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귀와 보는 눈 잠20:12
잠20: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의 지으신 것이니라’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가끔 이런 말씀을 하세요.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런데 그냥 '듣는 귀'가 따로 있는 거 같아요.
'귀가 있다고 다 듣는 건 아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그리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이 복 있다.'
하신 말씀인 거거든요.
그리고 또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하는 말씀도 있잖아요.
여러분 그냥 듣는 게 아니에요.
정말 말씀이 잘 들리는 사람이 있어요.
말씀을 잘 듣고
들음은 귀로 들음만이 아니라
듣고 행하는 것을
'말 잘 듣는다.'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들음에서 믿음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듣는 귀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제가 평생 설교하면서 살았더니
후배 목사들, 우리 젊은 목사님들이 가끔
'어떻게 하면 설교를 잘 할 수 있느냐?'
하는 얘기를 제게 물을 때가 있어요.
그때 제가 이런 얘기를 해 줘요.
'말을 하지 못하는 농아인들이 있지 않으냐?
농아가 왜 말을 못 하는지 아냐?'
대부분의 농아들은
발성하는 성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듣지 못함에 있어요.
청각 장애가 농아로
말을 못 하는 거로 나오거든요.
듣지 못하면 말을 못 해요.
'그러므로 설교를 잘하려면
먼저 말씀을 잘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져야 한다.'
하는 얘기를 제가 해 줘요.
은혜를 받은 사람만이
은혜를 남한테 끼칠 수 있어요.
듣지 못하면 말할 수 없어요.
그러므로 '들을 줄 안다'는 것은
얼마나 귀한 축복인지 몰라요.
▲여러분 말씀은
참 듣기가 어려워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이
이게 쉬워 보여도요.
이게 그렇게 이해하기가 쉬운 게 아니에요.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
끝까지 잘 못 읽는 이유가 뭐예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여러분 재미있는 소설 같지 않아요.
처음에 읽으면
이게 무슨 말씀이지?
왜 사람들이 이걸 재미있다 그러지?
이해가 안 가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도 있잖아요.
최고의 수면제는 성경 읽는 거라고
잠 안 올 때 성경 몇 장 읽으면 잠든다고..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참 이해가 안 가요.
그 맛을 알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또 안다고 해도
이게 흡수율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러분 무슨 비타민도
흡수율이 높다, 낮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먹기는 많이 먹는데
흡수가 안 돼서 그냥 배설되는 게 많은
비타민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흡수율이 중요.한데
말씀은 흡수율이 낮아요.
들어도 들어도 자꾸 잊어버리고
흘러 나가버려요.
그런데 '말씀을 들을 줄 안다' 라는 일은
'말씀의 흡수율이 높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말씀의 맛을 알게 되는 것이에요.
▲제가 오늘 아침에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커피를 내리는 거예요.
오늘도 커피가 맛있게 만들어졌어요.
남은 한 방울까지 다 마시고, 그 향기도 마셔요.
그럴 때 저는 참 행복해요.
그런데 제가 전에 목회할 때
탈북 청년들에게 직업을 만들어 주려고
커피숍을 운영해 본 적이 있어요.
그 아이들이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 했던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걔네들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 쓴물을 왜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마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왜 이 쓴물을 왜 돈 주고 마시냐?'
커피 맛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커피가 그냥 쓴물이에요.
우리도 옛날에 다 그랬던 적이 한 때 있었지요.
여러분 말씀은
마치 커피 맛 모르는
우리 탈북 아이들 같아요.
그런데 맛이 들기까지
자꾸 마시고 마시고 하다 보면
그 맛의 차이를 느끼게 돼요.
또 커피를 내릴 때마다 맛이 달라져서
어느 때는 좀 실망할 때가 있고
어느 때는 커피 맛이 아주 좋을 때가 있어요.
커피 맛 하나를 알아도
이렇게 삶이 행복해지는데
'우리가 말씀의 맛을 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오늘 아침에 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볼 줄 알고
들을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요!
잠20: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의 지으신 것이니라’
▲들을 줄을 알면
여러분 볼 줄을 알게 돼요.
'본다'라는 말은
한문으로 관(觀) 아닙니까?
여러분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관(觀)이에요.
인생과 세상과 사물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돼요.
봐도 못 보는 사람이 있어요.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있듯이
봐도 귀한 줄을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관이 잘못되면
여러분, 쓸데없는 것을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고
배부르게 못 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하나님이 안타까워하시는데요.
이게 인생관과 가치관
철학이 잘못됐을 때
우리는 쓸데없는 헛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러분
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고등학교 학년 되는 우리 큰 손녀딸이
문예반에 들어갔는데요.
문예반이 아주 전통이 있는 학교 같아요.
뭐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이제 회원을 가입시키는 모양인데
큰 손녀딸이 거기에 들었어요.
그 문예반에서는 가끔
주제를 주면 글을 써서 내야 한대요.
요번에 주제는 아마 '겨울'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손녀딸이 쓴 글을 제가 보게 됐는데
어제 제가 보고서 깜짝 놀랐어요.
겨울을 의인화해서 썼는데요.
'어떤 여자가 도망 오면서 나 좀 숨겨달라고
어떤 사람에게
누가 쫓아 온다고..'
쫓아온 사람이 누군가 하면 겨울이에요.
겨울을 의인화했어요.
'겨울이 춥고 시리고 그러니까 싫어서
도망가는데 겨울이 쫓아 왔어요.
막아준 사람이
왜 그렇게 못 살게 하느냐?
왜 힘들게 하냐? 하고 얘기하니까
그 사람과 여인에게 하는 얘기가 이거예요.
싫은 이것을 경험하지 못하면
어떻게 따뜻함을 알 수 있겠느냐?
왜 쫓아 오느냐 그럴 때
너를 안아주고 싶어서
따뜻한 봄으로 인도해 주고 싶어서..'
이런 식의 글을 썼어요.
제가 깜짝 놀란 건 관(觀)이거든요.
'인생의 겨울을 보는 관이 벌써 바로 섰구나!'
추운 것만이 아니야
싫은 것만이 아니야
그 속에 따뜻함이 있어
그것이 인생의 시린 것을 극복하고
이겨내지 못하면
따뜻함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
또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관이 있는 거예요.
그때 제가 좋아했던 게 뭔지 아세요.?
'우리 손녀딸은
이제 인생에 겨울이 온다.고 해도
이런 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고 하면
그 겨울에 무너지지 않겠구나..
꿋꿋이 뚫고 이겨 살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이 깨달아져서
너무 자랑스럽고 기뻤었어요.
여러분 관은 참 중요한 거예요.
▲근데 이 관은
들음에서 오는 거예요.
자꾸 들어야 해요.
음악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척 들으면 쉬운 음악이 있는데요.
특별히 이제 클래식이
쉬운 음악은 아니에요.
어느 땐 듣다가 졸기 쉬어요.
그런데 그것도 자꾸 들으면
음악을 듣는 귀가 생겨요.
귀가 열리면은요.
그게 얼마나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지 몰라요.
음악을 들을 줄 아는 귀가 있는 것처럼
말씀을 들을 줄 아는 귀가 생겨야 해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나님이 귀한 말씀을 하세요.
잠20: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의 지으신 것이니라’
그냥 눈과 귀가 아니야
하나님이 주신 것은요.
볼 줄 아는 눈
들을 줄 아는 귀까지
하나님이 지으셨는데
우리 사랑하는 날기새 가족 여러분들이
들을 줄 아는 귀
들을 귀
그리고 볼 줄 눈,
아는 바른 인생의 관을
날기새를 통하여
말씀을 통하여
얻어낼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제 한 가지 조금 더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어요.
여러분 그런 들음은
왜 사람들은 들어도 듣지 못하는 가?
왜 봐도 보지 못하는 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방해하는 두 가지 요인이 있더라고요.
첫째는 욕심이에요.
욕심에 눈이 어두우면
의를 볼 수가 없어요.
의에 대한 말씀이 내 귀에 들리지 않아요.
진리가 밥 먹여 주냐?
의가 밥 먹여주냐?
하고 내치게 돼 있어요.
그래서 욕심에 눈이 먼다는 말도 하고요.
욕심이 가득 찬 사람은
바른말 하는 사람의 말이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들을 귀를 가지려면
마음이 깨끗해야 돼요.
마음이 청결한 자가 돼야
의에 주리고 목마른
'들음의 복'을 받을 수 있게 돼요.
두 번째
누가 듣지 못하고 그러나 했더니
교만한 사람은 듣지 못해요.
교만한 사람은 자꾸 말하려고 하지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무시하기 때문이에요.
네가 나한테 말하는 게
내가 너한테 말해야지
네가 나한테 말하겠냐?
이렇게 교만해지면
들을 귀가 여러분 약해져요. 교만이에요.
어느 교회에 가면은요.
그 목사님이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우리 교회 교인들은 귀가 높습니다.'
그건 은근히 자기가 설교를 잘한다는 이야긴데
별로 지혜로운 말이 아니에요.
그럼 제가 일부러 이렇게 얘기해요.
'귀가 높은 건 좋은 게 아니에요.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귀가 높아지지 않고 낮아져요.'
누구의 설교도
은혜롭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좋은 귀지
어느 특별한 사람의 말씀만 들을 수 있는 귀는
좋은 귀가 아니에요.
귀는 낮은 게 좋은 거예요.
여러분 교만하면 들을 귀가 없어져요.
사랑하는 우리 날기새 가족 여러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고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세요.
그리고 겸손한 자가 되세요.
거만하고 오만한 자는
들을 귀와 보는 눈을 잃어버려요.
그게 하나님이 주신 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겸손하고
온유하고 성실하고
또 세상적인 욕심에 대해서 그것을 버리므로
들을 줄 아는 귀
볼 줄 아는 관
그것을 가지고
이 세상에 복된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 날기새 가족들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한번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 사랑하는 날기새 식구들
겸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낮은 귀를 허락하여 주시사
들을 귀를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들음을 통하여
바른 신앙관
성경적인 가치관, 인생관을 갖게 하여 주시사
배부르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고
헛된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는
무가치한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는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나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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