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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말

복을 말하라 (창27:28-29)

by 【고동엽】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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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말하라  (창27:28-29)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도 하지만 때론 축복의 조상이라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자신도 복을 많이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자손들이 대대로 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브라함의 자손 중 손자인 야곱은 비록 차남이지만 장자의 축복을 받아서 이스라엘이 되는 복과 그의 12아들이 12지파를 이루어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야곱은 물질의 복도 받아 최대의 거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아버지 이삭에게 별미 음식을 가지고 가서 장자의 축복기도를 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당시 축복권은 아버지에게만 있었습니다. 당시는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없는 족장 시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이삭이 축복 기도하는데 기회를 붙잡은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가 만들어 준 별미 요리를 아버지에게 대접한 후 축복기도를 받았는데, 오늘 본문(27절)에 보면 "이삭이 야곱에게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라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즉, 야곱은 "여호와의 복 주신 밭" 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은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신 밭이 되는 복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저주받은 밭이 아니라 축복 받은 밭입니다.


여러분, 밭이란 심는 데로 나는 곳입니다. 잘 심어 풍년 된다면 100배까지도 거둘 수 있는 곳이 밭입니다. 정말 야곱은 복 받은 밭이 되어 후에 자녀나 물질이나 명예나 모든 복을 100배, 1,000배 이상 거두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야곱처럼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야곱이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이 된 비결은 축복에 도전하는 사람, 기회를 붙잡는 사람, 매달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복은 말로 표현되기 전까지는 복이 아니다.

여러분의 인생과 가정, 친구와 미래에 대해 복을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각자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면서 살아갑니다. 굳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나름의 세력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향을 미치는 상대에게‘좋은 말’을 던져야 합니다.‘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반박하지 말라는 뜻도,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줘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인 말을 ?! 灸遮? 뜻입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부정적인 말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상대방을 망가뜨립니다.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말을 쏟아 붓고 그가 복을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리의 아들과 딸이 꿈을 이루고 성공하길 바란다면 그들을 향해 파멸과 절망을 경고하기보다는 생명의 말을 선포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말이 사람들을 축복할 수도 저주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구약 시대의 사람들은 축복의 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가장의 죽음이 가까워지면 서열이 높은 아들들을 불러들여 그 머리에 손을 얹고 애정과 믿음이 가득한 말로 그들의 미래를 선포했습니다. 이 선포에는‘축복’이라는 과정도 포함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이 선포의 말을 아버지의 유언 이상으로 여겼습니다. 이 말에는 아들들의 미래에 성공과 번영과 건강을 가져다줄 영적 권위와 능력이 있었습니?! ?.


성경 속에서 축복의 힘과 관련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이삭의 두 아들,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야곱은 아버지의 축복, 그것도 보통 축복이 아닌 가족의 장자에게 속한 축복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한편 아버지 이삭은 죽을 때가 가까워 눈이 거의 안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어느 날 이삭이 아들 에서를 불러 말했습니다.“에서야, 사냥을 해 와서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들거라. 내가 네게 장자의 축복을 하겠다.”그런데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가 이 말을 엿들었습니다. 리브가는 에서보다 야곱을 사랑했기에 야곱에게 에서의 옷을 입고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가로채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이삭이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했습니다. 에서가 사냥하러 들에 나간 사이에 리브가가 야곱에게 말했습니다.“아버지께 가서 이 음식을 드리거라. 그러면 원래 네 형에게 속한 축복을 네게 해 주실 게다.”야곱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모험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제 거짓말을 알아채시고 축복은커녕 저를 저주하시면 ?! 渚졍歐?? 저는 평생 저주 속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야곱은 이 모험에 자기 인생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말에 따라 그의 남은 평생이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라

우리의 말에는 이삭의 선포와 똑같은 힘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과 인정, 포용, 격려의 말을 하십시오. 말로써 아이들의 삶에 복을 불어넣으십시오. 우리의 말은 우리 자녀의 미래에 좋거나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들의 잘못된 점만 꼬집어 무조건 나무라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왜 성적이 이 모양 이 꼴이냐? 그만 노닥거리고 돼지우리 같은 네 방이나 치워! 도대체 너는 제대로 하는 게 뭐니?”이런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라는 아이는 결국 하나님이 심어 주신 자기가치를 잃어버립니다. 부모로서 우리는 하나님과 사회 앞에서 우리 아이들을 올바로 훈련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는 벌을 주기도 하고, 잘못을 저지를 때는 사랑하는 맘으로 혼내기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항상 꾸지람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계속 아이의 기를 죽이고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아이의 자아상은 금세 깨져버립니다.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 그들의 미래를 저주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아이의 미래를 망친 책임을 우리에게 덜리실 것입니다. 권위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우리는 아이를 품어주고 사랑해 주며 인정해 줄 영적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아이를 축복해 줄 책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음 세대에 무엇을 전해 주고 있습니까? 그것을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말로 표현하십시오.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듣고 자라야 할 소중한 존재들입니다.“너는 최고의 작품이란다. 엄마 아빠는 너를 사랑해.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너는 특별하단다. 너는 참 좋은 아이야. 너는 참 훌륭하단다.”아이들은 인정해 주는 말을 들어야 하고 사랑과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복은 말로 표현되기 전까지는 복이 아닙니다. 자라서 이미 우리 곁을 떠난 자녀들도 있더라도 전화로 격려하고 자긍심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에는 제대로 한번 축복해 주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축복을 시작하면 자녀의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다

야곱은 늙고 눈먼 아버지 이삭 앞에 서서 형에서 인 척했습니다. 하지만 눈은 어두웠어도 이삭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네가 진정 에서냐?”야곱은 거짓말을 했습니다.“예 아버지, 제가 에서입니다.”아무래도 의심스러운 이삭이 야곱을 가까이 불렀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입고 있는 에서의 옷 냄새를 맡고서야 의심을 풀었습니다. 이삭은 장자에게 속한 축복을 야곱에게 주었습니다.“하나님이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창27:28-29) 이삭은 야곱을 향해 위대한 미래를 선포했고 이 축복은 그대로 실현 되었습니다. 야곱이 아버지의 방을 떠난 직후에 에서가 들어왔습니다.“아버지, 앉아 보세요. 제가 아버지를 위해 요리를 해 왔습니다.”이삭은 깜짝 물었습니다.“너는 누구냐?”“아버지, 저 에서예요. 아버지의 첫째 아들입니다.”이때 이삭은 몸을 격렬하게 떨기 시작했습니다.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삭은 에서에게 동생 야곱이 축복을 가로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사기극의 클라이맥스는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에서는 큰 소리로 울면서 말했습니다.“아버지, 지금이라도 제게 장자의 축복을 해 주시면 되잖아요?”그러나 이삭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그럴 수 없단다. 한번 내 입에서 나간 말은 물릴 수 없단다. 내가 이미 야곱에게 축복을 했으니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


말의 힘이 느껴집니까? 자녀를 축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습니까? 이삭은 “한번 내 입에서 나간 말은 물릴 수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누군가를 깔아뭉개거나 자녀를 저속한 말로 꾸짖고 싶을 때마다,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우리가 일단 내뱉은 말은 살아 움직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되도록 남을 축복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자녀를 비판하기보다는! 그들이 미래에 행할 위대한 일을 선포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라도, 특히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상에게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말을 삼가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한 말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영향력 안에 있는 사람에게 한 말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우리말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과거의 언행에서 벗어나 남을 세워주고 격려하는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의 말은 아내의 삶에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남편의 말에는 항상 축복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고 도우며 가족을 하나로 묶고 아이를 양육하는 데 일생을 바칩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런 아내에게서 흠만 찾아내고 항상 아내를 무시하면 결혼 생활은 벼랑 끝으로 치닫고 결국 자신과 아내의 인생이 모두 망가져 버립니다. 요즘 많은 여성이 절망하는 이유는 남편이 축복의 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혼 여성이 정서 장애를 겪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자기가치의 부재인데, 그것은 아내가 그토록 소망하는 인정의 말을 남편이 일부러 또는 무관심해서 해 주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의 결혼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시기를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배우자를 칭찬하고 인정하고 ?! 賦좡瞞? 합니다. 배우자를 저주하는 대신에 친절하고 긍정적인 축복의 말을 전하기만 하면 부부관계는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우리는 좋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덕을 세우는 말이나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되도록 세워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남편의 기를 살리는 말

남편의 기를 살리는 말이 있는데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이 아이가 당신을 닮아 똑똑한가 봐요 2. 내가 시집 하나는 잘 왔지. 3.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요. 4. 역시 당신 밖에 없어요. 5. 당신 곁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것을 아시지요. 6. 나는 당신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요. 7. 당신은 언제 봐도 멋있어요. 8.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9.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밖에 없어요.


남자를 기죽이는 말

반면 남자를 기죽이는 말도 있습니다.“당신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있어요?”“그럴 줄 알았어요!”“당신 집 식구들은 왜 그 모양들이에요”“군대나 제대로 갔다 왔어요?”“머리 벗겨지는 걸 보면 공짜는 대개 좋아하나 봐”“당신 잘릴 줄 알았어요!”“애들이 당신보고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지지리도 복도 없지 어째 이런 남자를 만났을까”“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제대로 해요”“에고 지애비 닮아 가지고 피는 못 속여”“평생 쪽박이나 차고 살 인생이에요”“당신하고 사는 것이 정말 지겨워요”“당신은 구제 불능이에요”“창피해서 못 살겠어요”


좋은 말을 하고 살면 죽으려고 했던 사람도 벌떡 일어나지만 좋지 못한 말은 가슴에 비수를 찌르듯이 듣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사람을 분노케 하고 슬프게 하며, 절망하게 만듭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이 담긴 말을 해야 합니다. 믿음이 담긴 말,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로운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듣는 자마다 은혜가 됩니다. 복 받을 말을 하십시오. 말은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선포하라

여러분의 삶과 친구, 미래에 대해 복을 선포하십시오. 축복은 표현되기 전에는 축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우리 인생과 주위 사람들의 삶에 대해 과감하게 복을 선포하면 하나님은 풍요로운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십니다. 여러분의 삶과 가정, 친구, 미래에 대해 축복을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출처/서정호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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