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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평등】예화 모음 18편

by 【고동엽】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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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회평등 재능평등

인구비율로 따져 세계에서 대학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이고, 가장 적은 나라는 독일입니다.
일본은 '인간은 모두 평등하므로 가능한 모두 대학까지 다닐 수 있도록 대학의 숫자가 많아야 한다는' 기회평등(機會平等)의 나라이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 누구든 대학공부를 시킵니다. 모두 공평하게 공부를 해서 공평하게 경쟁을 하여 점수를 딴 다음 그 점수대로 직업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기 직업에 대해 택도 없는 우월감으로 우쭐대고, 어떤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기 직업을 천하게 생각합니다. 공평하게 점수로 평가한다는 기회평등이 결국 불평등주의가 되고 말았습니다.
독일은 '인간은 모두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 하나님께서 제각기 사람마다 다른 재능을 주셨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에 대해 직업을 가지고 차별을 할 수 없다' 는 재능평등(才能平等)의 나라이기 때문에 공부가 재능인 사람들만 대학공부를 시킵니다. 그 대신 실제적인 기술을 익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직업학교가 많습니다. 한 직업의 가장 최고의 실력을 가진 사람을 '마이스터'라 부르고 직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이 '마이스터'들이 사회의 존경을 받습니다. 일본의 '기회평등'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제각기 다른 재능과 사명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오직 점수와 돈에 의한 서열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쪽 입니까?
ⓒ최용우

2. 경쟁과 평등

성경: “빈부가 섞여 살거니와 무릇 그들을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22:2)

한 젊은 여교사가 나바호의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는 초등학교에 부임했습니다. 이 교사는 매일 학생 5명씩을 지명하여 산수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아이들은 칠판 앞에 우두커니 선 채로 전혀 문제를 풀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왜 문제를 풀지 않느냐고 학생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그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디언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서로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고 어른들로부터 배워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반 안에 산수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칫하면 잘하는 아이에게는 우쭐함을, 못하는 아이에게는 열등감을 심어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린 마음에도 교실 안에서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를 가려낸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경쟁이며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줄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서로 경쟁하며, 인간을 차별하는 분위기 가운데에서 살고 있습니다. 잠언 22장 2절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똑같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격체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만인은 하나님 앞에 평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되 하나님을 대접하듯이 대접하고, 모든 측면에서 인간 차별을 철폐해야겠습니다.

3. 구원의 소망

심방 중에 가장 보람 있는 일 가운데 하나는 임종을 앞둔 환자가 신앙을 고백하고 병상세례를 받은 뒤 평안한 죽음을 맞게 돕는 일이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그러나 죽음을 맞는 태도엔 차이가 있다. 이 땅의 생명에서 하늘나라의 영원한 생명으로 향한다는 믿음이 있다면 죽음은 두 생명을 연결하는 다리일 뿐이다. 병상세례나 신앙고백을 지켜보는 가족의 기쁨은 크다. 믿음의 연륜이 깊은 가족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다. 믿음 생활을 오래 지속한 경우나 임종 직전 복음을 받아들인 것 모두 구원의 보상은 똑같은데 불평이 없을까. 불평은커녕 함께 구원받아 좋기만 하다는 게 유가족들의 얘기다. 그것은 사랑 때문이다. 노동시간이 다른데도 품삯이 같다고 불평했다는 포도원 품꾼의 비유(마 20:1∼16)를 아는가. 먼저 온 자들이 나중 온 자와 똑같은 한 데나리온의 품삯에 주인을 원망하였다. 품꾼들이 서로 사랑으로 연결되고, 구원의 소망을 함께 나눴다면 오히려 기뻐했을 텐데.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4. 차별이 없는 하나님

성경: 롬 3: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

노예제도는 신약시대의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된 제도입니다. 로마 제국안에서는 자유시민 보다도 훨씬 더 많은 노예들이 있었습니다. 부한 로마인 가운데는 10,000-20,000명의 노예를 소유했으며 주후 60년경에는 400명의 노예들이 살해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을 존중히 여기기를 원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누구나 공평하게 대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서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는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5. 차별하는 세상

입은 옷으로 사람들의 신분을 평가하여 차별대우를 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히 예수님도 차별대우하시겠군요
예수님은 거지가 입는 누더기 옷을 즐겨 입으셨습니다. 차의 크기로 사람들의 신분을 평가하여 차별대우를 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히 예수님도 차별대우하시겠군요. 예수님은 '티코'에 해당하는 나귀를 타셨습니다. 살고 있는 집의 평수로 신분을 평가하여 차별대우를 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히 예수님도 차별대우하시겠군요 예수님은 자기 소유의 땅이나 집을 한 평도 소유하신 일이 없으십니다. 직분이나 학위나 출신 학교로 신분을 평가하여 차별대우를 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히 예수님도 차별대우하시겠군요 예수님은 대학 졸업장도 학위도 자격증도 직분도 없으신 분이십니다.
ⓒ최용우

6. 법앞의 평등

헌법상의 원칙으로서 법 앞의 평등은 평등권을 뜻한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어떠한 형태로도 창설할 수 없으며, 훈장(勳章) 등의 영전은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따르지 않는다(헌법 제11조). 그밖에도 여성근로자의 부당한 차별의 금지, 혼인과 가족생활의 양성(兩性)의 평등(36조), 교육의 기회균등(31조), 선거권과 투표권의 평등(41·67조) 등은 모두 법 앞의 평등의 기본원칙을 구체화한 것이다. 헌법에서의 평등은 평균적 정의(正義)를 실현하는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배분적 정의를 실현하는 상대적 평등을 의미한다. 곧 자의(恣意)의 금지의 원칙에 따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은 같게,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하는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전까지는 악인에나 선인, 누구에게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내리신다.

7. 만델라(인종차별)

저는 20세기가 낳은 인물 중에 가장 훌륭한 어른은 넬슨 만델라를 들고 싶습니다. 그는 인종차별문제 를 해결하기 위하여 남아공화국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습니까? 얼마나 많은 수고를 했습니까? 여러분 27 년 동안 감옥에 있었어요. 그 고통스러운 곳에서. 요새 뭐 몇 달 갔다오고 훈장 단 것처럼 내세우는 사람이 있는데 이거 아니에요. 정의를 위하여, 오직 하나되기를 위하여, 그는 백인과 흑인의 인종차별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싸우다가 무려 27년 동안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서 나와서 이제 온 민족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는 데 한 번 보세요. 대통령 되고 나서 바로 자기를 괴롭히던 그 많은 백인들 그 모든 정적들을 다 사면해 버렸어요. 다 용서해 버렸습니다. 그는 누구도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괴롭힌 자를 절대로 원수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대통령 기간의 직무를 마치고 그가 그 특유한 웃음을 웃으면서 고향으로 가는 모습을 보세요. 아무 미련 없이 고향으로 갔습니다. 대통령을 그만 둔 다음에 잘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게 더 중요한 것입니다. 대통령직을 할 때보다도 그만 둔 다음에 얼마나 존경을 받느냐가 중요합니다. 훗날 역사는 그런 사람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8. 모든 사람이 평등

성경: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잠29:13)

체구도 볼품 없고 지적 능력도 그리 뛰어나지 못한 로마인들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최근 한국을 찾았던 일본작가 시오니 나나미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로마인 이야기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수만 장의 원고를 써 내려가면서 그가 찾은 해답은 군사력도 법률도 아니었습니다. '팍스 로마나'의 키워드는 타민족에 대한 관용과 포용정책이었습니다. 다른 민족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하면서 나아가 자기들 것으로 흡수하는 흡인력, 이것이 로마의 번영을 불러왔다는 결론입니다.
'눈에 빛을 준다'는 것은 생명을 준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가난한 사람도 있고 가난한 사람을 괴롭히는 포학한 사람도 있습니다. 포학한 사람이 보기엔 가난한 사람은 가치가 없는 존재 인 것 같고, 가난한 사람이 보기에 포학한 사람은 빨리 죽어서 없어져야 할 존재인 것 같아도, 이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신 귀한 인격체입니다. 따라서 남녀 노소, 빈부 귀천, 의인과 악인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은 똑같이 하나님께 지음 받고 은혜를 받는 평등한 존재인 것이기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포용해야 할 것입니다.
* 묵상: 당신은 당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배척하지는 않았습니까?

9. 가장 멋진 선물

연말이면 많은 사람이 평소 사랑하는 사람이나 은혜를 입은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 받는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면 가난한 부부 이야기가 나온다. 시계를 팔아 부인의 머리핀을 산 남편과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남편의 시곗줄을 선물한 감동적인 이야기다.
또 스펜서 존스의 ‘선물’이라는 책을 보면 공기나 물처럼 언제나 평범한 것들이 우리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므로 그때 그때 나에게 주어진 현재가 가장 평범한 선물임을 일깨워준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평등한 선물을 주셨는데,이는 값으로 책정할 수 없는 엄청난 선물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가장 값진 선물임을 깨달아 주님 오신 날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하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10. 자유와 평등의 조화

우리나라 최고의 집 부자는 1,08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주택 소유자 상위 100명은 1인당 평균 155채나 보유하고 있으며,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한 가구도 72만 가구에 달한다고 합니다.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총 1만 5,464 채에 달하고, 상위 37명까지는 1인당 100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택보급률은 105.9%라고 하니 집이 72만여 가구나 남아돌아야 하는데 국민의 41%가 넘는 1,700만 명이 셋방살이로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땅은 더욱 심각합니다. 1%의 국민(48만7천여명)이 우리나라 전체 개인 소유 토지의 51.5%를 차지하고 있고 총인구의 71%인 3474만 명은 한 조각의 땅도 갖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빈곤층은 약 716만 명이며, 일을 하고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은 132만~200만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전국의 땅값은 37년 동안 2천 배 이상 치솟았다고 합니다.




세종대 김흥린 교수(경제학)가 한국경제학회에서 발표한 `한국 지가상승에 따른 토지발생자본손익의 추정, 1953~1990'이란 연구 논문에 의하면 6.25전쟁이 끝난 53년에는 전국의 땅값 총액이 1천 7백 61억원(경상가격 기준)에 지나지 않았으나 90년의 전국 땅값 총액 4백 61조원으로 53년에 비해 2천 2백 77배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땅값 폭등으로 해마다 엄청난 자본이득이 발생했는데 37년 동안 발생한 토지자본 이득의 총액은 4백 43조 1천 6백 79억 4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이렇게 막대한 불로소득이 주로 상위층에만 돌아감으로써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동산 투기의 미친 바람이 살인적으로 불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자들의 임금투쟁은 부동산으로 졸부가 되어 돈 있고 시간 있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땅 찾아 국토를 순례하며 올리는 전세값을 따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권력과 정보를 쥔 이들은 잽싸게「개발예정지」를 손에 넣고, 없는 이들은 공유지를 불법으로 점유하여 보상비 받을 그 날이 올 때를 기다리는 기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뼘 땅 없으면 아무리 성실히 일해도 빈곤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부동산투기에서 비롯된 높은 부동산 값은 결국 고임금 고금리 고물류라는 고비용 구조를 가져오게 되고 금융기관과 기업의 활동을 왜곡시켜 경제구조의 효율성을 떨어뜨립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투기 심리는 기업들로 하여금 투기를 경영목표로 삼게 하고 대다수 서민들의 희망을 꺾어 근로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사회제도를 구조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송호근 교수가 쓴 [한국의 평등주의, 그 마음의 습관]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평등주의가 지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가치를 평등하게 분배할 것을 추구하는 이념은 조선시대에는 지배층이 추구해야 할 정치적 이상으로 설정되었고, 개화기에는 구질서를 타파하는 논리 체계로 발전하였으며, 식민 시대에는 사회주의적 이데올로기의 중심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권을 잡는 자들마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평등주의 심성을 자극하여 국민들의 환심을 사지만 결국 부동산 정보를 통해 또 다른 특권층만 양산하고 끝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자유와 평등이 공존하는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이미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권력을 잡은 자들이 자신의 기득권 유지보다 평등에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자유와 평등, 이 양자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따라 정치 체제는 자유주의, 사회주의, 사회 민주주의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자유주의는 자유의 극대화와 평등의 희생을, 사회주의는 자유의 억제와 평등의 극대화를, 사회민주주의 체제는 양자의 적절한 결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평등을 극대화하는 공산주의는 이미 역사 속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렇다고 자유를 극대화하는 자유주의가 방종이 되도록 방치하면 안됩니다.




막스 베버가 지적한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중요한 재화인 재산, 권력, 지위의 평등 분배는 사람의 심성에 의지해서는 결코 이루어 질 수가 없습니다. 법적 장치가 없이 인간의 욕심에 자유를 맡겨 놓으면 세상은 지옥처럼 변할 것입니다. 재산과 권력, 지위가 불평등하게 전환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평등'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사회가 구현될 수 있습니다. 지배계층들이 부동산 폭등이라고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자신들은 더욱 부동산 사재기를 하며 보도될수록 더욱 오르는 부동산으로 환희의 찬가를 부른다면 평등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계층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다수의 말없는 백성들의 울분은 결국 치유할 수 없는 심각한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부동산에 대한 마음 자세를 바꾸어야 합니다. 정신 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성경은 토지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레25; 수12~22장)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며 토지에 대한 탐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토지는 삶의 근거이며 공기와 물 같이 모든 사람이 함께 공유하여야 할 삶의 터전입니다."가옥에 가옥을 연하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틈이 없도록 하고 이땅 가운데서 홀로 거하려 하는 그들은 화 있을 진저(사5:8)" 라는 경고에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부한자나 가난한 자나 후손들까지 이 땅을 모두가 더불어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는 살맛나는 약속의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김필곤목사/섬기는 언어 중에서-

11. 장교와 사병

탈무드는 하인과 노예도 주인처럼 같은 것을 먹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예컨대, 주인이 방석에 앉으면 하인에게도 같은 방석이 주어져야 한다. 잘난 사람이라고 해서 높은 자리에 앉아서는 아니된다. 어떤 사람이 이스라엘에 가서 전선의 군부 대장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당번 병이 맥주를 날라 왔다. 사령관이, "사병들도 마셨느냐?" 하고 물었다. 그러자 당번병이, "오늘은 맥주가 얼마 남지 않아 각하께만 가져 왔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나도 오늘은 마시지 않는다" 하고 사령관이 맥주를 물리었다. 이것이 유대인의 전통적인 사고 방식이다.

12. 하나님의 눈으로 본 인간의 평등

어느 날 밤 런던 거리의 어떤 커피 집에 몇 사람이 둘러앉아 부유층의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차를 타고 극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우연히 인간의 평등에 관해서 이야기의 꽃이 피었다. 한 미국인이 '모든 인간은 다른 사람과 같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다.' 고 말하자. '그것은 말 뿐이야, 사람들이 평등하게 태어나기는커녕 어떤 사람은 백만장자로 또 다른 사람은 양육원에서 태어나는데도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영국인 노동자의 말이었다. '옳아 어떤 사람은 명석한 두뇌를 가지며 튼튼한 몸을 지니고 태어나는 데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거든 커피집 주인이 맞장구를 쳤다.
"인간이 죽으면 모두 마찬가지, 죽으면 누구 하나라도 물질이 아닌 것이 없기 때문이며, 물질은 인간의 집단, 즉 전 사회라는 유일한 사실이 문제될 뿐 개개인의 생활과 생명은 이제는 더 의의가 없다"라고 소련 공산주의자가 말하였다.
다음의 발언자는 터어키 모를 쓴 아랍인이었다. "인간이 예언자 마호메트를 진실로 믿을 때 자유롭고 평등하며 평등을 주장할 수 없는 노예는 이교도인 까닭이며 이것은 알라의 뜻에 의한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커피집 주인은 신문묶음을 든 노인에게 물어 보았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하오." 라고 말하며 호주머니 속에서 한 줌의 동전을 집어내어 탁자 위에 흩어 놓았다.
"보시오, 여기에 동전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것, 광택이 없는 것, 엷은 것, 두터운 것, 가지각색이지만 이것은 모두 꼭 같은 가치를 가지며 동일하게 왕의 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질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게는 값비싼 것이며 천국에 들어가도록 정하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케 하였다

13. 하나님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

1786년의 일이다. 황제 요세프이세(1741-1790)는 어느 날 린츠의 대성당의 미사에 참례하였다. 황제의 기도석에는 쿳션과 양탄자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이것을 보자 황제는 직접 옆으로 걷어치우고,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들은 모두 평등하오."
하고 말하였다.



14. 두 가지의 판결

미국이 낳은 영웅이 있습니다. 1944년 미국 남부 애틀랜타에서 웅변대회가 있었답니다. 한 학생이 당당히 1등을 했습니다. 그는 여자 선생님과 함께 버스를 탔습니다. 곧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버스를 탔습니다. 운전기사는 고함을 칩니다. 웅변대회에서 1등한 학생과 교사에게 자리를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학생은 그럴 수 없다고 버티었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설득시켰습니다. 그는 자리를 빼앗기고 150km를 선 채로 오면서 이 분노를 평생 간직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는 검둥이였기 때문에 백인에게 자리를 빼앗긴 것입니다. 이 소년은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목사로 성장했습니다. 1896년 미국 대법원은 공공시설에서 흑인과 백인의 자리를 분리시켜도 좋다고 판결했습니다. 이것을 분리평등(separate but equal)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1954년에 일 워런이 이끄는 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 “분리평등”을 없애라고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이 역사적 판결을 흑인 민권운동은 십계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 박충웅 목사

15. 해방의 복음

조선은 양반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양반들은 상놈을 억눌렀고 상놈은 그 지배 아래서 고난을 받아야 했다. 백정은 상놈의 대명사였다. 백정은 기와집에서 살 수 없었고 비단옷이나 갖신도 신을 수 없었다. 그들은 양반이 지나갈 때에는 길을 비켜서야 했으며 항상 허리를 구부리고 뛰어가듯 껑충거리며 다녀야 했다. 만일 허리를 숙이지 않으면 중형에 처해졌다. 바로 이들을 사람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해준 사람이 모삼열 선교사였다. 모삼열 선교사는 자기가 운영하는 학교에 상놈 출신을 받아들여 교육을 시켰는데 그 중에 백정 박씨의 아들이 있었다. 박씨는 불행히도 장티푸스에 걸려서 죽게 되었다. 이것을 알고 모삼열은 임금의 시의였던 애비슨을 데리고 와서 치료해주었다. 백정으로서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이 일로 인하여 박씨의 온 가족이 개종을 하였다.
박씨는 1895년에 세례를 받게 되었는데 그가 백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백정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없다고 하면서 반 이상이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모삼열 선교사는 “예수의 사랑 앞에는 사람의 차별이 없다”고 그들을 설득하였다. 이에 대해 양반들은 “그러면 교회에서 양반과 백정의 자리를 구분하여 양반들에게 앞자리를 달라”고 타협안을 제시하였다. 모삼열 선교사는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런 백정에 대한 사랑은 개인적인 차원의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1895년 4월 모삼열은 한학자 최씨로 하여금 박씨를 도와서 정부에 백정에 대한 차별대우를 철폐할 것을 탄원하는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정부는 그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평민들과 같이 초립과 망건을 착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또한 그 다음해 3월에는 인구조사에 백정이 빠져 있자 이것을 시정하여 백정도 일반인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해달라고 청원하여 허락을 받아냈다.
백정 박씨의 개종은 그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아들 박동열은 1907년에 최초로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한 학생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박씨 자신도 은행업을 시작하여 사업가와 장로가 되었다. 박씨는 백정조합 회장으로 선출되어 백정들에게 해방의 복음을 전했다.
/박명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16. 서열의식

초기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선교하실 때, 한국 가정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우리 옛날 방이라면, 지금도 그렇지만 방은 뭐 그저 그야말로 좁은 공간일 뿐입니다. 아무 표시도 없는데 여기서 아랫목 윗목이 있습니다. 윗자리, 아랫자리가 있는데 이 선교사가 막 들어서면서 어디가 아랫자리인지 윗 자리인지 알 수가 없거든요. 큰 고충이었답니다. 만일에 선교사가 들어서서 윗자리에 앉았다가는 이거 벼락이 떨어지는 거예요. 선교는 다 한 거예요. 그런데 이 식별하는 길이 없거든요. 무슨 표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것은 옛날에 추울 때니까 부엌이 있는 곳이 윗자리예요. 부엌이 아랫목이니까 부엌 반대쪽인데 남의 집 부엌이 어디에 있는지 그걸 알 수가 있나. 이 부엌이란 여인들의 고유공간인데 이걸 기웃거리다가는 큰일나죠. 그리고 또 하나는 좀 양반 집에 가면 의관 즉, 갓이 걸려있어요. 바람벽에 갓이 걸려있는 바로 거기가 윗자리요. 어쨌든 윗자리, 아랫자리 이거 문제구요. 지금도 보면 무슨 식당엘 가든지 어딜 가든지 보니까 뭐 아래위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올라 앉으세요, 내려앉으세요"그래요. 뭘 올라앉고 말고 해 거기가 거긴데. 왜 이렇게 서열에 신경을 쓰는 지 참 복잡해요. 언제든지 자리에 한번 앉으려면 벌써 몇 번 옮겨야돼요. 여기가 윗자리고, 저기가 아랫 자리고,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 됩니까? 자기 스스로를 높이는 풍습이올시다.
/박명수

17. 문전박대 당한 간디

인도의 영원한 지도자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가 젊었을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온갖 차별과 편견과 냉대에 시달리면서 어려운 유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성경책을 발견하고 이를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간디는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산상수훈의 말씀은 그에게 큰 감명을 더하여 주었습니다.
성경을 읽은 간디는 하나님을 위해 그의 일생을 바쳐야겠다는 결심하고는 교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에 지나지 않는 미개한 나라이었고 인종차별이 심한 때이었기 때문에 그의 결심은 빛을 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찾아다니며 예수를 잘 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여러 차례 청원을 해 보았으나 교회당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쫒겨나기가 일쑤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쫓겨 나면서 한 그의 마지막 말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는 존경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경멸한다.”
그는 결국 기독교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인도로 돌아온 그는 10억 인구의 인도를 움직이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만약 그 때 교회가 간디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하지 않았다면 인도의 역사는 전혀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간디가 기독교의 영향을 인도에 끼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도 컬컷트에서 만나는 인간 이하의 삶을 사는 그 수많은 거지떼들은 인도가 아직도 어두움 속에 헤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 풍선장수

뉴욕 거리에 풍선장수가 있었습니다. 수소 가스를 넣은 풍선을 파는 장수였습니다.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풍선이 높이 떠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흑인 꼬마가 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나는 얼굴이 까만데 까만 풍선도 다른 것들처럼 저렇게 뜰 수 있을 까요?" 풍선 장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지 꼬마야 풍선이 뜨는 것은 풍선의 색깔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풍선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 때문이란다."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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