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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칭찬! (고린도전서 4:1-5)/(고)이중표목사

by 【고동엽】 2022. 1. 2.

최후의 칭찬! (고린도전서 4:1-5)/(고)이중표목사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동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성한 자존 감입니다. 그래서 신성한 자존 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자기 자신이 받아야 할 평가를 일반적으로 칭찬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에 대해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데 그것이 바로 칭찬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칭찬 들으려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효자가 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자기 자존 감을 가지고 칭찬을 받으려고 할 때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착하게 자랍니다. 이런 자존 감을 가진 사람들은 직장에 들어가서도 그 능력이 뛰어난데 자기 직장에서 칭찬 받는 사람으로 창의력을 개발합니다. 또 이런 사람들은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인물로 자기를 발전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도 성실하게 하게 됩니다.
우리는 과연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 칭찬 받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자기가 압니다. 우리는 자기 존재에 대하여 언제나 분명한 평가를 하면서 살아야 되는데 한 해가 기울어갈 때 우리는 이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 '한 일 없이 세월이 갔구나!' 하는 그런 아쉬움, 그리고 '내 인생에 종말이 다가오고 있구나!'라는 경고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미래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생각한다면 오늘은 우리 생에 최후의 날입니다. 금년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입니다.
"최후에 웃는 사람이 바로 성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후에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바로 위대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살아가면서 매 어떤 계기마다 소년시절, 청년시절, 장년시절 그때 그때마다 자기 자신을 점검하게 됩니다. 우리는 분명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야 할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최후의 칭찬은 사람에게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됩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여기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마땅히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신분에 대한 기억이고 하나는 미래에 주님 앞에서 받아야 할 상급에 대한 기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신분은 구원받은 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구원은 선물입니다. 내 노력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이것은 내 공로와 관계가 없습니다. 내 자격과 관계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은혜일 뿐입니다. 이것은 바로 지금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미래에 받아야 할 은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상급입니다. 내 인생이 끝나는 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상입니다. 충성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칭찬입니다.
자기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또 종말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치있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반드시 자기 노년을 생각하고, 종말을 생각하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퇴직을 생각하고, 학생은 졸업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구원과 상은 두 가지 상관된 중요한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입니다.
구원은 거저 주시는 것이지만 상은 노력으로 받는 것입니다.
구원은 이미 지금 받은 것이지만 상은 미래에 받는 것입니다.
구원은 믿는 자마다 공평하게 받는 것이지만 상은 차별해서 받는 것입니다.
상은 성경에 면류관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주는 다섯 가지 아름다운 면류관에 대해서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기쁨의 면류관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한 사람들에게 주는 면류관입니다.
의의 면류관이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면서 소망 가운데 산 사람들에게 주는 면류관입니다.
영광의 면류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치며 선포한 사람들에게 주는 면류관입니다.
썩지 않는 면류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면서 진실하게 산 사람들이 받는 면류관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고난을 참고 주님의 그 날을 위해서 순교자의 은혜를 사모한 사람들이 받는 면류관입니다.
면류관은 헬라어로 '스데반'이라는 말입니다. 'stevfano"' 면류관을 받을 사람들은 스데반처럼 살아라 그 말입니다. 이 스데반이라는 이름은 개인에게 준 이름도 되지만 모든 성도에 대한 이상적인 표본을 하나님께서 스데반으로 제시하면서 '너희는 모두 다 스데반이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믿음으로 가기 때문에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믿음으로 간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신앙적인 교리이고 이것을 실존적으로 현재 신앙고백으로 다시 펴놓는다면 "천국은 누가 가나?" 이렇게 묻는다면 가고 싶은 사람이 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천국은 상 받을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상 받을 것도 없는데 뭐하러 천국에 가겠습니까 간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허상에 그칠 수가 있습니다. 천국을 사모하지 않으니까요. '내가 일생동안 예수 믿었으니까 천국에 간다' 이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에 대한 믿음의 보상을 얘기하지만 구체적으로 다시 표현한다면 천국은 가고 싶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고 또 다른말로 말하면 상받을 사람들이 추구하는 세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가 주님을 만나겠습니까? 예배드리는 사람마다 다 주님을 만나고 있지요.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이해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주님을 만납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5절)
'그 때'라는 말은 '종말의 때에 주님 재림하시는 날, 내 인생이 끝나는 날'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칭찬 받을 사람이 누구냐? 소명 받은 일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일꾼, 충성스러운 일꾼 이렇게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소명 받은 일꾼
"믿는 사람들은 마땅히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여기서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말은 당시에 노예들 중에서 배 밑층에서 노 젓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영화 벤허에서 보았을 것입니다. 벤허가 배 밑창에서 계속 노를 젓는 것을 말입니다. 선장의 지시를 따라서 계속 노를 젓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리스도를 위해서 사는 자요, 그리스도를 위해서 죽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종은 일은 하지만 삯을 받지 못합니다. 소유가 없습니다. 명예도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노예 가운데 자원적 노예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예는 불행한 노예요, 강압에 의해 억지로 된 노예지만 자원적 노예는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나는 우리 주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었기에 일생동안 그리스도에게 종노릇하겠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이런 자원적 노예는 아무나 못됩니다. 일반적인 노예는 돈에 팔린 사람, 조상 적부터 노예인 사람, 전쟁의 포로 자들입니다. 그런데 자원적 노예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난 후에 자원해서 '나는 일생동안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겠노라' 이렇게 고백하고 자원 적으로 그리스도를 위해서 종이 된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신앙고백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거저 은혜를 받았고, 공로없이 받았고, '나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고마워 나는 주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일꾼은 삯꾼과 다릅니다. 일꾼은 주인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고 삯꾼은 자기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일꾼은 주인이 원하여 일하는 사람이고 삯꾼은 자기 욕구에 따라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일꾼은 주인을 위해서 일하고 주인을 위해서 죽는 사람이고 삯꾼은 자기를 위해서 일하고 자기를 위해서 죽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찬양을 해도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다.' 이 생각을 갖고 해야 합니다. 직장에 가서 일하면서도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일할 뿐이다.' 그 심정을 지녀야 됩니다.
사명자가 하는 일은 세상들이 하는 일과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사명자는 다른 사람이 열심히 하니까 나도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니까 나도 그만 둔다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면서, 주님의 뜻을 헤아리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 마음에 감동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고전 4:3)고 했습니다. 남이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인정하고 주님께서 나에게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중요하지 사람들이 나에게 뭐라고 말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세 번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부모로부터 태어나고 두 번째는 정신적으로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정신적으로 새로운 깨달음이 있을 때 두 번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일반적으로는 철 들었다고 말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거듭났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날 때 두 번 태어납니다. 세 번째 태어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자기 할 일을 깨닫는 사명을 받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두 번까지 태어난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이 사명을 받았다' 이런 숭고한 정신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일꾼
"내가 마땅히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다" 이것이 두 번째 칭찬 받는 원리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는 반드시 그 사명에 대하여 마음속에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뭡니까?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복음이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오늘날 이 비밀은 다 공개되었지만 지난 날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오신 그때도 이것은 비밀이었습니다.
구약에서 이 복음의 비밀을 알았던 사람들을 우리는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벨은 이 비밀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비밀을 맡은 자로서 죽었습니다. 노아는 이 비밀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비밀을 맡은 자로서 재산을 다 팔고 일생동안 방주를 만드는데 그의 생을 바쳤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이 비밀을 맡은 자로서 본토를 떠났습니다. 자식을 재물로 드렸습니다. 모세는 이 비밀을 알았기에 이 비밀을 맡은 자로서 애굽을 떠났으며 애굽의 모든 보화를 버렸고 그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이 비밀을 알았기에 사자 굴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이 비밀을 안 룻은 모압을 버리고 기대할 것도 없고 미래에 아무런 희망도 없는 시어머니를 따라서 그의 생을 이어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비밀을 아는 자요, 맡은 자들의 모습입니다.
십자가에 죽는 예수를 아는 것과 십자가의 죽음의 비밀을 자기가 맡은 자, 이것이 바로 위대한 일꾼 되는 비밀이요, 칭찬의 비밀이었습니다.
구약에서는 이 비밀을 맡은 자들이 소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도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자가 많았으나 이 비밀을 맡은 자는 소수였습니다. 이 비밀을 맡은 자는 제자들도 아니었습니다. 제자들 중에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들었으나 그 비밀을 맡은 자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이 비밀을 알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내가 십자가에 죽고 부활한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알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머리에 부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저가 나에게 좋은 일을 했다." 하나님의 비밀을 알고 맡았다는 것입니다.
비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사랑하는 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비밀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나라를 움직이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대통령과 대통령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넓은 차원에서 이 세계를 움직이는 큰 비밀을 가진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역사를 움직이는 통치자들이 아닙니다. 이 교회를 움직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장로나, 목사나, 권사나, 직분 가진 자들이 교회를 움직이는 것 같지요? 아닙니다. 이 교회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있습니다. 자기 몸으로 주님의 비밀을 맡아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교회를 움직이고 역사를 움직이는 핵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누구입니까? 여러분 가운데 있습니다. 비밀을 듣기는 합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듣습니다. 그런데 비밀을 맡지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리스도와 함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한다는 말은 입으로 함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함께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별세의 비밀입니다. 최고의 성서의 비밀은 바로 별세입니다.

충성스러운 일꾼
이 비밀을 맡은 자에게 나타나는 놀라운 사실이 뭡니까? 충성입니다. 충성은 몸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자에게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동력입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구한다는 말은 얻는다는 말이 아니고 발견한다는 말입니다. 맡은 자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충성입니다. 그래서 동력은 하나님의 사랑을 맡은 자입니다. 여기에 발견되고 있는 것이 충성입니다. 충성은 그 원어의 뜻이 '진실'이라는 말입니다. 한결같은 진실입니다. 처음과 나중이 같다는 것입니다. 충성스러운 일꾼은 일관되게 전진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합니다.
일본 동경에 유명한 선교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의 스탠더드 석유 회사에서 극동 담당 대리자를 선정하는데 이 선교사가 유창하게 영어도 잘하고 꼭 적임자인지라 사람을 보냈습니다. "당신이 여기 선교사로 와 있는데 우리가 연봉 10만 불을 줄테니 우리 극동 담당 대리인을 맡아주시오." 선교사는 거절했습니다. 20만 불로 올렸습니다. 그래도 거절했습니다. 30만 불, 40만 불, 나중에는 50만 불까지 올렸습니다. 그래도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연봉을 준다는데도 왜 거절합니까? 더 올려드리면 가시겠습니까?" 선교사는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당신들이 나에게 주려고 하는 연봉은 5만 불도 많소. 그러나 내가 이것을 거절하는 것은 그 하는 일이 너무 작기 때문이오. 나는 극동 석유 담당 대리인으로 살 수 없는 사람이오. 나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요.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오. 그래서 이것을 못하는 거요. 미안하오."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이 뭡니까? 무슨 일을 하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한가지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충성이 있어야 됩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헌신된 일꾼 찾기가 참 힘듭니다. 매 해 연말이 되면 주일학교 교사 찾는 광고, 성가대원 모집 광고, 차량 안내자 모집 광고를 내지만 자진해서 일하겠다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은 주일학교 선생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도 여전히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주일학교 교사를 했습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나서도 그는 다시 교회로 돌아가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습니다. 왜? 사람을 가르치고 세우는 것보다 더 큰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현우씨가 최근에「한국이 미국에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원래 반미주의자요, 미국의 나쁜 것과 제국주의 국가가 약소국가를 착취하는 나쁜 것만 골라서 책을 4권이나 낸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미국의 약점을 더 많이 알기 위해서 유학을 갔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8년 동안 공부하면서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소련도 망했고, 사회주의는 다 망했고, 동유럽도 비틀거리고 있고, 일본도 시들거리고 있는데 미국은 전혀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도대체 미국은 왜 망하지 않는가를 그가 8년동안 연구하고 쓴 책이 바로 이 책인데 그는 마지막 결론을 이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Volunteer 정신이 있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다." 'Voluntee'는 자원봉사 정신을 말합니다. 자원 봉사가 미국을 살리고 있다는 것을 그가 발견한 것입니다. 형편이 어렵거나 가난하거나 상관이 없습니다. 1년에 4천만명이 미국의 자원자입니다. 3억 인구를 계산한다면 7분의 1이 자원자입니다. 미국의 청소년은 중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자원 봉사 성적이 낮으면 대학에 못갑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했어도 자원 봉사 성적이 나쁘면 대학에 못갑니다. 이렇게 훈련을 쌓았기에 저들은 공부를 해도, 연구를 해도, 무엇을 하든지 봉사하는 마음이 밑에 깔려있습니다.
우리는 돈 받는 일이라면 눈이 커지는데 자원봉사 하자고 하면 자라 목 들어가듯이 뒤로 쏙 빠집니다. 충성스러운 일꾼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자원자입니다. 자원에서만 충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2년 전에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딘버러에 갔는데 한 곳에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줄을 서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개 무덤을 보려고 서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무슨 무덤인가 하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봤습니다. 주인의 무덤 옆에 개 무덤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은 주인이 죽었습니다. 주인이 죽자 개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와서 아무리 끌고 가도 또 다시 거기에 와서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사람들이 밥을 갖다 주면 먹고 안 그러면 굶고 했는데 그러다가 결국은 죽었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주인 무덤 옆에 개를 묻어주고 그 무덤에 비석을 세워주었습니다. "충성스러운 종, 주인 곁에 잠들다."
주님께서 각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았으니 마땅히 은혜를 보답해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그의 비밀을 맡은 자요,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
동대문에서 장사하는 우리 집사님이 나보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특별한 재능이 없습니다. 가졌다고 한다면 장사해서 돈 버는 것입니다. 나는 돈벌어서 교회에 많이 바칠 것이니 목사님은 이것을 가지고 선교 사업을 하십시오." 이 분은 동대문에서 장사해서 돈을 벌어서 매년 최고의 헌금을 해 왔습니다. "나는 돈 벌어서 주님의 일을 해야지" 이 생각을 하니까 그렇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재능이 뭡니까? 직장의 지위가 높습니까 그 지위로 일을 하십시오. 말을 잘합니까 말로 일 하십시오. 여러분의 가진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십시오. '네 가진 것으로 주님의 일꾼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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