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밀알을 기억한다. (요 12;24-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요 12;24-25)
이런 이야기로 열겠습니다.
1347년 도우버 해협 양쪽에 두 나라가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이 치열하였습니다. 유명한 백년전쟁 이야기입니다. 1년 가까이 영국은 프랑스의 북부도시 칼레를 맹공격하였습니다. 어느 날 프랑스 그 마을은 더 이상 원병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항복 사절이 정해졌습니다. 영국은 그 동안 끝없이 맹렬하게 저항하던 칼레 마을 주민들 전체를 몰살시키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온 칼레 마을 전체가 이미 불타고 있었습니다. 항복 사절은 영국왕 영국 왕 에드워드 3세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영국왕은 그 동안 수많은 영국 군사가 죽은 것이 생각이 나서 살려주기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항복 사절들은 결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왕은 차츰 누그러지면서 이렇게 명하였습니다.
<좋다. 칼레시민들의 생명은 보장하겠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동안의 어리석은 반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 칼레의 시민을 대표하는 6명은 교수형에 사용할 밧줄을 목에 걸고 맨 발로 걸어 내 앞에 나와야 한다.>
시민들은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었습니다. 누군가 6명이 그들을 대신해 죽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용감하게 나선 6명이 있었습니다. 모두 그 도시의 핵심인물이며 축복을 누리던 부유한 귀족이었습니다.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위스타슈 생 피에르가 가장 먼저 희생을 자원하였습니다. 장 데르, 자크 드 위상, 장 드 피에네, 피에르 드 위상, 앙드레 당드리에가 목에 밧줄을 매고 앞으로 나왔습니다. 죽기를 각오한 맨 발이었습니다.
그러나 처형되려던 마지막 순간 에드워드 3세는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듣고 그 용감한 시민 6명을 살렸습니다. 550년이 지난 1895년 칼레시는 조각가 로댕에게 그 용감한 6명 동상을 세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칼레시민들을 위한 기념동상 6명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이 오늘까지 남아 있는 로댕의 <칼레의 시민>이라는 동상입니다. 비장한 슬픔으로 얼룩진 이 조각상은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여 준다는 교훈을 강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밀알을 기억합니다. 영원히 기억합니다. 썩어지는 밀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희생하는 밀알입니다.
썩어지는 밀알은 희생하는 밀알입니다. 썩어지면서 그 속에서 새 생명이 나와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달팽이중에 어떤 달팽이는 속에 알을 깝니다. 그 속에서 새끼 달팽이가 나와서 어미를 파먹으며 자라납니다. 다 자라면 어미 달팽이를 다 파먹은 것입니다. 어미를 잡아 먹고 생존합니다.
썩어지는 밀알은 희생하는 밀알입니다.
2. 많게 하는 밀알입니다.
한 알이 썩어지면 많은 밀알이 됩니다. 썩어지는 밀알은 많게 하는 밀알입니다.
3. 맑게 하는 밀알입니다.
한 알이 희생함으로 많아지고 풍부하여 지게 합니다. 그렇기에 분위기가 좋아 집니다. 맑아집니다. 모두가 기분이 좋습니다. 썩어지는 그 밀알 한 알 때문에 주변이 좋아 집니다.
썩어지는 밀알은 맑게 하는 밀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밀알이 되기를 싫어 합니다. 그러나 그런 밀알같은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성경에 밀알같이 살아간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 믿음의 밀알 노아
노아 시대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탄식하게 만들 정도로 범죄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면서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 하나만은 의롭게 하는 밀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깨서 홍수를 대비하여 산꼭대기에 배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노아는 믿음으로 산꼭대기에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120년 동안 만들었습니다. 혼자 만들었다는 것, 산꼭대기에 만들었다는 것, 120년간 만들었다는 것 모두가 믿음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노아의 믿음의 밀알이 오늘 날 인류를 만들어 냈습니다. 노아마저 그 당시 믿음으로 살지 못 하였으면 이 세상은 다 망할 뻔 하였습니다.
이런 노아같은 믿음의 밀알이 있었기에 세상은 다시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노아를 영원히 기억합니다.
사람들은 밀알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나는 이런 간증을 읽었습니다. 사업을 하다가 망하였습니다. 파산하였습니다. 그는 무일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식당을 경영하여 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모두가 헛된 꿈을 꾸지 말라고 비웃었습니다. 불가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였습니다. 믿음이 올 때까지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확신을 주셨습니다. 기도중에 잘 알고 있는 목재상을 경영하는 사람을 만나 보라는 영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찾아 가서 그의 꿈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식당을 6개나 경영하는 큰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재산도 많이 늘어 났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수입이 두 배 되기를 원하시나요?>
<물론이지요.>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믿음으로 십일조를 두 배 드리세요.> 그는 아멘하고 순종하였습니다. 그 다음 달부터 수입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교회를 섬기고 선교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그 주변 사람들은 그의 믿음을 본받아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밀알을 사람들은 기억합니다.
2. 기도의 밀알 안나
안나에 대한 기록이 누가복음 2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 매우 늙었더라 그가 출가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 된 지 팔십사 년이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니라>(눅 2;36-38)
안나는 여자 선지자였습니다. 과부된 지 84년 되었습니다. 결혼 생활을 겨우 7년하였습니다. 그리고 과부가 되었습니다. 만일 20살에 결혼하였다면 27살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이가 101살입니다. 그런데 84년 동안 성전에서 살면서 주야로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안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보았습니다.
내 생각입니다. 예수님은 후에 안나를 보고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라고 말씀셨을 지도 모릅니다.
안나는 성전에서 기도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가 드나드는 집입니다. 아마도 안나를 모르는 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기도 때문에 유명한 여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누가 기도의 밀알이 될가요?
안나는 기도의 밀알이었습니다.
홀로 사는 가난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 여인은 소리를 지르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빵을 주옵소서!>
그 여인이 얼마나 소리를 지르며 간절히 기도할 때 지나가던 청년들이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청년들은 서로 말했습니다.
<창문으로 빵을 던져 주고 어떻게 하나 보자.>
그들은 기도하는 여인 앞으로 빵을 던지고 어떻게 하나 보고 웃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기도하다 보니 빵이 앞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빵을 집어 들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빵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청년이 얼굴을 창문으로 내밀며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준 겁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가져오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이 곳으로 보내신 것이다.> 기도는 응답입니다.
기도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기도의 사람이 있습니다.
주전 1세기에 이스라엘에서 생긴 일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놀라운 이적과 기적을 수많이 행한 호니(Honi)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별명이 있습니다. <원을 그린 사람>Circle Drawer)이 그의 별명입니다. 그가 이런 별명을 얻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이스라엘에 큰 가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호니가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찾아가서 비가 오게 해 달라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과연 그의 기도가
응답되어 하나님이 비를 내려 주실 것인가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호니는 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둥그런 원을 하나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시면, 저는 절대로 이 원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정말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랑비였습니다. 사람들은 놀라고 있는 데 정작 호니는 하나님에게 불쾌감을 표시하며 말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기도한 것은 이런 비가 아닙니다.>
조금 후 좀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호니는 하나님에게 또 말했습니다.
<하나님. 이런 비 가지고는 안된다니까요.>
그러자 소나기가 세차게 퍼부어 댔습니다. 도랑이 넘칠 만큼 비가 쏟아졌습니다. 드디어 가뭄이 해소되었습니다.
호니는 기도의 밀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3. 헌신의 밀알 오병이어 어린이
어느 모임이나 어느 교회나 헌신의 모델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순수한 헌신의 모델은
오병이어 어린이입니다.
예수님께서 벳세다 들판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계셨습니다. 하루 종일 증거하시는 예수님도 대단하고 하루 종일 복음을 들으며 지내는 사람들도 대단하였습니다. 날이 저물도록 전하고 들었습니다. 밤이 되도록 듣고 알렸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점심도 굶고 저녁도 아직 먹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허기져 있었습니다. 그 때 오병이어를 가지고 있던 어린아이가 안드레 제자를 통하여 예수님에게 자기 도시락을 헌신하였습니다. 그 것으로 5천명이 배불리 먹고 12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헌신한 어린 아이 하나가 5천명을 배부르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헌신한 사람을 기억합니다.
한 사람의 헌신이 수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합니다. 헌신의 밀알을 사람들은 오래 오래 기억합니다.
노벨상은 1901년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노벨평화상을 수상받은 사람은 스위스의 헨리 듀넌트입니다. 그는 그 유명한 적십자사의 창립자입니다. 그는 은행장이었습니다. 그는 나폴레옹 황제를 만나 사업을 크게 확장시키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나포레옹을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공교롭게도 전쟁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전쟁터로 나간 나폴레옹을 찾아 갔습니다. 그 곳에서 전쟁의 현실과 접하게 되었습니다. 죽고 죽이는 현장이었습니다. 피비릿내나는 죽음의 지옥같은 현상을 보았습니다. 그는 수많은 시체를 보았습니다. 수많은 피투성이 환자를 보았습니다. 그는 생명의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돕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황제를 만나 큰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포기하였습니다.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이 땅에 폭력과 전쟁이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부상당한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돕는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부상자 돕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적십자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기적인 꿈을 헌신적인 꿈으로 바꾸었습니다. 헌신의 밀알이 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드디어 그는 적십자가를 창설하고 적십자사의 한 알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밀알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4 승리의 밀알 다윗
그 한 사람 때문에 한 나라가 지고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울 왕 때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그 때 장수는 거인인 골리앗이었습니다. 누구도 덤비지 못 함으로 이스라엘 군사들은 바람앞에 등불처럼, 뱀앞에 개구리처럼, 고래앞에 새우처럼, 고양이앞에 쥐처럼 숨어 있었습니다.
이 때 감히 17살 밖에 나지 아니한 소년 다윗이 나가서 싸워 이겼습니다.
다윗이 들에서 양을 치는 형들에게 먹을 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마침 골리앗에 이스라엘 군사들이 모두 도망가 숨도 크게 쉬지 못 하고 숨어 있는 중이었습니다. 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할례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삼상17;26)
그리고 나가서 싸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왕에게 가서 자기가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무시하면서 말했습니다.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기에 능치 못 하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삼상 17;33)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 앞으로 나갔습니다. 골리앗은 17살 소년이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며 가소롭게 여기며 말했습니다.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내게 나아왔느냐?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에게 주리라>(삼상 17;44)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가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 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 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5-47)
나라의 운명이 한 사람의 밀알 다윗의 손에 있었습니다. 무엇이든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승리하게 하는 밀알이 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승리하게 됩니다.
한 마을에서 같이 지낸 두 명이 있었습니다.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같이 군에 입대하였다가 같이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숱한 전투를 치루며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습니다. 종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두 친구는 나란히 적진을 향하여 전진하였습니다. 그 때 한 친구가 적탄을 가슴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이를 본 다른 친구가 뛰어나가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소대장이 팔을 붙잡았습니다.
<김일병. 저 애는 살려봤자 전투불능 상태야. 그리고 우리가 진격이나 퇴각할 때도 그는 짐만 될 뿐이야. 게다가 너까지도 위험해>
그러나 그 친구는 신음하는 친구를 버려둘 순 없었습니다. 그는 소대장의 팔을 뿌리치고 총탄이 빗발치는 친구를 향해 뛰어나갔습니다. 얼마 후 그는 피범벅이 된 친구를 등에 업고 참호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등에 업혔던 친구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그 친구를 업고 온 친구도 총탄에 맞고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소대장이 소리쳤습니다.
<내가 뭐랬어? 네 친구는 죽었어. 너 역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나. 우리 소대의 전투력 손실도 마찬가지야! 그런 무모한 행동이 도대체 무슨 이득을 줄 수 있어?>
소대장이 야단칠 때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저는 큰 이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죽어가면서 마지막을 하였습니다.
‘네가 올 줄 알았어’ 나는 이 말 한 마디 듣는 것을 만족합니다.>
그 말에 온 소대원들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전투하였습니다. 승리하였습니다.
승리의 밀알이 있습니다. 독특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승리하게 하는 밀알을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5. 축복의 밀알 엘리야
이스라엘 왕 아합은 바알신을 들여 온 왕입니다. 이방 여자 이세벨과 결혼하고 싶어서 이세벨의 요청인 우상 바알 신당을 이 곳 저 곳에 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잡종교가 섞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권력의 비호를 받으면서 바알 종교는 이스라엘 전체에 퍼져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몹시 분노하시면서 3년 6개월 동안 비를 한 방울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 농사가 될 리가 없었습니다. 풀이 없으니 목축이 될 수도 없었습니다. 과일도 가뭄에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웠습니다. 파멸직전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아우성소리뿐이었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에 축복의 밀알이 된 선지자가 바로 엘리야 선지자였습니다. 엘리야가 이스라엘 축복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바알 선지자들과 싸워서 이겼습니다. 생명을 건 싸움이었습니다.
남을 축복되게 하는 밀알을 사람들은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갈데아 우르에 살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12;1-3)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축복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 하나가 결단하고 밀알로 살았더니 오늘 날 이스라엘이 이루어졌습니다.
요즈음 많은 국민들이 박 정희에 대한 향수가 살아 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누가 무어라고 하여도 박 대통령은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였습니다.
제3공화국 박 정희 대통령 때에 일어난 애화입니다.
3공 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독일에 광부로, 간호원으로 갔습니다. 정부는 이들의 임금을 담보로 돈을 많이 빌려 올 수가 있었습니다. 이들이 가서 모범적으로 열심히 일하여 독일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독일 정부가 박 대통령을 국빈 자격으로 초대하였습니다. 당시에 타고갈 특별기가 없어서 독일 정부에서 내주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광산촌을 방문하였습니다. 조국의 대통령이 왔다는 소식에 광부들은 탄가루를 쓴 채 박 대통령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이를 본 박 대통령은 <조국이 가난하고 못 살아서...>라면서 울었습니다. 더 이상 연설을 하지 못 하고 울었습니다. 사실 박 정희는 너무나 가난 속에 태어났기에 나라를 가난에서 구하여야 겠다는 일념이 투철한 분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박 정희를 몸에 가진 것을 알았을 때 없애 버리고 갖은 노력을 다 하였다고 합니다. 어려운 살림에 한 식구 태어나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장도 한 사발씩 먹고 기절하기도 하였습니다.쌀 기울을 먹으면 유산된다고 하여 그것만 먹은 적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부터 방아에 몸을 부디쳐 보기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실패여서 할 수 없이 낳게 되면 솜으로 싸서 아궁이에 넣기로 작정하고 낳다는 것입니다. 가난을 아는 그였기에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광산촌을 뒤로 하고 돌아 오는 차안에서 박 대통령은 눈물을 멈추지 못 하고 막 울었습니다. 당시 70세의 뤼브케 대통령이 손수건을 꺼내 주었습니다.
<울지 마시오. 잘 사는 나라를 만드시오.>
독일 대통령은 위로 하였습니다.
이 때 박 정희 대통령은 입술을 꼭 깨물었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라고 옆에 독일 대통령이 들리지 않게 다짐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새 마을 운동이 나왔고 잘 살기 운동이 나왔습니다. 보릿고개를 넘고 큰 경제 부흥이 우리 민족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희생하고 봉사하는 밀알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지난 주간 부산 감림산 기도원에 가서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를 기억하시겠습니까?>
나는 아무리 보아도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초지종을 풀어 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200만원을 내게 내밀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 파업하였습니다. 전 재산이 200만원입니다. 이 돈으로 파나이 섬에 교회를 세워주십시오. 이 돈으로 사업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였는 데 하나님이 교회를 짓고 빚을 내어 사업을 시작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그는 지금 전국을 뒤덮는 화인 화장품 회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전국 지사가 8000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심었더니 큰 축복이 임하였습니다. 같이 식사를 나누며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축복의 밀알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을 축복되게 하는 축복의 밀알을 하나님은 찾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밀알은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이 밀알이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자기부터 놀라운 밀알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과 저주와 병, 이 네가지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밀알로 죽으심으로 온 인류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가장 큰 밀알 예수님!
가장 놀라운 밀알 예수님!
가장 본보기 밀알 예수님!
그 분은 이랗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요 1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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