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왼쪽 발, 오른쪽 발
하루는 어떤 사람이 시퍼런 톱을 가지고 씩씩거리면서, 자신의 왼쪽 발을 잘라내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사람이 깜짝 놀라서 물었다.
"아니, 여보시오! 대체 지금 당신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
그 사람은 시큰둥하게 내뱉었다.
"보면 모르시오! 나는 지금 내 왼쪽 발을 잘라내고 있소이다."
이유를 묻는 상대편에게 그는 또 이렇게 답변했다.
"아 글쎄, 이 왼쪽 발이 그렇게 주의를 주었는데도 오늘 또 오른쪽 발을 밟지 않았겠소! 오른쪽 발이 그만 화가 나서 내게 말했지요. 저 못된 왼쪽 발을 좀 잘라 달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전부 오른쪽 발하고 친하거든요. 그래서 이 버르장머리 없는 왼쪽 발을 내가 지금 잘라내려고 그러는 겁니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사람이다. 이 사람은 왼쪽 발도 자기 몸의 일부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가 무의식중에 혀를 씹을 때가 있다. 이때 그 어느 누구라도 이빨이 좀 실수했다고 해서 그것을 빼어 내버리려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혀이기에 아픈 것을 참아야 한다. 그 아픔을 전체가 다 함께 괴로워하면서 혀가 입은 상처를 치료해 준다. 그리고 앞으로는 혀를 씹지 말라고 이빨에게 다짐할 뿐이다.
우리 몸 중에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발은 다리를, 목은 머리를 지탱해 준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쉽게 등을 돌리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이다. 믿는 이들끼리, "나는 나고, 너는 너다"와 같은 말이 성립될 수는 없다 싫든 좋든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믿는 이들끼리 더욱 협력하며, 서로 존경하며, 섬기는 일에 힘쓰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갈6:10)
2. 코와 눈
사이좋게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하던 코와 눈이 어느 날부터 서로 비쭉거리더니 싸우게 되었다.
코: 너는 쑥 들어가 볼품이 없어.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구나. 얼굴이 예쁜 것은 내가 오뚝하게 나와 있어서이다.
눈: 뭐야? 내 눈이 볼품이 없다고? 그래? 그렇다면 너 한번 당해볼래?
화가 난 눈은 눈을 감아버렸다. 그러자 넘어져 코가 깨지고 말았다. 흐르는 코피를 솜으로 틀어막은 코는 생각할수록 억울해서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내가 냄새를 맡아 주어서 나쁜 것을 먹지 않아 건강하게 산 것도 모르고…”
코는 궁리 끝에 대변을 쌈장처럼 만들어 식탁에 올려놓았다.볼 줄만 알았지 냄새를 맡지 못하는 눈은 대변으로 상추쌈을 먹었다.
/김우영 목사(만나교회)
3. 머리이신 그리스도
학질모기에 물리면 학질에 걸린다. 그러므로 방안에 들어온 학질모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머리다. 머리가 귀에게 명령한다. “모기소리가 들리거든 즉각 보고하라.” 드디어 모기 소리가 들려왔다.귀는 즉각 모기 소리가 난다고 머리에게 보고한다. 그러자 머리가 눈에게 지시한다. “모기가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하라.” 모기가 벽에 붙어 있음을 확인한 눈이 머리에게 보고한다.머리는 발에게 모기가 있는 곳으로 가라고 명령한다.또 오른손을 향해 손바닥을 펴서 때려 잡으라고 명한다. 오른손이 재빨리 모기를 때려잡는다. 한 마리 모기를 잡는데 온 몸이 동원된다.모든 지체들은 머리가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며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시다.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이다.지체들은 머리되신 그리스도가 시키는 대로 순복하므로 주님의 몸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다”(고전12:27).
/최낙중 목사(관악교회)
4. 몸에 붙어있는 지체들
본문 : 고전12;20∼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27절).
바울은 교회를 주님의 몸으로 가르쳤습니다. 몸은 구조와 기능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머리가 있고 몸에는 손과 발이 있으며, 5장 6부 사지백체 모두가 몸에 붙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몸과 같은 그리스도에게 지체같은 성도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체는 몸에 붙어있을 때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교회중심으로 신앙생활할 때 복을 받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몸의 지체이니 지체인 성도가 복된 삶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모든 지체를 다스리는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20절). 몸은 하나이고 지체는 많습니다. 구주 예수님은 한 분이고 믿는 자는 많습니다. 믿는 자 모두는 그리스도에게 붙은 지체들입니다. 모든 지체는 머리의 지시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머리가 손더러 일하라 하고 다리더러 걸으라 해도 일하지 못하는 손이나 걷지 못하는 발이라면 병들었거나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순종하므로 몸에 붙어있는 지체임을 확증해야 합니다.
둘째, 몸에 붙은 지체는 이름도,하는 일도 다릅니다(21절).눈은 보고 귀는 듣고 코는 숨을 쉽니다.눈이 귀더러 보지 못한다며 불평할 수 없습니다.교회의 모든 성도는 각기 다른 은사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남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고 자기 자랑도 하지 말아야 하며, 모든 지체들은 몸을 위해 서로 도와야 합니다. 벽에 못 하나를 박을 때 왼손은 못허리를 잡아야 하고 오른손은 망치질을 해야 하며, 눈은 보아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남같지 않은 일에 대하여 우월감이나 열등감으로 시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은 비교해서는 안될 하나님의 수공예품이요 크기,무게,색깔이 똑같은 공산품이 아닙니다.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모두 다 존귀한 자들인 것은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을 서로 다르게 지으셨고 다른 은사 때문입니다.
셋째, 우리 모두는 몸에 붙어있는 지체들이어야 합니다(25∼26절).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는 열매를 맺으나 잘려나가면 버림을 받습니다(요 15:5∼6). 건강한 그리스도인은 성경중심, 예수중심, 교회중심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을 때 정죄함이 없고(롬 8:1-2) 참자유가 있으며(요 8:32)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요15:8). 건강한 가정,건강한 교회,건강한 사회와 나라는 책임의식,공동체의식으로 짐을 서로 지는 자들로 구성된 공동체입니다. 우리 각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이름에 합당한 자기 자리에 서서 자기 할 일을 합시다. 남편,아내,자녀로서 할 일을 합시다.
* 기도 : 교회의 머리되신 우리 예수님이시여, 우리가 항상 예수님 안에 있으므로 좋은 열매 맺는 지체의 사명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낙중 목사(관악교회)
5. 세치 혀
인간의 모든 지체 가운데 가장 제어하기 어려운 지체가 무엇일까요. 바로 세 치 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혀를 제어하기 위해 자연적인 방어 장치 두 개를 주셨습니다. 바로 치아와 입술입니다.
만일 나쁜 말이나 악한 말이 나오려고 할 때는 이빨로 혀를 깨물어야 합니다. 또한 혀가 치아를 뚫고 나올 때에는 입술을 다물어야 합니다. 꽉 다물어서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어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세 치 혀로 인해 얼마든지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입술로 덕을 세워야 합니다. 입술로 희망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독설을 내뱉는다면 그것은 전도의 문을 막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고 끊임없이 기도함으로 우리의 혀에 숨어 있는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믿는 자가 세워야 할 덕입니다.
/피영민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6. 하나님께서 이루심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따라 단 한 사람이 순종하더라도 그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영향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유명한 복음 전도자 단체가 나서는 것보다 평범한 한 사람의 신실한 순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일지라도 아주 특별하게 쓰신다. 그것이 그분의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역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가능한 일이다. 기술공은 러시아에 사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도와줄 수 있다. 그리스도인 의사는 예멘 지역의 병원에서 2년 반 동안 의료 봉사를 할 수도 있다. 목사라면 캐나다 내 소수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경륜이 어떻게 역사하는가에 따라 날마다 수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개인이자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몸을 이루는 한 지체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거대한 하나님 나라에서 다른 신자들과 연합을 이뤄 사역할 수 있다.
-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헨리 & 탐 블랙커비
7. 모든 지체는 똑같이 소중하다
성경: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인도양의 외딴 섬에 도도라고 불리는 새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도도새는 모양새가 우스꽝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도도새의 고기는 끓이면 끓일수록 질겨지고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도새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도도새가 멸종되고 나자 그 섬에서 자라고 있던 갈바리야라는 나무가 더이상 번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갈바리야 나무의 씨앗은 껍질이 너무 두텁기 때문에 도도새에게 먹혀서 배설물로 나와야만 싹이 틀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모든 것에는 그 나름대로의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쓸모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게 귀한 존재입니다. 모든 지체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눈에 하찮게 보이는 작은 것이 하나님의 눈에는 크게 보일 수 있다.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고전 12:25, 26)
* 기도: 다른 사람을 판단할 만한 아무런 자격도 없는 저희가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판단해 왔음을 고백하며,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8. 다 같은 형제 자매, 지체
피아노를 사서 오른편에 놓자, 왼편에 놓자 싸우다가 갈라진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없다로 싸우다 갈라진 교회도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둥글둥글 다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 총각과 경상도 처녀가 결혼하였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우리 국수 끓여 먹자”고 말했습니다. 아내가 “국시지 국수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둘이는 국수라는 둥 국시라는 둥 말다툼하다가 이장에게 어느 것이 옳은지 묻기로 하였습니다. 이장이 말했습니다. “국수와 국시는 재료가 다릅니다. 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것이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부부가 물었습니다. “밀가루와 밀가리는 어떻게 다릅니까?”“밀가루는 봉투에 넣어져 있는 것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겨 있습니다” 또 이 말을 들은 부부는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봉투와 봉다리는 어떻게 다릅니까?”“봉투는 기계로 찍은 것이고 봉다리는 손으로 붙여서 만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너무 세세히 따질 필요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일은 그게 그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한 지체요, 모두 한 형제요 자매요 가족입니다.
/강문호 목사(갈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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