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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세가지 점'

by 【고동엽】 2011. 3. 30.
 
 

 

 

                 히브리어의 세 가지 점

 

 

히브리어의 모든 자음은 글자 중앙에 점을 찍음으로써 자음을 중복해 주거나, 마찰음을 폐쇄음으로 만들어 주는 등의 새로운 성질을 갖게 된다.

 

1) 강음점 (Daghes Forte)

 

강음점은 철자 표기상 같은 자음의 연속, 즉 중복을 피하기 위해 한 자음의 중앙에 점을 찍어서 두개의 자음의 역할을 하도록 해 주는 점으로 이중점(Doubling Point)이라고도 부른다. 강음점 또는 이중점은 모든 자음에 붙일 수 있으나, 후음자음인 א(알렢), ה(헤), ח(헤트), ע(아인)의 경우엔 목구멍에서 발생되므로 연속 중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붙이지 못한다. 후음자음 중에서 אה는 약자음도 되므로 발음을 살아나게 하는 맢픽(활점)의 점이 찍히는 경우가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이때는 후음자음이 아니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① 강음점의 특성

 

㉠ 강음점은 그것이 찍힌 자음을 이중으로 발음하게 한다.

חֻקָּה חֻקְקָה (훜카-) , צִיּוֹןצִייוֹן(치-요-ㄴ)

 

 

 

㉡ 강음점 앞에는 반드시 모음이 와야 한다. 즉 강음점은 항상 단어의 중간에 나타나지 첫머리에 나타날 수 없다. 첫머리에 나타나는 것은 폐쇄음화된 베가드케파트 문자(תּפּכּדּגּבּ)로서 음의 중복이 아니라 마찰음을 폐쇄음으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강음점과 구별 해서 경음점(Daghes Lene)라고 하는데 잠시 뒤에 설명할 것이다.

 

 

קַלּוּ → קַלְלוּ(칼루-) , יִקַּה  יִקְקַה (잌카흐)

 

 

 

㉢ 후음자음인 א(알렢), ה(헤), ח(헤트), ע(아인)은 목구멍에서 나는 소 리이므로 중복해서 발성할 수 없기 때문에 강음점(이중점)을 갖지 못 한다. ר(레쉬)는 후음자음이 아니지만 역시 중복해서 발음이 되지 않 으므로 강음점을 가질 수 없다.

 

 

הַעְעֶבֶד(하으에벧)   הָעֶבֶד (하에벧),  בֻּרְרַקְ (부르랔)  בֹּרַקְ (보-랔)

 

 

㉣ 유성쉐와를 가진 몇몇의 자음은 강음점이 나타나야 할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 생략되는 수가 많다.

 

הַיּֽאֹר ˜ →  ˜הַיְאֹר (하예오-르) , יִקְּהוּ  יִקְהוּ (이케후-)

 

 

※ וּה㰙“㰖¹의 경우 ‘잌후’로 발음하지 않고 ‘이케후’로 발음하는 것은 㰙“가 유성쉐와로서 㰙“㰖¹ 가 하나의 반개음절을 이루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제 5과 음절과 액센트에서 음절 의 종류를 참고한다.

 

② 강음점의 발생 원인

 

㉠ 특성적 용법 (Characteristic Usage)

동사 중에서 강조를 나타내는 피엘형 동사는 자음에 강음점을 가짐으 로써 어형의 특징을 삼는데 이를 특성적 용법이라고 한다.

 

קָטַלŒ (카-탈) קִטֵלŽ →  קִטְטֵל (킽테-ㄹ)

 

 

㉡ 보상적 용법 (Compensative Usage)

어떤 자음 앞에 무성쉐와를 가진 같은 자음이나 무성쉐와를 가진 נ (눈) 또는 ל(라멛)이 올 때 그것들이 뒷 자음에 동화되어 없어지는 대 신 뒷자음에 강음점을 찍어 중복시킴으로써 그것들을 보상해준다는 뜻이다.

 

תַמְמוּœ →  תַמּוּ   (탐무)
יִנשָׂא    →    יִשָּׂא   (잇사)
יִלְקַח     →    יִקַּח  (잌카흐)

 

㉢ 접속적 용법 (Conjunctive Usage)

앞의 단어가 (아), ה (아), ה €(에) 등으로 끝날 때, 그 다음에 오 는 단어의 첫 자음과 연결되어 밀착성을 나타내기 위해 첫 자음에 강 음점을 찍는 것을 접속적 용법이라고 한다.

זּאֹת־עָשִׂיתָ  ,הוֹשִׁיעָנָּא , זֶה־שְׁמוֹ‚
(조트) (아 -시-탓 -) (호-쉬-안 -나 -) (젯 쉐모-)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선을 묶음표(맠켚)라고 하며 두 단어를 붙여서 읽는다.

 

 

㉣ 분별적 용법 (Seperative Usage)

단모음 다음에 나오는 쉐와는 보통 무성쉐와로 받침 역할을 하지만 간혹 유성쉐와일 경우(반개음절)도 있는데, 이 때 발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강음점을 찍는 용법을 말한다.

עִנְבֵי → עִנְּבֵי Ÿ = עִנְנְבֵיŸ(인네베-)
הַלְבֶן˜ → הַלְּבֶן˜ = חַלְלְבֶן˜(할레벤)

 

 

㉤ 음조적 용법 (Euphonic Usage)

이는 우리말이나 영어의 자음 접변과 같은 현상으로 מ(멤), נ(눈), ל(라멛) 같은 자음이 뒤따르는 어떤 자음과 연이어 접하게 될 때 자신이 탈락 되면서 뒤따르는 자음에 강음점을 만들어 주는 경우를 말한다.

שָׁאוּל + מִן¬ →  מִשָׁאוּל  ¬ כֹּל + מִן → מִכֹּל¬
(솨- 우-ㄹ) (민) (밋솨-우-ㄹ) (코-ㄹ) (민) (밐코-ㄹ)

 

מִכֹּל ¬의 경우의 כֹּ  는 처음부터 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점은 폐쇄음을 만드는 경음점 인 동시에 나중에 자음접변으로 추가되야 할 강음점(이중점)의 기능도 함께 가지게 되므로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점이다.

 

㉥ 고정적 용법 (Firmative Usage)

자신에 선행하는 모음을 확고하게 해 주기 위해 강음점을 갖는 경우 를 말한다.

לָמָּה(라 -ㅁ 마 -) ,הֵנָּה (헤 -ㄴ 나 -)

 

※ 글자 위의 < 표시는 액센트이다.

 

2) 경음점 (Daghes Lene)

 

① 경음점의 형태와 기능

 

경음점 역시 글자의 중앙에 찍는 점의 형태는 강음점과 같으나 특별히 마찰음을 내는 문자인 ב(베트), ג(기멜), ד(달렡), כ(캎), פ(페), ת(타우)의 6문자(  בְּגַדְכְּפַת    베가드케파트 문자)에 점을 찍어서 폐쇄음( בּ , גּ,   דּ,   כּ  , פּ  , תּ  )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경음점이 생긴 이유는 베가드케파트의 6문자는 마찰음으로서 받침으로 사용될 때는 발음에 무리가 없으나, 단어나 음절의 초두(초성)에서는 마찰음을 발음하기가 음성학상 매우 곤란하므로 글자 중앙에 점을 찍어서 폐쇄음으로 발음하도록 한 것이다.

 

② 경음점의 법칙

 

문장의 첫머리에 베가드케파트 문자가 올 때는 반드시 경음점을 갖는다.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하-아 -레츠) (웨에-트) (하 -솨 -마이 -ㅁ)(에-트) (엘로-히-ㅁ) (바-라-) (베레-쉬-트)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 (창 1:1)

 

 

㉡ 문장 중간에서는 어떤 단어의 첫머리가 베가드케파트 문자일 때 경음점을 갖는다. 그러나 개음절인 앞 단어와 묶음표로 이어진 경우엔 뒤의 단어의 첫머리가 베가드케파트이더라도 경음점을 가질 수 없다.

šכָּל־   אֶת     בָּה     לְךָ     הֵבִיא־גַם
(콜) () (바-) (레카-) (헤-비-감)

 

 

㉢ 단어 중간에서는 앞 음절이 폐음절일 때 다음 음절의 첫 머리가 베가 드케파트일 때 경음점을 가진다.

מַלְכָּה « (말카-) ,  חָרְבָהŽ (호르바-)

 

※  חָרְבָה 에서 רְ는   חָ받침 구실의 무성쉐와이므로 㰖Ž의 모음이 카메츠 하툽(단모음 '오')임 을 알 수 있다.

 

㉣ 경음점은 단어나 음절의 초성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단모음 뒤에 절 대로 올 수 없으나, 강음점은 항상 단어 중간의 단모음 뒤에 나타나 서 앞의 음절의 받침으로와 다음 음절의 초성의 역할을 수행한다.

경 음 점    בָּה   לְךָ    יִקְבֹּר    אֶזְכֹּר     קַלּוּ    (바-)(레카-)¹(잌보-르) (에즈코-르)
강 음 점   יִקַּח        חֻקִּים  (칼루-) (잌카흐) (훜키-ㅁ)

 

 

3) 약자음에 찍는 점(맢핔 )

 

약자음인 א(알렙), ה(헤), ו(와우), י(요드)의 4문자는 모음기호가 발명되기 전에 모음 대용으로 사용되었던 자음으로서 자음의 기능이 다른 자음들에 비하여 약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단어나 음절의 끝에 올 때는 자음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침묵해 버린다. 그러나 드물지만 단어나 음절 끝에서도 자음으로서의 발음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약자음에 찍는 점을 맢핔이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활점(活点)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즉 약자음에 맢핔이 붙으면 보통은 발음하지 않고 침묵하던 것이 강자음으로 살아나서 발음을 하도록 하게 한다.

מַלְכָּהּ   סוּסָהּ    תָבִיאוּ«(말카-흐) (쑤-싸-흐) (타-비-우 - )

 

 

4) 점 없음 확인 표시 (랖페)

 

어떤 자음이 강음점(이중점)이든 경음점이든 혹은 맢핔이든 점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데서 점을 가지지 않는 경우에, 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 두기 위해 그 자음 위에 수평으로 짧게 그은 선을 랖페라고 한다.

בִּידְגַדŽ(빋갇) 경음점이 없음을 확인시켜준다.

 לֻקֳחָה (루코하-) 강음점(이중점)이 없음을 환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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