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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예배와 그 비극

by 【고동엽】 2022. 10. 7.

아모스 5:21~24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고 계십니다(요4:23). 예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피조물로서 창조자를, 죄인으로서 구속자를, 자녀로서 아버지를, 종으로서 주인을 경배하는 일은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본연의 의무입니다.

그러나 인류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참 예배와 거짓 예배가 있었습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는 이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참 예배를 구별하는 일은 하나님 자신에게 속한 것입니다. 그의 보좌 앞에서 아무도 거짓 예배를 참 예배로 위장하지 못합니다. 거짓 예배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한 번 보고 싶습니까? 이 시간 우리가 선택한 본문이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반응인지 모릅니다. 본문에 나오는 동사만을 한 번 나열해 보십시오. ‘미워한다’, ‘멸시한다’. 어떻게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입에서 이렇게 거친 말씀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까? 이와 비슷한 반응을 이사야 1장과 58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깊이 알아 두어야 할 일은 거짓예배만큼 하나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신구약 전체를 통해 거짓 예배를 검토해 보면 세 가지가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마음, 양심, 순종이 빠진 예배였습니다. 마음이 빠진 예배는 위선으로 이름 높았던 바리새인들처럼 마음은 멀고 입술만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막7:6). 마음이 멀리 가버린 사람이 드리는 예배는 진실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무엇입니까? 흔히 마음을 정적인 요소와 많이 관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정적인 면보다 지적인 면이 훨씬 더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은 ‘아는 것, 깨닫는 것,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루디아의 마음을 성령께서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셨다고 하였는데(행16:14), 이 경우 루디아가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알고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적요소가 우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없는 예배라는 것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을 잘 모르고 예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은 아모스 시대처럼 하나님을 진실로 찾아야 할 입장에 놓여 있지 않습니까?(암5:4).

양심이 빠진 예배는 회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모스 2장 8절과 이사야 58장 4절을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다윗의 고백(시51:16,17)을 주의해 보십시오. 양심의 고백이 없으면 예배는 의미를 잃게 됩니다. 현대 교회의 예배가 지닌 위험 요소는 회개가 결여되어 있는 비양심적인 예배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성도님은 언제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까?

순종이 빠진 예배는 신앙과 생활이 일치가 안되는 모순을 지닌 채 예배하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화있을찐저’라고 저주하신 이유를 마음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모스 시대 사람들의 위선을 우리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음과 양심과 순종이 빠진 예배를 드렸던 아모스 당시의 사람들과 우리들의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도 꼭 같은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과 다릅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 예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시는 성령의 내재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입니다.

이상 세 가지로 인해 우리가 아모스 당시와 같은 처절한 거짓예배를 드릴 가능성은 거의 희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거짓예배를 드릴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배 시간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예배하기에 합당치 아니한 곳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예배하는 자로서 대단히 방해가 되는 약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애 요소를 극복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려면 시간마다 거짓예배를 드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출처:한국교회 부흥설교 설교 정보수집 편집위원 협조와 추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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