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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의 덕목 (엡 6:1-4)

by 【고동엽】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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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가정의 덕목 (엡 6:1-4)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 중에 어버이를 생각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마음이고, 어쩌면 천륜의 질서를 지켜 나가는 생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부모를 거역하는 불효자는 그 주변에 그와 함께 한 사람까지도 불행해지는 일들을 많이 봅니다. 부모를 잘 섬기고 효도하는 자식은 남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어버이주일의 주제는 정하여져 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효도”를 주제로 삼는 것이 보통입니다.

저는 오늘 효도라는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가족 전체를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가정의 행복은 한 두 사람의 구성원이 잘함으로 가능해 지지 않습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할 때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어버이는 어버이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형제간에는 우애가 있기 위해 노력할 때 가능해 집니다. 오죽하면 가정이 천국이 아니라 지옥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새기겠습니까? 최근에 s.o.s.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적지 않은 가정의 불행한 현장을 고발하고, 가정의 불행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이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모습을 새삼 발견하고 모두 놀라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서 가족 모두의 절대적인 헌신과 노력이 있어야 하고,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위치에서 처신을 잘 해야 복된 가정과 가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부모를 주 안에서 사랑하고,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동시에 그런 자녀에게는 '형통하는 복과 장수의 복'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어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라."고 권고 하십니다. 그러나 자녀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 같이, 부모에게도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없습니다. 부모의 '내리사랑은 당연하다.'는 뜻이 포함되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자식을 사랑하는데 댓가를 바라고 사랑하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행복한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가정의 구성요소가 되는 부모와 자녀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에는 좋은 부모와 좋은 자녀가 있습니다. 그들을 일컬어 「가족」이라 말합니다. 성경에서 가족의 몫을 잘 감당한 분들을 살피며, 행복한 가정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 모두가 본을 삼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데 필요한 덕목은 무엇입니까?(본문 이해: Meaning & Significance)

1. 효도를 잘해야 합니다.(2절)

본문 2절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뼈와 살의 분신을 이어받은 자입니다. 우리의 몸은 부모의 뼈와 살을 이어받은 분신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에는 부모의 피가 흐르고 있고, 가슴에는 부모의 사랑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모는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부모님들은 항상 마음속에 자식을 늘 생각하고, 자식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고, 자식의 그 장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손발이 다 닳도록, 뼈가 부서지도록, 살이 찢어지도록 몸을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의 도리의 가장 기본은 효도가 되어야 합니다.

잠언 23:25에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부모를 잘 공경하는 모습을 우리는 '효도한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가정에서 필요한 가장 으뜸이 되는 덕목은 바로 '효도'인 것입니다.

‘효도’라는 말은 동양의 덕목입니다. 서양에서는 ‘효도’라는 말이 따로 없고 그냥 ‘사랑’이나, ‘공경’, ‘순종’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서양에서 들어 온 기독교를 '불효의 종교'라고 하는 말까지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일 뿐입니다.

성경은 그 어느 동양의 고전 못지않게 부모에게 효도할 것을 가르칩니다. 그런 대표적인 분으로 베들레헴 사람 엘리멜렉의 아내, 룻(Ruth)의 시어머니 (룻 1:2)인 나오미(Naomi)를 끝까지 신앙으로 효도한 며느리 룻(Ruth)을 통해 부모공경의 본받아야 합니다. 사실 자식이 효도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공경하며, 효도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 아닙니까?

조금 더 본문을 자세히 보기위해 1-3절까지 교독합시다. “ 1절-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절-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3절 다같이-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할렐루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첫 계명은 바로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하나님께서는 선언합니다. 출애굽기 20:12절에 십계명 중 제 5계명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고 명령하며, 순종하는 자에게 주실 축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훌륭한 위인들은 대부분 효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 사람, 룻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들레헴에 살고있던 '엘리멜렉(Elimelech)' 집안이 흉년이 들자 모압으로 이사를 가서 죽고, 두 아들이 남았으며,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 아내를 취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거기 거한지 십년 즈음에 말론과 길룐 두 사 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룻1: 3-5) 고 하였습니다.

이방 땅에서 맞은 두 며느리가 '룻'과 '오르바'였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시아아버지였던 엘리멜렉(Elimelech)과 그의 두 아들이 죽었고, '엘리멜렉(Elimelech)'의 아내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앉혀놓고, 자신은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갈 테니 며느리들은 친정으로 가라고 권고합니다.

그 때 오르바(Orpah)는 룻의 동서인데 그 남편이 죽은 후 시모의 권고에 의하여 친가로 돌아갔고,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갔습니다(룻6:4,14). 즉, 룻은 시어머니의 신앙을 좇아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이미 롯은 시집은 온 후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자식의 마땅한 도리를 다 하고자 룻기 1:16~17절에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사코 신앙을 선택하고, 어머니를 따라가 효도하겠다고 약속하며,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베들레헴에 따라 함께 온 시어머니 나오미와 룻은 가진 재산도 없고, 양식이 다 떨어지자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를 섬기기 위해 들에 나가 남의 밭에 떨어진 보리 이삭을 주워??공양하였습니다. 나중에 그 효행이 알려지자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의 친척인 보아스(Boaz)가 마음에 감동을 받아 결혼하였고, 자식인 오벳을 낳았습니다. 이 사실이 마태복음 1: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Boaz)를 낳고 보아스(Boaz)는 룻에게서 오벳(Obed)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그는 다윗 왕의 할아버지였고, 예수님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시부모를 잘 섬겨 그녀의 증손이 다윗 왕을 낳고 예수의 조상으로 족보에 기록 되었습니다 (룻4:13, 17, 21, 22, 마1:5, 눅3:32). 참으로 놀랍고도 엄청난 축복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그의 남편인 보아스에게도 신앙의 영향을 크게 미쳐 솔로몬 왕궁에 놋 기둥 두개가 있는데 그 하나의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습니다(왕상 7:21). 한 여인이 시어머니와 남편 그의 후손을 복 되게 만든 것입니다. 할렐루야! 효도는 축복의 씨앗을 뿌리는 행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부모 공경은 행복을 만드는 가장 기초가 되는 일을 기억하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2. 부모의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4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하였습니다. 자녀들을 지도하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을 잔소리로 알고, 간섭으로 알고 거부하는 자녀들 때문에 가정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창조적 질서에서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권위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그런 순종의 대표적인 가정이 고넬료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0:2절에 가이사랴에 주둔한 이탈리아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Cornelilus)의 가정을 가리켜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비록 이방 군대의 백부장이지만 온 가족이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온 집으로 더불어”라는 말에 유념해야 합니다. 물론 고넬료가 좋은 사람이어서 모든 가족이 그를 따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아버지의 말을 안 듣는 자식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에 한 돌 판에 십계명을 주신 것이 아니고, 두 돌 판에 주셨습니다. 하나는 1계명에서 4계명까지인데, 이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대해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거기에 보면 하나님 한 분만 섬기게 했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했고,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게 했고, 주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는 사람이 사람에게 지킬 계명입니다. 그 중에 첫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지켜야 할 계명 중에 제일 큰 계명으로 주신 것이 바로 이 부모를 섬기는 것인데,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고, 부모에게 불효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엄청난 저주를 약속하셨습니다.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에게는 하는 일이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약속했습니다(3절). 그러나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에게는 잠언 30:17에 보면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부모를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자는 바로 '객사한다.''는 것입니다.

고넬료의 가족은 모두 고넬료가 하자는 대로 기독교 신앙을 소유하였습니다. 나중에 베드로를 초청할 때도 이견을 제기하는 가족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베드로를 통하여 주의 도리를 듣는 중에 성령을 받았고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믿음의 가문이 되었습니다(행 10:). 행복한 가족의 전형적인 모습을 이 가정에서 발견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군위를 주안에서 순종하여 인정해 드리시기를 복 빌어 드립니다..

3. 형제들끼리 우애가 있어야 합니다(4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그렇게 양육받은 자녀들은 형제 사이에 어떻게 지냈습니까? 바로 형제를 서로 내 몸같이 아기고, 사랑하며, 신앙으로 서로 붙잡아 주게 됩니다.

그러한 형제우애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야곱(Jacob)에게 12 아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11번째인 요셉(Joseph)임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요셉(Joseph)은 형들에게는 악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받기에 형들의 미움을 샀습니다. 아버지가 이 요셉(Joseph)에게만 특별한 채색 옷을 지어 입히고, 유독 요셉(Joseph)의 말이라면 다 들어 주었습니다. 어느 날 시기한 형들이 요셉(Joseph)을 죽이려고 양치는 곳에서 웅덩이에 던져 죽이려고 하다가 물이 없어 죽이지 못하자 그의 형제들이 작당을 해서 그만 미디안 상인들에게 노예로 팔고 말았습니다. 형제간에 우애해야 하는데 불화가 아버지의 가슴속에 커다란 고통을 안겨준 결과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말년의 고백속에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 때문에 요셉(Joseph)은 이국땅에서 노예로 사람대접 받지 못하고 고생하며 살았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는 등 얼마나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까? 종살이와 무고한 옥살이를 했지만 요셉(Joseph)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의 삶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살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고향에 흉년이 들어 식량이 없자 애굽 땅에 양식을 구하러왔다가 그들이 노예로 팔아버린 요셉((Joseph)이 국무총리가 되어 만났을 때 요셉은 놀랍게도 형들에게 앙갚음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제애를 발휘하여 식량을 나눠 주어' 흉년을 이기게 해 주었고, 심지어 애굽 땅으로 아버지와 함께 형제들과 심지어 그들의 가족들 전부를 데려와서 애굽의 가장 기름진 땅인 고센 땅에 살 수 있도록 모든 배려를 하며, 특별한 대우를 받도록 선처해 주었습니다.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은 우리 한국 사회의 미덕이기도 하지만, 성경에서 천국 백성이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요,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원리입니다. 그래서 롬 12:10절에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라고 말씀하였고,

벧후 1:7절을 보면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고 권고합니다. 신앙인은 경건한 삶과 더불어 형제간에 우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런 모범을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과 가족을 해할 것이라 생각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창50:19~20절을 보면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라고 말하며, 걱정하는 형제들을 오히려 안심시켰고, 변함없는 형제애로 그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형제들을 용서하고, 현제 우애를 돈독히 아버지가 생존해 계실 때는 돌아가신 후에도 변함없이 대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형제간 불화한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심지어 현제와 불환 자가 있으면 제물을 제단에 드리기 전에 화목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형제우애의 실천자로 가문을 복되게 세우시기를 복 빌어 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속에서 가정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 권고한 말씀이지만 저는 확대해서 부부의 관계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따라합시다.

4. . 아내는 내조를 잘 해야 합니다(삼상25:31).

대표적인 분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Abigail)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나, 이삭의 아내 '리브가', 야곱의 아내 '라헬', 아굴라의 아내 '브리스길라' 등은 모두 훌륭한 내조자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나발(Nabal, 뜻: 어리석다)의 아내이었던 '아비가일(Abigail)의 내조'는 그 중에 가장 지혜롭고, 뛰어 납니다.

삼상 25장을 보면, 유다의 가멜에 살던 인색한 목자로 다윗이 광야에서 굶주린 자신의 병사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나발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그 때 '나발은 갈멜에서 아주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한 마디로 거절합니다. 어디에서 온 자들인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자신의 재물을 낭비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대세를 읽지 못하는 아둔함에서 나온 생각이었습니다. 다윗은 나발의 그 이름처럼 어리석고,, 교만한 행동에 화가 나 400명의 용사를 이끌고 나발에게 갑니다. 이 때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Abigail)이 나와 다윗 일행을 맞으며, 자신의 양떼를 지켜준 울타리가 바로 다윗의 군인들이었음을 고백하면서 잘못을 빌고, 먹을 것을 준비하여 주고 선대하였습니다.

삼상 25:31절을 보면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신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그녀는 나발(Nabal)과는 달리 시대와 주의 뜻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로운 여인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지혜로운 대처로 남편과 재물이 무사하게 보존되었습니다.

5. 남편은 외조를 잘 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분이 바로 예수님의 양부였고,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Joseph)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을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인 요셉의 도움 때문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요셉이 처녀가 임신하였다는 엄청난 사건을 소문내 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메시야를 통한 인류 구원의 위대한 구속역사는 차질을 빚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성품을 보시고,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요셉처럼 침착하게,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런 아름다운 마음시를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하나님은 요셉의 성품을 알기에 그와 정혼한 여인이지만 마리아를 예수님의 어머니로 택하셨을 것입니다. 요셉이 마리아가 잉태한 것을 알았을 때 반응은 어떻습니까?

마태복음 1:19절을 보면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부정한 여인으로 생각이 들었지만 소문내지 않고 파혼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그 때의 상황을 감안할 때 참으로 놀라운 생각입니다. 당시에 부정한 여인은 돌로 쳐 죽일 수 있었는데 자신의 사랑을 배신한 여인에게 죽이고 싶은 미움도 있었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런 고민 속에 은밀히 파혼하려고 할 때 천사가 그에게 마리아 데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 아이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임을 알렸을 때, 그는 순종하여 최고의 외조자가 됩니다.

마태복음 1:24~25절에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고 하나님의 사자가 전해준 대로 순종하였습니다. 또한 마리아가 순결성을 지키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이름도 '예수'라고 가르쳐준 대로 작명하여 불렀습니다.

아내가 신앙으로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자 할 때 외조하여 협력자가 되시긱 바랍니다. 새벽기도 나가자고 할 때 먼저 일어나 아내를 깨워 모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가정을 위해 가정예배를 잘 드리자고 할 때 앞장서는 신앙의 모범ㅂ자가 되며, 협력자로 외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정을 복된 신앙의 명문 가문을 세우는데 우리 미스바교회 모든 바지씨들이 최선을 다하여 앞장서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아내를 위하는 일, 외조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복 빌어 드립니다.

6. 부부 사이는 솔직해야 합니다.

"당신의 머리카락이 되겠어요."라는 편지의 사연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악~" 앞에 앉아있던 그녀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나는 얼른 머리를 만졌습니다. 이런, 어쩐지 아까부터 허전하다 싶었는데 몸을 구부리다 그만 탁자모서리에 걸려 가발이 떨어져 나간 모양입니다.

"난 몰라, 난 몰라" 맞선을 보러 나왔던 그녀가 벌떡 일어나더니 방으로 뛰어나가 버렸습니다. "아니, 자네....." 여자의 부모님이 놀란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 여자와도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대머리입니다. 스물다섯 되던 해부터 머리카락이 조금씩,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스물일곱이 되어서는 머리의 절반 이상이 벗겨지는 심각한 탈모가 찾아왔습니다. 젊은 사람이라 심각하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사람들이 나만 바라보는 것 같아 몸을 움츠리기가 일쑤였습니다. 아침마다 베게에 붙어 나오는 머리카락을 보며 울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미안해요, 당신 머리를 보면 겁이 나서...." 이제 장가를 가야할 나이였지만 여자들은 완전히 벗겨진 내 머리만 보면 슬슬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가발을 썼지만 익숙하지 않아 여러 번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검은 머리가 풍성히 자란 동료들을 볼 때면 부럽다 못해 시기심까지 일었습니다. 그러다 만난 그녀. 친구의 소개로 만난 그녀는 너무 예뻤습니다. 거기다 마음이 얼마나 고운지 천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실은 나, 완전 대머리야!" 라는 말을 몇 번이고 꺼내고 싶었지만 그녀 앞에만 서면 입이 봉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눈치를 못 채도록 오래오래 거울 앞에 서서 가짜 머리를 가다듬었습니다.

더 깊은 사이가 되기 전에 솔직해야 한다고 제 자신에게 말했지만 혹시 그러면 그녀가 떠나 갈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녀가 좋아질수록 가슴은 답답했습니다. 혹시 그녀가 내 대머리를 보고 놀라면 어떡하지? 헤어지자고 한다면....

매일매일 불안과 압박 속에 있던 저는 결국 결심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그녀를 사랑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편지를 썼습니다.

'나에게는 심각한 탈모증세가 있다. 그래서 가발을 벗으면 60먹은 노인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 결코 결혼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당신에게 혐오감을 줄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속이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 용서해 달라.'

그리곤 그녀에게 보냈습니다. 마음은 홀가분했지만 눈물이 났습니다. 며칠 동안 그녀에게서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을 때 직감적으로 그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보세요. 저예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편지를 받았어요" "........." 그리고 이어지는 말이 "당신이 가발을 썼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내 목에서 침이??'꿀꺽'하고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괜찮아요." 그녀는 그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녀의 전화를 듣다 울고 말았습니다. "사실 나도 심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거든요. 결혼할 사이라면 상대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 했는데, 본의 아니게 숨기게 되었어요."

한 동안 서로 말을 잊지 못하다가 ".........." 그녀가 그렇게 말하더랍니다. "이제 우리 서로에게 솔직해졌으니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당신은 제 다리가 되어 주세요. 나는 당신의 머리카락이 될 테니...

그 때 이 청년은 자신 있게 말했답니다. "그럼! 우린 확실하게 하나가 되는 거군요."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가장 장애의 요소는 바로 솔직함의 부족입니다. 이 솔직함이 바로 서로간의 신뢰를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모와 자식의 관계나 형제간이나 서로 솔직함으로 행복한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사실 가족이란 모든 것을 이해하는데서 출발 될 때에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 간에 그리고, 결혼 후에도 서로 솔직해 지시기 바랍니다. 신뢰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청소년 탈선의 원인이 대부분 솔직하지 못한데서 나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솔직하지 못해서 불행을 만드는 경우가 없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미스바교회 성도 여러분!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덕목은 '효도', '공경', '순종', '형제우애', '아내 사랑', '남편 사랑' '솔직함을 통한 신뢰 구축' 등입니다. 여러분의 위치가 어떻든 이런 덕목들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가족은 혼자 잘한다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가족 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이런 덕목들을 각각 갖출 때 행복합니다. ‘가족’이란 숭고한 이름으로 여러분을 한 식구 되게 해주신 주님의 은혜를 한 순간도 잊지 말고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하여 행복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부탁합니다.

가정의 창시자는 하나님입니다. 가족 성원의 구성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아담에게 하와를 가족으로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잘났든 못났든 한 가족으로 엮어주신 하나님의 숭고한 섭리가 있음을 아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거룩한 사명을 잘 감당함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을 통해 내가 먼저 행복한 가정과 가문을 만드는 자원하는 헌신자로 소개한 위대한 신앙인들처럼 가정을 위해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출처/박광현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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