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앞세워 살라 (예레미야 33장 1-3절)
이사야 6장을 보면 웃시야 왕이 죽고 나라가 위기에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이사야는 기도를 작정하고 성전에 가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났다. 그때 그는 소원을 아뢰기도 전에 자기의 부족한 모습부터 보게 되었다. 그는 당시의 어려움이 남 때문이고 정치가를 때문이고 외적 때문이고 자기는 떳떳한 줄 알았는데 하나님을 만나면서 자기의 부족한 모습을 보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다.”고 부르짖었다. 그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그의 입술을 부젓가락으로 지지고 그의 죄를 사해주셨다.
그 후에 깨끗한 영혼으로 자기의 소원을 아뢰려는데, 자기의 소원을 아뢰기도 전에 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사야는 자기 소원을 아뢸 것은 잊고 고백했다. “하나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그처럼 자기 소원보다 자기 사명을 더 크게 보고 사명을 향해 순종의 발걸음을 다짐하는 기도가 진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다.
기도 응답은 종종 능동적인 순종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하나님은 움직이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보다 움직이고 참여하는 사람에게 기도 응답을 허락하신다. 기도 응답은 나의 참여에의 부르심에 내가 응답할 때 대개 주어진다.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면 더 전도하고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면 더욱 말씀 중심적인 삶을 자녀에게 힘써 권하고 먼저 믿음의 본보기를 보여주라. 또한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는 더욱 헌신하기를 힘쓰고 치유를 위해 기도한다면 더 사랑을 주라. 선교사를 위해 기도한다면 실제로 호주머니를 비워서 도움의 손길을 펼치라.
부르심에 과감히 순종하는 용기를 보여주면서 드리는 기도가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항상 내 소원보다 내 사명을 먼저 생각하라. 사명에 몰입되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기도하다가 내 소원을 아뢰지 못했다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의 소원을 외면하시겠는가? 아니다. 하나님은 내 깊은 소원을 나보다 더 잘 알아주시고 그 소원을 이뤄주실 것이다.
< 사명을 생각하며 기도하라 >
내 소원 이상으로 내 사명을 생각하라. 그처럼 사명에 몰입되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나의 깊은 소원을 나보다 더 잘 아시고 그 소원을 이루어주실 것이다. 사명을 따라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기도하면 사명이 나중에는 축복의 날개로 변하는 기적을 체험할 것이다.
이스라엘 우화를 보면 옛날에 하나님이 육상 동물을 만들 때 새들이 불평했다. “하나님! 다른 동물들에게는 다 튼튼한 다리를 주면서 왜 우리에게는 이렇게 가느다란 다리를 주시고 양어깨에는 무거운 날개까지 달아주십니까? 불공평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했다. “얘들아! 짐처럼 여기는 양 날개를 활짝 펴봐라.” 그때 가장 먼저 독수리가 자신의 육중한 날개를 활짝 펴서 움직여 보았다. 그러자 몸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며 창공을 날 수 있었다. 새들은 축복의 날개를 짐으로 여기고 원망한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짐이 있다. 어떤 때는 배우자와 자녀가 짐으로 느껴지고 어떤 때는 사업과 공부가 짐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그 짐은 하나님이 창공을 날도록 주신 것이다. 때로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그 일은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려고 당하게 하신 일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낙심하지 말고 기도를 앞세워 인생의 짐을 인생의 날개로 만들어 가라.
기도하는 삶을 새롭게 다짐하라. 기도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 기도는 하나님의 팔을 움직이는 세미한 신경이다. 또한 만사를 변화시키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변화시킨다. 기도는 나를 행복하게 하고 하나님의 크고 은밀한 축복을 얻게 하는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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