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사순절의 의미! (요엘 2:12-17)

by 【고동엽】 2022. 3. 20.

사순절의 의미! (요엘 2:12-17)

 

  농사에도 절기가 있는 것처럼 성경에도 절기가 있고 교회에도 절기가 있습니다. 사람은 때를 알아야 합니다. 절기에 맞춰 농사를 지어야 풍성한 추수를 거둘 수 있는 것처럼, 때를 알고 때에 맞게 행동할 때 성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계절적으로 봄입니다. 교회 절기 상으로는 사순절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사순절을 알고, 기념하고, 지키고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교회에서 알려줘도 자꾸 잊어버리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려줘도 사순절을 지키지 않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사순절을 바로 알고 지킬 때,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우리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지니고 살아갑시다. /할/

 

  ①사순절의 의미는 무엇인가?


  ⑴사순절이란 무엇입니까?
  사순절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테살코스테'라는 말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말의 뜻은 '40일 간의 기념일'입니다. 그러니까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해서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자고 시작된 그런 절기를 의미합니다.
  ⑵그러면 왜 하필이면 40일일까요?
  성경을 보면 40일은 경건한 삶과 관련된 상징적인 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주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면서 공생애를 준비하셨습니다. 모세도 40일간 시내산에서 금식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준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40년을 저 광야에서 훈련받았습니다.
  이렇게 40이라는 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경건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한 해에 한 번은 40일 동안 절제하며 경건을 힘써 연습하자는 뜻에서 사순절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⑶그러면 사순절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초창기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을 준비하면서 금식했는데 이것을 본받아서 부활절 전에 금식을 했고 철저하게 기도와 신령한 훈련을 했습니다. 사순절은 이런 초대교회의 전통을 본받아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초창기 사순절이 만들어졌을 때 저녁 직전에 식사만 허용이 되었고, 육류는 어떤 것이라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14세기에 와서 많이 완화되기 시작했는데 이 때 정오의 식사와 간단한 저녁 식사가 허용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금식 기도보다는 절식 기도로 완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주가무를 삼갔고, 연극 관람이나 연애소설 읽는 것도 금했으며, 화려한 옷을 입는 것도 피했습니다.
  물론 오늘 우리가 이런 전통을 꼭 따라야 된다는 의무는 없지만 그러나 여전히 경건생활을 위해 두 가지는 지켜야 합니다. /아멘!/
  ▶하나는 절제입니다. 먹기는 먹되 먹고 싶은 욕망의 노예가 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적당히 쉬고 재창조를 위한 문화생활은 하되 향락과 즐기고자 하는 욕망에 빠지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무옌가 사로잡혀서 하나님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이 육의 굴레에 사로잡혀 자유를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할/
  ▶다른 하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영적 만남을 갖자는 것입니다. 세상살이에 쫓겨 중단했던 기도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영적인 나태함으로 약해진 기도를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만남으로 우리의 영이 더 강건해지게 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사순절 기간 절제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기도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②사순절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은 사순절의 메시지를 찾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5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을 정하고 성회를 선고하고 백성을 모아 그 회를 거룩케 하고 장로를 모으며 소아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골방에서 나오게 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평소와는 다른 아주 특별한 모임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올 특별한 계기를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사순절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특별한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특별한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⑴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12).
  '내게 돌아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마치 거울 앞에서 보는 것처럼 자기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만하던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위선을 떨던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기의 공적에 취해 살던 사람들은 자기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허물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순절의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에는 특별 예식을 가졌습니다. 이 예식에서 주의 종들은 재를 성도들의 머리에 얹어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기서 재는 죽음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재를 머리에 얹어주는 것은 방자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지 않으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게 됩니다. 나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면 거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아멘입니까?/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진정한 사나이가 되려면 세 곳을 다녀와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첫째는 군대이고, 둘째는 병원이고, 그리고 셋째는 감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 곳의 공통점은 우리 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군대에 가서 고생을 해보면 자기가 누구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는 힘없는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병원에 입원을 해 보면 자기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감옥에 가보면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알게 됩니다. /할/
  톨스토이는 진정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바로 깨닫는 자야말로 사나이다운 사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를 잊은 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만하고, 그래서 죄 짓고, 그래서 하나님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순절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서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다시금 새롭게 발견해야 합니다. 그래야 연적 성숙의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할/

  ⑵참회하라는 것입니다(12).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17절에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
  하나님께서 보실 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나와서 통곡해도 시원치 않을 정도로 죄 중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당시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늘 주의 전에 나와서 백성들의 죄 때문에 울어도 시원치 않을 정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죄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눈물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면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눈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참회의 눈물이 필요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 여러분에게 뜨거운 눈물의 기도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참회로 우리가 정결하고 거룩하게 다시 세워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⑶거룩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16).
  '백성을 모아 거룩케 하고 장로를 모으며 소아와 젖먹이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골방에서 나오게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공통적으로 명하는 말씀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입니다. 여기서 거룩하라는 말의 뜻은 구별되라는 말입니다. /할/ 하나님께서 타락하고 패역한 이 세상과 철저하게 구별되셨듯이,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라는 말씀입니다. /아멘!/


  ▶우리가 거룩하게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거룩에 대한 열망입니다.
  참 연어는 신비로운 동물입니다. 어떻게 자기가 태어난 그 자리를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요? 어떤 놈들은 2년 만에 또 어떤 놈들은 심지어 5년 만에 돌아온답니다. 저 태평양 한 가운데를 휘 젖고 다니다가 알을 날 때면 저 강원도 산골짜기를 찾아옵니다. 바위가 가로막고, 수중보가 가로막고, 심지어 폭포가 가로막아도 죽기 살기로 그 자리를 찾아옵니다.
  그 자리의 물의 냄새를 맡고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로 나아가고자 하는 저 뜨거운 열망이 그렇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거룩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연어가 그 열망을 잃어버리면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열망을 잃어버리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멘!/
  여러분, 우리에게 주님처럼 살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 우리 삶 속에서 주님의 향기를 날리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 이 열망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할/
  다른 하나는 거룩한 삶을 위한 용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답변을 잘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yes', 이 세상에서는 'No'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반대가 되면 큰일입니다.
  이 세상이 유혹합니다. 부정부패를 저지르라고 유혹합니다. 이 때 우리가 'No'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음란한 자리로 나아가자고 유혹합니다. 이 때 'No'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짓을 말하라고 유혹합니다. 이 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에게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습니다. 여러 가지 손해를 봅니다. 때론 핍박도 받습니다. 그러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멘!/
  여러분! 사순절이 시작됐습니다. 영적으로 잠들어 있던 심령이 깨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심령이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참회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거룩을 회복해야 합니다. /아멘!/할/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