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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가시야! (고후 12:1-10)

by 【고동엽】 2022. 1. 5.

고맙다. 가시야! (고후 12:1-10)

 

 

영국에서 유명한 작가는 말할 것도 없이 ‘셰익스피어’입니다. 그 다음은 ‘서모셋 모옴’입니다. 서모셋 모옴이 유명하지 않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가 출판한 책이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서모셋 모옴의 책을 출판하여 주지 않았습니다. 출판하여 보아야 안 팔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출판한 책도 광고비도 안 나온다고 광고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인격적으로 모독스러운 말도 하였습니다. 서모셋 모옴은 크게 실망하고 괴로워하였습니다. 이제 작가로서의 생이 끝날 지도 모르는 위기였습니다.

서모셋 모옴은 빚을 내서라도 광고를 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작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까를 연구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광고 문안을 만들어 신문사에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이런 광고가 신문에 조그만 하게 났습니다. <마음 착하고 훌륭한 여성을 찾습니다. 나는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 하고 성격이 비교적 온화한 젊은 100만 장자입니다. 제가 바라는 여성은 최근 서모셋 모옴의 소설 주인공과 모든 면에서 닮은 여성입니다. 자신이 서모셋 모옴이 쓴 소설의 주인공과 닮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즉시 연락해 주십시오.>

광고가 실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서모셋 모옴의 책은 서점에서 찾을 수가 없이 절판되었습니다. 모두 팔리고 없었습니다. 그 후 서모셋 모옴은 유명한 작가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서모셋 모옴은 후에 이렇게 말했을 지도 모릅니다. <내 책을 출판하여 주지 않은 출판사 사장님! 고맙습니다. 사장님 덕분에 더 잘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그런 의미입니다. 바울은 모든 면에서 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편지를 쓸 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만하니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내가 팔 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빌3;4-6)

1. 교육면에서 완벽한 사람 가브리엘 문하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최고학부를 나왔습니다.

2. 신분 면에서 완벽한 사람 유대인으로서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 곳은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로마 시민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영예였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3. 율법적으로 완벽한 사람 8일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4. 지위 적으로도 완벽한 사람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입니다. 가장 신분이 고귀한 사람들에 속합니다.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파들이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이같이 바울은 모든 면에 완벽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가시와 같은 병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가시와 같은 병은 없애 달라고 하나님께 3번이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하려 하심이니라.......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7-10)

바울은 가시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후에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1. 고맙다. 가시야! 기도하게 만들어 주어서

바울은 가시 같은 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쳐 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 기도하였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안 고쳐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가 분명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 받은 것이 컸습니다. 그 많은 은혜를 유지하려면 기도를 많이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도 많이 하여야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내게 있는 문제, 내게 있는 아픔은 나를 기도하게 만드는 <기도 리모컨>입니다. 그 것만 생각하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게 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여 주시게 됩니다. 바울은 그 후 늘 고백하였을 것입니다. <고맙다. 가시야! 기도하게 만들어 주어서>

대구 이 상근 목사님이 목회하시던 서문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그 목사님은 평생 다리가 아파서 강대상에도 혼자 올라간 적이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부축하여 주어야 강대상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대상을 붙들고 설교하였습니다.

설교가 끝나면 누군가가 올라가 부축하여 내려오곤 하였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는 어디로 놀러가는 것도 불가능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평생 기도와 성경 연구와 설교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은퇴하면서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다리가 아파서 다니지 못 하고 기도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경만 보았습니다. 그래서 주석 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후에 그랬을 것입니다. <다리야! 고맙다. 기도하게 만들어 주어서..>

가시는 기도하게 하였습니다. 에스더가 그랬습니다. 페르시아 아하수에로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 갔습니다. 그 중에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을 눈에 티처럼 미워하던 하만이 있었습니다.

하만은 어떤 구실로든지 유대인을 죽여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을 죽이기로 한 날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만은 가시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왕후가 된 에스더에게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하여 된 것이다>라고 사명을 주었습니다.

에스더는 3일간 온 유대인이 금식기도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유대인이라 기도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모두가 3일간 금식으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유대인을 죽이기로 한 날 하만을 장대에 매달아 죽여 버렸습니다.

가시 같은 존재 하만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더 강한 민족이 되고 더 인정받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온 유대인들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가시 같은 하만아! 고맙다. 너 때문에 우리가 기도하게 되었다. 기도하는 민족이 되었다> 이 날을 기념하는 날이 부림절입니다.

오늘 날도 부림절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후에 그랬을 것입니다. <하만 가시야! 고맙다. 기도하게 만들어 주어서> 우리에게 있는 아픔, 우리에게 있는 가시 그 것 때문에 후에 <가시야! 고맙다. 기도하게 만들어 주어서>라는 고백이 나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2. 고맙다. 가시야! 겸손하게 만들어 주어서

바울은 가시 같은 병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고쳐 달라고 기도하였으나 하나님의 응답은 가시 같은 병을 가지고 평생 살라는 정반대 응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가시 때문에 겸손하게 되고 겸손하게 행하니까 하나님이 겸손한 자에게 부어 주시는 은혜와 복을 부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울산 현재 조선소는 세계에서 제일 큰 배를 만드는 곳이 되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를 쫓아오지 못 하고 있습니다. 배 주문이 많아서 지금까지 주문 받은 것만으로도 내년까지 철야 작업을 하여야 한다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조선소를 만들기 위하여 자금이 필요하였습니다. 정 주영 회장은 영국 버클레이 은행 부총재와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자금을 빌려 주어야 하니까 영국 경제 전문가, 금융 전문가들이 둘러앉았습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질문이 오고 갔습니다. 그 때 갑자가 버클레이 은행 부총재가 물었습니다. <전공이 무엇입니까?> 정 주영은 긴장하였습니다. 평생 아픈 것은 공부를 하지 못 한 것입니다. 대학을 나오지 못 하였으니 전공이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중학교 졸업한 사람이 무슨 전공이 있습니까? 고등학교도 나오지 못 한 아픔이 가장 큰 가시였습니다. 그는 가장 아픈 곳을 찔렀습니다.

정 회장은 갑자기 나온 질문에 대답하지 못 하고 있자 버클레이 은행 부총재가 다시 물었습니다. <기계 공학입니까? 경영학입니까?> 정 주영이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물었습니다. <내 사업 계획서를 읽어 보셨습니까?> <물론입니다> <내 전공은 조선 사업입니다>

모두가 한 바탕 웃었습니다. 그 것만 앞으로 전공할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나는 공부를 못 하였지만 앞으로 그 배 만드는 일에만 전공할 터이니 돈을 빌려만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500원 짜리 동전이 마침 주머니에 있기에 그 것을 보여주면서 우리 조상은 벌써 수백 년전부터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버클레이 은행 부총재는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의 전공은 유모로군요. 당신의 유머와 사업계획서를 투자 담당 부서로 보내어 돈을 꾸어 주겠습니다.>

그 때 만일 정 주영이 대학을 나와 전공한 것을 말하면서 거드름을 피웠다면 막대한 자금을 빌리는 것은 불가능하였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공부도 못 하고, 전공도 없었기에 가능하였다는 것입니다. 가시가 축복이 되었습니다.

정 주영은 후에 이렇게 고백하였을 지도 모릅니다. <공부를 못 한 가시야! 고맙다. 나를 겸손하게 만들고 일이 잘 되게 하여 주어서>

우리는 성경에서 나만 장군을 잘 압니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저로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저는 큰 용사나 문둥병자더라>(왕하5;1)

나아만은 국방부 장관이었습니다. 큰 자였습니다. 존귀한 자였습니다. 큰 용사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가시가 하나 있었습니다. 문둥병자였습니다. 불치병이었습니다. 누구도 그에게 감히 접근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집에서 일하고 있는 하녀가 말했습니다.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왕하5;3)

한 나라 장관이 하녀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여졌습니다. 장관은 엘리사에게 갔습니다. 엘리사는 만나 주지도 않고 요단강에 가서 물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사람을 시켜서 한 마디 할 뿐이었습니다.

나아만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너무 건방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참고 요단강을 가보니 너무나 시시한 강이었습니다. 개울 같았습니다. 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왕하5;12)

그러나 종들이 이왕 왔으니 한번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요단강에 7번 몸을 씻었습니다. 나아만은 이렇게 말합니다. <청컨대 노새 두 바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든지 다른 제든지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왕하5;17)

나아만 장군은 가시 같은 문둥병 때문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후에 나아만 장군은 이렇게 고백하였을 것입니다. <고맙다. 가시 같은 병 문둥병아! 너 때문에 내가 하나님을 알았고, 너 때문에 내가 겸손하게 되었다>

 

3. 고맙다. 가시야! 더 잘 되게 만들어 주어서

바울은 가시와 같은 병이 일생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그 가시 같은 병 때문에 바울은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전도하러 가서 수많은 기사와 이적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어느 날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행19;11)

그 다음은 더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행19;12)

바울은 가시 같은 병 때문에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오늘 본문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미국에서 톡쑈를 인도하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는 <남보다 아파하는 것은 고통이라 아니라 사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기가 강간당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사생아로 살다보니 얼마나 아픈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생아들을 모아 살고 있습니다.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니까 강한 여자가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문호 단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세상을 몰랐습니다. 편안하게 정치인의 생활로 들어갔습니다. 세상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치를 하다가 쫓겨 망명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아픔이 시작되었습니다. 쓰라림과 고통의 타향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생의 매운 맛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픔과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단테는 이런 가시와 같은 아픔 속에서 천국과 지옥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신곡>을 썼습니다. 불후의 명작이 되었습니다. 가시가 있을 때가 강할 때이고 이때가 성숙할 때입니다.

가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후에 단테는 고백하였을 것입니다. <가시야! 고맙다. 너 때문에 내가 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습니다. 바울은 가시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가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놓고 보면 가시에게 감사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1. 고맙다. 가시야! 기도하게 만들어 주어서

2. 고맙다. 가시야! 겸손하게 만들어 주어서

3. 고맙다. 가시야! 더 잘 되게 만들어 주어서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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