다만 북한의 공산정권도 해방 후에 정권을 딱 잡자마자기독교인들이 주일날 예배드리는 것을 금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일날 일부러 총선거를 실시를 하구요, 주일날 여러가지 국가적인 행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을 주일날 교회에 못가게 하기 위해서 학교로 불러내서 여러가지 과외활동을 하도록 강요를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거기에 반대를 해서 운동을 벌이다가 얼마나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까? 결국에는 북한땅에서 삶을 살 수가 없어서 다 남쪽으로 피난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모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북한에서만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남한에서도 해방 후에 정부를 수립하면서 총선거를 실시하는데 주일날 날을 잡았어요. 그래서 다들 정부하고 관계가 나빠질까봐 조심하고 있을 때에 우리 원로목사님 한경직 목사님이 들고 일어서서 주일날 촣선거 같은 것을 실시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 김응락장로님이 운영하시던 기독공보를 통해서 다른 많은 목사님들 교회들하고 연합해서 주일 선거 하던 것을 반대해서 결국 평일로 바꿨습니다. 우리 교회가 주일날 성수주일 하는 것을 앞장서서 지키던 교회입니다.

2) 뭐 옛날 뿐만 아니라 요즈음도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주일날 여러가지 각종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무슨 교사임용고사라든지 검정고시라든지 이런 것을 주일날 보구요, 또 여러가지 국가적인 행사를 주일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주일날 하는 학교들도 있고, 무슨 극기훈련이나 혹은 수학여행이나 이런 것을 갈 때 주일을 끼고, 토일월 하든지 금토일 하든지 이렇게 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주일날 보충수업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따라갈 수 없습니다. 주일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 국가에서 이것은 잘못하는 겁니다 라고 분명히 반대하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오래전에 예비군 훈련을 하는데 주일날 소집통고가 왔어요. 예비군 훈련을 동원되어 나가서 한 일주일 정도 하는데 주일날 아침8시에 어디로 모여라, 그래서 이제 훈련하는 저 전방으로 출발을 하도록 그렇게 통지가 왔어요. 목사가 주일날 어디 예배 안 드리고 예비군 훈련을 가겠어요? 그래서 예배 다 드리고 저녁예배 다 마치고 그 다음에 출발해 떠나가니까 뭐 한밤중에 들어갔지요. 물어물어서 찾아가서 훈련하는 장소까지 갔습니다. 갔더니 늦게 갔다고 얼마나 야단을 하는지, 그래서 제가 주일날 왜 소집합니까, 주일날 내가 목산데 어딜 훈련에 나옵니까, 그랬더니 그 분 하는 얘기가 주일날에는 전쟁 안납니까 그래요. 그래서 제가 전쟁 나도 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그러고 지나갔어요. 그리고는 제가 돌아와서 제가 국방부 장관한테 항의편지를 썼습니다. 주일날 무슨 예비군 훈련을 동원하냐고 편지를 썼더니 사과하는 편지가 왔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주일날 행사하는 것들을 막아서 주일날 우리가 예배 드리고 신앙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켜나가고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3) 많은 분들은 자기 개인적인 사업이나 일 때문에 주일날 계속해서 일을 합니다. 어떤 직종은 주일날 더 바쁜, 대목이라 더 바쁜 직종도 있지요. 돈벌이에 바빠서 쉴 수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절제하고 우리의 돈벌이를 조금 덜 벌고 욕심을 절제하고 그리고는 휴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휴식을 해야 계속해서 우리가 건강하게 활동을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그래서 주일날 결혼식도 안합니다. 장례식도 가령 3일째 되는 날이 주일날 걸리면 토요일에 하든지 월요일에 하든지 그렇게 비껴서 하고 주일날은 장례식도 안해요. 절제하지 못하고 휴식없이 극도로 피곤하게 일하는 것은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주일날은 일하는 것을 절제하고 휴식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3. 또 오늘 성경말씀에는 노는 것을 절제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노는 것도 적당히 놀아야지 너무 극단적으로 시간을 많이 써서 놀면 그것이 휴식이 아니고 재충전이 될 수 없고 몸과 정신을 쇠약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분은 휴일만 되면 하루종일 집안에서 TV만 보는 분들이 있어요. 요새는 또 리모콘으로 하니까 일어나서 TV앞에 가서 채널을 돌리기라도 하면 운동이 조금은 되는데, 가만 누워가지고 손가락만 까딱까딱 하고 있으니까 그게 휴식이 됩니까, 하루종일. 한참 지나면 눈도 아프고 머리도 당기고 허리도 아프고, 휴식이 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컴퓨터를 얼마나 오래 하는지, 아예 밤을 새워서 컴퓨터를 들여다 보는 사람이 있어요. 그게 놀이가 아니지요. 눈 아프고 머리 아프고 얼마나 힘듭니까? 어떤 사람들은 밤을 새워서 화투를 하는 사람도 있구요, 그래서 자기 몸을 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밤을 새워서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어요. 그것은 완전히 죽기로 작정을 한 사람들이지요. 또 여자분들은 쇼핑하느라고 굉장히 많은 시간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는 뭐가 조금 다릅니다. 남자들은 물건 사려고 작정하면 딱 가서 딱 그것만 사가지고 오지만, 여자분들은 물건 하나 사려면 좀 많이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는 좀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도 오랫동안 시간을 보냄으로 인해서 한참 물건사러 나갔다 돌아와서는 힘들다고 아프다고 그러고, 다리 아프다고 그럽니다. 그럴 정도로 쇼핑에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절제를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피곤하도록 장거리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놀이공원에 가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슨 일에나 절제가 없으면 안되는 것 같이, 노는데에도 절제가 없으면 그것은 피곤하고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일터로 나갈 때에 건강한 몸으로, 맑은 정신으로 나가지 못하고 월요병이다 해서 지친 상태로 가서 힘들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절제하지 못해서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하지 못한 그런 어리석은 경우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 주일날은 노는 것을 절제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조용한 휴식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쉬고 재충전해서 일에 찌든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새로운 날을 준비하는 날이 바로 주일입니다.

4. 오늘 성경에는 또 쓸데 없는 말을 하는 것을 절제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몰려다니면서 백해무익한 말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절제해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다른 사람의 험담이라든지, 혹은 비판하는 말, 헐뜯는 말, 이런 말들 하는 것을 절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것들은 다 주일날 할 일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이 제가 이제 목회를 하다 보면 저한테 이렇게 고자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이름도 잘 모르지만, 그러나 저한테 고자질하는 분들이 많은데, 주일날 교회 주변의 다방에서 몰려 앉아서 죽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를 일러주는 분들이 있어요. 제가 뭐 주일날 어디 나가 볼 수도 없지만, 얘기를 들어서 그런 일들을 알고 있습니다. 적절한 일이 아니지요. 주일날 할 수 있는 적절한 일이 아닙니다. 주일날은 그렇게 많은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교회 오지 않습니까? 교회 올때에 예배 드리러 갑니다 하고 와서는 예배만 드리고 딱 돌아가면 좋겠는데, 예배 드리러 와서는 친구들과 함께 명동으로 종로로 돌아다니다가 저녁늦게 집에 들어간다는 말이지요. 집에서는 교회만 가면 저렇게 시간 많이 보낸다고, 교회 갔다가 일찍 들어오라고 얼마나 꾸중을 합니까? 그것이 다 절제를 못해서 그런 것이거든요. 어른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드리는 일과 교제하는 일을 적절히 잘 절제하고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5. 저는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교회 봉사하는 것도 절제하여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봉사는 꼭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 한다고 하면서 교회에서 예배만 드리고 들락날락 하는 그런 정도로 지나면 신앙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구석구석에서 봉사를 해야 신앙이 성장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맡아서 피곤하도록 봉사를 하면, 주일에 휴식이 못되는 것입니다. 피곤해지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분은 맡은 일이 너무나 많아서 하루에 교회 안에서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면서 봉사도 하고 회의도 하고 다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회의하고 봉사하느라고 너무나 바빠가지고 예배도 제대로 잘 못드리는 분들이 있다고 그래요. 그 분은 너무 잘못된 것이지요. 예배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예배를 드리고 그 다음에 여러가지 봉사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저녁예배도 보면 봉사하느라고 피곤해서, 그리고는 구석구석에서 회의하느라고 예배도 안 들어오고, 회의하다가 예배 시간 다 됐는데 가는 사람 있고, 그런 분들이 계세요. 여러분, 저녁예배 드릴 때에, 제가 예배 드리러 들어오는데 가면서 저한테 인사하지 마십시요. 돌아서서 교회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예배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봉사보다도 예배를 더 먼저 드려야 해요. 예배를 드리고 그 다음에 봉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일날 한 부서만 봉사하면 됩니다. 나 혼자서 교회 일을 다 떠맡을 수 없어요. 또 일할 분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짐을 나누어 져서 봉사부서 한 부서, 성경공부하는 반도 하나 정해서 하고, 그런 정도로만 하고 시간을 절제있게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일날 일하느라 노느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휴식하지 못해서 피곤해 하는 것은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가 주일날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해서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몇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1] 첫번째는 예배를 드리십시요. 주일날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는데, 아버지는 1부예배 드리고 어머니는 2부예배 드리고 아들은 3부예배 드리고, 이런 식으로 하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가정이 같이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2] 두번째로는 경건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성령을 읽고 기도하는 경건의 시간이 중요합니다. 아까도 말씀을 드렸듯이 평일날 부족했던 것을 주일날 보충하면서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가고 하나님의 뜻을 더 잘 깨닫는 그런 교제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3] 세번째로 가정을 세우는 날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주일날은 특히 온 가정이 다같이 만나서 삶을 나누고 가정이라는 소중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주일날 낮 점심시간이든지 주일날 저녁시간이든지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식사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평상시에 가령 부모님들과 따로 떨어져 사신다면 그 연로하신 부모님과 만나서, 또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손녀들 다 같이 만나서 식사하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저 식사한다고 해서 밥만 먹고 흩어지는 것이 아니구요, 식사를 하면서 오늘 설교한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는 이야기를 같이 나눠보고 성경말씀을 같이 나눠보고 신앙간증을 같이 나누고, 혹은 자녀들에게 있어서 지금 삶을 살아가는데 어려운 점들이 뭔가 그것들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그런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 시간이 가정을 신앙적으로 잘 세우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유태인들은 안식일이 되면 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그 다음에는 가정에서 식사를 하면서, 식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거기에서 가정의 여러가지 일들, 자녀들 교육하는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유익한 것이지요.

내년에 주5일 근무제가 된다고 해서 우리 목사님들이 지금 연구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특별히 가정을 세우는데 우리가 힘을 써야 되겠다고 해서 주말에 가족수양회 같은 것을 해서 가정을 잘 세우도록 연구하고 준비하는 중에 있습니다. 주일날 가정을 세우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4] 그 다음에 네번째 봉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에서 봉사를 하시든지 이웃에게 봉사를 하시든지 봉사하시기를 바랍니다. 혹은 환자를 심방하든지 혹은 이웃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준다든지 시간을 잘 지혜롭게 사용해서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들을 하는 것이지요.

여러분 주일날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날이고 휴식하는 날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다. 주일의 유익 (14)

1. 이렇게 주일날 지혜롭게 시간을 잘 사용해서 하나님과 교제하고 휴식하는 일을 하게 되면 14절에 있는 말씀같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움을 얻는 유익이 있습니다.

2. 또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하시고 풍요하게 하시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채 나 혼자 일하기만 힘쓴다고 풍요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이지요. 혹은 또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채 내 혼자 열심히 논다고 해서 진정한 기쁨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피곤과 허무와 권태가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참 기쁨이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게 되면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재충전이 되는 것입니다.  

3. 1) 우리 신앙과 인격이 성숙해지는 것이고, 그래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분명한 방향을 가

     지고 좀더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이 더    

      가치있고 더 보람있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고 기쁨과 활기를 가지고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4) 또 휴식을 하게 되면, 우리가 육신적으로 새로워지고 재충전이 되는 것입니다. 일주일    의 첫날이 활기차게 되고, 6일을 일할 때에 능력있게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우리에게 일년에 52번의 주일이 주어져 있는데 이 시간을 지혜롭게 잘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일날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십시요.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또 주일날 일하고 노는 것을 절제하고 하나님 앞에서 휴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매주일이 즐거운 주일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출처/이철신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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