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라오디게아 교회
1. 라오디게아라는 도시의 특징.
① 이들 일곱 교회는 에베소에서 시작하여 동쪽 상방으로는 서머나를 거쳐 버가모에 이르고
아래로는 라오디게아 를 잇는 대형 부채꼴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 마지막 일곱 번 째 도시(라오디게아)는 에베소에서 동 쪽으로 90마일,
빌라델비아 교회에서 남동쪽으로 45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도시의 이름은 '백성의 심판'을 뜻 한다.
② 이 도시는 안디오쿠스 2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그의 처의 이름을 따라 붙인 것이다.
라오디게아란 여자 들에게는 흔한 이름이었다.
③ 금융도시였으며,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었다.
④ 장대한 성전과 극장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도시였다.
⑤ 유명한 의술학교가 있었다.
⑥ 셀리리움이란 안약으로 유명했다.
⑦ 반짝반짝 윤기 나는 검은 양털로 만든 사치스런 의복 제조업으로 유명했다.
⑧ 여러 개의 광맥이 주변에 있었다.
2. 권고자
"아멘이시요 충성하고 참된 증인이시오 근본이신 이"(계 3:14).
여기서 그리스도는 자신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① 충성되고 참된 증인(그의 현재 하나님의 신분을 묘사한 말)
② 창조의 근본이신 이(그의 현재 사역을 가리킴) -존 필립스는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그분께서는 자신을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라고 묘사한다.
별들을 우주 공간으로 흩으시고, 바다의 웅덩이를 파시며, 장엄
한 히말라야 산맥을 두셨다. 그분의 허락이 없이는 한 잎의 풀잎도 자랄 수가 없으며,
티끌 하나라도 움직일 수가 없다. 그분은 살아 활동하시는 그리스도로
만물을 주관하시는 이 이시며,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 이시다"
3. 칭 찬
이 교회는 빌라델비아 교회와 대조를 이룬다.
빌라델비아에 대해서 그리스도는 나쁘다는 말씀을 조금도 하지 않으셨지만,
라오디게아에서는 칭찬할만한 것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4. 정 죄
① 그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생각했다 :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계 3:17; cf. 눅 12:16- 20)
② 하나님 보시기에 그들은 다음과 같았다.
㉠ 그들은 하나님의 일에 미온적이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계 3:15, 16).
차알스 라이리는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 하였다.
"라오디게아 주변에는 온천이 여럿 있었는데,
그 물은 아주 뜨거울 때만 마실 수 있는 것이었다,
미지근할 때는 메스껍기 때문에 마실 수가 없는 것이었다."
여기 이 말로 미루어 보자면,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히 미적지근하고 무기력한 것보다는
차라리 불 같이 뜨거운 열성이나 얼음처럼 차가운 형식주의를 낫게 여기신듯 하다.
㉡ 그들은 그 밖의 모든 것들이 부족하였다.
- 그들은 비참했다.
- 그들은 가련했다.
- 그들은 궁핍했다.
- 그들은 소경이었다(cf. 벧후 1:9).
5. 권 고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그들이 그토록 필요로 했던 것 세 가지를 얻게 될 것이다.
① 그들을 부유하게 할 금(곧, 신앙).
② 그들이 입을 흰 옷(곧, 하나님으로부터 축복 받은 역사).
③ 그들로 하여금 눈을 뜨게 하는 안약(용서).
6. 격려의 말
①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계 3:19; cf. 히 12:5-8)
②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 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버논 맥기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그분의 초대는 만찬, 즉 만찬에의 마지막 초대이다.
다시 말하자면 대환난의 밤이 오기 전에 그분에게 오라는 초대이다.
세상의 빛 되신 그리스도라는 헌트(Holman Hunt)의 유명한 그림을
수백만의 기독교인들이 보았을 것이다.
여기에서 그 화가는 가시면류관을 쓰고 인간의 마음을 상징하는
문밖에서 계신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그림은 현재 런던의 성 바울 대성당에 소장되어 있다.
필립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 한 바 있다.
"그 그림이 처음 전시되었을 때, 비평가들은 작품 자체에 대해평을 하였다.
그 중 한 사람이 헌터에게 말하였다.
헌터 씨, 정말 걸작이로군요. 그런데 딱 한 가지 잘못된 데가 있어요.
글쎄 당신은 이 그림의 문에 손잡이를 그려 넣는 걸 빠뜨리셨어요?
그러자 화가가 대답했다.
"그건 잘못된 실수가 아닙니다. 손잡이는 문 안쪽에 있으니까요"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
7. 교회의 세속화 시대(1900-예수재림).
현재 기독교의 유감스런 상태를 약간 언급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보다는 공산주의를 좋아하고,
부도덕을 조장하며, 무정부 상태를 지원하고,
모든 중요한 성서적 교리를 업신여기며, 성서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비웃고,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바울의 예언을 문자 그대로 성취하고 있다.
"경건의 모양이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딤후 3:5).
그렇지만 지역 교회나 학교에서 적지만 (강력하고) 자라나는 소수들이,
교회 역사상 드물게 보이는,
성서와 구세주와 인간의 영혼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도
여기에 덧붙이고 싶은 바이다.
이들 학교와 교회들은 그분이 자신을 두드릴 때
마음의 문을 즐거이 열어 준 사람들로 꽉 차있다.
결 론
이상과 같이 아시아의 7교회에 관하여 성경과 역사를 중심으로
그 교훈과 영적인 의미들을 연구 하였다.
본인은 본 논고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주님의 말씀은 어느시대, 어느 환경이나 개성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의 음성으로 말씀 하신다는 사실이다.
아시아의 7교회들도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성경 해석이나
처음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잃어 버렸을 때 책망과 심판의 예언이 있었고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행할 때
생명의 면류관과 축복의 약속을 아끼지 않으셨던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둘째, 역사를 통해 교훈 하시는 주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본 논고를 정리 하면서 세대주의적인 해석 방법과 언약신학의 해석 방법 간에
견해 차이가 있었고 본인의 신앙으로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은
삭제하기도 하였으나 양자 간 견해를 수용하면서 세대주의 학자들의 7교회와
역사를 접목 시키는 과정은 본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논고에도 언급 되었듯이 역사 속의 교회들이 그릇된 권위주의와
그릇된 성서 해석으로 인해 평신도와 성직자를 구분시키고
평신도에게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하며 교황의 권력을 남용하여
온갖 죄악을 자행한 것은 말씀과 역사의식에 대한 무지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셋째, 침례교의 전통은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만으로 최고의 권위를 삼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말씀보다 교권이나 전통적인 습관이 우선이 된다면
주님으로부터 토해냄을 당할 수 있다는 지엄하고도 무서운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목회자로서 첫 발을 내 딛는 관문으로 여러 과제 들을 연구 하는 가운데 있는
본인 자신이 이 단순 하고도 명확한 진리의 논제를 허락하신 선배 목사님 앞에
다시 한 번 엄숙히, '말씀 보다 그 무엇도 앞세우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이런 생각을 갖도록 도와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요한 계시록은 도미시아누스(81-96년 재위) 치세 말기에 쓰여 진 것으로 본다.
도미시아누스황제는 치세 말기에
"주님이요 하나님" (Dominus et Deus) 으로 자처하면서 황제 숭배를 강요했고,
이를 배척하는 유대교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
특히 로마와 에베소에는 웅장한 황제 신전을 짓고 참배를 강요했다.
버가모에 있던 "사탄의 권좌" (계 2:13)도 황제의 신전을 가르 치는 것 같다.
출처 : 마음의 쉼터
글쓴이 : 쉼터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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