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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기도하라 (골4:1-6)

by 【고동엽】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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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기도하라  (골4:1-6)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로새서 4:2-6)

성경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기도에 관한 기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기도 행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 회회교, 인도교 심지어는 샤머니즘에도 기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기도는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시고 반드시 응답이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타종교의 기도는 대상이 막연하고 응답의 보장이나 확실성이 없지만 기독교의 기도는 그 대상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응답이 약속되어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바울 사도가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 가운데 기도에 관해 주신 교훈입니다.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와 기도자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1.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1) 항상 힘쓰라
4:2을 보면 “기도를 항상 힘쓰고”라고 했습니다. 항상 이란 말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도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도 내팽개치고, 가족 부양도 내던지고, 이 기도원 저 기도원 떠돌아다니라는 것도 아닙니다. 항상 이란 기도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의미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7을 보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365일 24시간 물도 마시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기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를 포기하거나 중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라도나와 호나우 처럼 유명한 축구선수라도 1년간 축구를 중단했다가 다시 공을 대하면 서툴러진다고 합니다. 운동은 계속할 때 기량과 체력이 유지됩니다.
그만두거나 포기하면 안 되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믿다가 그만두면 남는 게 없습니다. 예수 믿는 일은 끝까지 주님만나는 그날까지 계속해야지 중간에 이 핑계 저 핑계로 그만두면 본전도 찾지 못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예수를 떠나고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들의 마침표는 심판과 멸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칼에 찔리고 매를 맞고 옥에 갇히고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예수를 버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둘은 기도하다가 그만두면 의미가 없습니다.

얼마동안 기도를 했던지 기도는 응답받을 때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응답이 없다든지 힘들다는 핑계로 하던 기도를 포기해 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날마다 적당량의 칼로리를 공급해야 건강이 유지되는 것처럼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자동차에 주유를 해야 하는 것처럼 기도는 항상 쉬지 않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힘쓰라”는 말씀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모습을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22:14을 보면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 같이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힘쓰고 애써 기도했으면 땅에 떨어지는 땀방울이 피 방울 같이 되었었겠습니까? 어떤 주경학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생명을 걸고 기도하셨기 때문에 모세혈관이 터져 땀구멍으로 피가 흘러 내렸다고 해석했습니다. 무거운 물건은 힘을 다해 들어야 합니다.

“그럭저럭, 하는 둥 마는 둥, 적당히”라는 용어는 기도에 적용되거나 신앙생활에 적용하면 안 됩니다. “항상, 힘써, 쉬지 말고”라야 합니다. 2) 감사함으로 해야 합니다. 2절은 “감사함으로”라고 했습니다. 마사루는 물 실험을 통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그런 글을 쓴 쪽지를 보여주면 “물이 춤을 추고 빛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사를 원하시고 기뻐하십니다. 감사는 내 영혼과 주변을 기쁘게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립니다. 그러나 원망, 투정, 불평, 불만은 자신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고, 그가 속한 공동체를 삭막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정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세워줘야 합니다. 잘못했다고 윽박지르고 소리 지르면 위축되고 용기를 잃지만 잘했다. 잘할 수 있다. 수고했다. 고맙다라고 격려하면 다시 일어서고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하며 기도합시다. 달라고 소리 지르고 보채지만 말고 지난 은혜, 오늘 은혜 거기다 주실 은혜를 감사하며 기도합시다. 감사는 세 가지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은 마음으로, 입으로, 물질로 입니다. 감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불평은 안할수록 좋습니다.

전문의 이진 씨가 쓴 글을 읽었습니다. 글의 내용은 요즘 사람들은 비타민 섭취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설탕, 술 약, 식용유, 첨가물 등 화학성분이 가미된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에 비해 몸속에 불순물이 많아 비타민 소모량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타민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해롭다는 것입니다. 비타민은 크게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누는데 수용성 비타민은 대부분 소변 등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과다 섭취도 큰 문제가 없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독성을 띠고 간에 축적되기 때문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타민C 같은 것은 수용성이어서 과다섭취를 해도 배설이 되어 버리지만 비타민A를 의사 처방도 없이 과다섭취하면 피로, 두통, 만성구토, 설사, 자연유산,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라는 비타민은 제아무리 많이 먹고 사용해도 부작용도 없고, 손해도 없고, 문제도 생기지 않습니다.

자신을 풍요롭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환경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감사하며 기도하고, 기도하며 감사합시다. 3) 깨어있어야 합니다. 본문 2절을 보면 “깨어 있으라”고 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였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 당부를 지키지 못하고 잠자느라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하는 시험에 빠졌고, 다른 제자들은 도망치는 시험에 빠졌습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교회에 나와 철야하는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일예배 시간이면 졸고 앉아 있는 것입니다. 특히 설교 시간이 되면 고개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좁니다.

그런 사람은 토요일 저녁 철야를 안해도 졸고 있을 사람이지만 철야 때문에 졸게 된 거라면 철야 안하고 졸지 않는 편이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사업도, 인생도 성공한다는 시리즈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놀고 싶은 대로 다 놀고, 가고 싶은 곳 다 가고,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짓 다 하고, 자고 싶은 잠 다 자고… 어느 세월에 성공하고 신앙생활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4) 중보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3절을 보면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사는 목적은 오직 전도였습니다. 그는 전도하다가 쫒 겨나고, 매 맞고, 배척당하고, 굶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예수를 증거 하는 것이 바울의 소망이었습니다.

바울은 한 평생 교회에게 돈이나, 옷이나, 밥을 달라고 요구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고고한 전도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바울이 간절히 간곡하게 부탁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도할 분이 열리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선교사들을 위해, 주의 종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기도의 힘 때문에 저는 새 힘을 얻어 목회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기도하는 사람의 삶은 어떠해야 합니까?

1) 지혜로워야 합니다.
5절을 보면 “외인을 향하여서는 지혜로 행하여”라고 했습니다. 지식은 후천적 학습과 노력을 통해 얻는 것이고, 지혜는 지식과 정보를 생활을 위해 활용하는 것입니다. 모차르트는 7살 때부터 유럽 순회공연을 했고, 11살에 교향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26세에 특수 상대성이론을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알렉산더는 20세에 왕위에 올라 10여년 동안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전진혁 씨는 23세인 한국의 과학도인데 미국 뉴욕 RPI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연소 박사여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차르트나 알렉산더나 아인슈타인보다 더 위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태어나기 전 복중에서부터 전지를 지으시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송하는 사람들입니다.

상대성이론과 하나님을 아는 창조이론을 비교할 수 있습니까? 어느 이론이 더 크고 위대합니까? 성경의 교훈은 지식보다 지혜가 더 위대한 힘을 갖는다고 가르쳐 줍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지혜로워집니다. 지혜로워야 세상을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신명기 34:9을 보면 모세가 죽기 전에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지식이 많다고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뒤를 이어 20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일천번제를 드리고 난 후 하나님이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까 너는 구하라”(왕상 3:5) 그러자 솔로몬은 “종은 작은 아이입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왕상 3:9). 결과가 중요합니다.

열왕기상 3:11-13을 보면 “네가 수도 부도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하였은즉 지혜와 총명을 준다. 전에도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며 네가 구하지 않은 영광도 주노라”고 했습니다. 당시 솔로몬의 지혜를 따를 자 없었습니다.

2)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분을 모으면 시간이 되고, 시간을 모으면 하루가 되고, 하루를 모으면 세월이 됩니다. 그리고 세월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선물은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돈도 아껴서 좋은 일에 써야 하는 것처럼 시간도 아껴서 좋은 일에 써야 합니다. 가장 좋은 일이 뭡니까? 그것은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세월도 아껴서 주의 일 하는데 써야 합니다. 돈은 은행에 저축 할 수 있지만 시간을 잡아 놓고 모아두는 은행은 없습니다. 그때그때 보람된 일을 위해 써야 합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맙시다. 허송세월 하지 맙시다. 지금 시간 있고, 건강 있고, 가진 것 있을 때 주를 위해 씁시다. 3) 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6절을 보면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고 했습니다. 소금을 치지 않으면 음식 맛이 없습니다. 소금으로 순이 죽지 않으면 김치도 맛이 없습니다. 같은 말인데 입맛도 없고, 멋도 없고, 상처를 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 용기를 주고, 상처를 싸매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 은혜 받은 사람들은 소금으로 고루게 한 것처럼 은혜롭고, 덕이 되는 말을 골라 해야 합니다. 서울 시내 곳곳엔 하수구로 통하는 맨홀이 있고 반드시 거기엔 무거운 쇠로 만든 맨홀 뚜껑이 덮혀 있습니다. 맨홀 뚜껑이 없으면 두 가지 문제가 일어납니다. 하나는 계속 사람이 빠지고 자동차 바퀴가 빠질 것입니다.

그리고 둘은 하수구 냄새가 지상으로 모조리 올라와 코를 들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입에다 뚜껑을 만드셨습니다. 더러운 냄새, 악취 나는 말이 아무 때나 나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남의 말은 안하는 게 좋습니다. 말하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 에너지 아껴 두었다 기도할 때, 찬송할 때, 전도할 때, 칭찬할 때 씁시다.

아무리 확인된 사실이라도 유익하지 않고 덕이 되지 않는 말은 하지 맙시다. 정 입이 근질거리고 좀이 쑤시면 칭찬하는 말을 합시다. 내가 하는 이 말이 이웃과 교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영향 평가를 먼저 합시다. 기도할 때는 깨어서 입을 열고 큰 소리로 기도합시다.

그러나 말할 때는 생각하고 소금치고 말합시다. 쇠털같이 많은 날이라고 허송하지 말고 세월을 아낍시다. 아낀 세월은 주를 위해 씁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삶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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