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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고요한 밤 거룩한 밤

by 【고동엽】 2022. 10. 21.

KCMUSA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818년 성탄절을 일주일 앞 두고 일어난 일이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시골 교회에 시무하던 26세의 젊은 신부
모올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성탄절 연극을 준비 하는데
그만 하나밖에 없는 풍금이 고장이 났다.
수리공이 온통 분해하여 늘어놓았지만 성탄절까지 고칠 수가 없었다.
신부 모올은 근심 중 마을의 밤 풍경을 바라 보았다.
참으로 고요했다.
이전에 시를 써본 일이 없었던 모올이지만
그날 받은 영감으로 시를 썼으며
그 교회의 organist인 구루버에게 작곡을 부탁했고
이내 그 곡을 연주하게 하였다.
이 때 만들어진 것이 유명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다.
이 노래는 오늘날 성탄절에 가장 많이 애창되는 성탄곡이 되었다.



전쟁터의 성탄절

2차 대전 차디찬 겨울에 있었던 실화다.
12월24일 성탄 전야에 프랑스군과
독일군이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었다.
살벌한 전쟁터는 아롱지는 별빛으로 인해 고요하고 적막해져갔다.
이 고요함 가운데 참호 속에 앉았던 한 프랑스 병사가 고향생각을 하며
무심코 낮은 휘파람 소리로 성탄 캐롤을 불렀다
. 이 휘파람 소리가 적막한 강 주변을 잔잔히 울려 퍼졌다.
그 애닮프고 잔잔한 휘파람은 이내 건너편의 독일 병사의 마음을
향수에 잠겨버리게 했다.
독일병사가 그 멜로디를 따라 마음과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후 아군과 적군의 캐롤 멜로디가 함께 강을 멤돌고 있었다.

그리고 고향의성탄을 그리워하던 모든 병사들이
이 합창의 멜로디를 듣고는 다 함께 부르게되었다.
고요하고 적막한 강은 캐롤의 향연이 되었다.
아군도 적도 없는 성탄의 밤이었다.
모두가 서로 피 흘려야 하는 병사로서의 모습은 사라지고
오직 성탄을 축하하며 그리워하는 애절어린
사람의 마음만 남아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강가의 캐롤 향연은 적과 아군이 한 자리에서
드리는 성탄의 예배로 이어졌고 즐거운 파티까지 맞이하게 되었다.



파파파노의 성탄절

러시아의 한 작은 마을에 파파파노라는 착하고
성실한 구두 수선공 할아버지가 사셨다.
이 할아버지에게 어느 성탄 전날 밤 꿈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셨다.

“내일 성탄절날 할아버지를 방문하고자 합니다”
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할아버지가 잠을 깨었을 때
눈 속에서 솟아오르는 찬란한 태양이 밝게 비치는
성탄의 아침이었다.
할아버지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성탄절에 특별히 쓰는
커피 주전자를 난로 위에 올려놓고 청소도 깨끗하게 하였다.

기다리는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거리의 청소부만 보이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청소부를 향해 “이리 들어와요.
추운데 몸이나 녹이고 커피라도 들어요”라고
하시고 그를 맞이해 들였다.

점심 때가 다 되어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한 누더기 옷을 입은 여인이 홑이불에
어린 아이를 싸 들고 걸어오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측은하여 그 여인을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빨갛고 시퍼렇게 얼어 있는 아기의 발을 할아버지는 보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아기에게 신발을 신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밤에 보았던 조그만한 신발을 신겨 보았다.
신기하게도 꼭 맞았다.
아기와 여인은 행복하고 감사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느 듯 마을에 저녁 기운이 몰려 왔다.
할아버지는 저녁 준비를 위해 스프와 빵을 데웠다.
그 때 한 할머니와 그 할머니의 과일을 훔쳐 달아나는
어린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훔치고 달아나던 아이를 붙잡아 때리며
경찰서로 데리고 갈려고 끌고 갔다.
그 때 파파파노는 그 할머니에게 간청을 했다.
"그 아이가 배고 고파서 그런 짓을 했으니 용서해주고
내가 대신 과일 값을 지불하지요"
파파파노의 마음에 할머니는 그 아이를 용서했고
그 아이도 할머니에게 용서를 빌었다.
어느새 할머니와 아이는 정답게 길 저 쪽으로 함께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나 기다리던 예수님은 오시지 않았다.
“결국 꿈이었단 말이지”라고 실의에 빠져 있었다.
그 때 “할아버지 나를 보셨지요”
라고 하는 어제 밤 꿈의 그 소리가 들렸다.
“어디에 계셨습니까”라고 묻자
“나는 오늘 할아버지를 세 번이나 찾아갔어요.

한 번은 청소부로
한 번은 아기를 안은 여인으로
마지막으로 거지로 말이예요.

당신이 나에게 베푼 따스한 사랑 정말 감사했어요.”
거리에는 눈이 소복 소복 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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