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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주일 효(孝) (잠 23:22-26)

by 【고동엽】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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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주일 효(孝)  (잠 23:22-26)

사람은 사람을 곧잘 오해합니다.  사람은 많은 오해 속에서 산다는 것을 제가 살아가면서 느낍니다. 여름철 7,8월에 전기를 어느 한도 이상 쓰면, 전기료를  굉장히 많이 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나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운동 삼아 걸어서 올라가자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제가 그렇게 말해 놓고도, 그것을 지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가끔, 가방을 서 너개씩 짊어지고 3층까지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확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갑니다. 이때, 아무도 안보면 괜찮은데 교인들이 꼭 봅니다. 이것이 오해입니다.

  또한, 목회자의 심정으로, 식당을 이용할 때  웬만하면 교인이 경영하는 식당을 팔아주라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교인집이 아닌데도, 마음속에 꼭 전도하고 싶은 집이 있어, 가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이럴 때도  오해가 생길수가 있습니다.

  연합집회를 끝내고 왔을 때, 거의 99%가 은혜를 받았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이, 제가  강사이기도 하고,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설교도 잘했답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을  좀 위축시켰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이런 것이  참 어렵습니다.  사람은 이같이 실수도 하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나아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분입니다.

  말세가 되면 세상 사람은 자기만 사랑하고 부모를 거역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말세가 되어도 남을 사랑할 줄 알고 부모를 공경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사람인 것입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부모공경 즉, 효도에 대하여 과연 뭐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을까요? 과연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말하는 효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오늘 이것을 통해 같이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효는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는 것입니다.  청종은 “이르는 대로 잘 들어 쫒음”을 뜻합니다.  효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잘 청종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까 고민할 것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그것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아버지의 삶은  본받지 않더라도, 아버지의 가르침만큼은 따르십시오. 저희 아버지가 맨날 하신 말씀 ‘경동아, 너는 공부해서 애비처럼 이러고 살지 마라.’  그래서 아버지의 삶은 본받을게 없어도 아버지의 가르침만큼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훌륭한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부모님께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믿음의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잘 부모님의 말씀을 청종한 사람은 누구겠습니까? 저는 이삭을 말하고 싶습니다. 신학자들은 추정하기를, 이삭이 번제로 드려질 때, 이삭의 나이가 17에서 20살 정도는 됬을거라고 추정합니다. 그런데 그 한참 청소년 대표선수 같은 아들을 결박할 때에 결박할 수 있도록 순종해 주는 이삭, 그게 훌륭한 것입니다.  조금 귀에 거슬리는 소리만 해도 반항하는 요즘 아이들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까?  이삭은  신앙교육을 잘 받았습니다. “너는 하나님이 보내준 아이야. 너는 하나님의 선물이야. 너는 하나님의 거야”라고 계속 가르침을 받은  것 입니다. 그리하여 그 신앙 교육 속에서  순종이 나왔습니다. 참된 신앙에는 하나님 사랑과, 아버지 사랑과, 자식사랑과,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효는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젊고 능력이 있을 때는 꼼짝 못하고 잘하고 공경하다가,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늙으시고 힘이 없어지고 가진 것이 없어지면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자식들에게 재산을 다 나누어주고 푸대접 받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는 삶의 곤고함과 자식들에게서 느끼는 배신감 때문에  못살겠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 어머니 모시면서 느낀 것인데,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주신 것처럼 내가 우리 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병들고 힘없고 돈없고 그런 부모가 계시다면 우리 중문 교인들은 꼭 모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효는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잠언 23: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우리가 어떻게 해야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다는 걸까요? 그것은 우리가 잘 되는 것입니다. 한편, 신기한 것은 부모가 잘못 할때, 때로는 부모를 하나님이 징계하지 아니하고 자식을 징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예로, 함이 저주 받아야 되는데, 그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았습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부모를 축복하고 싶을 때 하나님은 부모를 축복하지 아니하고 자식을 축복한다는 사실입니다.
  
네 번째, 효는 부모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부모에게 잘 해드리는 것입니다.
잠언 23:26절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 할지다.” 이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 부모가 무엇을 즐거워 하는가를 알아서 즐겁게 해주라는 뜻 입니다.그냥 무턱대고 잘 해 주는게 아니고 아버지의 기쁨이 어디 있는가 어머니의 기쁨이 어디 있는가를 살피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훌륭할 수 있었던 것은 한나 같은 훌륭한 어머니가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어머니가 중요한 이유는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자식을 키우기 때문이요, 어머니의 사랑이 자식에게 아가페적 사랑으로 접근해 오기 때문입니다.
  부부싸움을 하고 나면, 남자가 삐져서 밥을 안 먹습니다. 이때 아내는 그냥 상을 내갑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돈을 줘서, 달래서 어떻게든 밥을 먹입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자녀들아 네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출처/장경동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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