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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 주님의 수제자, 열정의 사도

by 【고동엽】 2021. 11. 9.
베드로 주님의 수제자, 열정의 사도
1. 인적 사항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 아람어 게바의 헬라식 이름임( 1:42).
본명은 시몬’( 4:18). 예수님의 12제자 중( 3:16) 수제자.
갈리리 사람 요한의 아들이며 안드레의 형( 1:40-42). 학문이 높지 못함( 4:13)
가버나움 근처 벳세다 동리의 어부 출신( 1:44). 초대 교회의 지도자( 1:15).
2. 시대적 배경
예수의 공생애 초기부터 로마 황제 네로(A.D.54-68) 통치 시기인 A.D.27-68년까지 활약. 이 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 이후 오순절 성령 강림과 함께 태동한 초대 교회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장 되던 때였다. 또한 기독교에 대한 유대교의 종교적 박해에 이어 로마 제국의 정치적 박해로 인하여 초대 교회가 갖가지 시련을 겪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때에 베드로는 실로 초대 교회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3. 주요 생애

4. 성품
주의 부르심을 받자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은 것으로 보아 결단력이 있는 자( 1:16-18). 물위로 걸어오는 예수님을 보고 자신도 그렇게 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보아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강한 자( 14:22-29). 12사도 중 선두로 세움 받고, 주요 자리에 예수께서 늘 동행을 허락하신 것으로 보아 매사 적극적이고 지도자적 기질이 뛰어난 자( 9:2-6).
주님의 첫 수난 예고를 듣고 이에 반대하다가 책망을 받은 것으로 보아 성급하고 경솔한 성격의 소유자( 16:21-28).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자기 신뢰가 강한 자( 26:35). 예수님을 잡으러 온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자르는 행위에서 보여준 바 형기가 왕성한 자( 14:47).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닭이 울자 즉시 돌이켜 눈물 흘리며 회개한 것으로 보아 마음 중심이 연약하나 신실한 자( 14:54-72).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고,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겉옷을 두른 채 바다로 뛰어 내린 것으로 보아 주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한 자( 24:12; 21:4-7). 한 때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 복음 전파에 주력한 것으로 보아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체험 이후 담대해지고 겸허함과 결단력을 갖추게 된 자( 3:6,11-15). 초대 교회의 수석 사도로서 다른 사도들의 귀감이 되며 초대 교회를 이끌어 간 것으로 보아 탁월한 지도력을 겸비한 자( 1:22;6:1-6).
5. 주요 업적
뜨거운 열정으로 주를 사랑하며 수제자로서 그리스도를 보필함( 10:2; 3:16).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가장 먼저 고백함( 16:16).
예수 승천 후 성령을 받고 능력을 행하며 병 고치는 기적을 나타냄( 3:6).
초대 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함( 3:12-26).
구속사가 구약 선민 이스라엘 중심에서 세계 만민에게로 확장됨을 깨닫고 유대인 성도들에게 이방인 선교의 정당성을 주장함( 11:1-18).
베드로 전후서를 기록함(벧전 1:1,2;벧후 1:1).
6. 구속사적 지위
12제자 중 수제자로서 예수님을 따른 자.
비록 연약하여 주를 부인하기는 했으나 진정한 회개로써 영적 상태를 회복한 자.
사도 중 제일 먼저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자(고전 15:4,5).
부활한 예수께 목양 사명을 받았고, 초대 교회 태동과 발전 시기에 가장 중요한 사역을 담당한 자 중의 하나( 21:15-19).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체험 이후 수많은 사람을 회개케 하고 병자들을 고친 자.
유대인의 사도로서 고넬료 회심 사건 이후 이방인 선교의 정당성도 이해하고 있었던 자.
7. 주요 실수
예수 체포시 도망감(14:50).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함( 14:53-72).
성격이 급하고 늘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경솔하여 예수님의 책망을 받음( 16:22,23).
8. 평가 및 교훈
베드로는 성격이 급하고 경솔한 탓에 실수를 하고 급기야는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까지 한다( 16:22; 14:53-72). 이러한 모습에서 오늘날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면서 자만심과 안이함으로 인해 매번 실수하고 때로 신앙을 감춰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허물 많은 베드로의 모습까지도 용납하시고, 친히 영적 상태를 회복시키사(21:15-19) 위대한 사도로 만드셨다. 실로 허물 많은 자들까지도 받아들여 변화시키고 주의 선한 일꾼으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감사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12제자 중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죄를 짓고 말았다( 14:53-72). 이렇듯 인간은 참으로 연약하다. 그러나 성령 충만을 받은 베드로가 얼마나 담대했던가를 보라. 우리가 우리의 이기고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성령충만함을 받아야 할 것인 바 이를 위한 경건의 생활을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5:18;6:10-20).
베드로는 범죄한 후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고 만 유다 와는 달리 진정으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킴으로서 더욱 큰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다( 26:75).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을 향해 회개하고 죄사함 받으라고 담대히 외칠 수 있었던 것이다( 3:19). 우리 성도들도 잘못하여 죄를 지었을 때 괴로워하고 후회하는 모습이 필요하겠으나, 유다처럼 이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베드로처럼 자신의 연약함을 내어놓고 진정으로 회개하며 돌이키는 모습을 갖추어야 하겠다.
첫 수난 예고시 베드로는 예수님의 고난받음을 말리다가 심한 책망을 받았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8:33). 이처럼 우리도 사람의 생각과 사람의 지혜를 따라 행하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양 착각을 자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책망하셨듯이 그런 우리의 모습도 책망하실 것임을 기억하여 모든 일에 있어서 항상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며 신중히 행해야만 하겠다.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베드로는 이전에 한낱 계집종 앞에서 그리스도를 부인하던 비겁함과 대조적으로 담대하게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파하였다( 4-12). 또한 이전에는 충동적이었으나 이후에는 겸허해졌고( 18:10;벧후 1:1) 이전에는 캐묻기를 좋아하고 자기를 자랑했으나 이후에는 복종하고 그리스도만을 자랑하였다( 26:33; 21:21; 3:6;5:29). 이처럼 성령 충만함이 연약한 성도를 담대하고 힘있게 변화시킨다. 이에 충동적이고 무지하며 자기를 앞세워 자랑하고 순종보다는 캐묻기를 더 좋아하는 오늘날 우리 역시 성령 충만으로 변화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온전히 성령의 열매를 맺어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널리 나타나도록 하자.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파하던 베드로가 옥에 갇히는 등 고난을 당할 때 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사자들을 보내어 구원해 주시고 계속하여 사역을 감당하도록 인도해 주셨다(5:17-20;12:5-10). 이는 무릇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라라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게 한다( 17:33). 우리 성도들도 우리에게 닥치는 고난을 이길힘과 필요를 그리스도께서 채우실 것을 믿고 맡길 때 더욱 담대히 주의 사역을 간당할 수 있을 것이다.
9. 핵심 성구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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