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6:12-13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하였습니다(딤후 2:22). 바울은 본문에서 디모데가 버려야 할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청년의 정욕인데 이는 단순히 성적(性的)인 욕망뿐만 아니라 지나친 식욕, 지식욕, 명예욕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기려면은 절제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고전 9:25). 이는 다른 말로 말하면 정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산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정복한 것입니다"하였습니다.
중국의 노자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 있는 사람이지만, 자기를 아는 자는 명철한 자다"하였고 "남을 이기는 자는 강한 자이지만 자기를 이기는 자는 더 강한 자다"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말하기를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하였습니다(잠16;32). 그렇습니다. 자기를 정복하는 자가 가장 큰 것을 정복한 것입니다. 자기 정복자의 가장 모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철저히 자기를 정복하신 본보기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무엇을 정복하셨습니까?
1,예수와 같이 내 뜻과 싸워서 이기자
마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하였습니다.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한 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뜻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하기를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고 자기 뜻과 싸워서 하나님의 뜻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이는 예수의 인성(人性)에 의한 불안과 고뇌에 찬 갈등의 시간이 다하고 신성(神性)에 의한 전적인 순복(順服)이 이뤄낸 궁극적 결론입니다.
자기의 뜻을 굽히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일이 그리 시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호의호식하며 살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시니 그 뜻대로 살기란 전쟁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뜻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르려는 것은 선한 싸움인데 여기서 이겨야만 합니다. 우리 청년들은 내뜻만 고집하지 말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려는 의지가 강해야 합니다. 그것이 선한 싸움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2.요셉과 같이 정욕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창 39:7-10 "그 후에 그 주인의 처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처에게 이르되 나의 주인이 가중 제반 소유를 간섭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임하였으니 이 집에는 나보다 큰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하였습니다.
요셉은 청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모험심도 있으며 실질적으로 접촉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아니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것들은 인간의 정욕인데 부적절한 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신앙심이 있었기에 자기의 정욕의 요구대로 행동이 우선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의 영광을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정욕을 정복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죄를 짓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신전의식생활로서 더러운 죄가 있는 곳을 피하여 도망감으로 정욕과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정욕과 싸움에서 패배하여 많은 고생을 했지만 요셉은 승리하여 애굽의 총리가 되어 가족과 민족을 살리는 훌룡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정욕과 싸워 승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일시적으로 쾌락을 즐기는 것 보다 장래에 성공하는 것을 생각하고 정욕과 싸워서 승리해야 합니다.
3. 세례요한과 같이 명예와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요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하였습니다. 이 말은 본서에 나오는 세례 요한의 마지막 진술로서 그의 선지자적 위대성을 단연 돋보이게 하는 구절입니다. 위대한 이상이나 목표를 내걸고서 수많은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일 자체도 크고 힘든 일이거니와, 그의 주변에 모여든 열렬한 추종자들에게 자신의 한계성(限界性)을 분명히 주지시키고 그들의 관심을 다른 사람에게로 돌리게 하는 일에 이토록 적극성을 보이기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의 생은 명예나 그 무엇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예수의 공생애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할 무렵에 헤롯의 핍박을 받아 참수형(斬首刑)을 당함으로써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자로서의 생애를 마감하게 됩니다(막 1:14 눅 3:18-20).
물론 청년들은 비전을 가지고 무지개 꿈을 꾸며 성공하여 명예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의욕도 없고 희망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수에 넘치는 생각은 생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명예라는 것은 꽃과 같고 풀잎에 이슬과도 같은 것입니다. 물론 돈보다는 명에가 귀중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허영에 사로잡혀서 명예만 생각해서는 아니 됩니다. 명예는 오랜 시간을 통해서 쌓아놓은 업적에서 얻어지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명예에 욕심만 부리지 말고 진정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명예는 업적에서 얻어지는 것이지 가지고 싶다고 해서 가지는 것은 아니고 남의 것을 가로채서라도 명예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생각은 또 다른 무서운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청년들은 세례요한과 같이 명예욕과 싸워서 명에는 타인에게 돌리기 위하여 자신은 희생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때에 진정한 명예를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선한 싸움은 믿음의 사람들이 악령들과 싸워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와 같은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먼저 싸움의 대상은 혈과 육이 아니고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고 그 다음은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내 뜻과 싸워서 이겨야하고 정욕과 싸워서 이겨야하며 명예욕과 싸워서 이기는 진정한 승리자들이 되어야 하며 게으름과 나태함 그리고 안일부사주의와 싸워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골프의 여왕이라고 하는 박세리는 이기기 위해서 그의 일곱 가지 원칙이 있는데 1.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2.남의 도움보다 내 실력으로 이긴다. 3.기회는 반드시 살린다. 4.철저한 준비와 훈련을 한다. 5.도전의 정신을 가진다. 6.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7.남의 충고를 수용한다. 하였습니다. 승리하는데는 나름대로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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