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가는 날처럼
천상병이란 시인이 있습니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푸르른 꿈도 펼쳐보지 못한 채 그의 삶은 시들어 가던 어느 날 죽음이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게 되어 <귀천>이라는 시를 남겼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좌절과 분노속에서도 그는 생각를 달리하여 하루하루를 '소풍가는 날'처럼 즐겁게 살았습니다.
유명한 미술가 루오의 판화의 제목은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도 향을 묻힌다'입니다. 괴롭히고,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는 도끼날에도 독을 묻혀주지 않고 오히려 향을 묻혀주는 향나무 입니다.
올 한 해에도 우리가 넘었던 산과 건넜던 강이 많았습니다. 우리들에게 좌절과 아픔을 주고 때론 분노와 절망을 일으켰을때 그러나 그때마다 '소풍가는 날처럼' 또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도 향을 묻혀주는 향나무처럼' 일년을 달려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고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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