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어의 회귀본능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연어는 원래 민물에서 태어나 자랍니다.
그러나 얼마쯤 자란 다음에는 반드시 바다로 내려가 삽니다.
바다에서 짜디짠 물을 먹고 그들의 뼈가 자라고 살이 자랍니다.
그들은 넓고 깊은 바다를 마음껏 휘저으며 삽니다.
3-4년을 이렇게 살고 나면 산란할 때가 되어 반드시 본능적으로
자기의 본향인 민물가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연어 떼들은 강기슭으로 향합니다.
원래 나이가라 폭포에선 연어가 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짓굿은 어류학자가
미시시피 강으로 산란하러 올라오는 연어를 잡아다가 나이애가라
폭포 위쪽에 산란하도록 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연어 치어가 태어났고 그 치어들은 대서양으로 가서 자랐습니다.
어류학자의 관심은 대서양으로 간 그 연어 치어들이
과연 나이애가라 폭포쪽으로 올라오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연어의 회귀본능이 얼마만큼인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몇 년 후 그 연어들은 산란의 때가 되자 어김없이 나이애가라 폭포 밑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 폭포위로 점프를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세차고 거대한 폭포, 연어는 그 폭포의 솓아지는 물에 도전했던 것입니다.
점프에 실패해 주둥이가 깨지고 아가미가 터져 피가 철철나지만
연어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피로물든 몸으로 사생결단해 마치매 연어는 나이개가라 폭포를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회귀본능 본향인 천국 하늘에 향한 향수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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