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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향기 】예화 모음 18편

by 【고동엽】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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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스로 만드는 향기

당신은 어떤 향기를 갖고 있나요? 당신이 갖고 있는 향기가 사람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배어 나오게 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향기가 있습니다 그 향기는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윽한 장미의 향기처럼 누구나 좋아하는 향기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려고 또는 자신의 몸을 향기롭게 하려고 향수를 뿌립니다. 그러나 향수 중에 가장 향기로운 원액은 발칸 산맥에서 피어나는 장미에서 추출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어두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때가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고통 중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사람만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은 영혼의 향기가 고난 중에 발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죠. 그렇다면 당신의 향기도 참 그윽하고 따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이런 향기를 맡게 하는 당신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출처 : <행복을 만들어 주는 책> 중에서

2.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다.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톱니바퀴에서 행여 튕겨 나갈까 맘졸이며 그렇게 사는건 싫다.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 없이 아무 욕심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마음속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오고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은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
버리며 살게 하소서 무소유로 모든 집착을 놓게 하소서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3. '테레사 효과'

'테레사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 섬김의 생애를 살았던 테레사 수녀를 연상하는 효과입니다.
어쩐지 그 옆에 가기만 해도,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멀리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착해지는 효과를 일컫는 말입니다. 테레사 효과는 몸에도 영향을 주어 신체 내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강화 물질 IgA가 생긴다는 하버드 의대의 보고서가 있을 정도입니다.
- 황성주의《10대, 꿈에도 전략이 필요하다》중에서 -

* 테레사 수녀 하면 그 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저는 하나님이 쓰시는 몽당연필입니다." 그 짧은 말 한마디가 너무나도 큰 감동을 줍니다. 그 '몽당연필' 하나가 오늘도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몽당연필' 하나의 향기가 오늘도 멀고도 후미진 세상 구석구석까지 널리 퍼져가고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4. 냄새

성경: "선한 사람은 마음은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하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6:45)

항상 심한 악취를 풍기는 곳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깨끗했고 냄새가 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얼마 후 그곳에 건물이 들어서게 되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땅을 팠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열 구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옛날에 시체를 매장하던 장소였던 것입니다. 시체가 묻힌 땅은 아무리 잘 덮어놓아도 썩는 냄새가 납니다. 우리는 사람의 속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합니다. 삭개오는 중생하기 전에 형제와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고, 또 자신도 상처를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한 후에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습니다. 그는 이웃과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을 통해 중심이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사단에게 속한 악한 심령으로는 어떠한 선한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선한 향기를 내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악취를 내는 사람입니까?
* 기도: 선의 근본이신 주님, 선한 마음으로 선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5. 예쁘든지 향기나든지

꽃 중에 가장 향기가 진한 꽃이 아카시아 인 것 같습니다.
창문을 닫아놓은 방안까지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합니다.
그 향기가 참 좋습니다.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나가며 도란도란 이야길 합니다.
"벚꽃이 피었을 때 이 길을 지나가면 정말 환상적인데 아카시아꽃은 별로 표가 안나네요. 그러고 보니 벚꽃은 예쁘지만 향기가 약하고 아카시아꽃은 예쁘지는 않지만 향기가 진해요"
"벚꽃은 예쁨으로 벌을 부르고, 아카시아는 향기로 벌을 부르네"
"그렇지요. 꽃이 예쁘든 진한 향기가 나든..."
어쩜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벚꽃처럼 화려한 개인기가 있으면 그것으로 살아가고 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향기나는 삶을 살면 되겠지요? 저는 외모쪽이 아니라 향기쪽입니다. 향기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최용우

6. 향기나는 이름

어느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천사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어느나라 공주로 태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공주는 철이 든 이후로 한번도 웃어본 적이 없었다.
“내 이름에서는 왜 향기가 나지 않을까?” 이것이 그녀의 근심이었다. 하늘나라에 있을 때는 자기 이름을 부를 때마다 향기가 풍겼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으로 태어난 후로는 공주님이라는 귀한 신분이지만 그녀의 이름에는 향기가 풍기자 않았다. 향기가 날 리도 없었다. 그러므로 날마다 수심에 찬 얼굴로 지내게 되었다. 임금과 왕후가 아무리 애를 써도 그녀를 즐겁게 할 수 없었다. 공주는 그런대로 나이가 들고, 성장하게 되었고, 여러 나라의 왕자들이 몰려와서 청혼을 하였지만




공주는 “어느 분이든 향기나는 내 이름을 찾아 주시는 분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그것을 물리쳤다.




한 왕자가 공주에게 꼭 향기나는 이름을 찾아주겠다고 방방곡곡을 찾아 다녔지만 찾을 길이 없었다. 과연 향기나는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향기나는 이름은 분명히 존재해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이름을 각자에게 지어 주셨다. 나는 어떤 이름을 갖고 있는가? 우리가 스스로 그 이름을 나름대로 찾으려 애쓸지라도 찾을 길 없지만, 그분께서는「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자녀들 각자에게 가장 알맞은 이름으로 부르고 계신다.
이름이 중요하고,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향기'가 풍겨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이름답게 간직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새상에서 인간의 욕심으로 찾는 냄새나는 이름보다는 향기나는 이름을 간직하고자 원하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필요하다.

7. 아빠 냄새

그리고 아빠도 보고 싶었다. 삼촌이 세수를 하고 나오면 아빠 냄새가 났다. 아빠 로션이랑 삼촌 로션이랑 똑같았다. 아빠 냄새가 그리웠다. 나는 삼촌이 없을 때 가만히 삼촌 로션의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봤다.
- 조은미의《아빠는 꽃보다 아름답다》중에서 -

* 저마다 가슴에 남아 있는 '아빠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까칠한 수염이 먼저 생각납니다. 아버지가 제 볼에 얼굴을 부비면, 그 따끔따끔한 아픔 때문에 비명을 질러대곤 했습니다. 당신이 살아계실 땐 잘 몰랐다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것이 '아빠의 사랑'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8. 차 향내 사람 향내

향기나게 커피 잘 뽑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녹차 잘 우려내기는 더 어렵다. 차 향내를 밝히면서도 사람 향내는 풍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찻잎이 그렇듯이 사람도 자라면서 점점 타고난 향내를 잃어버리고 떫은 맛만 낸다. 향내까지 바라지는 않더라도 사람 냄새라도 풍기는 그런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 강운구의《시간의 빛》중에서 -

* 좋은 차를 마시면 향이 달고 깨끗합니다. 좋은 차는 오래 두면 떫은 맛으로 바뀔 수 있지만 좋은 사람은 세월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그 향내가 더욱 깊고 그윽해집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9. 어떤 향기를 가지셨나요?

요즘 향기를 통하여 불면증을 치료하고, 혈압을 낮추며, 통증을 줄여주는 이른바 '향기 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게리 슈바르츠 박사는 사과의 향기가 혈압을 낮추고, 명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심리 반응을 가져와 스트레스를 이겨내거나, 혈압을 내리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모 회사는 사과향기를 이용한 방향제를 개발하여 운전기사들의 졸음운전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성냥을 태운 냄새가 잠이 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향기를 지녔습니까? 내 인격의 향기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로마서 15:2)

10. 향기를 주는 감사

경운대학교 교수이자 21세기 지식전략 연구소 소장인 윤복만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원히 즐거움을 누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능지수, 감성지수를 높이기보다 감사지수를 높여야 한다. 어떤 사람은 화려한 궁전같은 집에 살면서도 삶이란 왜 이렇게 괴로운 것이냐고 불평, 불만을 일삼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작은 집에서 사는 모습이나마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능지수, 감성지수보다 감사지수를 높여야 한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지독한 근시였다고 한다. 그는 항상 두 개의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하나는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돋보기안경이었고, 다른 하나는 멀리있는 물체를 좀 가깝게 보기 위해 사용하는 안경이었다. 루즈벨트에게는 안경을 두 개씩 휴대해야 하는 일이 좀 거추장스러운 노릇이었을지 모른다. 어느 날 루즈벨트는 관중이 모인 곳에서 대중연설을 하고 있었다. 그 때 단상에서 연설하고 있는 그를 누군가 총으로 겨눴다. 총소리가 나자 객석은 어수선해졌고 총을 맞은 루즈벨트는 그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저격범은 쉬렌크라는 청년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몸에 약간의 부상만을 입은 채 금방 일어났다. 쉬렌크가 루즈벨트의 심장을 정확하게 겨누었지만 알고보니 총알이 루즈벨트가 늘 갖고 다니던 강철 안경집에 맞고 방향이 굴절되어 튕겨나간 것이었다. 루즈벨트는 그 섬뜩한 상황에서 자신이 귀찮아하면서 몸에 지니고 다녔던 안경집에 감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사소하고 귀찮은 물건이 우리의 생명을 구할지도 모른다. 오늘 짜증스럽고 피로하며 스트레스를 몰고 오는 직장생활이 우리와 우리의 가정생활을 영위케 해주고 있지 않는가.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의 삶을 평화롭게 해줄 것이다. 감사하는 영혼은 아름다운 영혼이고, 감사하는 사람은 향기로운 사람이다.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12. 하늘 냄새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하늘 냄새를 맡는다
- 박희준의 시 《하늘 냄새》(전문)에서 -

* 마음이 맑으면 눈빛부터 맑아집니다. 표정도 맑아지고, 말씨도 달라집니다. 냄새도 바뀝니다. 분명 사람의 몸에서 풍기는 것인데도 그 몸에서, 높고 푸른 하늘의 향내가 납니다.

13. 왜 비싼 돈 쓰면서

진실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에게서는 좋은 기운이 풍겨 나온다. 반대로 거짓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뿐 기운을 뿜는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꽃에서는 향기가, 똥에서는 악취가 나게 마련이니까. 거짓말에 험담에 욕설까지도 서슴지 않는 이 나라 정치인들 모습을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봐도 기분이 언짢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들 비싼 돈 쓰면서 그런 장면을 화면에 담고 또 그 화면에 눈길을 모으는지 모르겠다.
ⓒ 이현주 (목사)

14. 송이버섯 하나

내가 아끼는 책들 사이사이에 송이버섯 하나를 가늘게 찢어서 넣어두었다. 그렇게 하면 1년 내내 책에서 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중한 마음까지 함께 넣어두는 셈이니 그 향기는 어느 향기와도 비교될 수 없을 것이다.
- 박경철의《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중에서 -

* 책갈피에 은행잎, 단풍잎을 끼워본 적은 있었지만 송이버섯으로 책향기를 낸다는 사실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송이버섯 하나가 그처럼 오래 좋은 향내를 내는군요. 책이든 선물이든, 그 무엇이든지 '소중한 마음'이 담기면 오래오래 향긋한 송이냄새가 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15. 사향노루

코끝에 느껴지는 향기에 매혹된 한 사향노루가 그 향기의 원천을 찾아 온 세상을 쏘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 끝내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천하를 방황한 끝에 절망에 빠진 사향노루가 마침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죽고 맙니다. 사향노루의 몸은 처참하게 부서지고, 그러자 그 계곡에 향긋한 사향이 퍼져나갔습니다. 그 사향노루를 매혹시켰던 바로 그 향기였습니다. 사향노루의 비극은 자기를 매혹시키는 향기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데 있습니다. 자기를 아는 일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고귀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신의 형상을 가졌기 때문에 인간은 존엄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가치,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얕잡아 보는 것은 우리 안의 신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자기가 어느 길을 가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입니다. 우리들의 내면에 깃들인 신의 형상으로 하여금 결단하게 하는 일입니다.
- 이승우(소설가) -



16. 사람의 향기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났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향기가 있는 것이다. 향기로운 사람, 함께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멀리 있으면 늘 그리운 사람, 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인가. 나는 오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청학동 훈장의《세상 사람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중에서 -

* 사람의 향기는 향수처럼 만들어진 냄새가 아닙니다.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저절로 안에서 풍겨나옵니다. 그 향내는 숨길 수 없고, 멀리 가고 오래 남습니다. 꽃 향기나 향수냄새는 바람결에 따라 떠다니지만 사람의 향기는 마음에 머물러 마음을 움직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17. 향기나는 사람

사모님이 치자향 가득한 화분 한 개를 사오셨습니다. 차에 화분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 특별히 깎아줘서 싸게 사셨다는데 과연 그향기가 진하고 다른 냄새들을 압도하였습니다. 그동안 쾌쾌한 꼬랑내만 나던 사무실이 일순간 항기가 진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압도하는 향기가 있는가 하면 어떤 꽃의 향기는 있는듯 없는듯 은은합니다. 그러나 그 꽃을 치우면 단번에 향기가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꽃의 향기도 있습니다. 주로 동양란과 같은 기품 있는 꽃들입니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치자향처럼 압도하는 향기로 단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유명인이 되기를 원하고 불철주야 노력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훌륭한 일을 했어도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며, 남을 비방하지 않으면서 성실한 자세로 삶을 사는 그런 동양란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 책상에는 동양란 한 촉이 있습니다. 언제 그 기품있는 향기를 줄 것이지 기약이 없지만 이놈을 볼 때마다 오래 참고 때를 기다려 꽃 한송이 향기 한줄기 줄 그날을 기다리는 인내를 배웁니다.
"가라사대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마가복음 7:20)

18. 기름(향유)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시편65: 11- 12절)

기름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중요한 화장품이었다고 합니다. 부자들은 매일 하는 화장의 마지막을 기름으로 장식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기름은 주로 향내나는 올리브유나, 인도와 지중해 연안에서 수입한 값비싼 향유였습니다. 특히 절기나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기름을 발라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집안에 귀한 손님이 오면 발을 씻기고 손님의 머리에는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가 얼마나 자기에게 귀한 사람이며 자기 집안의 기쁨이 되는지 알리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런 풍습의 증거들은 고대 근동의 문헌에 널리 등장하고 있으며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많은 향유 그릇들과 항아리들에 의해서도 역시 입증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을 기쁘게 하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기름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날에도 많은 여인들이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비싼 화장품을 바르고 머리를 손질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가장 가치 있게 하는 것은 예수님을 모시고 그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때 나타나는 내면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 기도: 아름다운 신앙을 증거하게 하소서.
/시편을 통한 매일 묵상집(아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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