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갓 눈을 뜬 청년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을 두 눈으로 보고싶었다.
어느날 교회 목사를 찾아가 하나님을 보게 해달라고 졸랐다.
구름이 한 점 없이 맑은 날, 목사는 학교 운동장으로 청년을 불러내눈부신 태양을 가리키면서 『저 태양을 자세히 보라』고 말했다.
잠시 태양을 바라보던 청년은 고개를 푹 숙이며 눈이 부셔서 도저히 못보겠다고 했다.
그러자 목사는 청년의 어깨에 손을 얹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여보게, 저 태양도 눈부셔 제대로 못보면서 태양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그 밝은 영광의 빛을 보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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