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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잠 23:22-26)

by 【고동엽】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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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잠 23:22-26)

비둘기에게는 3지의 예가 있고, 까마귀에게는 반포의 효가 있다”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비둘기는 가지에 앉을 때 어미새보다 3단 아래에 있는 가지에 앉아 예를 표하고, 까마귀는 늙은 어미 까마귀를 음식을 날라 공양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미물도 효도할 줄 아는데 인간으로서 어버이에게 효도하지 않는다면 짐승보다 낫다고 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효도는 인간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서구 물질문명의 영향으로 이기주의, 개인주의, 물질주의, 상업주의, 현실주의, 실리주의 등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효도하기를 즐기지 않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피해보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사람들은 먼저 얼마나 편안한가를 따집니다. 그런데 부모를 모시면 편안할 리가 없지요, 부모님을 모시지 않고 단둘이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실리를 많이 따집니다. 부모를 모실 때에도 실리가 있어야 모십니다. 부모가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면 모시기를 싫어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좋을 대로 삽니다. 부모님도 안중에 없고 자신이 중심이 되어, 자기만을 위해 살려고 합니다. 회개할 일입니다. 많이 잘못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을 맞아 봉독한 본문을 중심으로 하여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문은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가르칩니다. 본문은 노인 어르신들을 존중하라고 가르칩니다. 또한 본문은 마음을 다하여 공경하라고 가르칩니다. 이제 말씀에 경청하여 생명의 말씀을 삼고 부모님께 효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A.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2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에배소서 6장 1절에도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하였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이 아닙니다. 효도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성도는 더욱 효도해야 합니다. 육신의 부모를 섬기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말세에는 사람들이 효도하기를 싫어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2절에 보면 말세의 현상으로 불효를 거론하였습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라고 하였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개인주의 또는 이기주의, 돈을 사랑하는 실리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부모를 거역하고 불효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이는 말세의 현상입니다.

성도는 효도를 하되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효 운동가 김범일장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는 가나안농군학교를 창설한 고 김용기장로의 아들입니다. 그는 황무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짓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수없이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새벽4시에 일어나 밤11시까지 일하며 꽁보리밥과 고구마로 끼니를 이어가는 삶이 지겨웠습니다. 그는 수많은 갈등으로 울기도 하고 산에 올라가 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했는데 어느 날 아버지에게서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일본 사람들이 나를 꺾지 못했는데 네가 내 뜻을 꺾으려고 하느냐?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일하려고 하는데 아들인 네가 이해하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염려가 되게 하려느냐? ... 교회에 가서 설교도 하고 남을 가르쳐야 하는데 내 자식이 따르지 않으니 권위도 없고 가르칠 자격도 없구나. 나는 너를 사랑한다. 돌아와서 같이 값있게 살자꾸나.”

그는 이 편지를 받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나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집에 가서 꽁보리밥을 먹으며 하루 종일 일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고, 가지 않으려니 아버지의 가슴에 불효의 못을 박으니 고민이 되었습니다. 한 3일 동안 몸부림치며 기도하다가 자식의 도리를 깨닫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그는 부모의 뜻에 순종하며 효도하려고 노력하였고 지금은 효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B. 노인 어르신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22절에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디모데전서 5장 1-2절에도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여 아비에게 하듯 하며... 늙은 여자를 어미에게 하듯 하라"고 하였습니다. 노인을 공경해야 합니다. 노인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입니다. 노인들이 힘이 없고 돈을 벌지 못해도 존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한자로 孝는 노인 어르신 老와 아들 子를 합친 것입니다. 늙은 부모를 젊은 자식이 떠받드는 것이 효도입니다. 노인이 되면 힘도 없고 마음도 약해지고 몸도 쇠약해집니다. 그래서 자식이 바쳐드리고 버팀목이 되어 드려야 합니다. 키워 놓으니 혼자 잘난 척 하고 부모를 업신여기는 자녀는 회개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젊어 보이는데요’라는 말을 듣고 좋아하면 노년에 들어섰다는 징조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나이를 더 먹으면 바지의 지퍼를 올리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또 나이를 더 먹으면 지퍼 내리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정말 한심한 때가옵니다. 그러나 성경은 노인을 공경하라고 합니다. 레위기 19장 32절에서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노인의 수가 적었으므로 살아남아주면 그것이 특권이 되어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노인들이 오래 살다보니 사회의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전에는 노인 어르신들이 경륜과 지혜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급변하는 사회에서 노인들은 뒤쳐지고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하나님이 말씀에 따라 노인을 공경해야 합니다.

C. 마음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25-26절의 말씀을 보십시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머니를 기쁘게 하라.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라고 하였습니다. 의식주 문제만 해결해 드리면 효도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효도의 방법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①마음의 효, ②정성의 효, ③물질의 효, 그리고 ④삶의 효가 그것입니다. 마음의 효는 효도의 뿌리입니다. 성도들은 진정 마음으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공경한다’는 히브리어 ‘키베드’는 원래 무겁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생각해보면 부모님을 생각하는 비중이 무거워야 진정한 효도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부모를 생각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생각해 봅시다. 혹시 부모님이 ‘안중에도 없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옛날 조선 영조 때 이양필이라는 유명한 정승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그의 집은 너무나 가난하여 부모가 남의 집에 가서 품을 팔아 근근이 살았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는 서당에도 못가고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느 뜨거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여섯 살 난 이양필은 웃옷을 벗고 마당 한가운데 앉아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한 선비가 지나가다가 괴이한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선비는 하도 신기하여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양필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제 아버님과 어머님이 남의 집에 가서 땀을 흘리시며 일을 하고 계신데 어떻게 저 혼자 서늘한 그늘에서 공부할 수 있겠습니까? 같이 땀을 흘리는 것이 자식의 도리인 듯 하여 웃옷도 업지 않고 마당에서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이 말에 선비도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고 합니다.

D. 바르게 사는 것이 효도입니다.

효도의 4가지 방법 중에는 ‘삶의 효’가 있습니다. 바르게 살므로 효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자식이 출세하면 효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출세도 좋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24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아멘. 의롭고 바르게 살면 효도가 되어 부모가 즐거워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돈 몇 푼에 양심을 팔아먹는 사람도 많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진리는 사들이되 팔지 맙시다. 희생과 손해의 값을 치르더라도 진리를 사야 합니다. 고난이라는 값을 치르더라도 진리는 사들여야 합니다. 그러고 천만금을 준다해도 진리를 팔아먹지 맙시다.

「예기」에서는 효를 3가지로 논하였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생각하여 힘든 줄 모르고 봉양하는 것이 소효, 인의의 원리에 따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중효(中孝), 그리고 널리 국민에게 은혜와 혜택을 베풀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 대효(大孝)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입신대도(入身大道)입니다. 그런데 입신에만 관심이 있고 도를 행하는 데는 관심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진리를 통해 바르게 사는 것이 효도임을 기억하십시다.

이제 결론으로 말씀드립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들을 공경합시다. 이것은 성도가 당연히 해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효도는 약속 있는 첫 계명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할렐루야

C. H 존스는 「유럽문명의 황혼」이라는 책에서 경친 효도의 의식이 강한 문화로서 한국을 들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에너지의 상당부분을 부모와 조상을 위해 바치는 것을 좋게 평가하였습니다. 이 좋은 전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특별히 돌아가신 조상을 섬기기보다 살아계실 때 잘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도하시고, 또 효도하셔서 자손대대로 효도하는 가정이 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설교 / 황광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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