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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감동설교 74편

예언자는 죽음으로 말한다 막6:14-29

by 【고동엽】 2022. 2. 27.

예언자는 죽음으로 말한다                 막6:14-29

 

세례자 요한의 죽음(막6:14-29참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예수님이 그렇게 극찬한 대 예언자 세례자 요한은

헤로디아의 욕심과 원한의 희생물로 어이없이 죽고 만다.

 

어찌 하나님의 예언자가 이렇게 파리 목숨처럼 죽을 수 있단 말인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종으로 열심히 살았다면,

죽음을 맞을 그 순간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가득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대 예언자가 이렇게 개죽음을 당하다니!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가끔 "정말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가?"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묵상해 봐야 한다.

예언자 중의 대 예언자이신 예수님의 죽음은 어떠했는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15:34)하시며

인간들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받은 것 같은

극도의 고독 중에 숨을 거두셨다.

 

예수님은 결코 평화와 위로 가득한 가운데 숨을 거두시지 않았다.

링컨도, 마르틴 루터 킹도, 마하트마 간디도

모두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비명에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한다.

예언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정의를 세상에 외친다.

그러나 예언자의 가장 힘있는 외침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울려 퍼진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과 정의를 외치다가, 그 때문에 죽음을 당할 때

진정한 예언자가 되는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하나님의 정의를 외쳤고,

그 정의를 외치다 죽음을 당했기에.. 참 예언자가 되셨던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예언자의 사명을 해야 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무엇을 위해 사느냐'에 못 지 않게

'무엇을 위해 죽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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