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변함없는 사랑”
▣ 주례자: 박조준 목사(갈보리교회)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에베소서 5장22-33절)
조금 전에 읽은 말씀은 기독교 역사상 유명한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교회로 쓴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정에 대해서 사랑으로 권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짝지어 한 가정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물론 사람 편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가정을 이루는 것이지만, 이 배후에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경륜과 섭리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믿기 때문에 가정을 신성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가정을 이루는 일에 있어서는 ‘천정배필’이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는 부부란 하늘이 정해 주신 짝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인륜지대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주 안에서 이루어진 가정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로 다 할 수 없고 그 사명 또한 중차대합니다. 바울은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로 비유하여 말하면서 가정생활에 대하여 몇 가지 권면을 했습니다.
첫째로, 가정생활의 원리입니다.
한마디로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처럼 소중한 말은 없습니다. 사랑이 없는 가정이란 상상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그의 몸된 교회의 관계로 말하면서, 먼저 아내가 남편을 사랑할 때 주님의 몸된 교회가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범사에 순종하는 것처럼 남편에게 순종하며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가 사랑의 원리에 의해서 영위될 때 이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세상을 살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의 요소를 제거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두 분은 서로 사랑하셔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가정생활의 기초입니다.
집을 짓는 사람들은 기초공사를 위해서 많은 시간과 경비를 소요합니다. 왜냐하면 기초가 견고해야 건축물이 든든히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초가 없거나 혹은 기초가 약해도 집을 지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집은 얼마 가지 못해서 기울어지고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초는 견고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변함이 없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이 세상은 모두가 변합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변함이 없다.”고 말씀했고 “그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아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창수가 부딪쳐도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반석위에 세운 연고요”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아니합니다. 마찬가지로 만세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 위에 세워진 가정은 세상이 변하고 흔들리는 한이 있어도 변함도 없고 흔들림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이루어지는 두 분의 가정은 만세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해서 든든하게 세워지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가정생활의 목적입니다.
성경에 “너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인간 최고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사회에 유익하고 교회에 덕이 되며 개인으로는 행복과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이루어지는 두 분의 가정은 사랑을 원리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을 기초로 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위에 펴나가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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