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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강 이스라엘 여성들의 타락과 그 형벌(4:1-3)

by 【고동엽】 2022. 4. 16.

제18강 이스라엘 여성들의 타락과 그 형벌(4:1-3)

 

4:1-3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주 여호와께서 자기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때가 너희에게 임할지라 사람이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가며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을 그리하리라 너희가 성 무너진 데로 말미암아 각기 앞으로 바로 나가서 하르몬에 던지우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의 범죄상, 특별히 그곳에 있는 여성들의 타락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아울러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서 그들이 받게 될 형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다시 한번 읽어봅니다.
(4:1)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1절 말씀은 크게 세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로, 주의를 집중시키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 보면 "들으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문의 순서대로 말하면 이렇게 됩니다. "들으라, 이 말을!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이와 같이 들으라는 명령형으로 시작하는 것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주의를 집중시키고 환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으라는 말입니다.
신명기에 보면 들으라는 말로 시작하는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히브리 말로 "들으라"는 것을 "쉐마"(   )라고 합니다. 신6:4 이하에 있는 말씀입니다.
(신6:4∼9)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이 말씀 8절에 보니까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쉐마의 이 말씀을 써서 조그마한 나무상자에 넣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디에 맨다고 했습니까? 손목에 맨다고 했습니다. 또 어디에 붙인다고 했습니까? 미간입니다. 다시 말해서 눈썹과 눈썹 사이, 곧 이마 위에 붙인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로 "테필린"(      , 문자적인 의미는 "기도들")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에 가면 지금도 수많은 유대인들이 테필린을 손목에 매고, 또 미간에 붙이고 앞뒤로 흔들면서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몸을 앞뒤로 흔드는 이유는 아마도 잡념을 제거하고 정신을 한 곳에 집중시키기 위함인 줄 압니다.
또 9절에 보면 이 말씀을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유대인들은 "메주자"(     , 문자적인 의미는 "문설주")라고 합니다. 집 들어가는 문 입구에, 안쪽에서 보면 왼쪽에 홈을 파고 길쭉하게 달아놓았습니다. 심지어는 호텔 방에도 이 메주자를 달아놓았습니다. 말씀을 문자 그대로 지금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 요소는 아모스의 말을 듣는 청중이 누구인지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아모스가 말하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사마리아는 이스라엘의 수도입니다. 바산 암소들은 여성을 뜻하는 말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남성을 뜻하는 말이겠습니까? 암소라고 했으니까 성으로 따진다면 여성이 되겠지요? 지금까지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남성에 대해서 주로 공격을 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공격의 방향을 바꾸어서 신랄하게 여자들의 포학과 부패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너희 여성들이라고 해서 남자들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는 줄 아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디의 암소라고 했습니까? 바산의 암소라고 했습니다. 바산이라고 하는 곳은 갈릴리 바다 오른 편, 지금의 골란 고원을 가리킵니다. 매우 비옥한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스라엘은 그곳을 아랍 사람들에게 절대로 내놓으려고 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정착시켜서 키부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바산 일대가 얼마나 비옥한지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바로는 바산은 특별히 세 가지로 이름나 있습니다.
1) 이곳에는 아름다운 상수리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사2:13)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겔27:6) 바산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었음이여 깃딤 섬 황양목에 상아로 꾸며 갑판을 만들었도다
2) 이곳에는 좋은 목장이 있었습니다.
(렘50:19) 이스라엘을 다시 그 목장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그가 갈멜과 바산에서 먹을 것이며 그 마음이 에브라임과 길르앗 산에서 만족하리라
(미7:14) 원컨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하는 주의 기업의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옵소서
3) 좋은 목장이 있으니까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기름지고 살진 가축들입니다.
(신32:14) 소의 젖 기름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 소산의 수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우셨도다
(시22: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렀으며
(겔39:18) 너희가 용사의 고기를 먹으며 세상 왕들의 피를 마시기를 바산의 살진 짐승 곧 수양이나 어린 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듯 할지라
결국 바산의 암소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살진 암소는 상류층의 부유한 여성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1절에 나타나는 마지막 세번째 요소는 그들의 죄악상입니다. 바산의 암소들, 사마리아의 사치스럽고 호화스러운 여성들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살지게 되었습니까? 여기에 보면 그들의 죄악이 세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첫째,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둘째,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셋째,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바산의 암소들이 살찌게 된 근본적인 동기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궁핍한 자를 압제하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물론 여자들이 직접 그렇게 했다기보다는 다 자기 남편들을 시켜서 그렇게 만들었는 줄 압니다.
특이한 것은 여기에 사용된 동사 "학대하다," "압제하다"의 형태가 분사형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어의 분사용법 가운데 하나는 계속적인 의미를 주는 것입니다. 그 행위가 한두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었다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자꾸 바가지를 긁고 또 긁으니까 남편인들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극성스런 아내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서 불쌍한 남성들은 기계처럼 시키는 대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6 이하에 있는 말씀처럼 이스라엘의 남성들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가난한 자의 머리를 짓밟고, 겸손한 자가 힘을 못 쓰도록 가는 길을 굽게 만들면서 약한 사람들을 학대하며 압제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긁어모은 재물로 무엇을 만들었습니까? 3:15 말씀처럼 겨울 궁을 짓고, 여름 궁을 짓고, 호의호식하는 생활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바산의 암소들의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정도가 넘쳐서 탈선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4:1 끝 부분에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여러분, 이러니 나라가 안 망하겠습니까? 여성들이 집안에서 가정의 기강을 잘 세우고,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키우고, 남편을 보좌해서 훌륭한 가문을 이어나갈 생각은 안하고 온통 저들의 관심이 부어라 마셔라에만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자가 술을 마시고 싶으면 조용히 숨어서 아무도 안 보는 데서 살짝 마시든지 할 것이지 건방지게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자기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서 남편에게 "여보, 술 좀 가지고 와요"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집안의 여자들이 이 모양이니까 결국 남자들도 물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자들에게 물든 남자들의 가련한 모습을 읽어볼까요?
(암6:3∼6)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강포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취하여 먹고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
결국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타락해 버렸음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한번 물어봅니다. 성경에 보면 오늘 암4:1에 묘사된 타락한 바산의 암소와 같은 아내와는 정반대되는 현숙한 아내가 묘사된 곳이 있습니다. 어디인지 기억이 나십니까? 잠31:10∼31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모스에 기록된 사마리아 여인은 잠언에 기록된 현숙한 여인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그저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면서 허영과 사치만 일삼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여성들의 대표적인 경우가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이었을 것입니다. 왕상21:1∼16에 보면 아합은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비록 나봇의 포도원을 원했지만 나봇이 팔지 못하겠다고 했을 때 어쩌지 못해서 혼자서 끙끙 앓았습니다. 그러자 이세벨이 그것을 듣고서 어떻게 했습니까? 깡패들을 동원해서 나봇을 모함케 하고는 나봇을 죽여버렸습니다.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사님은 우스개 소리로 이런 말을 합니다. 이씨 성을 가진 여자들이 문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의 이세벨이 그렇고, 또 필리핀의 영부인이었던 이멜다가 그렇고, 또 한때 우리 나라 영부인을 지냈던 이순자 여사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씨 성을 가진 여자분들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절과 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4:2∼3) 주 여호와께서 자기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때가 너희에게 임할지라 사람이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가며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을 그리하리라 너희가 성 무너진 데로 말미암아 각기 앞으로 바로 나가서 하르몬에 던지우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3절에서는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하나님의 벌을 받아서 포로로 끌려가겠다고 하는 사실이 생생한 언어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2절에 보니까 "주 여호와께서 자기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하시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단순히 말씀하신 정도가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맹세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생각해보았습니다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라는 말씀만 있어도 그 말씀은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단순히 말씀을 하신 정도가 아니라 맹세까지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악독한 죄를 그대로 두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벌하시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단호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줄 압니다. 아모스서에는 하나님의 맹세에 관한 표현이 세 곳 기록되어 있습니다.
(암4:2) 주 여호와께서 자기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때가 너희에게 임할지라 사람이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가며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을 그리하리라
(암6: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주 여호와가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였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 가득한 것을 대적에게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암8:7)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내가 저희의 모든 소위를 영영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은 자기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하셨다고 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우선 거룩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거룩이라는 말의 원 뜻은 "쪼갠다, 구별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말의 뜻은 하나님은 하나님 이외의 것,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 우주만물과는 구별되는 초월적인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이 세상과, 특히 인간 세상과는 완전히 구별된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주 여호와께서 자기의 거룩함을 가리켜 맹세하시되"라는 말씀의 뜻이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이 말이 주는 의미를 분명히 알기 위해서 시89:34∼35을 한번 찾아서 읽어봅니다.
(시89:34∼35) 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 내 입술에서 낸 것도 변치 아니하리로다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
인간은 언약을 파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고, 거짓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거짓된 인간과는 달리 그 맹세하신 바를 반드시 지키십니다. 그 옛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셨습니다.
(신6: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로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신6:18)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사 네 대적을 몰수히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하신 아름다운 땅을 들어가서 얻으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리라
(신6:23)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하나님께서는 맹세하신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시며, 반석에서 물을 내시며, 여러 가지 기사와 이적을 베푸시면서 저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들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리라고 맹세하시고, 그 약속대로 주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이제는 저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저들을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뻔합니다.
2절을 계속해서 읽어봅니다. "때가 너희에게 임할지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아모스서에 보면 이러한 표현 양식이 세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문 4:2에 한 번 사용되었고, 두번째는 8:11, 세번째는 9:13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암8:11)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9:1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밭 가는 자가 곡식 베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이런 것을 신학적으로는 종말론적 양식(eschatological formula)이라고 합니다. "때가 임할지라"는 말로써 현재와는 다른 어떤 새로운 시대가 장차 임하게 될 것임을 함축적으로 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때가 어떤 때인지를 곧 이어서 설명을 해줍니다. 그런데 그뒤에 나오는 내용이 좋은 내용일수도 있고, 좋지 않은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과 8:11 뒤에는 좋지 않은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나 9:13 뒤에는 좋은 내용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지금보다 좋든지 나쁘든지 간에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봅니다.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 사마리아의 저질적인 여자들을 벌하시는 그날에 하나님께서 과연 저들을 어떻게 하실 것인지 살펴봅니다. 장차 그날이 임하면 대적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쳐서 멸하고 이스라엘의 살아남은 자들을 포로로 끌고가는데 무엇을 사용해서 끌고갑니까? 갈고리로 끌어간다고 했습니다. 갈고리를 가지고 어떻게 끌고간다는 것입니까?
(사37:29) 네가 나를 거스려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이스라엘이 어디에 멸망당했습니까?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되었습니다. 그런데 앗수르에 남아 있는 비석을 보면 앗수르 사람들이 포로들을 끌고 돌아올 때 갈고리를 가지고 포로들의 코나 입술에 꿰어서 줄을 연결해서 끌고 오는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 시골에 가면 황소를 부릴 때 갈고리를 어디에 뀁니까? 코에다가 뀁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몸 가운데 코나 입술이 제일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센 황소라도 코에 고리를 꿰서 줄을 매서 살짝살짝 당기기만 해도 그 큰 황소가 꼼짝 못하고 순종하며 따라오게 됩니다.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이 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완전히 짐승과 같은 학대를 받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난한 자를 억압하고 학대해서 모아놓은 재물로 누리던 모든 사치와 향락이 다 사라지고 그날이 임하게 되면 비인간적인 짐승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심은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남을 억압하고 학대한 저들이었기에 자신들도 짐승 이하의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보시기 바랍니다.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가며"라는 말 뒤에 무슨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까?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을 그리하리라." 얼마나 포로가 많든지 포로들을 꿰기 위해서 준비해온 갈고리가 동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 대용으로 무엇을 사용한다는 것입니까? 낚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낚시는 붕어나 피라미를 잡을 때 사용하는 작은 낚시바늘이 아니겠지요? 갈고리처럼 생긴 작살을 말합니다. 바다 낚시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큰 고기를 낚시로 잡아올릴 때 물 안에서는 잡힌 것이 잘 끌려오지만 막상 그것을 물에서 꺼내어 배 위로 끌어올릴 때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낚시꾼들은 준비해간 작살로 찍어서 끌어올립니다. 그때 쓰는 것이 여기서 말하는 낚시입니다. 아무튼 갈고리가 없으면 낚시에 고리에 꿰어서라도 한 사람도 남김없이 다 포로로 끌고 간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3절을 보겠습니다.
(4:3) 너희가 성 무너진 데로 말미암아 각기 앞으로 바로 나가서 하르몬에 던지우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전쟁으로 인해서 성이 다 무너졌습니다. 그 무너진 데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수에게 끌려서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각기 앞으로 바로 나가서"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이겠습니까? 이와 똑같은 말이 쓰인 곳이 있습니다. 수6:5과 수6:20입니다.
(수6: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수6:20)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
각기 앞으로 바로 나간다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성벽이 완전히 다 무너졌다는 뜻입니다. 앞에 있는 성벽 때문에 무너진 곳을 찾아서 빙 둘러서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 따로 줄을 서서 한 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앞에 있는 성벽이 무너지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다 무너져내렸기 때문에 각기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성벽도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파괴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짐으로 각기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끌려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수 나라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당해 포로로 끌려가는 모습을 한번 읽어봅니다.
(왕하17:5∼6) 올라와서 그 온 땅에 두루 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삼 년을 에워쌌더라 호세아 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하르몬에 던지우리라." 여기에 하르몬이라는 지명이 등장합니다. 하르몬이 어디인지는 분명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앗수르에 의해서 끌려가는 방향임에는 분명한데 하르몬이라는 정확한 지명이 역사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르메니아일 것이라고 추측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헬몬 산일 것이라고 추측을 합니다. 암5:27을 한번 찾아봅니다.
(암5:27) 내가 너희를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이는 만군의 하나님이라 일컫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위치적으로 보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헬몬 산 쪽으로 해서 다메섹을 지나서 앗수르 쪽으로 끌려가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르몬(     )이 헬몬(     )일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히브리어 단어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던지우리라"는 말씀은 끌고와서 막 집어던진다는 말씀입니다. 소중하게 잘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짐짝을 던지듯이, 시체를 던지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던진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경멸적인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습니까? 다시 한번 인간 이하의 비참한 취급을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처참한 상황을 "던지우리라"는 동사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똑같은 히브리어 동사가 시체를 던진다는 뜻으로 쓰인 곳이 있습니다.
(암8:3) 그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처처에 내어 버리리라 이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왕상13:23∼25)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라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저를 만나 죽이매 그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섰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섰더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와서 말한지라
(렘14:16)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인하여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입을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 아내와 그 아들과 그 딸도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아모스는 사마리아에 사는 여자들의 범죄상과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발한 뒤에 끝맺음하는 말로서 전달자 양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모스는 이 표현 양식을 사용함으로서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에 권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몇 가지 교훈을 받게 됩니다.
첫째로, 썩어질 육신을 위해서 쌓아놓은 모든 것은 바벨탑 같아서 영원한 것이 아니라 머지않아 무너질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난한 자들을 착취해서 쌓아놓은 여름 궁, 겨울 궁, 상아 궁 모두가 바벨탑과 같이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너질 바벨탑을 쌓으려고 하지 말고 결코 헛되지 않은 주 안에서의 삶에 충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옛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이 땅에서는 환난을 당하더라도 영광스러운 미래를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들은 이 세상을 나그네와 같이 떠나야 할 곳으로 생각하지 않고, 떠나기 아까운 세상, 다리 뻗고 영원히 살고 싶은 고향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너무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날에도 도처에 상아궁, 화려한 겨울 궁, 여름 궁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될 날이 올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현실적인 일에 집착하지 말고 위엣것을 사모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지 않고 학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원수에게서 그대로 잔혹한 학대를 받게 되는 운명에 처해지게 된 것을 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사랑과 긍휼과 동정과 자비를 많이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죄의 값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약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사치와 허영, 육신의 쾌락을 위해서 자신들의 욕심에 이끌려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그 벌로써 갈고리에 꿰여 끌려가는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참혹한 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받는 벌의 참혹함을 보면서 많이 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우리에게도 과연 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죄악된 모습들이 없는지 반성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 옛날 사마리아의 여인들처럼 사치와 허영을 위해 과소비를 한다든지, 포학하다든지, 게으르다든지, 이러한 점들이 없도록 늘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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