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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재테크(대상 29:10-17) / 이철신 목사

by 【고동엽】 2021. 12. 26.
그리스도인의 재테크
역대상 29:10-17

논 지 :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로부터 재물을 맡았다. 하나님계 감사하므로 재물을 사용하여야 한다.


어릴 때, 일년 중에 가장 거금이 생기는 때가 설날 때입니다. 설날에 어른들게 세배하고 세뱃돈을 받지요. 그럼 그 거금을 어떻게 관리합니까? 아주 어릴 때는 그것을 엄마에게 맡깁니다. 그러나 조금 크면 엄마한테 맡기는 것이 다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는 그때 부터는 엄마한테 맡기지 않고 돼지저금통에 넣어놓았다가 자기 필요한 일이 있을 때 꺼내 사용합니다. 유치원 선생님 한테 얘기를 들으니까 설날 지난 다음에 아이들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한 아이가 세뱃돈으로 수십만원을 받았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가 그 큰돈을 어디에 썼는가 궁금해서 그 돈을 어디에 썼느냐고 물었더니 주식투자 하는데 썼다고 합니다. 요즘엔 아이들도 재테크를 합니다.


여러분, 재테크가 뭡니까? 기업에서 재무관리를 하는 지식과 기술을 통틀어서 재테크라고 합니다. 개인의 살림에 있어서도 재테크라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금을 굴려서 재산을 증식시키는 것이 바로 재테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지는 재테크는 무엇일까요? 우리 그리스도인의 재테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유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 줄 알고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재테크입니다.










가. 주인이신 하나님(10-12)


1. 다윗이 하나님께 송축(10)


다윗 왕이 이제 늙어 자기 인생을 정리하고, 왕으로써의 일들을 정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세상을 떠나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자기 삶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가 정리해 봤을 때에, 자기 당대에 하지 못했던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것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준비하고 정리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자기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너무 피를 많이 흘려서 안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다윗은 성전건축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들 솔로몬에게 그 과업이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성전 건축의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아들 대에는 꼭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성전건축을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먼저 자기 자신의 재물을 성전 짓는 일을 위해 모두 헌신했습니다. 왕이 이렇게 솔선수범하니까, 다른 귀족들이 따라서 자신의 재물을 성전건축에 헌신했습니다. 또 왕과 귀족들이 앞장서니까 그 뒤를 따라 모든 백성들도 기쁜 마음으로 성전건축에 헌신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백성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헌신하여 많은 재물이 쌓이게 되니까, 다윗이 기쁜 마음으로 헌신하는 마음을 하나님 앞에 찬양하고 노래한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2. 주인이신 하나님(11)


1) 그는 하나님 앞에 노래할 때에 제일 먼저 하나님께서 창조자이심을 노래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우주 만물 안에 있는 모든 위대한 것과 아름다운 것과 영광스러운 것들을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말씀입니다.


2)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을 창조하시고 그 모든 것들을 주인이 되셨습니다. 온 우주 만물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 속하였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의 주인이 되셨다는 말씀입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은 통치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의 우두머리이시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모든 것들을 다스리시고 지배하시고, 모든 나라와 모든 정부와 모든 정권을 가진 자들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왕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시다. 천지와 나라의 주인이시라고 하나님 앞에 노래를 불렀습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심 (12)


그리고는 12절 말씀에, 하나님이 주인이셔서 그것을 쥐고 계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주셨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독자적인 선택과 판단과 결정에 따라 사람에게 부나 귀나 권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나를 부하게도 하시고 권력을 강하게도 하셨습니다. 다윗 자신의 경험을 보아도 분명합니다. 다윗은 한낱 목동에 불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기름을 부으셔서 왕이 되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셔서 넓은 국토와 부강한 나라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다윗의 노력과 공로가 아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다윗의 왕위나 부강한 나라나, 어느 것도 다윗의 것은 없습니다. 다윗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고 부강한 나라를 가지고 그것을 다스리고 통치했지만, 다윗 자신이 주인이고 다윗 자신이 왕이고, 다윗 자신이 다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인이시고, 하나님께서 자기 같은 사람을 택해서 왕이 되게 하고 다스리게 하고 부강한 나라를 가지게 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고백입니다.


우리 신교의 영성에 대해서 좋은 책을 많이 쓰신 미국 Azusa Pacific University의 Richard J. Fester교수님의 책 중에 “Money, Sex and Power(돈, 섹스, 권력)”이란 책이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탐욕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잘 조절하고 극복할 것이냐에 대해서 쓴 책인데 아주 통찰력이 있는 글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소유권에 대한 회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인 노릇하는 데서 하나님이 주인인 것으로 돌아서는 것이 회심입니다. 즉,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셨고,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쓰여져야 된다는 사실을 그는 소유권에 대한 회심이라고 말합니다. 이 소유권에 대한 회심을 ‘내적인 단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하나님 앞에 바칠 때에 아들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소유권, 즉 내적인 단념을 한 것입니다. 내적인 단념을 하게 될 때에, 소유에 매여서 소유의 종노릇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를 우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말씀입니다.(p.44)


다윗은 이렇게 소유권의 회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모든 권력과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고, 자신의 왕위와 재물은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고백하므로, 권력과 재물에 매이지 않고 자유할 수 있었습니다.






나. 하나님께 감사(13,15)


1. 1) 다윗은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때, 이 모든 것들을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셨다고 받아들이게 되니까 주신 하나님께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3절 말씀에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한낮 목동이었습니다. 왕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집안에서도 많은 자녀들 가운데 인정받는 자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시고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는 엄청난 고난 동안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왕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교만으로 인해 죄를 지을 때도 있었고 아들의 반역으로 쫒겨다니는 때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인생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고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강한 왕이 되었고,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습니다. 이제 돌이켜 보니까, 자신의 소유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요, 자신이 누리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베푸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다윗도 땀을 흘리며 수고했고, 피를 흘리며 전쟁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가 소유하고 누리는 것들은, 자신의 노력의 결과이기 보다는 자신의 노력 속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역사하셔서 그 모든 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세우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세상 속에 나가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수고합니다. 그런데 땀 흘리고 수고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일하는 현장에 임재하시고 간섭하십니다. 우리가 땀 흘리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소유를 얻게 되고 물질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알게 될 때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2) 15절 말씀에는 다윗 자신이 나그네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왕위를 차지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지만 얼마 있지 않아서 자신은 죽을 것이며, 지금의 부귀영화는 잠시동안 누리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 솔로몬이 왕위를 이을 것이지만 그러나 이 모든 것도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전적으로 의지할 것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되니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2. 또한 자기 민족이 강한 나라를 형성한 것을 돌이켜 볼 때,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 민족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비참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셔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셨다. 그들은 주변의 부족국가의 침략을 받아 늘 어려움을 겪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우셔서 그 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들고 주위 나라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과 만나서 대화를 해 보면, 감사가 넘치는 경우를 봅니다. 특별히, 이북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남에 와서 이만큼 풍요를 누리고 삶을 살게 된 데에 대해서 감사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6.25 때 죽을 고비를 너무 많이 넘기고, 또 마치 거지 같은 삶을 이어갔지만, 오늘날 이렇게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된 것을 감사하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과 비교하면, 감사할 일이 없고 늘 불평할 일 밖에 없습니다. 우리 회사 동료 아무개는 별로 능력도 없는 것 같은데 진급을 잘한다고 생각하면, 감사가 나올 수 없습니다. 옆집 아이는 수능 점수가 잘 나왔는데, 우리 아이는 왜 못 나왔나 생각하면 감사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옆집은 큰 집을 샀고 큰 차를 샀다는 식으로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불평 밖에 나올 게 없고 감사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바라보면 감사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바라보면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에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설교 끝난 다음에 우리가 489장 찬송을 할 텐데요, 489장을 보면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지금까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을 세어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복을 주셨는지,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복을 주셨는지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세어보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 하나님께 헌신(14-17)


1. 즐거운 마음으로 드림(14a)


다윗이 그렇게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니까 그 다음에는 저절로 하나님 앞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14절 말씀을 보시면,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라고 하나님께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자각하고, 감사한 마음이 솟아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위하여 재물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오늘 29장 말씀에 ‘즐거운 마음’으로 드렸다는 말씀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드렸다는 것은 자원해서, 자발적으로,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윗과 그 모든 백성들이 감사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드린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체면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 받기 위해서 드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심방 다닐 때, 어쩌다 심방 받는 댁에서 헌금 봉투를 내놓으며 기도 좀 잘해달라고 하는 때가 있습니다. 꼭 복채 받고 기도해 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물론 기도는 잘 해주지만 헌금은 주일날 교회에 가서 하나님 앞에 드리라고 말합니다. 복 받기 위해서 드리는 것은 진정한 감사, 진정한 헌신이 아닙니다. 감사함으로 드릴 때에 진정한 헌신이 되는 것입니다..






2. 드릴 힘이 있음 (14b)


다윗은 또한 자기들에게 드릴 힘이 있다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드릴 힘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물질이 있어서 물질을 드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성가대에서 찬양할 때에 솔리스트가 나와서 솔로를 하면 얼마나 부러운 마음이 드는지, 나도 저거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러나 저 한테는 안 시켜줍니다. 왜냐하면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 재능을 드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3. 주께 받은 것으로 주께 드림 (14c)


1) 다윗은 또 하나님 앞에 드리면서,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 중에서, 작은 일부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립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받았지만, 그 중에 일부만을 그러나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도로 헌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를 대표해서 처음 열매를 거룩하게 하나님 앞에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직장인 사역을 하시는 방선기 목사는 [크리스천@직장] 이란 책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모든 지출에 우선되어야 한다(p.132)’고 권면합니다. 다 쓰고 나머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먼저 구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의 기준은 십일조입니다. 수입을 대표하여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모든 것을 드리는 헌신을 의미합니다. 어떤 분은 십일조를 분배합니다. 주일헌금, 선교헌금, 구제헌금, 선교회 회비 등으로 분산시킵니다. 그 분은 제대로 십일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십일조는 따로 구분 되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십일조를 자기 마음대로 사용합니다. 일부는 본 교회에, 일부는 개척교회나 선교현장에 보냅니다. 헌금이라는 것은 교회가 사용하는 것이지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사용하게 되면 자기 이름을 내게 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름이 영광을 받게 되고, 그것은 덕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2) 로널드 사이더 라는 분이 십일조의 누진제를 제안하는 것을 봤습니다. 십일조 누진제라는 것은 십일조를 기준으로 해서 수입이 많아짐에 따라 헌금의 비율도 많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00만원의 십일조는 10만원인데, 가령 500만원의 수입을 가진 분은 100만원, 즉 10의 2조를 드린다든지 누진해서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성도님들 가운데는 십일조 정도가 아니고, 십이조 정도가 아니고 자기 물질 전체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분들도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우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점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자랑스러운 한 가지는 우리 교회가 사용하는 시설들의 대부분이 우리 교인들이 기증한 것입니다. 기도원, 묘지, 남한산성에 있는 여자신학교, 설악산수양관 등이 모두 교회에서 산 것이 아니라 교인들이 기증한 것입니다. 금년에도 연세 많으신 분이 자신의 전 재산인 땅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우리 한국교회에 여러 가지 시설들이 많은데, 그 많은 시설들 가운데 상당부분을 우리 영락교회 교인들이 기증했습니다. 군대교회나 시골교회 등을 지어서 기증했습니다. 그렇게 헌신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헌신합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누린 것이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재테크를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것,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복을 하나 하나 세어 보시고, 그 모든 것들을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헌신하고, 하나님께 기쁜 뜻으로 그 주신 물질을 사용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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