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모를 공경하라 (신 5:16)
- 설교 : 임정석 목사 (영등포교회)
카네이션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아마도 그 꽃이 어버이 가슴에 있을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매스컴 보도를 통해 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금년 어버이날에도 여러 사람들이 표창을 받았는데.. 그 중
춘천에 있는 박영구 사회복지사는 외롭고 힘든 독거 노인 100여명의 빨래를 수거해다가
세탁해 주는 일을 무려 9년째나 남모르게 해오다가 이번에 표창을 받게 되었고...
경기도 용인에 사는 25세된 청년인 박재용 씨는
어버이날 앞두고 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해 드려 그 일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 박재용 씨 아버지는 만성신부전증과 망막질환으로 앞이 잘 모이지 않는 시작장애인으로
5년 전부터는 1주일에 3번씩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하면서 생명을 이어오던 중
작년 가을 이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기로 마음먹고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합격 판정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2살위 형도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나섰지만
동생이 절대 양보를 하지 않고
형은 곧 장가(結婚)를 가야 하니까 안된다고 하면서 자기가 아버지께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끝까지 우겨서 결국 동생이 자신의 신장을 아버지께 기증하기로 하고는
엊그제인 7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수술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들에게서 신장을 떼어 아버지에게 이식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수술대에 오르기 직전 이 아들은
아버지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는데 저는 이렇게 달아드린 그 카네이션이
가장 아름다운 꽃, 가슴 뭉클하게 한 카네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命)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세상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는 하나님만 잘 믿으라는 종교이지
부모 잘 섬기고 부모 공경 잘하라는 가르침은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기독교를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은 분명하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命)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이 말씀을 신약성경 에베소서에서는 이렇게 다시 말합니다(에베소서 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여기서 "옳다"는 말은 "마땅하다, 당연하다"는 뜻으로서
자식이면 마땅히 또 당연히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고 또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며 당연한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명령에는 오직 순종만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이 세상은 타락한 세상이어서
이 말씀대로 사는 자녀들이 많지 않습니다.
부모를 진심으로 공경하며 사는.. 잘 공경하며 사는.. 그런 자녀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자녀가 부모 말씀에 잘 순종한다고 상(償)..까지 주는 시대가 되었고..
자녀가 부모를 잘 공경한다고 효행상도 주는 시대가 되었는데..
마땅하고 당연한 것을 상까지 주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사회가 타락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더 본문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命)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분명히 명(命)하지 않았습니까? 명(命)한 것입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命)한대로!!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이 명령을 지켜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네 부모를.." 이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네 부모.." 이렇게 말씀하셨기에
"아.. 이 말씀은.. 낳으신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로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자기를 낳고 기르신 부모를 당연히 공경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말하는 이 "네 부모"라는 개념은...
나를 낳으신 부모라고 하는 그 틀에다가... 한정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좀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공경해야할 부모란
나를 낳고 기른 "나의 부모"는 물론!!
결혼해서 법적으로 나의 부모가 된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나의 부모일 뿐만 아니라!!
또 장인 장모도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결혼(結婚)이란 촌수(寸數)로 말하면 사랑의 결과로 무촌(無寸)이 된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결혼이란 결혼한 당사자의 촌수(寸數)가 서로 무촌(無寸)으로 변화된 것 뿐 아니라
양가 부모와의 관계에도 촌수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신랑은 처가 어른을 부모로 공경해야 하고
신부는 시댁 어른을 부모로 공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요즘은 재혼(再婚)하는 경우도 있고.. 자녀를 입양(入養)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여러 경우에 있어서도 이 말씀은 분명하게 적용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말씀과 훈계로 양육해야만 하고
자녀는 자기 부모를 주 안에서 공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에베소서 6:1-4).
자 다시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命)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여기서 공경하라는 단어는 "높이 평가하라, 존경하라, 효도하라" 이런 의미의 말씀으로서...
사전(辭典)에서는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존경하라" 이렇게 정의하고 있는데
언젠가.. 저의 집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 이 부모 공경교육을 시켰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이들에게 "자 나를 따라해 봐..." 하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恭敬)하라!!
아, 그랬더니 아이들이 말하기를 걸작(傑作)입니다.
네 부모를 공격(攻擊)하라!!
물론 발음이 잘 안되서 그렇게 했겠지만... 그래서는 안될 것이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 명령을 따라 어찌하든지 부모를 잘 공경해야만 하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부모 공경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부모공경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공경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하는데
그것은 3가지 차원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의 육신(肉身)을 잘 보살펴 드리는 것이고
둘째는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의 정신(情神)을 잘 보살펴 드리는 것이고
셋째는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의 영혼(靈魂)을 잘 보살펴 드리는 것입니다.
첫째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의 육신(肉身)을 잘 보살펴 드려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모두 부모를 통해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는 우리를 낳느라 고생하시고 양육하느라 고생하셔서
이제 그 육신은 점점 늙어만 가고.. 약해져만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는 마땅히 부모의 건강을 잘 보살펴 드려야만 할 것입니다.
둘째는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의 정신(情神)을 잘 보살펴 드리는 것인데
이 또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들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그 말씀에 순종해야만 할 것입니다.
또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려 부모님의 정신건강도 잘 보살펴 드려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정신을 보살펴 드리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녀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중심으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 이것이 사실 중요합니다.
만일 마음은 그렇지 않는데 형식적으로 율법적으로 부모 공경하는 것은 다 압니다.
자연히 다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런 효도나 공경은 마음이 기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을 공경하려면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온 사랑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을 공경해야만 하겠습니다.
재작년 가을 그러니까 2002년도 가을에 발행된 『쉴만한 물가』 제5호에
편집부에서 실은 "아버지"라는 글이 있었는데 그것을 잠시 인용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챦아, 괜챦아"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 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10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 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기도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간다.
이것이 아버지이고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아버지를 잘 위로하고 그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려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에 대한 공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를 잉태하고 임신하고 출산의 고통을 겪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고
먹이고 입히며 끝없이... 끝없이... 수고와 봉사를 사랑으로 감당하는 분이 어머니입니다.
조선시대 이퇴계 선생님은 노년이 되자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가기를 원했습니다.
이유는 얼마 남지 않는 어머니의 여생을 보살피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임금님은 이퇴계 선생님에게 어머니를 한양으로 모셔오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이퇴계 선생님은 자기 어머니는 시골에서 태어나 평생 흙과 더불어 살아 오셨기 때문에
한양생활이 오히려 불편과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사양하고는 고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이퇴계 선생님이 쓰신 글귀 가운데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여성의 극치는 어머니가 됨에 있다.
여성이 어머니가 되었을 때 인간의 모든 아름다움을 다 갖추게 된다.
어머니는 가장 강하면서도 가장 부드럽고
가장 너그러우면서도 가장 뜨겁고
그가 이제 사는 것도 어머니로서 살고 죽는 것도 어머니로서 죽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이래서 사실 어머니는 위대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잘 아는 싯귀이지만... 양주동 박사는 어머니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 어머님의 정성은 그지 없어라
사람의 마음 속엔 온 가지 소원 / 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 /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오 / 어머님의 사랑은 지극 하여라
어머님의 사랑이 이렇듯 거룩하고 지극할 뿐 아니라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고 기력이 쇠하여가도 내리 사랑하는 그 마음 그지 없는 것이
바로 어머님 마음이기에 어머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
마땅한 부모 공경이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부모를 공경하여 부모의 영혼(靈魂)을 잘 보살펴 드리는 것인데
이것이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며 부모 공경의 가장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모님은 자녀보다도 나이가 많습니다.
그러니 대체적으로 자녀보다 먼저 저 세상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녀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살아서는 기쁨과 자유 참 생명을 소유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고
돌아가실 때는 저 천국에 가실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함을 기억하고
부모님의 영혼을 잘 보살펴드리는 일에 성심성의를 다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이렇게 부모님을.. 아니면 아버지나 어머님을 공경하려 해도
이제는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가정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과거에 나를 향하여 베풀어주셨던 그 크신 사랑
말없이 베풀어 주셨던 그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설교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만일 나의 부모님이 나를 낳은 부(父)나 모(母)가 아닌 양부모(養父母)이거나
아니면 부모님 중 한분이 재혼(再婚)하시어 새롭게 모시게 된 새부모님에게도
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禮)를 다하고 공경을 다할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결혼으로 인한 시부모나 장인 장모님에게도 예(禮)를 다해 잘 공경해야 할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는... 이렇게 자녀가 부모님을 공경할 때 받게 되는 복에 대하여
몇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복이 있겠습니까?
본문 말씀을 다시 한번 더 읽겠습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命)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말씀에 의하면 복이 2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생명이 길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복을 누리며 살게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명령을 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아주 멋있습니다. 부모님 공경하며 살면 장수하고 또 복을 누리며 살게 된다는 것인데
통계학적으로 보더라도 부모 공경하는 가정 효도하는 가문이 장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 공경하는 자녀가 형통하게 사는 것도 통계학적으로 나와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부모 공경.. 이것은 바로 삶의 기초요 사람의 사람됨 즉 인격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인생의 집이 잘 지어지게 될 것인데
하나님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부모 공경하고 사는 자는 반드시 잘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구체적인 실례들을 성경 안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 주변을 보아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정말 부모님을 잘 공경한 아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자기를 결박하여 제단에 드리려 할 때에도 그는 순종했습니다.
공경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그에게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말씀과 같이 장수의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형통의 복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믿음생활도 잘했고.. 오래 살았으며.. 부자로도 살았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잘 믿고 행복하게 사는 복을 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기를 낳은 부모가 아닌 시부모를 잘 공경하여 복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룻입니다.
그는 결혼했지만 병약한 남편을 만나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남편과 결혼하여 모시게된 새어머니인 시어머니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키면서 어머니를 향한 공경을 지성껏 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그는 정말 많은 복을 받게 됩니다.
하늘을 나는 새 가운데 까마귀를 가리켜 일명 효조(孝鳥)라고도 부릅니다.
까마귀를 효조(孝鳥)라고 부르는 이유는 겉모양은 볼품 없지만
그 새끼는 항상 어미가 앉는 나뭇가지 위에 앉지 않고 항상 아래가지에 앉기 때문이며
또 까마귀는 자기를 낳은 어미 새가 병들고 기력이 없게 되면
어미 새가 죽을 때까지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효조(孝鳥)라고 하는데... 사람이 까마귀 보다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더.. 자식의 자식된 도리 그리고 부모 공경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부모 공경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신약성경 빌립보서 2장 5절의 말씀이 그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이 부모 공경이라고 하는 과제는 잘 될 줄로 믿습니다.
특히 이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하는 부분을 영어성경(NIV)은 attitude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아주 잘 번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니 우리가 예수님의 태도, 예수님의 품성, 예수님의 형상만 닮게 되면
친부모 공경, 시부모 공경, 장인장모 공경 뿐만 아니라 양부모 공경이나 모든 부모 공경까지
잘 하게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통하여 행복된 삶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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