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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들 (빌 1:1~11)

by 【고동엽】 2022. 9. 6.

 하나님의 사람들   (빌 1:1~11)

한 사람의 개인편지가 성경 66권의 정경(正經)속에 들어 온 것은 심오한 철학과 깊은 사상과 신학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빌립보서의 개요를 보면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빌립보에 전도하러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을 맞이하여 기도처를 찾던 바울일행은 빌립보강가의 백사장에서 자주장사 루디아와 몇 사람의 여인들을 만났습니다. 루디아는 두아디라 성의 사람으로 자주옷감을 가져다가 빌립보에 팔았는데 그녀는 어디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이미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강가의 기도처를 찾아가던 중 귀신들려 점치는 소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점을 귀신같이 잘 쳤지만 문제는 귀신이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사지가 뒤틀리고 거품을 품어댔습니다. 불쌍히 여긴 바울이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명하여 쫓아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이익이 끊어진 것을 본 소녀의 주인이 관가에 고소를 했고, 바울과 실라는 잡혀가서 매를 맞고 빌립보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송했더니 지진이 나고 옥터가 흔들리고 착고가 풀리고 옥문이 열렸습니다. 간수는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했지만 바울이 “우리가 도망가지 않았으니 자결하지 말라”고 권유하자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그들을 보고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질문할 때 바울이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복음을 전했고 간수와 가족들이 구원받고 그들이 중심이 되어 빌립보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의 감옥에 갇힌 바울이 빌립보에 있는 성도들을 생각하며 기뻐하라고 권고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빌립보서입니다.

1. 하나님의 사람들의 표현

빌립보서를 시작하면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5가지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예수의 종, 예수 안에 사는 사람, 성도, 감독, 집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이러한 호칭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예수 안에 사는 사람, 혹은 진정한 성도라는 지칭을 들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형편없는 사람” 또는 “믿을 수 없는 사람” “신용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예수 안에 사는 사람”이라는 지칭을 들을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2.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과 주 되신 예수

바울은 우리가 믿는 그분이 누구신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절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고 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버지로서 보호하고 양육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호도 양육도 책임지지 않는 아저씨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십니까? 그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십니까?

둘째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내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그 분은 내 삶의 전폭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주(主) 십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님으로 분명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은혜는 히브리어로 ‘헷세드’이고, 평강은 히브리어로 ‘샬롬’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의 인사말은 역사와 문화에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서 안개가 없는 좋은 아침을 원하여 “Good morning"이라고 인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거에 보릿고개를 넘으면서 굶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진지 드셨습니까?" "아침 드셨습니까? 점심 드셨습니까?”하는 말이 인사말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침략을 많이 받았습니다. 구약시대만 해도 바벨론, 메데, 앗수르, 불레셋, 암몬족속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왔습니다. 전쟁이 많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루도 무사할 날이 없었습니다. 밤에 자고 나면 무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평안의 안부를 묻기 위하여 “샬롬”이라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여기서 ‘샬롬’은 전쟁이 없는 평안이기도 하며, 질병 없는 건강한 상태, 걱정이 없는 가정의 화평, 사업의 실패가 없는 사업의 번영을 동시에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도 은혜와 평강을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3. 바울과 빌립보 성도들의 관계

사도 바울과 빌립보 성도들의 관계를 묵상해 봅니다. 3절 성경에는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라고 했고, 4절 성경에는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이라고 했고, 7절 성경 중반에는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라고 했습니다.

즉 바울의 생각 속에(3절)는 빌립보 교인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또 바울이 간구(기도)할 때에는 가장 먼저 빌립보 교인들을 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또 사도 바울의 마음에는 언제나 빌립보 교인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복한 성도가 누구입니까? 목회자의 생각 속에, 목회자의 기도 속에, 목회자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성도가 행복한 성도입니다. 어떤 성도는 생각만 해도 좋은 신자가 있는가 하면, 어떤 신자는 생각하기도 싫은 성도도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성도는 누구입니까? 목회자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성도입니다. 여러분들은 목회자의 마음속에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8절 성경에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의 심장으로 빌립보 성도들을 품었습니다.


4. 바울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 차원

9절은 “내가 기도하노라”고 시작합니다. 9절 성경에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라고 했는데 바울의 기도를 보면 첫째로, 지식과 총명으로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하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둘째는, 10절에 선한 것을 분별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셋째로, 진실하여 허물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10절에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어떤 차원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우리의 기도 중에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주시옵소서!”라는 단어입니다. 무엇을 달라는 것입니까? 건강과 복을 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도 바울처럼 기도의 차원을 높여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1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사람이 사는 제1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Glory to God)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 찬송을 돌리기 위해서 입니다.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하라고 했고, 이사야서에는 “내가 이 백성을 지은 이유는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혜와 평강 주시는 이유를 세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29절에 “그리스도를 위하여”이며, 27절에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30절에 “너희도 같은 싸움이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선한일 하다가 매 맞고 감옥에 갇혔는데 빌립보 교인들도 이런 같은 종류의 영적 싸움이 있기에 승리하도록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평강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받고 바울 같은 영적 전쟁에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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