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바 처럼 다시 부흥하는 교회 (삼상7:6)
사사 시대 말기에 이르러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과 부패는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그러다가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앗긴 사건으로 인해 최대의 영적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법궤를 다시 돌려보내심으로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법궤를 다시 찾은 이스라엘이 사무엘의 주도로 신앙 부흥 운동을 펼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미스바에 모여 우상 숭배하던 모든 죄를 회개하고 믿음을 회복하도록 하였습니다.
미스바는 '망대'(Watch tower)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11.2km 떨어진 '텔 엔 나스베'(Tell en-nashbeh)에 위치하고 있는데 베냐민 지파 영내의 미스바로 봅니다. 이곳은 사무엘이 '성소'(A holy place)로 지정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요(삿 20:1) 무엇보다도 지정학상 전략적 요충지였습 니다.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물을 여호와께 붓는 것은 하나의 상징적 행위로서 자신들의 죄를 자복한다는 의미로 '자신들의 죄과를 하나님 앞에 쏟아 놓는 실제적 회개'를 의미합니다.
마치 물을 부어 쏟듯이 자신의 마음 전부를 다 내어놓고 회개한다는 것을 뜻하는 상징적 행동입니다.
(시 22:14)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아울러 자신의 슬픔을 외적으로 모두 토로해 낸다는 것을 표현하는 상징적 행동입니다
(애2:18,19) 저희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처녀 시온의 성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로 쉬게 하지 말지어다. 밤 초경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머리에서 주려 혼미한 네 어린 자녀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그러나 우리는 회개를 잘 못합니다.
어느 날 주일 학교의 한 선생이 소년들에게 우리의 죄악을 하나님께 인간적으로 고백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수업을 마치고 나서 자신이 강조한 사항이 소년들에게 확실히 주입되었는지를 알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자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께 고백하고 싶은 죄를 얼마나 가지고 있나요?" 그러나 이 물음에 소년들은 쥐 죽은듯이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마침내 키가 작은 한 소년이 손을 번쩍 들고일어나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하나님께 고백할 죄가 하나도 없어요. 그렇지만 죄를 고백해야 될 사람이 누군지는 알고 있어요." 이것이 죄에 대한 우리 기독교인들의 태도입니다.
회개할 때 영육간에 고침의 역사가 임합니다.
오랫동안 교회 문 밖에서만 맴돌던 인도의 한 청년이 눈병으로 심히 고통을 당하다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눈을 정밀히 진찰한 의사는, 긴장된 표정으로, 눈에 살인적인 병균이 들어가 두 눈을 뽑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기 때문에 내일 즉시 두 눈을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절망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아픔과 번민과 슬픔으로 몸부림치고 있는데 크리스천 친구가 찾아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보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무슨 말인들 못 듣겠습니까? 그는 친구와 함께 교회에 나가 기도하는데 참으로 염치가 없었습니다. 그토록 예수 믿으라고 할 때는 끄덕도 하지 않던 사람이 자신이 죽게 되자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가 완악했던 마음부터 회개하기 시작하자 기도의 홍수 문이 열려 모든 것을 철저히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눈이 퉁퉁 부을 정도였습니다. 다음날 마음이 홀가분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는데 다시 진찰을 하던 의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토록 심하게 번졌던 독균이 깨끗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의 뜨거운 회개의 눈물은 영육의 생명을 모두 고침 받게 했습니다.(21세기 예화사전-뜨거운 회개의 눈물)
금식하고
'금식하다'(춤)는 '입을 덮다'란 뜻입니다. 여호와께 진정과 겸손으로 회개한다는 구체적인 표시로 '금식'(fast)란 방법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금식'은 애통과 회개와 기도 등을 모두 함축하는 말입니다
(삿 20: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서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고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삿 20:26; 삼하 12:16-23; 왕상 21:27).
(삼하 12:16,17)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곁에 이르러 다윗을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저희로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왕상 21:27)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한지라
금식은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사 58:6-9)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남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송재호 장로는 ‘열풍’으로는 80년 한국방송대상을 받았습니다. 연기자로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이었고 하나님을 믿고 처음으로 받은 상이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연기자로서 하나님께 감사할 일은 그 후로도 많았습니다.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를 하고 내게 일어난 하나의 사건은 술과 담배를 끊은 것입니다. 한번 술을 먹기 시작하면 양주를 한 병씩 양손에 들고 동시에 마셨고 담배는 하루에 3갑씩을 피워댔습니다. 그런 내가 3달 동안 담배를 참았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기도원 문을 빠져나가면서 멋지게 담배나 한 대 피워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대 피우고 끊겠다고 혼자 약속도 했습니다. 자동차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더니 급기야는 다시 내려 거리에 구토를 했습니다. 노란 위액이 끝도 없이 나왔습니다. 역겨웠던 냄새는 다름 아닌 내가 피운 담배연기가 찌든 냄새였습니다. 한가치 멋지게 피워보겠다는 생각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제발 이 냄새로부터 멀어지게 해달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하나님은 너무 쉽게, 그리고 단번에 이뤄주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황해도 해주에 이목교회가 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다스리고 있던, 자유를 빼앗긴 슬픈 시절이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일본사람으로 만들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자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일본사람들의 정치를 따를 수 없었습니다. 우상을 섬기게 하는 것을 따를 수 없었고, 주일에 일을 시키니 따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많은 피해를 당하면서도 일본사람들과 맞서야만 했습니다. 주일에는 교회당에서 신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드리는 것으로 주일을 다 지킨 것은 아닙니다. 이 날은 종일 하나님의 일만을 하고 세상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본사람들에게는 주일이 없습니다. 그냥 매일같이 일, 일, 일입니다. 주일 아침 8시에 순사(순경)가 교회에 왔습니다. 이 교회는 작은 교회라 목사님도 계시지 않습니다. 순사는 장로님을 만나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 길 닦는 데 나와서 일을 하시오!' '오늘은 주일입니다.' '예배 시간이 몇 시오 ?' '11시입니다.' '그럼, 10시까지 두 시간만 일 하시오.' '오늘은 일을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예배시간 전 두 시간만 길을 닦으라 하지 않소 !' 강한 일본 사람들의 세력에 눌려 교인들은 하나 둘 일하러 나갔습니다. 마음이 매우 무거운 가운데 땅을 고르고 자갈을 날랐습니다. 10시가 넘어 교인들이 일을 마치고 교회당에 들어오니, 이게 웬일입니까 ? 교회당 안에 가마니 짜는 기계가 죽 들어앉아 있는 것입니다. 장로님은 노한 소리로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집에 이게 무슨 짓이오? 이 가마니틀을 밖으로 끄집어내십시다.' 이리하여 교인들은 힘을 합하여 가마니틀을 모두 밖으로 끄집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몇 날이 지나고, 순사가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가마니틀이 모두 교회당밖에 있는 것을 보고 노하여 소리쳤습니다. '누가 이렇게 하였나?' '교인 모두가 그렇게 하였습니다.' '교인들 다 모이라고 해!' 결국 장로님을 비롯하여 교인들이 다 모였습니다. 순사가 소리쳤습니다. '어찌하여 나라에 시설한 가마니틀을 마음대로 끄집어내었는가? 여러분은 나라의 명령을 거절하는 거요?' 이때, 장로님이 대답하였습니다. '교회가 귀합니까? 잘못된 나라의 명령이 중합니까? 하나님의 교회는 예배하는 장소인데 가마니틀을 넣어도 됩니까? 우리가 이 교회당을 지을 때에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려고 지었지, 가마니틀을 놓으려고 지는 것이 아닙니다.' 순사가 더욱 큰 소리로 악을 썼습니다. '나라가 지금 비상시국인데 예배가 다 뭐요? 나라를 위해 일을 해야지! 비어 있는 교회당에 가마니틀을 넣은 게 잘못이란 말이요?' 장로님은 더욱 큰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래, 일본법은 남의 집에 억지로 가마니틀을 넣어도 되는 거요? 넣을 자리가 없으면 당신 방에 갖다 넣으시오!' 순사는 어이없이 장로를 노려보다가 교인들을 보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오?' '우리도 장로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결국 순사는 60명 가까운 교인들을 장로님과 함께 유치장에 가두었습니다. 저녁때가 되어 음식을 넣어 주었지만 모두 안 먹고 금식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3일째 금식을 하고 나니 간수가 와서 말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다 나가세요. 일본이 손을 들고 여러분은 해방되었습니다.' 교인들이 밖으로 나와 보니, 서장도 순사들도 모두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회개에 대한 묘사 중 가장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출 32:31)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신 1:41) 너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하고 너희가 각각 병기를 띠고 경솔히 산지로 올라가려 할 때에
(삿 10:10)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삼하 24:10) 다윗이 인구 수를 조사한 후에 그 마음에 자책하고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왕상 8:47) 저희가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패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왕하 18:14) 유다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로 내게 한지라
여호와를 향한 이스라엘 백성의 이와 같은 죄에 대한 진정한 회개는 그들이 블레셋의 압제에서 구원 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삿 3: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삿 3: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의탁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삿 6:6-9) 이스라엘이 미디안을 인하여 미약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을 인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은 고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며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으며
2차 대전 때의 일입니다. 영국의 한 비행사관이 독일기 하나를 격추시켰다. 적기가 지산에 떨어지는 것을 보는 순간 그 적병의 생명이 염려스러워서 적기를 따라 착륙했던 영국 비행사관은 죽은 자의 몸에서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너의 어머니로 부터]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전투를 끝내고 안전하게 돌아온 이 영국 비행사관은 전사한 돌인 비행사관의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의 내용인즉 자신은 그 아들이 미워서도, 죽이고 싶어서도, 아닌 전쟁이라는 잔인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그를 죽이게 되었으며 또한 자신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죽은 아들의 심정이 되어서 어머니에게 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편지가 중립국을 통해 독일의 그 어머니에게 전해진 후 몇일 뒤 그 영국 사관은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보내주신 편지를 받기 전에 이미 아들의 전사를 알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당신을 원망했겠지만 편지의 사연을 읽고 보니 그 원수가 도리어 아들로 소생해서 이 어미에게 편지를 보내준 듯이 느껴집니다.] 그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때가 오면 자신을 어머니로 여기고 꼭 찾아와 달라는 부탁과 사진에 쓰여 있던 '너의 어머니로부터'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처참한 전쟁터에서도 아름다운 인간애의 꽃을 피운 감격스런 이야기입니다.
영국 병사와 독일군 병사의 어머니가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였다면 서로에게 용서라는 보상은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경의 법도 우리가 잘못한 것에 대한 배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진정 나의 잘못을 정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회개는 부흥의 원동력입니다. 한 50여 년 전에 아프리카 콩고의 웸바라는 마을에 주목할만한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한 마을 전체가 다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선교사들의 사역 때문도 아니고 성경공부 때문도 아닙니다. 이 놀라운 부흥은 두 여인과 한 남자 성도의 진실한 회개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두 여인의 마음이 성령님께 깊이 붙들리어 자기의 삶을 돌이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한 여인은 이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신 분입니다. 우리나라 실정으로 표현하자면 성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전에 교회에 바쳐진 쌀을 한 자루 갖다 쓴 것이 왜 그런지 마음에 자꾸만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그것을 교회에 가지고 와서 성도들 앞에 고백합니다. "사실 이 쌀은 교회에서 쓰여져야 할 것인데 제가 썼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랬더니 또 한 여인이 성도들 앞에 나옵니다. 그리고 이런 고백을 합니다. "저는 남의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인집의 계란 한 개를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가져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회개합니다. " 이어서 한 남자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고백을 합니다."저는 서점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래 전에 어떤 선교사와 교제를 하면서 선교사의 집에 갔습니다. 돌아오면서 선교사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성경 한 권을 그냥 가지고 나왔습니다. 내가 그것을 다시 돌려 드리며 회개하기를 원합니다. " 자기의 삶을 바로 잡으려는 이 세 사람의 진지한 고백 때문에 이 작은 콩고의 웸바 마을에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을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의 삶의 자세를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마을은 놀라움과 충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를 믿지 않는 세상을 향해서 우리의 잘못을 자꾸만 감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허물입니다. "우리의 약점입니다."라고 오히려 세상 앞에서 우리의 잘못을 솔직히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흥을 주실 것입니다.
출처/김명혁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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