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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돕는 자와 생명을 돕는 자! (요 11;25-26)

by 【고동엽】 2022. 1. 8.

죽음을 돕는 자와 생명을 돕는 자! (요 11;25-26)

 

 

한 의사가 영국 교도소에서 홑이불을 끈으로 만들어 목을 매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의사 이름은 헬럴드 쉬프맨(Herold Shipman)이었습니다. 이 의사의 별명은 <죽음 의사>(Dr. death)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고통으로 죽어가는 환자를 보며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니까 환자나 가족이 요청을 합니다. <도저히 살릴 수 없으면 저렇게 고통을 느끼고 있으니 편안하게 죽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쉬프맨은 본인이나 가족의 동의서를 받고 극심한 고통 속에 죽어가는 환자가 평안하고 안락하게 죽도록 아편 주사로 안락사를 시켜 주었습니다. 그 동안 215명을 이렇게 죽어가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일 년에 10명 정도 그러니까 한 달에 한 명 정도씩 23년을 그렇게 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 구속되어 수감생활을 하던 중에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 자살한 것입니다. 죽어가는 것을 도와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요즈음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살을 도와주는 이들을 모집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죽기 무서우니 자기를 편안하게 죽여 달라면서 그 비용으로 200여만 원을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내가 죽는 데 네가 도와주고 너 죽는 데 내가 도와준다는 식으로 동반 자살이 늘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데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도와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이런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사무엘하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소년이 다윗 왕 앞에 황급히 나타났습니다. 옷은 찢어지고 머리는 흙투성이였습니다. 그가 땅에 엎드려 절하면서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진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블레셋과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다가 죽음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삼하1;3-4)

다윗이 물었습니다.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의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소년이 대답하였습니다. <길보아 산에 올라보니 사울이 자기 창을 의지하였고 병거와 기병은 저를 촉급히 따르는데 사울이 뒤로 돌이켜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한즉 내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한즉 또 내게 이르되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에 들었나니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저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 곁에 서서 죽이고 그 머리에 있는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삼하1;6-10)

사울이 죽는 것을 이 소년이 도와주었습니다. 이같이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남이 죽는 것을 도와주는 이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구에게 상처를 주어서 그런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마음을 아파하고 있다면 그 사람 죽는 것을 도와주는 이가 됩니다. 죽는 것을 도와주는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오늘 죽는 것을 도와주는 이가 아니라 사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늘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예수님은 죽음을 돕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영혼 육이 살아나는 것을 돕는 분이십니다. 바울은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예수님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1. 영을 살리는 분

예수님은 영을 살리는 분이십니다. 죽은 영을 부활시키시는 영이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죄를 지음으로 세 가지가 죽었습니다.

(1)영이 죽었습니다.

(2)혼이 죽었습니다.

(3)육이 죽었습니다.

내가 월남 통신대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하룻밤에 온 월남에 통신이 두절되어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모든 선이 나트랑 컨트롤로 들어 와서 그 곳에서 지름 30센티도 넘는 선들로 뭉쳐진 선이 한꺼번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서 한 가닥은 사이곤으로, 한 가닥은 캄란으로 그리고 다른 가닥은 나트랑 곳곳으로 퍼지게 되어 있습니다. 수천 개 선이 뭉쳐있는 선이었습니다. 이 선을 도둑놈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모르고 팔아먹으려고 잘라 간 것이었습니다.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천 개 선을 이쪽과 저 쪽을 찾아서 서로 연결시키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다시 정상적이 되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의 선을 다 끊어 놓고 말았습니다.

이사야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웠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발함이라>(사59;1-3)

예수님은 이 땅에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속자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영을 부활시켜 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하여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의 전기에 이런 글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가 부통령 시절 소련 브레즈네프 수상이 죽었습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라 미국을 대표하여 장례식에 참석하여야 했습니다. 장례 절차나 순서는 완전한 공산당 식이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의 아버지 나라다웠습니다.

모든 색깔은 다 검정이었고 가끔 공산당을 상징하는 빨강 색깔이 보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순서가 되었습니다. 관에 누워있는 고인을 향하여 인사하면서 경의를 표하는 시간입니다. 고인의 미망이 관 앞으로 갔습니다.

미세스 브레즈네프는 갑자기 백합꽃 한 송이를 품에서 꺼내 들었습니다. 이 백합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부활을 상징하는 꽃이었습니다. 백합꽃을 관 옆에다 놓으면서 갑자기 이 부인은 남편의 시신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그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공산당들은 부활을 부정하는 이들입니다. 백합꽃은 사용금지였습니다. 기도도 하면 큰 일 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데 어떻게 기도합니까? 누구에게 기도합니까? 공산당 장례식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혁명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무릎을 펴고 일어나더니 십자가 성호를 가슴에 그렸습니다.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러나 그 녀가 성호를 긋고 있을 때 여기저기서 몇 사람씩 동시에 함께 성호를 긋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인상 깊은 장면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동토의 땅에 기독교 신앙이 완전히 죽은 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이 땅에서 부활의 신앙이 부활하는 모습을 나는 볼 수가 있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영을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2. 혼을 살리시는 분

예수님은 영을 부활시키시고 혼을 부활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죽는 것을 돕는 분이 아니라 사는 것을 돕는 분이십니다. 혼이 무엇입니까? 정신입니다. 정신을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정신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한 마디도 대답합니다. 소망입니다. 소망이 있는 혼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소망이 죽으면 혼도 죽는 법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하늘나라의 소망, 이 땅의 소망을 다 주셨습니다. 소망은 생명입니다. 생명이 있으면 살고 생명이 없으면 죽는 것과 같이 소망이 있으면 사는 것이고 소망이 없으면 죽는 것입니다.

야곱이 20년 동안 종살이 하면서도 꿋꿋이 살았던 것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아버지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신다고 약속한 말씀은 소망스럽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객지로 팔려 나와 종살이, 감옥살이에 시달리면서도 자살하지 않고 찰거머리처럼 살았던 것은 자기가 크게 되리라고 하나님이 주신 꿈을 소망스럽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소망은 생명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재벌 정몽헌이 왜 자살하였습니까? 돈이 없었겠습니까? 범죄하여 챙피하였었습니까? 아닙니다. 소망이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인정받지 못 하고 수모를 당하며 사는 것이 싫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혼적인 부활인 소망을 주셨습니다. 38년 동안 누워 있어서 이제는 전혀 소망이 없는 병자에게 다가가셔서 소망을 주셨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입니다. 이 피아노 회사 창업자 테오도르 스타인웨이(Theodore Steinway)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회사가 만든 피아노는 243개 줄이 팽팽하게 서로 긴장하고 4만 파운드의 힘으로 물려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긴장이 클수록 좋은 소리가 납니다.>

그렇습니다. 잡다한 문제들이 우리를 여기서 저기서 당기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줄이 끊어질지 모를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전진하면 아름다운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2차 대전이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미국 동북부 매사추세츠 해안에서 S-4 잠수함이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잠수부들이 그들을 구하려고 물속으로 잠수하여 들어갔습니다. 잠수함속에 산소만큼 살 수 있는 운명입니다. 점점 산소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안에서 모리스 부호로 철판을 두드렸습니다. <아직 소망이 있는가?> 구조대가 철판을 모리스 부호로 두드렸습니다. <절대 소망이 있다. 조금만 참아라.> 이런 신호가 계속 오고 갔습니다. 드디어 잠수함 안에 있는 이들이 모두 구조되었습니다.

소망은 생명입니다. 예수님은 혼의 부활, 소망의 부활을 주시려고 이 땅에서 부활하셨습니다.

 

3. 육을 살리는 분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육을 살리는 영이 되었습니다. 서론적으로 말씀드린 의사는 육이 죽는 것을 도와주는 의사였지만 예수님은 육을 살리는 분이 되셨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4;16-18)

육의 부활은 죽어서 다시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땅에서 고칠 수 없는 병을 예수님은 짊어지시고 기적을 주신다는 의미도 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하신 말씀은 죽은 지 나흘이 되어 다 썩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나는 3주전에 문막 장로 교회에 가서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 왔습니다. 너무나 귀한 장로님을 만났습니다. 이 상진 장로님입니다. 1군 사령부 인사처장이십니다. 어느 날 심장이 답답하여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더니 심장에 500원짜리 동전만한 흰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인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원인도 모르고, 약도 없고, 치료 방법이 없는 병이었습니다. 그는 맥이 일분에 40번 가량 뛰었습니다. 심장이 멈추어 가기게 한 층을 오르려면 세 번 가량을 쉬어야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장로님은 서울 대 병원에 자기 몸을 실험용으로 내놓았습니다. 그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치료하여 보다가 더 이상 진전이 없고 병은 더욱 악화되자 의사가 말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셔서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하고 싶은 것 다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으로 돌아 와서 그는 이제 죽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였습니다. 더구나 장로가 원인 모르는 병에 걸려 죽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원주 시내에서 몰래 문막 변두리 교회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문막 교회 장 순직 목사님을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나 이 교회 등록하지 않고 몰래 다니다가 죽겠습니다. 내가 죽으면 몰래 장례를 치러 주십시오.> 이렇게 부탁하고 몰래 다닌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기도가 튀어 나왔습니다. <하나님! 나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요.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사람들을 위하여 하고 죽고 싶어요. 사람들을 위하여 살게 하여 주세요>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 후부터 맥박이 일분에 70번이 뛰는 것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심장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보니 하얗게 보이던 심장이 빨개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말했습니다. <촛불은 꺼지기 직전에 더욱 밝지요>

이 말을 듣고 더욱 맹렬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나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병이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육의 부활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영혼 육을 살리는 데 도와주는 이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죽이는 영이 아니라 살리는 영, 부활시키시는 영입니다. 예수님은 죽는 것을 도와주는 분이 아니라 부활하는 것을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할/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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