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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신동우 목사

by 【고동엽】 2022. 2. 23.

교회성장

신동우 목사

 

요즘 교회 성장 세미나가 유행하고 있다. 교회를 크게 성장시켰다는 유

명강사들의 소개와 함께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문 잡지 광고는 유혹을

더하고 있다. 근래 와서는 좀 더 세밀하게 백명 출석 성도 비결 성장 세미

, 삼백명 성장 세미나 등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누구든지 이 세미나에만

오면 다 성장할 수 있다는 선전이다. 교회성장을 나쁘다고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인위적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

는 교회성장 세미나는 일부 인위적인 냄새가 나고 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배움과 사역이라면 왜 문제가 되겠는가? 영적 지

도자들의 분별력이 요청되는 시대인 것 같다. 하나님께서 목회자들을 부르

신 것은 잃어버린 영혼, 떠내려가는 영혼, 죽어가는 영혼을 찾아 내고 건져

내고 살려내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많은 현장에서는 다른

모습들이 펼쳐지고 있다. 자기가 가장 능력있는 지도자로 지칭하며 여기에

와야 꼭 구원이 있고 축복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목회자도 있다. 새로운

영혼을 건지겠다는 구령에 불타는 열정보다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교

회를 양적으로 성장시키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데 온 정열을 쏟아내는

목회자도 있다. 이런 모습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자요 교회의 모습

인지 묻고싶다. 젊은이들은 다 떠나고 동네에 장례가 생겨도 상여 매줄 사

람이 없어서 목회자가 그런 일들을 도맡아 가면서 영혼구원에 힘쓰는 목회

자들은 능력을 잃어버린 3등 목회자인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어진

적막한 농촌 현장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기력없는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

어주는 목회자는 힘을 잃어버린 지도자인가?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만이 교

회 제일주의인 것처럼 떠들고 뛰어가는 모습이 과연 21세기를 준비하는 한

국교회의 진정한 모습일까?

얼마전 필자가 진행하는 방송 프로에 세계적으로 선교와 상황문화에 대한

유명한 길리오 박사와 함께 한국교회 21세기를 진단한 적이 있다. 길리오

박사의 견해는 현재 한국교회는 비대증에 걸려 있다고 진단하였다. 큰 교

회는 물론 작은 교회까지 걸려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답을 해주었다.

교회는 나눔의 장소인데 작은 교회라고 나눔을 일찍 포기하고 성장하면 하

겠다는 현장은 결코 교회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크고 작은 것

이 문제가 아니라 주님의 몸된 교회가 나눌 수 있다는 이 사실이 중요하다

는 것이다. 대형교회는 필요이상으로 다른 곳에 지출을 많이 하고 민족을

살리고 세계 백성을 구하는 일에는 인색하다는 것이다.

작은 교회는 아예 자포자기 상태에 젖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

비대증의 결과라는 것이다. 21세기를 향한 한국교회의 대책은 주님께서 섬

기고 나누어주듯이 이 모습이 한국교회 전체 운동으로 살아날 때 양적인 것

으로 자랑하는 교회들은 질적으로 성숙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길리오 박사는 한국교회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제부터라도 민족 복

음화에 쓰임받기위해서는 전 한국교회가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누며 섬

길 때 21세기는 한국교회의 전성기를 이룰 것이라고 진단과 전략을 제시하

였다.

교회가 일을 많이 하기위해서 절대적으로 양적성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린 성장은 주님께서 외면하실 것이다.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 사역하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주님은 더

기뻐하실지 모른다. 이제 차분하게 주님의 분부를 생각하자.

이제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되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이라는 것을 기억

하면서...

 

기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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