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의 신비! (마 13:31-32)
예수님은 비유로 '천국이 마치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하십니다. 여기에 천국은 주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 곧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고, 밭은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을 가리키고, 씨를 밭에 뿌린 사람은 하나님 자신을 의미합니다. 씨는 생명의 인자이신 예수를 가리킵니다.
1. 이 비유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①작은 것처럼 시작되는 교회운동을 보여줍니다.
예수는 이름 없는 작은 고을 베들레헴에서 나시고, 천한 동리 나사렛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불과 열두 명으로 그의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그를 가리켜 '그는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 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라고 했습니다(사53:2).
②성장하는 교회운동을 보여줍니다. 32절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이것은 두말할 여지없이 그가 세운 교회(천국)운동의 성장, 확장, 번성, 창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의 우주적 교회운동을 내다보고 하신 비유입니다.
③하나님의 안식처인 교회운동을 보여 줍니다. '깃들인다'는 말은 '장막을 세우다'라는 말로 안전한 거처를 의미하며 크게는 천국 주님의 품을 의미합니다.
2. 겨자씨는 정말 작은 씨앗입니다.
우리 몸은 여러 세포들이 모여 이루어졌는데 세포는 정말 작지만 우리 몸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입니다. 이 세포 하나에라도 암세포가 붙어 성장하면 모든 세포로 확산됩니다. 그러니 작다고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은 '대형 선호사상'이 있습니다. 뭐든지 커야 합니다. 그래서 키도 큰 사람이 좋고, '세계최고'니 '동양최대'니 하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면서도 '세계최소'라는 말은 좀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길'이나 '다리' 이름을 보면 가관입니다. 강남대로나 도산대로가 다른 길보다 별로 넓지도 않지만 그 길은 대로라고 부릅니다.
서울의 한강에 있는 강들은 모두 대교입니다. 천호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 모든 다리는 대교라고 부릅니다. 심지어는 예배도 낮 예배는 대예배라고 하여 저녁예배와 차별화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양인의 말에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란 말이 있습니다.
성경은 작은 것을 우리처럼 무시하지 않습니다. 마25:23절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눅16:10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 하니라"
3. 겨자씨는 작지만 그러나 생명이 있습니다.
작다고 무조건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생명이 있으니 작아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겨자씨 한 알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황금이 아무리 귀하고 보석이 아무리 값지다 하여도 사실은 한 알의 겨자씨에는 비길 것이 못됩니다. 왜냐하면 겨자씨 속에는 생명이 있으나 황금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삿7장에서 미디안 군대를 물리칠 때 수많은 군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생명력 있는 300명의 군사를 사용하셨습니다.
여러분! 혹시 우리교회의 규모가 작다고 낙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비록 소수이지만 하나님의 정예부대가 되기만 하면 됩니다. 주님은 정예부대, 남은 자를 사용하십니다. ▶전9:4절 "모든 산 자 중에 참여한 자가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음이니라" 아주 작은 것처럼 보여도 생명력이 있는 신앙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아멘!/
4. 생명은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자라야 합니다.
겨자넝쿨은 일년생 식물입니다. 겨자씨 한 알은 심으면 일년 내 큰 넝쿨을 이룹니다. 성장이 빠릅니다. 성경에서 새들이 깃들인다고 했는데, 이 표현은 새들이 앉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 작았던 씨앗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씨앗의 크기에 비하면 몇 만 배로 자란 것입니다.
물론 씨앗이 넝쿨로 성장하는 데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비가 내려 물을 공급해 주어야 하며, 흙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따듯한 햇빛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라는데 방해거리가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돌멩이나 나뭇가지, 바람이나 환경이 적당치 않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적당히 피하고 넘기면서 식물은 자라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 신앙생활과도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험을 만나도 생명력 있는 신앙 인은 자랍니다. 씨앗은 썩어야 싹이 트고 자랍니다.
요12: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신앙은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교만이 죽고 혈기가 죽고 육성이 죽어야 합니다. 죽고 썩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희생하는 데서 싹이 나오고 생명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사람들은 놀라운 힘이 있는데, 이 힘만 있다면, 베드로처럼, 바울처럼 세계를 변화시킬 힘이 됩니다. '예수 생명, 예수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람은 없습니다.
힘을 내세요! 그리고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속에 작지만 귀한 주님의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성도에게는 작은 것도 귀중하다는 것이요, 생명 있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요, 생명 있는 신앙은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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