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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2) |

by 【고동엽】 2021. 12. 31.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채주가 이르러 나의 두 아이를 취하여 그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대로 옮겨 놓으라 여인이 물러가서 그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저희는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 오고 그는 부었더니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 오라 아들이 가로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고한대 저가 가로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열왕기하 4:1-7)

공병호 박사가 쓴 「10년 후 한국」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는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입니다. 30여권의 저서 가운데 최근에 펴낸 책이 「10년 후 한국」이라는 책입니다. 100년 후 한국이라고 하지 않고 10년 후 한국이라고 책 제목을 잡은 것부터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역사는 빠른 템포로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이 잘 사느냐 못 사느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짤막짤막하게 구성된 그의 글을 읽으면서 세상 보는 눈이 정확한데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슬프고 걱정스럽고 낙심되는 부분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흔들리는 주력산업”, “이 땅엔 희망이 없다며 한국을 떠나는 기업들”, “진보 진영의 약진”“노동조합의 약진, 중국의 발전과 위협”, “좌향 좌로 치닫는 사회”, “깊어가는 세대간, 이념간, 사상간의 갈등”등…. 책을 읽어 갈수록 걱정과 한숨이 터져 나오곤 했습니다. 이러다가 아르헨티나처럼 껍질만 남는 건 아닌가? 이러다가 공산화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성경 안에는 힘들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찾은 말씀이 본문인 것입니다.

신학을 공부하던 신학생이 아내와 두 아들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갚기 어려운 거액의 빚도 함께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의 장례를 치루고 얼마 지난 어느 날 빚쟁이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당신 남편이 살아서 진 빚을 갚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일어날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빚을 갚을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빚은 갚아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빚이 많으면 헤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둘째는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두 아들을 종으로 내줘야했습니다. 그것을 채권자가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법은 빚을 직접 갚지 못하면 빚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내줘야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짐작컨대 남편생전에 이런 일, 저런 일로 빚을 졌고 남편이 세상을 떠난데다 채권자는 두 아들을 빚을 대신해 데려다가 종을 삼겠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를 만난 것입니다.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가?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1. 엘리사에게 부르짖었습니다.
1절을 보면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라고 했습니다. 남편 죽고 빚만 남고 두 아들을 빼앗기게 된 절박한 상황 앞에서 그녀가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부정적인 태도가 있습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현실을 비관하고 종으로 자식들이 끌려가는 꼴을 보기보다는 차라리 함께 죽는 게 났다며 집단 자살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악을 쓰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느냐며 죽어도 빚은 못 갚는다. 내 자식 빼앗아가려면 나 먼저 죽이라고 시위를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어느 날 깊은 밤, 바람과 함께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버리는 방법도 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엘리사를 찾아갔습니다. 엘리사는 그 당시 신학교 교장이었고 기적과 능력을 행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녀가 엘리사를 찾아간 것은 사람의 방법을 찾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을 찾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실 것인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방법은 어떤 것인가를 물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기도라고 말합니다. 시편 50:15을 보면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시편 38:11 이하를 보면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친척들도 멀리 떠나고 앞에는 올무가 가로 놓여있고 나를 해하려는 자들이 하루 종일 나를 괴롭히고 근심과 걱정이 나를 누르고 있다”고 실토했습니다.

그리고 38:21-22을 보면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윗도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을 향해 기도했고 하나님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시편55:22을 보면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고 했습니다.

본문의 여인은 엘리사를 찾아와 자신이 당한 입장을 다 털어놓고 울부짖었습니다. 소리쳐 일이 해결된다면 소리쳐야 합니다. 울부짖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침묵할 이유가 없습니다. 소리높혀 기도해서 두 아들을 빼앗기지 않는다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세가지 덫에 걸려 있습니다. 그것은 체면, 자존심, 전통이라는 덫입니다. 그러나 세 가지, 아니라 열 가지라도 팽개치고 문제가 해결된다면 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2.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2절을 보면 울부짖는 그녀에게 엘리사가 물었습니다. “네 집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그녀의 대답은 “기름 한 병밖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였습니다. 이 정도면 가난도 상가난입니다. 제아무리 최고급 올리브 기름이라고 해도 요즘 값으로 3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세 식구가 가진 재산 목록은 기름 한 병이 다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부터입니다. 3-4절을 보면 “밖에 나가 이웃들
에게서 빈 그릇을 빌려라 조금 빌리지 말고 많이 빌려라. 그리고 제 두 아들과 함께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름을 부어 빈 그릇을 채워라 그리고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고 했습니다. 얼핏보면 이 장면은 동네 아이들 소꿉장난과 같습니다. 그런데 5절을 보면 여인이 물러가서 그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 아들들은 그릇을 가져오고 그 여인은 기름을 붓기 시작했습니다. 6절을 보면 신기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기름이 그릇마다 가득 찼습니다. 더 이상 부을 그릇이 없게 되자 기름병에서 기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7절을 보면 “가서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병 속에서 계속 기름이 나올 수 있느냐 그것도 한 두 병도 아니고 수십병, 수백병이 나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소관사항입니다. 그녀가 걱정하고 염려할 일은 아닙니다. 누가 문제를 풉니까? 하라는 대로하는 사람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건 미신이고 마술이다. 21세기 최첨단 과학문명 시대에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믿음대로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나는 그대로 한다. 나는 될 줄로 믿는다.”라고 믿고 그대로 하는 사람은 자기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순박하고 순진하고 어린아이 같은 믿음과 순종이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 그렇게 된 통계가 있느냐 라며 따지고 계산하고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해답이 오지 않습니다.

디펙초프라 박사와 데이비드시몬이 함께 쓴 「더 젊게 오래 사는 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 가운데서 “인간은 단지 습관에 의해 고정되어있는 물질적인 육체(physical body)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다. 인간의 신체는 우주 전체와 상호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당신이 건강하고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마음이 탁 트임을 느끼는 반면 불편하거나 온전치 못한 상태에 있을 때는 갑갑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생각과 습관에 따라 건강한 쪽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나쁜 쪽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럴까 저럴까를 저울질하는 존재입니다. 긍정과 부정사이를 오락가락하는가 하면 희망과 절망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존재입니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 어떤 생각을 하느냐 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고 행, 불행이 판가름납니다. 본문의 여인처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소리쳐 기도하고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단순 발상, 단순사고, 단순세포의 사람이 되면 문제는 쉽게 풀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기뻐하시고 그런 사람들을 우선순위 일 번에 두시는 것입니다.

어차피 문제는 어느 시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를 대하고 해석하고 푸는 방법은 같지 않습니다. 제 신앙과 철학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문제를 문제시하면 문제가 되고 문제를 문제시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회사가 문을 닫게 되고 사건이 터지기 일보전인데 어떻게 아무문제도 없는 것처럼 문제시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가능합니다. 본문의 그 여인의 위대한 신앙은 자신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밤을 지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고민했을 것입니다.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봐도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철부지처럼 엘리사를 찾아가 부르짖었고 하라는 대로하기로 태도를 전환한 것입니다. 머리 싸맨다고 해결이 됩니까? 밤새도록 잠 안자고 고민한다고 풀립니까? 마태복음 5:23에서 주님은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나 더 할 수 있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습니까?

첫째 사고를 전환해야 합니다. 내 것이다. 내가 지켜야 한다. 내가 하면 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내 것이 아니다. 내가 지킬 수 없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다. 하나님 것이다. 하나님이 지키시고 해결하셔야 된다는 사고로 전환해야 합니다. 내것이다라고 생각하면 뜬 눈으로 밤을 지새도 불안합니다. 걱정으로 한숨을 쉬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이 하신다라는 사고로 전환을 하면 밤을 새워도 기쁘고 편안해집니다. 왜냐면 걱정대신 기도하며 밤을 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사건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내 믿음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 여인의 경우 빈그릇을 빌리라고 했을 때 반신반의 하거나 농담으로 받아드려 빈병을 하나정도 빌렸다면 밀가루 떡 몇 개 튀겨 먹을 수 있는 기름만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흐름으로 미루어 볼 때 그녀는 온동네를 헤집고 다니며 빈병이며 빈 그릇을 몽땅 빌린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단순한 순종과 믿음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소리내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십니다.

시편 66:19을 보면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으며 내 기도소리에 주의하셨도다”라고 했고, 20절에서는 “저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문제를 쉽게 풀고 싶습니까? 하라는 대로합시다. 다른 사람이 비웃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하라는 대로합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름병의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문제를 풀어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출처 : 여호와닛시♥
글쓴이 : 주님의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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