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약 1;22-25)
거울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거울이 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이야기입니다. 남자가 시장에 갔다가 거울을 처음 보았습니다. 자기 모습이 비쳐지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였습니다. 그래서 거울 한 개를 사다가 집에 놓고 몰래 혼자서 보았습니다. 장롱 깊숙이 감추어 두고 가끔 보았습니다.
아내가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출타한 후 몰래 숨겨놓은 거울을 꺼내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왠 여자가 거울속에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물론 자기였습니다. 아내는 그 때부터 말없이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밥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숨겨 놓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점점 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사연을 물었습니다. 마지 못 하여 말했습니다.
<어머니! 남편이 다른 여자를 숨겨 놓았습니다>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그럴 리가 있니? 무슨 말인지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아라. 어디에 감추어 두었다는 말이야?>
남편이 없는 틈을 타서 장롱속에 숨겨 놓은 거울을 꺼내어 어머니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이 속에 감추어 둔 여지가 있어요>
어머니가 들여다 보더니 말했습니다.
<얘야! 젊은 여자가 아니라 늙은 이를 감추어 두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아니예요. 어머니. 내가 지난 번에 분명히 보았는 데요...이리 주어 보세요>
아내가 거울을 빼앗아 보니 분명히 젊은 여자였습니다.
<이것 보세요. 젊은 여자지 어디 늙은 여자예요?>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이리 주어 봐라. 분명히 늙은 할멈이었다>
둘이 거울을 주고 받고 있을 때 남편이 들어 와서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이 물건이 거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거울이 처음 생겼을 때 이야기입니다.
거울은 있는 그대로 비추어 줍니다. 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웃어야 웃습니다.
거울은 먼저 울지 않습니다. 울어야 웁니다.
거울은 먼저 화내기 않습니다. 화내야 화를 냅니다.
나는 강대상에 올라 오기 전에 반드시 하는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거울을 한번 보고 웃고 올라 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일주일 동안 세상에 시달리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려고 오십니다. 그런데 목사 얼굴을 보고 짜증이 나면 예배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환한 얼굴을 보여 주기 위하여 웃는 얼굴을 만들고 올라 옵니다. 예배드릴 때만은 세상애서 가장 편안하여야 합니다. 가장 편안한 것은 웃을 때입니다. 그런데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웃어야 웃어 줍니다. 놀라운 진리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신비한 거울이 있습니다.
1. 예수님이 거울입니다.
2. 땅이 거울입니다.
3. 사람이 거울입니다.
이 세 가지 거울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예수님은 거울입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웃어야 웃어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먼저 믿음을 주시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믿음을 가지고 믿음을 예수님 거울에 비춰 드리면 예수님은 말씀하여 주십니다.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
12 년을 혈루증으로 앓고 있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혈루증은 밑으로 피를 쏟는 병입니다. 여자로서는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병중에 하나입니다. 불치병이기에 이 여인은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하여 보라는 방법을 다 해 보았다는 말입니다. 불치병일수록 미신이 많고 약도 많고 해보라는 방법도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소개하였습니다. 12 해 혈루증을 잃던 여자는 갑자기 믿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날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지 그에게 말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뒤로 와서 옷자락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나을 줄 믿었습니다. 고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거울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꿈을 가지면 이루어 주십니다.
부흥회하다가 만난 인상깊은 사람이 있습니다. 불치병에 걸려서 들 것에 들려서 교회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는 교회에 나와 앉아 말씀을 듣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오직 예수님만을 위하여 살다가 예수님에게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직이었습니다. 방탕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사는 건달이었습니다. 그는 새로운 그 무엇인가를 하면서 보람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이제 내가 주님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는 데 무슨 일을 하면서 지내는 것이 좋을까요?>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셨으니 직업도 그런 측면에서 골라야 합니다>
이 말을 듣고 그는 소금 장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포 시장 바닥에서 소금 장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되박으로 소금을 되어서 팔았습니다. 그러더니 인천에 염전을 구입하여 대대적으로 소금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소금계에서는 한국 굴지의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사업이 잘 되어 제주도에 양어장도 만들어 고기를 기르고 있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거울입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우리가 웃어야 웃습니다.
옛날 페르시아에서는 특이한 풍습이 하나 있었습니다. 충성된 신하에게 왕이 상을 줄 때는 그를 불러서 입을 벌리게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진주나 보석을 넣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입에 가득 찰 때까지 넣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상을 받는 사람들은 언제나 입을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벌렸다고 합니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
하늘이 억구름으로 가득하면 바다로 우중충합니다. 하늘이 청명하면 바다도 하늘을 거울처럼 비치면서 청명합니다.
우리가 꿈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은 그 꿈을 반사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비쳐 주십니다.
왜 하나님은 12명의 정탐군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만 쓰셨습니까?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민족의 땅이 될 것이라는 꿈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10명 정탐군은 가나안 땅에 가지 못 하고 죽었을 가요?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다는 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데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객지에 왔습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왔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세 가지 꿈을 주셨습니다.
하나는 땅의 꿈입니다. 산꼭대기로 부르시더니 동서남북으로 바라보이는 땅을 모두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13;14-17)
그 후 아브라함은 그 땅이 자기의 땅이 될 것을 꿈꾸며 믿었습니다. 정말 후에 그 땅은 아브라함의 땅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두 번째 주신 꿈은 자녀의 꿈입니다.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같이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꿈을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 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창13;17)
후에 아브라함 한 사람의 자손은 오늘 날 이스라엘을 이루었고 지금 지구상에는 수 억명이 흩어져서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 번째 주신 꿈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의 가문을 통하여 주시겠다는 꿈이었습니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22;17)
대적 즉 마귀의 문을 닫을 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는 데 그 분은 바로 아브라함의 씨를 통하여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꿈을 잊지 않고 자손들에게 물려 주었습니다. 드디어 아브라함의 후손 42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온 인류를 구원시켜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큰 꿈을 하나님은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거울이십니다. 우리가 꿈과 믿음을 가지고 살면 거울되신 하나님은 그대로 비춰 주시는 거울이십니다.
예수님은 거울입니다.
2. 땅은 거울입니다.
우선 성경 말씀 한 구절 소개하려고 합니다. 모세가 신명기에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네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여호와께서 명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신 28;1-4,8)
반대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또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우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신 28;15-18)
<네가 여자와 약혼하였으나 다른 사람이 그와 같이 잘 것이요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하지 못할 것이요 포도원을 심었으나 네가 그 과실을 쓰지 못할 것이며
<네 소를 네 목전에서 잡았으나 네가 먹지 못할 것이며 네 나귀를 네 목전에서 빼앗아감을 당하여도 도로 찾지 못할 것이며 네 양을 대적에게 빼앗길 것이나 너를 도와 줄 자가 없을 것이며 네 자녀를 다른 민족에게 빼앗기고 종일 생각하고 알아봄으로 눈이 쇠하여지나 네 손에 능이 없을 것이며 네 토지 소산과 네 수고로 얻은 것을 네가 알지 못하는 민족이 먹겠고 너는 항상 압제와 학대를 받을 뿐이리니>(신 28;30-33)
이 말씀을 보면 땅은 확실히 거울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잘 하면 땅은 모든 것이 형통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 하면 땅은 저주를 받습니다.
확실이 증명된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 갈릴리 주변입니다. 그 곳을 <빵 바구니>라고 합니다. 곡창지대입니다. 갈릴리 물은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시작합니다. 그 곳은 단 지파가 차지하였습니다. 우상을 제일 먼저 받아 드린 지파가 단 지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멀리 하였습니다. 요한 계시록보면 단 지파는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가장 비옥한 땅에 가장 철저한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다지파가 차지한 땅은 거의 광야입니다. 그러나 유다지파는 가장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성전에 필요한 물건을 항상 공급하면서 성전을 잘 받든 지파가 유다지파입니다(느 13;12)
유다지파를 하나님은 가장 번성시켜 주셨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땅이 거울입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사람이 더러워지면 땅이 더러워집니다.
사람을 고치면 땅을 고쳐집니다.
땅도 의사가 필요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쫒겨나서 제일 먼저 한 것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회개였습니다. 다시는 선악과를 따먹는 것같은 불순종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아담은 900년을 넘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은 죄외의 죄를 지은 기록이 성경에 없습니다.
한번 죄를 짓고 그 후는 깨끗하게 살았습니다. 죄에서 돌이켜 살았습니다. 그 후 아담은 하나님의 축복속에 살았습니다.
땅이 병들어 가시와 엉겅퀴를 낼 때 아담이 한 것은 번제를 쌓는 것이었습니다. 회개였습니다. 하나님은 땅을 고쳐 주셨습니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세우신 김 용기 장로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여도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한번 김을 매준 곡식이 다르고, 두 번 김을 매준 곡식이 다릅니다. 한 번 거름을 준 곡식이 다르고, 두 번 거름을 준 곡식이 다릅니다. 한번 기도한 곡식이 다르고, 두 번 기도한 곡식이 다릅니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수양관은 요즈음 알파 팀들이 매주 오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전화는 이런 전화입니다.
<기도많이 한 곳이라 역사가 많이 일어나요. 들어가서 수양회를 하기만 하면 모두가 방언받고 모두가 뒤집어 집니다>
사실 처음 수양관을 지을 때 그렇게 큰 건물이 아닌 데도 2명이 떨어져 죽었습니다. 한 명 죽었을 때만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실수이겠지>
그러나 두 번째 죽고 났을 때 나는 이런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이 곳은 불교 절이 있던 땅이었다. 더러워진 땅이다. 땅을 고쳐야 합니다. 기도하자>
그리고 수시로 내려가서 기도하였습니다.
그 후 그런 사고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은혜의 역사만 일어났습니다.
땅은 거울입니다. 우리가 사는 땅을 기름지게 하려면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3. 사람은 거울입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거울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웃지 않으십니다. 우리 믿음대로 역사하여 주십니다.
땅은 거울입니다. 땅이 먼저 열매를 주지 않습니다. 사람이 먼저 웃어야 땅도 웃습니다.
그런데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거울입니다. 내가 웃으면 저 사람도 웃습니다. 내가 화내면 저 사람도 화를 냅니다. 내가 친절하면 저 사람도 친절합니다.
사람도 거울입니다.
사도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러 다닐 때 엄청난 무리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바울이 드로아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는 지 창가에 걸터 앉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두란노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따랐는 지 바울의 제자들이 바울대신에 바울이 사용하던 앞치마나 손수건을 올려 놓고 안수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동안에 바울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딤후 4;10-15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가버렸습니다.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가버렸습니다.
디도는 달마디아로 떠났습니다.
두기고는 에베소로 심부름을 보냈습니다.
알렉산더는 바울에게 피해를 주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백합니다.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누가는 로마 감옥에 바울과 같이 있습니다. 바울은 누가와 함께 감옥에 있으면서 자기 주변에 있던 이들을 하나하나 짚어 보니 기가 막혔던 모양입니다. 끝까지 함께 있는 사람,누가 그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한 감정을 느끼며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그 사람이 한 대로 바울은 거울처럼 비춰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거울입니다. 내가 하는 대로 합니다.
중국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화북지방에 살던 선비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에 섰습니다. 염라대왕 앞에 섰을 때 염라대왕이 방귀를 뀌었습니다.
선비가 바로 엎드려 절하면서 말했습니다.
<생각컨대 대왕께서 엉덩이를 흔들어 보배로운 방귀를 내리시오니 그 소리가 관현악기 소리같고 향기는 향기로운 향수보다 더 향기로롭소이다>
염라대왕은 이 말을 듣고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옥졸을 불러 잘 대접하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옥졸의 안내를 받으며 별장으로 가던 선비가 또 말했습니다.
<귀하의 머리에 있는 두 뿔은 마치 서산에 걸린 초생달 같고 귀하의 두 눈은 샛별같이 빛나는 군요>
옥졸은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의 별장 파티는 아직도 시간이 좀 있으니 우선 저희 집에 가서 약주나 한 잔 하십시다>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늘 겸손하게 지내기에 동네 사람들이 모두 좋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늘 이런 말을 좋아 하였습니다.
<변변치 못 해서>
어느 날 친구들이 그의 집 안마당에 술상을 펴놓고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달이 떠 올랐습니다. 한 친구가 술에 취하여 흥겨워서 말했습니다.
<오늘 밤 달은 참으로 발고 멋집니다>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원 별 말씀을..... 우리 집의 변변치 못 한 달을 보고 과찬하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병을 잘 고치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 의사는 병을 잘 고치는 데 몹시나 인색하였습니다. 불치병 어린 아이 병을 의사가 잘 고쳐주었습니다. 어머니가 고마워서 의사를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꽃을 수놓은 주머니를 내놓으면서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제 아들을 고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정성을 다 하여 짠 선물입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나는 현금만 받습니다>
그리고 주머니 받기를 거절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치료비는 얼마입니까?>
<10만원입니다>
어머니는 주머니에서 50만원 수표를 꺼내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40만원 거슬러 주십시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양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2-25)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 하면 거울에 비쳐진 얼굴이 바로 그런 얼굴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거울입니다.
땅은 거울입니다.
내 주변의 사람은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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