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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는 것이 행복입니다

by 【고동엽】 2022. 12. 14.

나는 요새 건강을 위해 수영을 다닙니다.
얼마 전, 수영 후에 사우나에서 묵상할 때
나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보다 내가 더 부자임을 깨달았습니다.
이건희 회장 집 목욕탕은 아무리 커도 30평이 넘지 않겠지만
나는 매일 50평이 넘는 사우나탕을 내 것처럼 이용합니다.
이건희 회장 집에 수영장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내가 내 것처럼 이용하는 사우나탕에는
길이 25미터의 큰 수영장까지 딸려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용하는 수영장과 사우나탕에는 곳곳에 물 안마기까지 있고,
게다가 여러 관리자가 매일 냉탕, 온탕, 열탕, 이벤트 탕의 물 온도까지 적절히 맞춰주고,
수건은 언제든지 쓰도록 구비해놓았고, 매일 수질관리와 바닥 청소까지 해줍니다.
그렇게 섬김 받아도 매일 3000원 정도만 주면
따로 월급이나 팁을 주지 않아도 관리해주는 분들이 전혀 눈치를 주지 않고
오히려 자주 와서 이용해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한 큰 사우나탕에 혼자 있으면 심심할까봐 여러 사람이 같이 이용하도록 배려합니다.

어느 날, 이건희 회장이 보통 사람의 행복을 누리고 싶어
“나도 수영장과 물 안마기가 딸린 사우나 좀 이용해보자!”고 동네 사우나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워 제대로 목욕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동네 사우나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예전처럼 집에 있는
작은 목욕탕에서 혼자 쓸쓸하게 목욕하는 장면을 상상하자
내가 이건희 회장보다 더 누리고 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행복이 무엇입니까?
깨닫는 것이 행복이고 이웃과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특별한 귀족의식’보다 ‘겸손한 평민의식’에 자리합니다.
행복의 이유는 삶의 곳곳에 있습니다.
꿈과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리고,
주어진 여건에서 평민의식과 어울림을 통해 즐겁게 누리며 살면 그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굉장한 것이 아니고 생활 중에 끊임없이 넘치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삶의 곳곳에 행복의 손길이 미쳐 있습니다.
현재 있는 행복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높아진 마음을 낮추면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행복의 요소가 보입니다
자기가 작아지면 행복은 커집니다.
자기가 극히 작아진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행복 아닌 것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다 나름대로 훌륭한 구석이 있음을 아는 사람이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은 이미 주어진 행복을 깨닫고 인정할 때 주어집니다.

행복은 ‘환경을 바꾸는 것’에 있지 않고 ‘환경을 극복하는 것’에 있습니다.
네가 내 마음에 들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네 마음에 들기를 바랄 때 행복해집니다.
영혼의 행복도 ‘당신이 내 마음에 들 때’가 아닌
‘내가 당신 마음에 들 때’ 주어집니다. ‘당신의 사랑’을 확신하면 때로 길이 막히는 것도 행복입니다.
길이 막힐 때도 나를 좋게 하려는 당신 뜻이 있음을 깨달을 때
결코 행복을 뺏기지 않습니다. (070627)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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