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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속으로 〓/영성 교회 성장 10대 지침등(가나다순)

교회와 예배당

by 【고동엽】 2008. 10. 11.
 

교회와 예배당. 교회와 예배당은 전혀 별개의 용어부터 다르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영접한,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 신앙의 공동체를 두고 한 말이며, 예배당은 그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장소에 불과 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장소를 특정 건물로 만들고, 그 장소를 신당이나 혹은 무슨 사원처럼 꾸며놓고, 그 건물 혹은 장소에 교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성직자를 구별해 따로 세우고, 하나님께 예물(헌금)을 바치게 함으로 그곳이(장소) 당당한 교회로 인식이 되게 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라 하면, 일단은 건물을 교회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의 60년대만 해도 예배장소에 예배당이라고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건물에 교회란 간판을 붙이고, 지금은 그것이 당연히 교회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결과로서 신불신간에 교회라고 하면, 건물을 교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예수믿는 사람을 그 교회 교인 혹은 그 교회 성도, 그 교회 집사, 권사, 장로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성도들이 모일수 있는 장소 즉 건물인 예배당이 필요하는데도, 지금은 예배당을 위해 성도(교회)가 필요한 결과가 된 것이다. 주께서 피 흘려 사신 교회, 주께서 피 흘려 부여하신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을, 건물에 빼앗긴 채, 건물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오늘의 처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이것은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또는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처소, 혹은 예배당과 교회를 혼동한체 열심만 갖고사는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만약, 예배당을 때려 부수고, 사슬에 묶인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한다면, 어떤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반대하고 나설까요? 그것은 신앙심이 투철하다고 자랑삼는 소위 보수주의를 주장하는 분들이 앞장 설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과거 미국의 역사를 보면 그랬습니다.

 

흑인 노예 해방을 하자고 했을 때 가장 첨예하게 반대했던 사람들이 보수주의 미국남부교회 사람들 이였다는 사실이 증명해주고 있는 것을 봐서입니다. 그래서 참 교회(사람)는 예배당을 섬기는 노예(?)가 되어, 가족을 돌보고, 이웃을 돌보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삶보다는 예배당(건물)을 섬기는 것이 우선 되어야,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주객이 전도(主客顚倒)되었다고 말하는 것 아닙니까? 왜 이런 현상이 되었을까?

 

그것은 교회당과 교회를 혼동하기 때문이랄수 있고, 동시에 교회 공동체란 한계설정을 잘못 이해한데서 비롯된 현상일수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 목사님들 중에는 그 장소를 "성전" 혹은 "하나님의 집"이라고 성도들에게 인식을 시키고, 그 건물을 아름답게 건축하게 하고, 경건하게 하고, 소중하게 인식을 시켜, 교회당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게 만듭니다. 이와 같은 일은, 신당(神堂)에 신을 모시고 사는 이방 종교인들이 행하는 짓을, 성령과 함께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르쳐 어둠의 자식들이 되게 했다는 것이 심각한 오늘의 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종교와 기독교가 다른 것은 우리 자신들이 곧 교회라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이방 신은 신당에 모셔두고 신당을 찾아 섬기지만, 크리스천은 우리 몸에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을 성전이라 한 것입니다.(고전 6: 19) 이 소중한 일을 위해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셨고, 성령이 강림하신 것입니다. 이 엄청난 사건을 왜곡해서 예배당을 교회로 둔갑시키는 오류를 만들어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렇게 된 것은 신당문화의 영향과 성직자(목사)들이 은연중에 자신들을 사제(司祭) 혹은 제사장이나 승려와 같은 중재자의 신분을 취하려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피 흘려 사신바 된 주의 백성(참 교회)들이 교회당이란 곳에 묶여, 목사 한 사람의 왕국을 위해서 혹은 목사기업 기능을 위해서 충성 봉사를 다해야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흑암권세의 포로들이 된 것으로 봐야합니다. 교회당에 빼앗긴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들을 신자(교회)각 사람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고, 그 신분이 각 사람에게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참 교회가 회복되는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요,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루터의 만인 제사장설의 주장을 한번쯤 되새겨 보면서, 오늘의 신자들의 처지를 가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개혁자들은 중세교회를 두고, 사탄의회란 말을 했습니다. 사탄의 집단에 불과한 중세 교회를 떠나 개혁교회를 출발시켰지만, 지금의 교회 상황은 중세 카톨릭보다도 더 사탄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면, 반드시 개혁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약시대의 성전에 관한 인식문제는 개혁의 중심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신앙이 성전이란 이름에 모아지고, 문제의 발생도 성전이란 이름에서 출발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성전이라 말한 것은 가시적 혹은 영적인 것을 포함한 성전 전체 개념에 관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르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2:19-21) 여기서 "성전된 자기 육체"란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예루살렘 성전은 그리스도의 모형이란 것을 확인시킨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구약은 그리스도의 모형, 그림자, 비유, 등으로 설명 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유대인들이 자기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긴것,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첫째가 안식일, 둘째가 법궤, 셋째가 성전이라 합니다. 그렇게 소중하게 여긴 실체는 사실 그리스도를 가르킨 모형에 불과한 것들이었습니다.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다"(눅 6: 5)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요 1: 14 / 법궤는 말씀) "성전된 자기 육체"(요 2: 21) 이와같이 예루살렘 성전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셨다가 삼일만에 부활하심으로 예루살렘 성전은 폐기되고(성전 휘장이 갈라져 버리고),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으로 성전을 완성하신(다시 일으킨)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시대의 성전은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사실 교회 개혁을 말하게 된것은 땅에 다시 성전들이 등장하게 되고, 그 성전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예수이름으로 포장된 신종 율법의 노예로 전락되어 땅의 건물(성전)을 섬기는 자들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그런 교회가 없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자 분들은 강단에 올라갈 수 없다고, 교회법으로 정한 교단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교회들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예배당은 하나님의 집(성전)이란 의식 때문이죠. 이같은 의식을 가진 분들의 생각은 그와 같은 것이 가장 믿음이 좋은 행위라고 믿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혹 지금도 예배당을 신성시하거나,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처소나 집처럼 인식을 시키려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일은 하루속히 중단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 범죄 행위요, 하나님나라의 반역행위요, 주께서 피흘려 진리로 자유케한 백성들로 종교(성전)의 노예가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은 행위는 그리스도의 값진 피흘리심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행위가 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것입니다.

 

우리는 광야에서의 성막은 하나님의 임시 임재 처소였다는 것을 압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성막을 대신해서 지어진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 처소란 점에서 성전이란 말을 하게된 것입니다. 이 성전이 그리스도의 몸에서 성취된 것이고,(요 2:21) 성전되신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그분의 영(갈 4:6)이 오순절 성령으로 강림 하셨는데, 그 영(성령)이 임한 곳이 곧 성전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순절 성령 강림은 어디로 임하셨는가? 사도행전 2장 17절에서 요엘 선지의 말씀을 인용, "모든 육체에" 부어준 것이라 증거 함으로, 믿는자의 몸(마음)에 임한것을 말하고 있습니다.(갈 4:6) 그래서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 16) 하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시대의 성전은 성령이 임하신 믿는자의 각 사람의 몸이 성전이된 것입니다.

 

목사님들이 예배당을 지어놓고, 혹은 지으려 하면서 성전이란 말을 공공연히 드러내 놓고 말하게 되면, 순진하기만한 신자들은 그것을 그대로 믿게 됩니다. 이 일은,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목사 노릇을 한다 해도, 그들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요, 주께로부터 부인(否認)되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마 7:22-23) 일개 건축물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들먹이며 성전 운운하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닌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이름과 관계된 일이며, 수많은 영혼들을 어둠으로 이끄는데 그 사안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거짓을 가르쳐 아름다운 교회당을 짓고, 사람들을 수만명, 수십만명을 모은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께는 아무런 유익이 없을뿐만 아니라, 범죄 행위가 될 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으로 무엇인가를 대단히 거창하게 하기를 원하심이 아니요, 비록 사람들 보기엔 초라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란 것을 분명히 인식했으면 합니다.(마 7:21, 마 25:34-40) :성문밖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 성문밖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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