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시 90:10-12/약 4:13-17)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하나의 인생을 삽니다. 어떤 사람은 70년의 인생을, 어떤 사람은 80년의 인생을 삽니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란 말은 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는 "인생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입니다. 성경은 인생을 무엇으로 보고 있습니까?
1. 인생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입니다.(약4:14)
사람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는 말은, 인생이 짧고 무상하다는 말입니다. 모세는 본문 10절에서 인생은 날아가는 살과 같다고 했습니다. 인생은 또한 아침에 잠깐 돋았다가 저녁에 시드는 꽃이나 풀과 같은 무상한 존재라고도 했습니다(5,6).
오늘 본문은 지금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 짧고 너무나 신속히 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즉 허송 세월하지 말고 세월을 아끼고 기회를 붙잡으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 시간, 전도할 수 있는 시간,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다 지나기 전에 세월을 아끼고 기회를 붙잡으며 살라는 말씀입니다.
▶선을 행하지 않고 허송 세월 하는 것을 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약4:17). 그리고 이 세상에서의 삶은 지극히 짧은 삶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영원(천국)을 준비하면서 살라는 말입니다.
2. 인생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것입니다.
인생은 한 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불확실한 존재입니다. 약4:14절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내일 일도, 아니 한시간 후의 일도 알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을 향하여 잠27:1절은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우리는 나 자신의 인생을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 가족의 인생도 예측할 수 없고 아무 사람의 인생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창한 계획을 스스로 세워 놓고 너무 자만하게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물론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언제 아무 도시에 가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돈을 벌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여기의 잘못은 자기가 세운 계획에 인생의 미래가 되시는 하나님이 제외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계획을 자기 혼자서 세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의논하고 하나님께 맡기면서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것이므로 하루하루 순간순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손에 맡기면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어 늘"(15).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겠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이것이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고 사는 성도들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할/
3. 인생은 수고와 슬픔뿐입니다.
인생은 짧고 불확실한 것인 동시에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시90:10).
믿음의 조상 야곱은 자기의 한 평생을 돌이켜보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나그네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47:9).
오늘 본문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수고로운 일과 슬픈 일을 당해도 낙심하거나 불평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수고로운 일과 슬픈 일들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인생이 입는 옷입니다.
그것이 인생의 운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생의 맛을 깊이 느끼라는 것입니다. 사실 인생에 수고와 슬픔이 없다면 그것은 인생이 아닐 것입니다. 수고와 슬픔을 느낄 때 우리는 인생의 연대의식을 가지게 되고, 수고와 슬픔을 느끼고 체험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연대의식도 가지게 됩니다.
오히려 수고와 슬픔가운데서 참으로 즐거워하고 참으로 기뻐하는 역설적 삶의 비결을 가르칩니다. "내가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2) 바울의 고백이 진리입니다.
●결론적으로: 인생은 짧고 불확실합니다. 그러면서도 인생은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이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한 평생을 주님의 손에 맡기면서, 우리의 한 평생이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기억하고 믿으면서 하루 하루를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할/ 시31:15절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나이다" 주의 손에 붙잡혀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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