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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설교 : 세어보고 달아보시는 하나님 (다니엘 5: 17~28절)

by 【고동엽】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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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보고 달아보시는 하나님   (다니엘 5: 17~28절)


바벨론 나라의 느브갓네살의 아들(손자라고도 함) 벨사살 왕이 1,000여 명의 귀인들과 더불어 큰 잔치를 배설하고 술을 마실 때에 왕궁 촛대 맞은편 벽에 사람도 없고 팔도 없이 손가락 하나만 나타나 글을 한 문장 써놓고 사라졌습니다. 왕은 즐기던 낯빛이 변하고 번민하고 두려워하면서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두 무릎이 맞부딪히면서 와들와들 떨었습니다.
왕은 즉시 박수, 점쟁이, 박사들을 불러다가 그 글을 읽고 해석하라 하였으나 그들은 해석은커녕 읽지도 못하였습니다. 더욱 두려워 떨 때 태후가 다니엘을 소개하면서, 그의 안에는 신들의 영이(성령충만) 거해서 남다른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있어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즉시 벨드사살이라고 하는 다니엘을 불러다가 이것을 해석하면 후한 상을 주고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에 다니엘이 대답하기를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렇지만 이 글은 읽고 해석하겠습니다” 하고, 그 글을 읽었습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읽고, “메네(mene)”는 “세어본다(number)”라는 뜻이고 두 번 나온  것은 강조하는 것이며, “데겔(tekel)”은 “저울에 달려 모자랐다”라는 뜻이고, “우바르신(upharsin)”은 “나누인다(division)”라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저울에 달아보고 세어보니 모자라서 나뉘어지겠다”라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바벨론 나라는 하나님이 세우셨다가 세어보고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니 모자라서 나누어 다른 나라에 주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의 표준에 미달해서 치워버리겠다는 뜻입니다.
  이 왕궁 벽에 나타난 글은 모든 나라와 교회와 인생들에게 보여주는 “하나님의 벽보요”, “인생 경고문”입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은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고 세어보니 모자라서 바벨론 대제국이 멸망하여 다른 나라에 주어진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를 저울에 달아보시고 세어보시다가 표준에 미달하면 촛대를 옮겨버리고 없애버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죄악이 관영하면 심판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 벽에 하나님의 대자보가 나타나던 날 메데, 바사 군대가 사방 정문을 부수고 들어와 대살륙이 벌어져서 피바다를 이루었습니다. 화려하던 황금초롱 불빛에 창칼이 번뜩였고 유리알 같은 대리석에는 붉은 피가 물들였고 흥겨운 노랫소리는 아비규환으로 변하여 비명소리, 신음소리로 변하였고 거만하던 명령소리는 살려달라는 애원과 후회하는 탄식소리로 변했습니다.
  하나님은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국가의 행동을 달아보시고 선행이 모자라고 죄악이 관영하면 심판을 받고 영원히 돌이킬 수도 없고 나올 수도 없는 비참한 고통과 지옥의 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심판 대신에 무서운 징계가 임합니다.
  하나님은 불꽃 같은 눈으로 살피시고 우리의 행위 하나하나를 세어보고 달아보시는 분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1. 인간의 죄악을 달아보십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은 “세어보고 달아보니 모자라서 치워버리겠다”라는 뜻입니다. 죄악의 잔이 차고 넘치게 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무서운 징계가 임합니다. 터키에 있는 아세아 7교회들이 처참하게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촛대를 옮겨버렸고, 열심이 식어버려서 주님이 토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6장 13절에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하신 말씀대로 대홍수로 심판하여 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벨사살 왕의 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그의 부친 느브갓네살 왕이 교만하고 완악하다가 하나님께 심판을 받고 미쳐서 들짐승처럼 되어 기어다니며 풀을 뜯어먹다가 제 정신이 돌아와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벨사살 왕은 하나님의 경고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악을 행했습니다. 잠언 29장 1절에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말씀으로 경고하시고 다음에는 물질이나 질병으로 경책하셔도 돌이키지 않으면 아주 치워 버립니다(대하36:13-17).

  ②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우상을 찬양한 죄입니다
  23절에 보면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거룩한 금, 은 기명에다 술을 퍼마시면서 금, 은, 동, 철과 목석으로 만든 신상을 찬양하고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고 자기가 영광을 받거나 우상이나 귀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은 무서운 죄입니다. 더욱이 거룩한 성전의 그릇에다 술을 퍼마시면서 우상을 찬양했으니 이중, 삼중으로 가증한 죄입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헤롯 왕이 자기가 신인 체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다가 하나님이 치시니 충이 먹어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시편 115장 1절에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께만 감사와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됩니다.

  ③ 교만의 죄 때문입니다
  벨사살 왕은 자기 부친이 교만하다가 큰 벌을 받는 것을 보고도 정신 못 차리고 자기도 부왕 못지않게 교만했습니다. 교만하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문, 20~23절에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 영광을 빼앗기고…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고 밝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지 않는 사람은 교만하여 패망을 당하고 맙니다. 벼슬이 높아지고 계급이 올라가거나 돈을 좀 많이 벌었다고 교만하고 우쭐하면 패망을 당하고 맙니다. 잠언 16장 18절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하였고,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5:5)고 하셨습니다.

  ④ 거룩한 것을 욕되게 쓴 죄입니다
  벨사살 왕은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고 자기 부왕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한 거룩한 금, 은 기명을 가져다가 다른 데 쓴 것도 아니고 술을 퍼마시면서 금, 은, 동, 철, 목으로 만든 우상을 찬양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의 물건이나 재정을 함부로 쓰거나 사사롭게 사용하면 심판을 받습니다. 내가 번 돈이라도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정확히 구별해드려야 복을 받습니다.

  2. 인간의 선행도 세어보고 달아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달아보실 뿐 아니라 선한 행실도 세어보고 달아보시다가 때가 차면 축복을 그와 그 후손에게 내려주십니다. 사무엘상 2장 3절에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선한 행실이나 기도의 분량이 차면 축복과 응답을 내려주십니다. 한나가 오랫동안 기도하다가 응답받고 쓴 시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고넬뇨가 항상 기도하고 구제하는 데 힘썼더니 하루는 천사가 나타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행10:4)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 주의 이름으로 남을 도와주는 행위, 모두 하나님이 달아보시고 세어보신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더욱이 전도하여 영혼구원 하는 일은 가장 큰 상급을 받는 일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행도 하나하나 세어보시고 달아보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인간의 정성을 달아보십니다

  “하나님의 저울에는 정성이 무겁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겉에 보이는 물량보다 그 속의 정성을 보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매사에 정성을 기울여야 되는 것입니다. 서양 격언에 “천국 가는 길은 정성의 길을 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과부가 엽전 두 푼 바친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제일 많이 바쳤다고 하신 것은, 그 여자는 과부로 사는 형편에 그날 온가족이 먹을 생활비 전부를 바쳤기 때문입니다. 사르밧 과부가 자기와 아들이 마지막 끼니 해먹고 죽으려는 것을 선지자의 명령대로 순종하고 드렸더니 놀라운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왜냐하면 그 여자는 남다른 정성을 하나님께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성은 어떻게 표현될까요?
  ① 중심을 기울이는 데서 나타납니다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고 한 말씀대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물질의 양만 보지만 하나님은 항상 속, 중심을 보십니다. 외식과 가식으로는 정성이 담길 수가 없습니다.
  ② 최선을 다할 때 정성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할 때 기뻐하십니다. 구약 성경에서 제일 귀한 성구는 신명기 6장 5절인데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한마디로 하나님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전체냐? 전무냐?”(all or nothing)입니다. 하나님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귀한 나드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께 부어드리는 것을 볼 때 저주받은 가룟 유다의 눈에는
허비하는 것으로만 보여 마리아를 책망했습니다. 우리는 찬송도 정성껏, 기도도 정성껏, 헌금도 정성껏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과 통하고 상달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출처/김홍도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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