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의 그리스도
하나님 나라의 왕 - 그리스도
하나님은 창조 경륜의 집행시 행하셨던 방식을 구속경륜의 집행시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셨다. 하나님은 창조를 이루실 때 자기 아들로 창조 경륜을 집행하게 하셔서 아들로 창조의 중보자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자기의 창조 경륜과 모든 계획을 다 아들안에 있게 하시고, 그로 그 모든 경륜을 집행하사 창조주가 되게 하셨다. 창조가 성부에게서 시발하여도 실제로 창조의 경륜을 집행하사 창조를 이루신 이는 성자이시다. 그가 아버지의 창조 경륜을 집행하신 면에서는 창조 중보자이시나 창조를 실제로 이루신 면에서는 창조주이시다.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창조를 이루셨다.
이에서 나아가 아버지는 아들로 모든 창조가 상속자가 되게 하셨다. 이 진리를 성경은 그를 가리켜 모든 창조물 보다 먼저 나신 자(골1:15)라고 표현하였다. 구약이해에 의하면 처음 난자가 상속자이다. 히브리서는 더욱 명백히 그를 만유의 후사로 세우셨다고 진술한다(히1:2). 그러므로 창조의 상속자는 만유를 붙드시사 계속 우주로 존속하게 하신다(히 1:3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그러므로 그가 만물을 붙드시고 보살피시므로 질서있는 조화의 세계 곧 우주가 되게 하신다(골 1:17 만물이 그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러므로 아들이 창조의 보존자와 섭리주가 되신다. 이렇게 하신 목적은 아버지께서 아들로 인하여 만유를 통일하실려고 하시기 때문이다(엡 1: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다시 반복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로 경륜하시고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이 창조를 아들을 통해서 이루시고, 그 아들을 왕으로 세우심으로 이 모든 세상을 통일하셔서 이 창조가 아름다운 창조가 되게 하셨다. 이 창조가 아름다운 자연이 된 것은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왕으로 세우시고 통일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된 것이다. 물리학자가 자연에서 자연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다 아들이 창조를 붙들고 계시면서 통일하시기 때문이다. 죄에도 불구하고 이 창조가 질서 정연한 통일체로 운행되고 있는 것은 창조계의 후사요 왕이신 아들의 통일케하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창조주느 창조후 섭리의 경륜을 잘 집행하시므로 창조의 본 목표에 이르도록 역사를 계속하신다. 만유를 통일 유지하시는 아들이 합당히 창조의 왕이시다.
이런 창조가 창조주에게서 탈락되어 가므로 하나님께서 그 회복을 경륜하시고, 이 일을 만유의 상속자이신 아들에게 의탁하셨다. 그러므로 창조주요 만물의 상속자이신 성자께서 구속경륜을 집행하시게 되었다. 이 구속경륜이 성부에게서 시발하시므로 성부께서 아버지의 경륜을 집행하사 구속을 성취하시고,창조를 아버지께 돌리셨으므로 성자께서 성자께서 구속주이시다. 만물의 상속자이시요 만물을 통일시키시는 왕으로서 성자는 자기의 소유를 회복하기 위해 아버지의 경륜을 집행하셨다.
구속을 위하여 성자 하나님이 친히 육을 입으시사 신인간의 구속 중보자가 되시었고, 십자가에서 피흘려 죄값을 지불하시므로 창조를 하나님께로 회복시키시고, 교회를 설립하시므로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셨다. 그가 부활하사 새 인류를 생산해 내시므로 교회의 주가 되셨을 뿐 아니라 회복된 창조의 왕이시다. 이 진리를 골로새서 1장 18절은 이렇게 표현한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사 예수 그리스도가 되셨다. 이 진리의 증거를 위해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를 저술하였다. 그가 육을 입으시므로 세상의 구원으로 오셨다. 그가 육을 입으시므로 하나님과 사람간을 확실한 보장으로 중보하시게 되었다. 그러므로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가져왔고 그 귀결로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시키게 되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생명이 전달되게 되었으며 사죄가 수행되었다. 그러므로 사람들 가운데 평강이 지배하게 되었다.
그러나 창조의 완전한 회복은 육신이 되신 하나님의 육체에서 이루어지게 하셨다. 하나님과 적대관계를 해결하는 길은 죄값인 사망을 치르므로 죄값을 치르게 하셨다. 피흘려 죄값을 치르므로 인류를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을 받으시고, 그의 공의를 만족하시사 죄과를 도말하시고 자신을 세상과 화목시키셨다.
이 속죄와 화해의 일을 하나님이 친히 마련하셨다. 그러므로 그가 세상의 구속주이시다. 하나님의 법이 범죄가 범해진 그 본성에서 속상되게 정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 법대로 속죄와 화해를 이루시기 위해 자신이 친히 육을 입으시기로 하셨다. 하나님께서 육을 입으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나셨다.
그리고 자기의 육체에 죄과를 담당하시사 그 죄의 법이 정한 사망의 값을 지불하셨다. 그러므로 인류의 죄과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나님이 친히 세상과 자신을 화해하셨다.
이 속죄가 화해 곧 구속으로 하나님의 생명이 인류에게 전달되어 새 인류를 조성하셨다. 이 새인류에게 하나님의 영이 오사 역사하사, 교회의 형태로 존속하게 하셨다. 이 새인류 공동체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자기의 뜻을 실현시키며, 자기의 영광을 찬송받으신다. 하나님께서 친히 새인류에게 오시되 성령으로 오시고 그 안에서 새 생명을 공급하시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신다. 이 백성을 자기의 소유로 삼으시고, 그들에게서 하나님의 덕과 은혜와 영광을 찬송받으시므로 창조 목적을 실현시키신다.
이렇게 구속을 이루사 새 인류 곧 교회를 조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 교회의 주인이시고 회복된 창조의 왕이시다. 새인류를 만들어 내시므로 그가 그들을 다스리신다. 본래 창조의 왕이신 이가 구속의 사역을 통하여 창조를 회복하심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가져오시므로 구속주 성자께서 다스리신다.
타락한 창조를 속량하시므로 회복된 세계를 다스리신 하나님의 아들은 인류역사의 시작부터 인류와 함께 계시고 인류에게 자주 현현하셨다. 에덴의 타락시 낙원에 임재하사 구속 중보자로 역사하셨으며 족장들에게도 자주 현현하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족장들은 자주 만나주셨고, 모세에게 현현하시고, 사사기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육신으로 오실 하나님이셨다.
즉 예수 그리스도로 오실 그 하나님이 인류 역사의 초기에서부터 나타나시고 역사해 오셨다. 이 성자 하나님 혹은 제 2위 하나님께서 자기 창조를 구속하시고 회복하시기 위해서 성육신하셨는데, 그의 인류에게의 현현은 자기 성육신의 준비 과정이었다. 이렇게 하여 마침내 인류의 구속을 위해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렇게 성육신하신 하나님이 창조의 회복과 구속을 위해 희생의 제물이 되사 그 자신을 하나님께 바쳐드리므로 창조를 사탄과 적대 세력으로 부터 구출하셨다. 그냥 세상의 구속주가 되신 것이 아니며 그냥 만유의 상속자와 맏아들이 되신 것이 아니라 자기가 친히 희생의 제물이 되시므로 죄를 제거하여 세상을 악한 자에게서 구출하여 아버지 하나님께 돌리시므로 왕이 되사 창조를 통일하시게 되었다.
이렇게 창조주는 자기의 피값을 지불하시고 자기의 창조를 자기의 것으로 권리를 재주장 하신 것이다. 창조를 처음 조성하셨을 때에도 자기의 무한한 권능과 지혜를 발휘하셔서 창조를 이루셨기 때문에도 자기의 것이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다 끝난 것이 아니었다. 중간에 타락하였기 때문에 자기의 피를 값으로 지불하시고 이 창조를 다시 자기의 것으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이중으로 자기의 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하실 수 있게 되었다. 창조와 구속 때문에 이 세상은 이중으로 그리스도의 것이다.
이같은 값을 지불하신 구속주가 자기의 창조에 왕으로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구속주는 왕으로서 창조의 모든 부분들과 함께 인간 사회의 모든 영역을 자기의 것으로 권리를 주장하신다. 그리고 인간 사회의 모든 영역을 자기에게로 성별하여 드릴 것을 요구하신다. 창조주와 구속주로서 이중으로 내 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하신다. 그가 창조주로서 이 세상을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함도 당연하지만, 타락한 창조를 자기의 것으로 돌리시기 위해 친히 그가 죽으심으로 피값을 지불하시고 자기의 것으로 사셨다. 이렇게 구속의 사역을 이루신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의 영역들 곧 자연과 인간 사회의 모든 영역들을 자기에게 성별해 드리도록 요구하신다.
그러므로 이 권리주장과 성별 요구를 거역할 수는 있으나, 이 요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피할 수 없고, 또 그 요구에 대한 책임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불하신 그의 피값 때문에 그러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한 징기스칸과 같은 영웅들처럼 하지 않으시고, 이 세상 모든 나라들을 자기의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쳐드리라고 요구하신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방식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에 사는 자들은 모두 창조를 성별하여 주 예수께 바쳐드릴 책임을 진다. 이 요구를 거절할 수는 있으나, 이 요구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사는 자들은 이 성별 요구를 잘 인지하고 왕의 명령을 순종하고 준행해 드려야 한다. 이 준행은 교회와 개인의 경건 생활 영역에서 뿐 아니라 모든 생활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로 또 구속주로 고백되고 인정되게 해야 한다.
창조를 계발하여 그 비밀들을 캐낼 뿐아니라, 그것들을 창조주와 구속주의 것으로 인정되고 고백되며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림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현금 사회에서의 문제점은 창조는 계발하여 그 비밀들을 밝혀내고 응용하면서도, 그것을 창조주의 것으로 인정하고, 구속주의 은혜로 감사하는 일이 전혀 없이 세속적으로 진행되는 점이다.
창조의 비밀들과 법칙들이 창조주의 것으로 인정되지 않고, 그렇게 있음은 의당한 것으로 치고 그 비밀을 캐내기 위해 수고한 자만 찬탄과 영광을 본다. 이것이 현금 문명사회에 진행되는 창조 질서의 번복이고 변질이다. 이런 현실에서 기독자들은 왕의 명령과 요구를 준행할 당연한 책임과 사명을 지닌다.
또 인간 사회에도 창조 질서에 맞게 법들을 세워 그것들이 하나님의 권위 아래 집행되고 준행되어야 할 것이다. 바른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에서 가르치신 바를 바로 이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법에 배치되는 법들을 국가의 권력에 의해 강제로 세워서는 안되고, 또 하나님의 법에 배치되는 가증한 일들을 다수의 관습 때문에 법을 설립해도 안될 것이다.
인간 사회의 법들을 설정할 때에도 창조의 질서에 합하는지를 살피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합하는지를 바로 살펴야 할 것이다. 즉 인간사회의 법질서의 설정과 준수가 하나님의 말씀의 빛아래 서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인간 사회가 인간들만의 사회가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이 되도록 해야 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주와 구속주로서 역사하시는 인륜사회가 되게 해야 한다.
창주주께서 왕으로 다스리는 사회는 너무 엄준하고 냉혹한 인간 사회가 될 것이다. 냉혹과 형벌만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속주께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사회에는 관용과 용서와 사랑이 있어서 재생이 있게 될 것이다. 법이 엄정하게 서면서도 법이 역사하여 자유와 용납이 있고, 사랑의 법이 역사하여, 자유와 해방을 누리며 살게 되어 감사와 기쁨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창조주와 구속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
이 사회에서는 창조의 계발이 단지 인간들 만의 일이 아니고, 그 계발은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의 인정이고 현시가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그에게 감사를 돌려드리므로 창조주로서 영광을 보시게 된다. 창조의 계발에서 인간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들여다 보고, 그 지혜를 해독하므로 하나님의 작은 복사물이 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선다. 이런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역사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 거주하신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짐은 하나님의 창조 경륜이 실현되는 것을 뜻한다. 이 경륜이 완전히 실현될 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만물의 목표이다.
하나님은 사람들 중에서 자기의 경륜을 실현시키시기 위해서 열심이시다. 사람들에 의해 자기의 경륜이 다 구현되지 못할찌라도 창조주는 마침내 일을 다 이루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창조주로서 자기의 창조를 구속하사 자기의 소유로 완전하게 확보하셨기 때문이다. 종말에 그의 권능을 발휘하사 창조의 과정을 마감하시면서 창조의 비밀을 다 드러내시고 자기의 영광을 충만케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만유 중에 만유가 되심을 자기의 손으로 이루실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פרופסור שְׂצְליוּ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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