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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붙잡혀 (행18:5)
-내가 만난 길선주 목사님과 장대현교회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
강변교회 / 김명혁목사 (설교 중에서)
우리 믿는 사람은 영의 지배를 받습니다. 신앙인은 주 객체의 정확한 입장을 가져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자기의 주체가 없어집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자기는 없어지고, 완전히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영의 지배를 받으면 내 주체가 없어요, 내 속에는 하나님의 영이 오셔서 나를 완전히 주관하십니다. 우리가 거의 차를 몰고 다니는데, 차가 무슨 종류이던지 운전하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같이 영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신앙인입니다.
믿는 사람으로 내 주장, 내 뜻, 내 이상으로 교회를 목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주장대로 한다면 그 것은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지요.우리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은 주 객체의 바른 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나는 주체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 해 전 아데네의 고린도교회에 갔었는데 거기 “이 교회의 초대 목사는 바울, 2대는 디모데. 3대는 실라 로 시작해서 29대 목사까지 이름이 써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런 바울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와 실라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왔는데 보고싶다며 오기를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15장 에서 바울과 여러 성도들이 나가서 전도하는데 규례를 엄하게 지키는 것이 문제가 되자. 사도 베드로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것은 일반아니냐, 비 유대인에게 유대인의 규례를 다 지키라고 할 필요가 없다. 다만 목메어 죽인 짐승은 먹지 말고 음란한 짓을 하지 말고..등등 몇 가지 외에는 다 풀어 주자고 하는 의견이 가결이 되었습니다.18장에 예루살렘공회가 모였다는 기록은 없지만 바울이 디모데와 실라를 불러서 뭔가 의논했을 것입니다. 다만 바울이 말씀에 사로잡혀서, 즉 영에 지배를 받아 예수를 십자가에 죽인 유대인에게 “너희가 죽인 예수가 메시야라고 밝히 증거 했습니다..
오늘 날 교회에서 해야 할 일은 예수는 그리스도시라 그분이 메시야라는 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금년은 1907년 성령 강림절의 역사가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 났던 것을 크게 기념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파 된 것은 1884년 의사인 알렌목사가 처음이고, 그 후 1885년 아펜셀러, 언더우드가 선교사로 왔는데, 최초의 선교사는 아펜셀러, 언더우드이기 때문에 100주년 기념을 어느 해로 하느냐 문제가 있어서 1984년에서 85년 까지 1년간 을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 후 의사 알렌을 파견한 미국 오하이오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 곳 사람들이 반가와 하며 알렌 의사를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한 문서를 확인케했으니 한국 장로교회 역사는 1884년 알렌 의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장대현 교회는 내가 4년 있었을 때 교인이 약 1천5백명 조금 넘었는데 언덕에 기억자로 지은 본당, 그 아래 소년부, 옆에 유치원, 뒤에 제직회관이 있었어요, 제직회가 얼마나 중요했던지 건물을 따로 짓고, 불을 따뜻이 때고 제직회를 했습니다. 길선주는 그 때 장대현 교회의 장로로 있다가 1907년 처음으로 평양 신학교 제1회 졸업생으로 목사님이 되셨어요, 길선주 목사님은 성경을 많이 외셨습니다.
나는 1937년 목사 안수를 받고 중국에 가서 21년 있다가 57년 우리나라 동란이 지난 후 돌아왔는데 중국에서도 다섯 번의 정변을 당했습니다.정치 혼란 공백기의 두려운 때를 지나고 한국에 와보니 사경이라는 말은 빠지고 심령 대 부흥회라는 말을 사용했어요. 그 전 길선주 목사님 계실 때에는 모두 부흥 사경회라고 했어요. 기도, 찬송하는데 “성령이여 강림하사”를 열 번 스무번 부릅니다. 성령 강림하시면 회개, 애통하게 되고 죄를 가지고는 못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 찬송을 부르며 부흥회를 하고 낮에는 성경공부를 했어요. 길선주 목사님은 성경 박사라 성경을 외우는데 특히 요한 계시록은 만독을 했다고 하는데 영력이 있어요. 그 보다도 요한 계시록을 1장에서 마지막까지 죽 외우는데 , 강대상에서 메시지를 성경으로 하는데 너무나 은혜로워서 앉을 자리가 없고 그 많은 사람들이 엄숙하고 장엄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심령 대 부흥회는 떠들기는 하는데 과연 영에 붙잡혔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가 모두 영의 지배를 받느냐. 나는 없어졌느냐. 나를 완전히 버릴 수있느냐 , 이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버릴 수 있고 영이 와서 나를 주관하게 하면 그 개인. 교회에 영이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영의 지배를 전적으로 받아야 내가 없어집니다. 한국의 초대 일곱 목사님들은 다 인격이 있었습니다. 인격은 지정의, 이성이 있고, 정서 , 의지,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 대로 행해야 하는데 , 그것이 의지, 그리고 이성, 분별력이 있어야 하고 또 열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날 이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열심은 있지만, 의지력이 부족합니다.
길선주 목사님 부흥회때 통성기도를 먼저 시작하신 분입니다. 그때 많은 목사들이 반대했는데, 길 목사님은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각각 같이 기도하는 것이 그 마음이 풀린다며 기도를 떠들지 말고 남에게 방해되지 않게 나 만 듣게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경회에서 낮에는 공부하는데 반을 나눠서 학습반, 세례반, 집사반, 등등 40분 동안 공부하고 복습하고 요절을 외워야 합니다. 길선주 목사님은 늘 요절을 외웠습니다.요즘은 성경을 잘 찾지도 못하는데 성경중심의 부흥이 장대현교회에서 된 일입니다. 죄를 자복해야 하고 성령의 감화감동 없이는 예수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죄의식을 바로 해야 속죄주를 믿게 됩니다. 복음이란 영으로 받아지는 것이지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중국 공산치하에서 9년 있었는데 시편 56장 8절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말씀을 보며 하나님 앞에 가면 눈물 병을 보며 네가 이렇게 회개의 눈물을 많이 흘렸구나 말씀하실 때의 그 위로는 말할 수 없을 것같아 “눈물의 병”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기도는 죄를 찾는 현미경입니다. 기도는 넋두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대화인데 감사도 있고, 죄의 자복도 있습니다. 죄를 자복하려면 찾아 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도할수록 골방에 들어 갈수록 내 현미경의 돗수는 높아집니다. 하나님 앞에 다 내어놓으니 얼마나 시원한지요, 하늘을 날겠어요. 그러나 현미경의 렌즈가 높아지니 또 죄가 찾아집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자기를 미워하게 됩니다. 욥기 42장 5-6절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나를 미워하고 ..” 주님 오시는 날 까지 우리의 죄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흥이 됩니다.
길목사님은 몸이 중후하시고 품위있으시고 성경을 많이 외우시고 한국 제1대 평양 장대현교회 목사로 시무하시다가 제1대 원로목사님이 되신분이십니다. 신령한 힘이 있으시고 성경으로 사신 분이십니다. 여러분도 성경 요절을 백번 천번 읽으셔요. 그러면 영의 지배를 받아 예수를 증거하게 됩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살길은 영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의 지배를 받아 야 내 주장, 내 주관, 내 주체가 없어집니다. 영의 지배를 받아야 예수를 증거합니다. 영의 지배를 받아야 죄를 회개합니다. 영의 지배를 받아야 바른 신앙인이 됩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남녀의 결혼에 있어서 내가 제로가 되어야 합니다. 신앙이란 나는 없어지는 겁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살길은 영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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