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 그 앞에서 살리라! (호 6;1-3)
우리 가족은 이북에서 피란 나왔습니다. 큰 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작은 아버지 삼 형제가 피난을 나왔습니다. 삼춘이 군대 생활할 때였습니다. 12명이 한 내무반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명이 여자 문제로 자살을 기도하였습니다. 수류탄을 품고 내무반에 들어 왔습니다. 막 잠에 들었을 때였습니다. 11명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한 명은 그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혼자 보초를 선다고 나갔습니다. 자다가 그는 혼자 자살하지 않고 내무반에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모두 죽었습니다. 물론 삼촌도 죽었습니다.
안 사람은 살았고 모른 사람은 죽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살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죽습니다. 하나님을 조금 아는 사람은 살고, 하나님을 힘써 아는 사람은 능력 있게 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제일 만나고 싶어 하는 이가 누구일가요? 미국 대통령 클린턴은 한 때 백악관에 귀빈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방에 누구든지 와서 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는 대통령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정치자금을 수억 원 내야 합니다. 그러면 나라를 위하여 할 말도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을 하루 만나려고 수억 원을 쓰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대통령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호세아는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우리는 대통령보다도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힘써 알아야 합니다.
시내 산에서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토라 말씀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토라를 들고 아론의 텐트로 들어가서 토라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아론은 모세로부터 배운 말씀을 가지고 족장들 텐트로 들어가서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다시 들어가서 가르쳤습니다. 족장들은 1000 부장 텐트에 들어가 가르쳤습니다. 가르치고 나오자 아론이 들어가서 가르쳤습니다. 아론이 가르치고 나오자 모세가 들어가서 가르쳤습니다. 천부장이 백부장 텐트에 들어가서 족장에게 배운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아론이 들어가서 가르치고 나왔습니다.
다시 모세가 들어가서 가르쳤습니다. 백부장이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천부장이 다시 가서 가르쳤습니다. 족장이 가르쳤습니다. 아론이 또 가르쳤습니다. 모세가 가르쳤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가르쳤고 열심히 배웠습니다.
바벨론에서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기 위하여 얼마나 힘써 배웠는 지 바벨론 포로 시절을 연구하여 보면 확실히 알 수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기 위하여 유대인들은 토라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때 유명한 유대인 교육기관이 생겼습니다. 수라(Sura)의 폼페데이타(Pumbedeitha) 학교는 유대인의 유명한 교육기관이었습니다. 매일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토라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년 아달월(3월)과 엘룰(8월)에는 한 달씩 모든 것을 포기하고 토라 공부하러 이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토라와 탈무드 공부에만 전념하였습니다. 포로 생활하면서 의무적으로 일 년에 두 달은 토라 공부하기 위하여 군대에 입대하듯이 들어가 공부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오늘 날 하나님은 엄청나게 축복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군대에 의무적으로 가듯이 성경 공부하러 일 년에 두 달씩 들어가야 한다면 하나님은 크게 우리나라를 축복하실 것입니다. 토라학교를 세운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느 곳에 가든지 성경학교를 제일 먼저 세우고, 회당을 세우고, 살 집을 짓습니다. 이런 저력이 오늘의 이스라엘을 만들었습니다.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건너 와서 성경학교를 먼저 세운 것이 오늘 날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유명한 대학들입니다.
힐렐 랍비 이야기
나는 유대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일 열심히 공부하여 지금도 랍비 중에 랍비라고 불리우는 힐렐 랍비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힐렐 랍비는 약 2000여 년 전 바벨론에서 태어나 20세가 되던 해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두 사람의 랍비로부터 지도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어 유대인들의 생활이란 고통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힐렐은 우선 생활하기 위해 돈벌이에 나섰으나, 하루에 동전 한입 벌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그는 운 좋게 번 동전한닢의 절반은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수업료에 충당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그나마 일거리가 없어 단 한 닢의 동전도 벌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힐렐은 학교에서 듣는 강의는 빼지 않고 들어야 했습니다.
그는 생각 끝에 남몰래 학교지붕으로 올라가 굴뚝에다 귀를 대고 밤늦도록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피곤에 지쳐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추위가 극성스러운 한 겨울이라 때마침 눈이 내려 잠에 빠진 그의 몸을 덮어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날과는 달리 교실 안이 어두웠습니다. 모두들 천정을 쳐다 보았는데,지붕에 난 창을 누군가가 가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서둘러 힐렐을 끌어내려 간호하자 그는 다시 깨어났습니다. 그 때부터 힐렐은 수업료를 면제받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것이 계기가 되어 유대인 학교에서 수업료가 없어졌습니다. 힐렐에 관한 언행은 가장 많은 칭송 속에 전해지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말씀에도 적지 않게 인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힐렐은 천재였습니다. 그리고 예의바른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방인이 찾아와 힐렐에게 건방지게 말했습니다. <내가 한쪽 다리로 서 있는 동안에 유대 민족이 배우는 학문을 모두 말해 보시오> 힐렐이 말했습니다. <당신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시오> 짖궂은 또 다른 무리들이 힐렐은 화나게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놓고 내기를 걸었습니다.
마침 안식일을 앞두고 힐렐이 목욕탕에 들어가 몸을 청결히 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힐렐은 젖은 몸을 대충 닦고 그를 만났습니다. 찾아온 그 남자는 엉뚱한 것을 물어왔다. <랍비님! 인간의 머리는 왜 동그랍게 생겼습니까?>
힐렐은 성의껏 대답해 주고 다시 목욕탕에 들어왔습니다. 그 남자가 또 문을 두드렸습니다. 힐렐이 다시 나오자 물었습니다. <왜 흑인은 피부가 검습니까?> 엉뚱한 질문이었습니다. 힐렐은 그러나 화를 내지 않고 차근차근 그 이유를 말해 주고는 목욕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또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그 남자는 말했습니다. <랍비님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야 좋았을 것이오. 나는 랍비님 때문에 내기에 실패해 돈을 잃었소?> 그리고 내기였다고 속을 털어 놓았습니다. 힐렐은 말했습니다. <내가 인내심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당신이 돈을 손해 보는 것이 더 낫지요>
힐렐이 한 말 중에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만일 내가 나를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할 것인가? 만일 내가 나만을 위한다면 나는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하나님 공부가 최고 공부입니다. 나는 서울에 있던 국제 변호사 리차드 헤리스에게 매주 토요일 3시에 가서 성경 공부를 하였습니다. 거의 3년을 토요일이면 그의 집을 찾았습니다. 목회 초기에 5년 정도 산기도와 그에게 성경 과외 공부한 것이 오늘 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성경도 깊이 알고 기도의 영도 쌓이게 되었습니다.
영화 배우 남궁원 자녀 교육은 한번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아들 홍 정욱이가 하버드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졸업할 때 3개 중요한 상을 혼자 휩쓸었습니다.
어머니 양춘자가 밝힌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단 한 번도 과외공부를 시킨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에 성경 과외공부를 시켰습니다. 성경을 가르칠 선생님을 가정으로 모셨습니다. 매일 와서 성경을 인물중심으로 가르쳤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남들은 세상 공부에 열중할 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한 선생님에게 지루한 감을 느끼면 다른 선생님을 부를 지언정 성경 공부를 중단시키지 않았더니 그렇게 지혜로운 아들이 되어 천재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공부가 최고 공부입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할까요? 너무나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좋으신 분이신가요? 본문에서 네 가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1. 낫게 하여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1)
2. 싸매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1)
3. 일으켜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호세아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 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2)
4. 살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호세아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 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2)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힘써 알아야 합니다. 왜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할 가요?
1. 낫게 하여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싸매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3. 일으켜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4. 살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공부를 감나무로 비유한 이가 마르틴 루터입니다. 감나무 밑에 가면 5종류의 감이 있습니다.
1. 쉽게 따는 감
2. 어렵게 따는 감
3. 고생하면서 따는 감
4. 생명을 걸고 따는 감
5. 안 떨어지는 감
마찬가지입니다. 성경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1. 쉽게 이해되는 말씀
2. 어렵게 이해되는 말씀
3. 고생하며 공부하여야 이해되는 말씀
4. 생명을 걸 정도로 공부하여야 이해되는 말씀
5.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풀 수 없는 말씀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 성경을 공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깊이 알면 알수록 능력이 됩니다.
나는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랍비로 알려져 있는 아키바 랍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는 이미 말씀드린 힐렐 랍비의 제자입니다. 아카비 랍비는 <탈무드>에 등장하는 랍비들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영웅 랍비입니다. 아키바 랍비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예루살렘에 칼바 사부아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부자였습니다. 그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라헬입니다. 얼굴도 아름답고 지혜로웠습니다. 그래서 청혼하는 청년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라헬은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부요한 청년을 원하지 않는다. 나와 결혼할 사람은 무엇보다도 성품이 좋아야 하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헬은 자기 집에서 양을 치는 종 아키바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너 정신이 나갔니? 내가 종의 장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 앞에서 다시는 그와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 아버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나 라헬은 아버지에게 간청하였습니다.
<아버지! 아키바와 결혼하게 하여 주세요. 저는 아키바 외에 다른 남자와는 결혼하지 않겠어요.> 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말했습니다. <네가 계속 해서 그와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내 집에서 나가거라.>
라헬은 아버지 말을 듣고 조용히 결정을 내렸습니다. 라헬은 아버지를 떠났습니다. 부요도 버렸습니다. 호화 생활도 포기하였습니다. 라헬은 아카바와 함께 도망쳤습니다.
칼바 시부아는 라헬 딸이 도망쳤다는 말을 듣고는 맹세하였습니다. <딸에게는 재산을 하나도 남겨 주지 않으리라> 라헬은 아키바와 예루살렘 주변 광야에서 움막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재산이 하나도 없었기에 고생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가난하여 마른 빵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헬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 여자는 항상 아키바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저는 당신 없이 부요하게 사는 것보다 당신과 함께 가난하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해요> 그들의 침상은 밀짚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밤에 세찬 바람이 몰아치면 밀짚이 이리저리 날렸습니다.
라헬은 아키바가 종종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수심에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곤 하였습니다. 어느 날 조용히 물었습니다. <여보! 왜 당신은 그렇게 슬퍼하세요?> 아키바가 대답하였습니다. <당신 때문이지요. 당신은 이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 여자인데 나 때문에 이렇게 가난하게 살면서 고생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려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움막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누구세요?> 라헬이 묻자 응답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아내가 병들어 누웠는데 아내를 눕혀 줄 밀짚이 없어요. 가능하시다면 밀짚을 좀 나누어 주세요>
그래서 라헬은 그에게 밀짚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키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였지요? 보세요. 우리보다 더 가난한 사람이 우리 집에 왔었지요> 이 말을 듣고 아키바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오. 그 말을 들으니 힘이 생깁니다.>
아키바는 토라 학식을 배우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종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어느 날 라헬이 아키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토라 학자가 되려는 꿈을 이루어야 해요. 저는 그렇게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저는 당신에게 방해되지 않게 하겠어요. 공부를 마칠 때까지 여기에서 그냥 살겠어요. 당신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어요.>
이 말을 들은 아키바는 예루살렘으로 공부하러 가려고 짐을 쌌습니다. 라헬은 멀리까지 배웅하였습니다. 슬픔의 눈물로 배웅하고 돌아 왔습니다. 아키바는 혼자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면서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나는 벌써 나이가 40이다. 토라를 공부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같다. 이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여 다 마친다고 하여도 누가 나를 알아 줄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 때 우물가에 목동 몇 명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우물가에 흠집이 많이 나있는 커다란 돌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돌에 왜 이렇게 많은 흠이 있지?> 아키바가 목동에게 물었습니다. <물방울이 계속 똑똑 떨어져서 홈이 파였어요.>
아키바는 이 말을 듣고 아주 기뻐하였습니다. 그는 속으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돌이 깎일 수 있다면 내 마음을 깎이란 얼마나 쉬울 것인가?> 아키바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학교에서 아키바는 읽기 쓰기를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작은 아이들과 같이 섞여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후 아키바는 회당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나훔 이쉬 랍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후에 아키바는 엘리에셀 벤 히르카노스 랍비와 요수아 벤 하나나 랍비와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아키바는 매일 회당에 가기 전에 숲속으로 가서 나무를 해왔습니다. 나무를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용돈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한편 라헬은 남편 아키바가 그렇게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자기 머리가 다 자라면 팔아서 돈을 보내고, 또 다 자라면 잘라서 팔아서 돈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아키바는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키바는 우수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모든 학생들을 능가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이제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아키바에게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아키바가 회당 밖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학생들이 담 안에서 율법 토론을 격렬하게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답은 바깥에 있다> 이 말은 말할 것도 없이 밖에 있는 아키바를 가리켜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이 말을 들었지만 꼼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때 누군가가 다시 외쳤습니다. <율법은 바깥에 있다> 그래도 아키바는 못 들은 척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계속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결을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키바! 밖에 있나요?> 또 다른 사람이 외쳤습니다. <아키바! 이리와 봐요> 아키바는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키바는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엘리에셀 랍비 발밑에 앉았습니다. 아키바 얼굴에서는 광채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키바가 그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1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키바는 혼자 생각하였습니다. <이제 내가 아내 곁으로 돌아가 아내를 행복하게 하여 주어야 겠다> 아키바는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였을 때 아내 라헬은 어떤 여인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여인이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라헬! 네가 지금 당하고 있는 일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은 자녀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야. 너의 남편은 집을 떠난 지 12년 이다. 안돌아 올지도 모른다. 너는 그 동안 고독과 가난 속에서 살았다. 네가 아버지 말만 잘 들었어도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너의 아버지는 부자다. 너는 물질적으로 지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니? 아버지에게 지금이라도 돌아가라>
라헬이 이 말을 듣고 대답하였습니다. <만일 남편이 지금 돌아와 이 말을 들었다면 나는 다시 남편에게 말할 거예요. 다시 집을 떠나 12년간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할 거예요> 아키바가 이 말을 들었습니다. 아키바는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던 길을 다시 걸어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키바는 다시 12년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아키바의 명성은 온 천하를 덮었습니다. 그래서 아키바에게 공부하는 제자가 24,000명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근교에서 공부를 하던 아키바는 이제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수많은 제자들이 동행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전역에 아키바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키바를 보려고 몰려들었습니다. 환영객 속에는 물론 칼바 사부아와 24년동안 떨어져 살던 아내 라헬도 끼어 있었습니다.
라헬은 너무나 초라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아키바같이 훌륭한 랍비를 만나러 가는 데 너무 옷이 초라하지 않아요. 내 옷을 빌려 드릴가요?> 그러나 라헬은 말했습니다. <아키바 같은 분은 옷에 관심을 두지 않아요.>
아키바가 군중 속에 파묻혔습니다. 그 때 라헬은 아키바에게 다가갔습니다. 라헬은 아키바 발 앞에 엎드려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아키바 옷자락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아키바 제자들은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 아키바 옷자락에 키스를 하고 있는 여인을 밀쳐 내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아키바가 말했습니다. <그 여자를 거냥 두시오. 그 여자는 내 아내요> 그리고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아키바가 말했습니다.
<이 여자가 없었다면 내가 당신들의 선생이 될 수 없었지요. 나에게 용기를 주어서 공부하게 한 아내, 헌신한 아내, 학문을 하게 한 아내요. 아내는 나를 24 년 동안이나 기다려 왔지요> 아키바는 이렇게 말하고 아내 손목을 잡고 움막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 편 아키바 랍비가 자기 사위인 것을 알지 못 하는 칼바 사부아는 아키바를 만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딸에게 재산을 안 주기로 맹세한 그 맹세를 랍비가 풀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맹세를 유명한 아키바 랍비가 풀어주면 영광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칼바 사부아는 아키바를 찾아 왔습니다. 아키바는 칼바 사부아를 알아보았지만 칼바 사부아는 아키바가 감히 자기 사위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아키바가 물었습니다. <당신 왜 목동을 쫓아냈습니까?> <무식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딸과 목동은 어디에 있습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난 24년 동안 그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 하였습니다. 만일 지금 랍비님께서 그 맹세를 풀어주신다면 이제는 땅 끝까지 가서라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라헬이 옆방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라헬은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옆방에 있다가 아버지에게 뛰어 가서 안기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버지! 내가 아버지 딸 라헬이예요. 그리고 아키바 랍비는 아버지 사위예요>
칼바 사부아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너무나 기가 막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딸을 끼어 안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내 뜻을 거스리고 아키바와 결혼한 것이 옳았구나. 너희 둘에게 복이 있기를 바란다.>
아키바는 <탈무드>를 처음으로 편집한 랍비입니다. 의학과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습니다., 외국어까지 능통해 유대 민족의 사절로 로마를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132년 로마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대인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때 유대인의 정신적 지도자였다. 이 반란이 가까스로 진정되었습니다. 로마는 학문하는 유대인은 누구라도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공포하였습니다. 로마인들은 유대인들은 교육을 통하여 유대인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라 공부를 금지시켰습니다.
배우는 이나 가르치는 이는 로마인에게 들키며 사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가르쳤고 유대인은 배웠습니다. 생명을 걸었습니다. 얼마 후 아키바는 로마인들에게 붙잡혀 로마로 끌려간 뒤 처형당하였습니다.
로마인들은 아키바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것은 형벌로는 너무 가볍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숯불에 달군 인두고 지져 죽이기로 하였습니다. 아키바를 처형하는 현장에는 유대인의 지도자라는 것 때문에 로마 사령관이 나와 있었습니다. 마침 아침 기도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 불에 빨갛게 달군 인두가 아키바의 등에 닿았습니다. 그러나 아키바는 아침 기도를 시작 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사령관은 아키바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이런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기도를 할 수 있는가?> 아키바의 대답은 담담하였습니다. <지금과 같이 이렇게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나를 내가 발견하고 정말 기쁨이 넘치고 있다> 아키바가 조용히 말을 마치자 그를 인두로 지져 죽였습니다.
이번에 알파 컬퍼런스가 우리 교회에서 있습니다. 등록금은 5만원입니다. 책 9권을 10명의 강사가 오셔서 성경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200명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돈 내고 공부하여야 합니다. 시간을 내서 공부하여야 합니다. 병원에 입원하였다고 여기고 2일간 온전히 참석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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