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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이야기...

by 【고동엽】 2022. 7. 3.
우표 이야기...     
우표 수집가들은 "우표는 돈을 포기하게 하거나 심지어 
도둑질을 하고 싶게 할 만큼 강렬하게 유혹한다" 고 우표 수집의 매력을 말한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도 이름난 우표 수집광이었는데 그는
 "우표에서 배운 것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다" 며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였다.
우표 수집은 남녀노소 구별없이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 생활가운데 하나이다.
웬만한 우표 수집가라면 누구나 희귀한 우표를 갖고 싶어하는데, 
그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진귀한 우표는 대부분 발견되는 과정이 엉뚱하고
처음에 발견한 사람은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금 세계에서 최고로 쳐 주는 우표가 발견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1892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가이아나의 조지타운에 살던 버간이란 소년은
다락방을 뒤지다 빨간색 우표 한 장을 발견했다.
무삼코 우표를 뜯어 내다가 우표 한쪽이 약간 찢어지게 되었다.
잠시 망설이던 버간은 아예 우표의 네 귀퉁이를 똑같이 잘라 우표의 흠집을
감추었는데, 이것이 세계에서 제일 비싼
 '가이아나 1센트' 우표가 팔각형 모양이된 사연이다.
이 우표는 1856년에 조지타운 우체국장이 발행한 임시 우표였으며, 
당시 버간이 1달러 50센트를 받고 한 우표 사인에게 팔았지만 
지금은 30억 원을 호가하는 진귀 우표가 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우표는 3스킬링 반코짜리 오렌지색 우표이다.
원래 스웨덴에서 발행한 이 우표는 짙은 초록색이었는데 
인쇄소에서 직공들이 실수로 오렌지색이 되고 말았다.
여시 훗날 그 우표를 발견한 사람은 우표의 값어치를 알지 못했으나
리히텐스탕니이란 우표 상인은 단박에 희귀한 우표라는 것을 알아채고 그것을 샀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우표 때문에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푸아드왕이 생일을 맞아 자신의 초상화가 그려진 
우표를 발행했는데 그 양이 너무 적었다.
그러자 그것을 사려는 사람들이 우체국으로 한번에 몰려들어 
일곱 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 1853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희망봉 우체국장은 직원들 중 
글씨를 모르는 문맹들이 많아 혼란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사각형인 영국 본토의 우표와 헷갈리지 않도록 
모양이 색다른 삼각형 우표를 발행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 진귀 우표의 대열에 선 우표가 있다.
우정총국이 문을 열면서 문위 우표를 발행했는데 갑신정변으로 인해
우정 업무가 마비되면서 이 우표는 곧 사용이 중단되었다.
그래서 한국 최초의 우표이고, 또 21일밖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우표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우표가 되어 있다.

https://blog.daum.net/parkland/15740531?category=5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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