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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12:1∼14)

by 【고동엽】 2022. 4. 16.

제12장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12:1∼14)

 

< 개 요 >
1. 12:1∼8 인생의 겨울
2. 12:9∼12 성경은 인생의 목적을 밝혀준다.
3. 12:13∼14 인생의 본분

나이 드신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동네 청년 한 사람이 그 할아버지를 알아보고 인사했습니다.
"할아버지, 요즘 평안하십니까?"
할아버지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 자넨가? 그런데 요즘 이 늙은이가 별로 평안하지 못하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점점 허물어져 간다네."
청년은 그 말뜻을 얼른 알아듣지 못하고 반문했습니다.
"네?"
할아버지가 다시 말을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지붕이 다 허물어져 내렸고, 창문도 휑하니 구멍이 뚫려서 찬바람이 쌩쌩 들어온다네. 그리고 바람이 불면 곧 넘어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버팀목을 세워야 한다네."
어리둥절해 있는 청년에게 그 할아버지는 다시금 일러주었습니다.
"자네 아직도 내 말뜻을 알아듣지 못하겠는가? 내 몸을 좀 보게나. 이제는 머리가 다 벗겨져서 대머리가 되지 않았나? 그리고 내 몸의 창문 역할을 하고 있는 눈동자도 이제는 침침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구먼. 그리고 몸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서 이렇게 지팡이를 짚지 않고서는 잠시도 서 있을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다네."
여러분, 이런 현상이 이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것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의 결국이 다 그와 같을 것입니다. 솔로몬은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전 12:1∼8에서 이것을 비유적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면 어차피 허물어질 육신의 장막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생들은 도대체 왜 사는 것입니까? 인생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 목적을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까? 해답은 오직 한 군데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 우리가 왜 사는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일깨워줍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봅니다. 여기에 마이크가 있습니다. 마이크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것은 기술자가 사람의 소리를 크게 하려고 만든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만들어진 것은 만든 자가 그 목적을 부여해줍니다. 우리 인간은 피조물입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인생의 목적을 우리에게 부여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9∼12절에 나오는 말씀의 내용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해 아래 살아가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솔로몬은 그것을 13∼14절에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받들어 섬기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 이 땅에서 해야 할 본분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전도서 12장 전체의 줄거리입니다.

1. 인생의 겨울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청년의 때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 그러나 이 청년의 때에 우리가 잊지 말고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그것을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청년의 때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곧 곤고한 날이 이르게 됩니다. 그때가 이르게 되면, "이제 내 인생에는 아무런 낙이 없구나!"고 탄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젊음을 주셨을 때, 건강을 주셨을 때, 생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기쁘고 즐겁게 살라는 것입니다. 짜증을 내면서 지겹게 살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을 때 즐겁게 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젊음에 도취해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느라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늘 기억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제가 어떤 분에게 좋은 선물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물을 받은 사람이 선물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서 선물을 준 제게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 제가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여러 가지 즐거움을 주셨으면 그런 것들만 즐기기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요리문답 제 1문답에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Me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인생의 제일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생의 즐거움 그 자체를 누리기에 앞서서 우리에게 인생의 즐거움을 주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를 먼저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솔로몬은 똑같은 내용을 2절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싶어도 제대로 읽을 수 없습니다. 또 나이가 들면 귀도 어두워집니다. 설교 말씀을 들어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더 사랑하고, 사모하고, 말씀을 더욱더 가까이하라는 것입니다.  
계속 그 다음을 보시기 바랍니다.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성지 이스라엘은 우리와 기후가 다릅니다. 이스라엘 땅은 여름철에는 비가 오지 않습니다. 겨울에만 비가 옵니다. 그리고 집중적으로 비가 오기 때문에 비온 후에 날이 개이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또 구름이 잔뜩 낍니다. 날이 어두워집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하나님이 주신 인생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좀더 즐겁게 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즐거운 인생을 살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연의 계절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않습니까? 그러나 인생의 계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의 계절은 겨울로 끝입니다. 솔로몬은 3절 이하에서 우리가 늙으면, 인생에 겨울이 오면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열세 가지의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재미있게 설명을 했습니다.
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나이 들면 손도 떨리고, 몸도 떨리지 않습니까? 아무리 돋보기를 껴도 바늘귀에 실을 제대로 꿸 수가 없습니다. 손이 떨리기 때문입니다.
"힘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젊은 때는 똑바로 서지만 나이 들면 자기도 모르게 허리가 구부정해집니다. 다리도 굽어집니다.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이가 다 빠져서 오물오물 합죽이가 되지 않습니까? 요즘은 틀니가 발달해서 안 그렇습니다만 옛날에는 이가 다 빠지고 나면 합죽이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네번째로,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눈도 어두워집니다. 침침해집니다. 돋보기를 껴야 합니다.
계속 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귀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문을 닫으면 길거리의 소리가 잘 안 들리듯이 나이 들면 귀가 어두워져서 큰소리를 쳐야만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껴야 합니다.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젊은 시절에는 무엇을 먹어도 소화를 잘 시킵니다. 위장이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이 들면 고기 같은 것을 잘 먹지 못합니다. 죽만 먹어야 하지 않습니까? 위장이 약해져서 그렇습니다.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젊은 시절에는 눕기만 하면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면서 잠을 잘 잡니다. 탱크 소리를 내면서 잠을 자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새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래서 깨 일어납니다. 깊이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4절 끝 부분을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목소리도 바뀝니다. 자기는 분명히 그 음을 낸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들으면 한 음 내지 반음이 낮게 나옵니다. 그래서 화음이 잘 안 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5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그래서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먼길을 가는 것은 아예 상상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무슨 말입니까? 머리카락이 허옇게 변합니다. 하얀 꽃이 핍니다. 그래서 가발을 써야 한다든지, 아니면 염색을 해야 합니다.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작은 메뚜기 하나도 짐이 됩니다. 자기 몸 하나 가누기도 힘이 듭니다. 여러분, 젊었을 때, 힘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을 부지런히 들고 다니세요. 나이 드신 분들이야 성경책 하나도 힘이 들지요. 그러나 젊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고 성경책도 들지 않고 그냥 예배에 오시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됩니다. 나중에 늙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들고 다니고 싶어도 들고 다닐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는 말씀을 소중히 여기면서 성경책을 열심히 들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 열세번째입니다.
"원욕이 그치리니."
모든 욕망이 다 사라집니다. 부부생활도 시들해집니다.
왜 나이가 들면 이와 같은 현상이 생깁니까? 그 이유가 5절 끝 부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임시로 입고 있던 육신의 장막을 벗고 영원한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것입니다. 죽을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또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옛날 이스라엘에는 직업적인 울음꾼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집에 가서 대신 울어주고 돈을 받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그 사람의 집 앞에 직업적인 울음꾼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집안의 동정을 기웃기웃 살피는 것입니다. 죽자마자 뛰어가서 울어주고 돈을 받아야지요.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솔로몬은 인생의 겨울에 대해서, 우리의 노년에 대해서 비유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죽음 그 자체를 비유적으로 설명합니다. 6절 말씀을 보세요.
"은줄이 풀리고 금그릇이 깨어지고."
옛날 유대인들은 돈 많은 사람은 금그릇에 기름을 담고 심지를 꽂고, 그 그릇에 은줄을 달아서 샹데리아처럼 천장에 매달아놓고 어둠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언젠가는 인생의 은줄이 풀릴 때가 있는데요. 인생의 금그릇이 깨어질 때가 있는데요. 그러면 생명의 빛이 다 꺼져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우물 위에 바퀴를 달지 않습니까? 도르래에 줄을 달아서 항아리를 매고서 우물 아래에 내려보내서 샘물을 길어 올립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인생의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질 날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인생의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질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심장의 박동이 멈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돌던 피의 순환도 멈추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7절 말씀입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우리의 육신은 흙에서 왔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갑니다.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육신의 쾌락에 파묻혀서 일평생 살다가 죽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8절 말씀입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얼마나 헛된 인생을 살다가 가는 것입니까?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지금까지 우리 인생이 창조주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세 번 반복해서 말씀했습니다.
첫째, 1절에서 "청년의 때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2절에서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그리하라"고 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세번째, 7절 말씀입니다. "죽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젊었을 때, 우리 인생이 아름다울 때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제가 어떤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아름답고 싱싱한 꽃을 선물해야지 다 시들어빠진 꽃을 선사하면 받는 사람이 기뻐하겠습니까?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할 때, 일할 수 있을 때, 열심이 있을 때 하나님께 헌신해야 합니다. 젊었을 때는 인생을 마음껏 즐기다가 나중에 늙었을 때 믿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 죽을 때가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힘써 권면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부지런히 권면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그 핏값을 누구의 손에서 찾으신다고 했습니까? 우리의 손에서 찾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받들어 섬기고 아울러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잊지 말고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힘껏 권면해야 할 것입니다.

2. 성경은 인생의 목적을 밝혀준다.

9∼12절에서는 그러면 우리 인생이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가 그것을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9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전도자가 지혜로움으로."
솔로몬은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 다른 것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지혜만을 구했습니다. 왜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만을 구했습니까?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지식이 세상 지식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기 위해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오직 지혜 한 가지만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들을 지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한 것이 무엇입니까? 9절 하반부에 세 가지가 나옵니다.
첫째로,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여호와의 율법을 깊이 주야로 묵상하는 일을 했습니다.
두번째,
"궁구하여."
해 아래 되어지는 모든 일을 자세하게 탐구하고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깨달은 진리를 어떻게 했습니까?
세번째,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잠언을 많이 지었습니다. 왕상 4:32에 보면 솔로몬이 잠언을 삼천 개를 지었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것입니다.
솔로몬이 우리에게 기록해준 말씀의 성격이 어떠합니까? 10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전도자가 힘써 아름다운 말을 구하였나니."
그 말씀은 아름다운 말씀이었습니다. 은혜로운 말씀이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정직한 말씀이었습니다. 진리의 말씀이었습니다. 은혜와 진리가 함께 충만한 말씀이었습니다.
11절 말씀입니다.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우리가 전도서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이 말씀이 우리를 찌르는 채찍과 같이 되어서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인생의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우리가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요동치 않도록 우리를 진리 위에, 옳은 길 위에 박아줍니다.
솔로몬의 말씀이 이와 같이 권위 있고, 효력이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어서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다 한 목자의 주신 바니라."
이스라엘의 목자 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솔로몬이 기록한 전도서의 말씀이 신적인 권위가 있는 말씀인 것입니다.
솔로몬은 12절에서 한 가지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책을 많이 짓고, 우리가 그런 책들을 아무리 많이 읽고 공부를 해도 그것을 가지고는 인생의 목적을 제대로 깨달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복잡한 문제들을 세상적인 학문을 가지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길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사랑하고 부지런히 묵상할 때 우리 인생이 왜 사는지를 바르게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생명의 말씀, 살아 역사하는 말씀, 달고 오묘한 말씀, 송이꿀보다도 더 단 말씀이 여러분에게 있어서 찌르는 채찍과 같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잘 박힌 못과 같이 되어서 심령 깊은 곳에 아로새겨지는 은혜로운 말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늘 이 말씀 붙들고 이 말씀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3. 인생의 본분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 인생의 본분이 무엇인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13∼14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솔로몬이 전도서 열두 장을 통하여 인생의 이모저모를 자세하게 우리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마땅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피조물입니다. 당연히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까? 그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얕은 수를 쓰지도 말고, 잔꾀를 부리지도 마세요.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왜 우리 인생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하신 대로 살아야 합니까? 그 이유가 14절에 나옵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모든 행위를 심판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은밀한 일까지도 심판하십니다. 또 선악간에 심판하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의를 위해서 흘린 눈물과 땀을 하나님께서 잊지 아니하시고 다 닦아주시고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악한 일에 대해서도 역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잊지 아니하시고 벌하실 것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에 기록된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이 땅에서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전도서 1:1부터 12:14까지 처음부터 한 절씩 읽어가면서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전 1:1을 시작할 때가 있으니까, 전 12:14으로 끝날 때가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도 시작할 때가 있었으면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 끝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것이 종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우리 모두가 선악간에 심판을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이 땅에서 좀더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우리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솔로몬이 전도서 12장 전체를 통해서 반복해서 가르친 것이 있습니다. 세 가지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Enjoy your life." 즐겁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무엇을 먹든지, 무엇을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다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즐겁게 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Remember your Creator." 너의 창조주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젊음에 도취되어, 육신의 쾌락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늘 하나님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게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세번째, "Fear the Lord." 여호와를 경외해야 합니다. 불원간에 심판 받을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그날을 대비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서 순종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짜증나는 삶, 불평하는 삶이 아니라, 하루하루 주님 안에서 늘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하시라도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는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늘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잘 섬기시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해서 여러분 모두가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복을 받고 모든 일이 형통해서 승리하고 성공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다음에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 받으시고 생명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을 받으시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큰 상급 받는 우리 모두가 되시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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