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승진을 거부한 수위
일본 회사가 런던에 개설하여 영국인을 수위로 채용했다. 그 사람은 20년간을 결근도 없이 성실하게 근무했다. 지점장은 그 수위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그를 서기로 승진시켜 채용하려 했다. 그러나 그 수위는 그 제안을 거부했다.
"저에게 뭔가 잘못이 있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열심히 근무해 왔다고 생각됩니다만, 지금 저의 직무를 중지하고 새로 서기가 되려는 것은 지난 20년 간의 경험을 포기하라는 것인데 이해할 수가 없군요. 그것은 제게 모욕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국인의 기질이라 생각된 지점장은 그의 희망대로 계속 수위로 일하게 했다.
2. 직업과 거룩한 소명
대검찰청 신우회 연말 예배에 설교자로 참석한 일이 있습니다. 식사 시간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교제하다가, 검찰 총장이 앞에 나와서 하는 인사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면 성경을 읽은 다음에 늘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의 눈에 꼭 드는 검찰청이 되게 하옵소서.’
남은 임기 동안 제가 최우선순위를 두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검찰 복음화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약과였습니다. 기독교 교도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선진국처럼 교회가 경영하는 교도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런 운동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일부 기독교 단체가 교도소를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천 지검장 되시는 분이 대뜸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기독교 교도소가 만들어지면 내가 소장으로 가겠습니다. 거기에 가면 얼마든지 전도할 수 있잖아요? 얼마나 좋은 황금 어장인가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검장의 자리가 높습니까, 교도소 소장의 자리가 높습니까?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직업이 검사지만, 마음은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일을 하는 데 있으니, 그 직업이 얼마나 거룩한 하나님의 소명이 되겠습니까?
「요한이 전한 복음」/ 옥한흠
3. 직업과 소명
직업이란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이다. 직업을 통해 개인은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된다. 소명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소명은 최소한 세 가지 측면에서 직업과 다르다.
첫째,소명은 직업을 초월한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직업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포기한다. 둘째,소명의 목적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다. 예를 들어,직업이 의사인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의 소명은 생명을 살려내고 사람들에게 건강을 찾게 해주는 것이다. 셋째,개인의 소명을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책임이 주어진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모든 일은 소명이다. 전문적인 직업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에서의 봉사도 소명을 이루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당신 삶의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혹시 직업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소명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삶의 목적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다.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
4. 그리스도인의 직업관
본문:벧전 2:18∼25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전10:31)
만약 사업을 다시 할 수 있고 직장을 다시 구할 수 있다면 어떤 직업을 구할 것인가? 이 질문은 그리스도인이 사업을 하고 직장을 구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인생의 40%를 직장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사업하고 직장생활하는가는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업이나 직장은 생계 수단입니다. 사업의 성패나 직장의 좋고 나쁨의 척도는 돈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직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상당수의 성도들이 불신자들과 마찬가지로 직업을 생계수단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승진하고 월급이 오르면 축하할 일이지만 그것이 전부일까요? 직업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무엇이겠습니까? 직업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직업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신성한 것으로 사업과 직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성경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3:23∼24)고 말씀합니다.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업, 어떤 직장이냐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태도로 일하느냐를 보십니다. 우리는 직장과 사업을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나눔과 섬김의 구체적인 현장으로 여겨야 합니다.
본문은 당시의 크리스천 노예들에게 권면하는 말씀입니다.당시 로마제국에는 6000만명의 노예들이 있었다고 합니다.전쟁에서 패하면 패전국 사람들은 노예로 끌려왔습니다. 로마법에 따르면 노예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었고 법적인 권리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노예나 주인이 모두 그리스도인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노예들은 주인이 그리스도인일 경우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을 받은 베드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인에게 순복하라고 말씀합니다. 그 주인이 좋을 경우에만이 아니라 까다롭고 부당하게 대하는 주인에게도 그리하라고 합니다. 지금은 노예제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직장이나 일반 사회생활에서 우리는 상사나 윗사람을 모시고 있습니다. 못된 상사가 부당한 대우를 할 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베드로 사도는 만약 못된 상사의 부당한 대우와 처사에 맞서 싸운다면 그런 사람과 똑같게 된다고 말합니다. 크리스천은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태도와 초점에서 달라야 합니다. 우리의 태도는 ‘순종적’이어야 하며 우리의 초점은 ‘하나님을 향하여’ 맞춰져야 합니다. 직장을 생계의 수단으로만 여길 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못견디는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뜻이 있어서 나를 그곳으로 보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장으로 여긴다면 태도는 달라져야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우리로 주님의 선하심을 나타낼 수 있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까다로운 상사에게도 순종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바른 모습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삼지 목사
5. 일과 행복
본문: 요9:4 * 찬송: 371장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어떤 젊은이가 직업을 얻으려고 서울에 왔다. 가장 손쉽게 얻은 것이 큰 시장에서 남의 짐을 져다 주는 지게꾼이었다. 며칠 짐을 져 보니 너무 힘이 들어 그만 두었다. 이번에는 대장간을 설치하여 연장을 만들어 팔았다. 그러나 여름에는 풀무불이 너무 뜨거워 그것도 때려 치웠다. 그리고는 소, 돼지를 잡는 백정이 되어서 가축을 마구 때려잡았다. 그러나 백정일은 옛날부터 천히 여기는 직업인지라 오래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서울 근교로 나가서 농사를 지었다. 허나 농사일이란 본래 사시사철을 바쁘게 움직여야 되는 고된 일인지라 그 일도 견디다 못해 집어 치웠다. 그는 다시 관청에 취직을 해 보려고 글공부를 시작해 보았으나, 나이 들고 머리도 굳어버려 공부가 제대로 안되었다. 그는 끝내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얻어먹는 거지 신세가 되어 지내다가, 어느 추운 겨울 날, 남의 집 굴뚝 옆에서 자다가 그만 얼어 죽어버렸다. 한 평생을 바칠 수 있는 사업을 가진 사람,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생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은 그런 일, 그런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가 하는 일이 임시로 한다는 가, 별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며,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참으로 온 생애를 걸 만큼 중요한 일이다. 라고 생각하며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어떠한 일을 하든, 일한다는 것 자체가 복이고 내게만 특별히 허락해 주신 특권이라고 여기고 사는 사람이 축복 받은 그리스도인이며, 나의 정열을 쏟을 수 있는 일을 가진 사람은 분명히 행복한 사람이다.(갈6:4, 살후 3:10).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8:15)
* 기도: 우리에게 할 일을 주신 주님, 최후의 5분을 아름답게 장식하도록 더욱 할 일을 주시고 주께서 맡겨 주신 일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한태완 목사(가정예배)
6. 화가와 의사
미국의 인상파 화가로 유명한 휘슬러가 어느 날 친구인 매킨지 의사에게 급히 왕진을 청했다.
매킨지가 심부름꾼에게 누가 아프냐고 물었으나 심부름꾼은 누가 아픈지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매킨지는 급히 휘슬러의 집으로 가 누가 아프냐고 물었다. 그러자 휘슬러가 말했다.
"우리 집 개가 아파서 불렀네. 개 좀 치료해 주게."
화가 난 매킨지는 대강 치료해 주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좀 곯려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휘슬러에게 급히 와 달라고 부탁했다. 휘슬러는 급히 와서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매킨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빠서 그러니 나 대신 일 좀 해 주게. 다른 일이 아니라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걸세."
이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휘슬러는 말했다.
"화가에게 페인트를 칠하라고?"
그러자 매킨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꾸했다.
"여보게, 의사인 나에게 개를 치료하라는 것과 뭐가 틀리나?"
7. 직업의 룰
어떤 직업도 그 직업 고유의 룰이 있다. 예를 들면 은행원은 돈계산이 틀리면 안 되고, 변호사는 술집에서 타인의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되고, 매춘관계의 종업원은 손님의 페니스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면 안 된다는 것 등이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생선 초밥집 주방장이 있다면 곤란하고, 소설가보다 훨씬 문장을 잘 쓰는 편집자 역시 곤란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중에서
* ‘직업의식’에 대한 말이다. 어느 직업이든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이 있다. 그것을 지키지 않거나 소홀하게 되면 그 사람은 그 바닥에서 성공하기는커녕 생존조차 어렵게 된다. ‘직업의식’의 결여는 실수로 끝나지 않는다. 결국 실패로 귀결되고 만다. 내 직업의 룰은 무엇인지 한번쯤 점검해 보고,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행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몸에 배게 할 필요가 있다.
8. 호두과자 권사
요즈음 꽉 막히는 도로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이 호두과자를 파는 모습입니다. 과연 호두과자를 제일 먼저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 호두과자를 개발한 사람은 바로 천안 성심교회의 심복순 권사님입니다. 천안에 호두가 많은 것을 최대한 이용해 이것으로 과자를 만들었고 이것이 히트를 쳐 천안에서는 물론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전국 각지에서 주문을 했고 미국, 중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수출하게 된 것입니다. 심권사님은 이 사업은 하나님이 번창케 하여 주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돈이 조금씩 들어오자 심 권사님은 하나님께 이런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동업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버는 돈의 절반은 하나님의 것으로 믿고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권사님이 만드는 호두과자 봉지에는 "주 예수를 믿으라" 라는 성경 말씀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심 권사님은 지금까지 혼자서 예배당을 일곱 개나 지었습니다. 이것은 심 권사님이 어렵게 살 때 "평생 혼자 힘으로 예배당 일곱 개만 짓게 해주세요"하고 드린 기도가 응답받은 것입니다. 심 권사님은 하나님이 오라 하실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9.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얼마 전에 나온 `한국직업사전'에 의하면 현재 국내 직업 수는 11,537개라고 합니다. 10년 전에 비해 1천여 직업이 늘어났고 점점 세분화되며 기발한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흉내내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기 보다 무턱대고 다른 사람과 같게 되려는 노력을 하다가 자기를 잃어버리고 좌절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각기 특성 있게, 독특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11,537가지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내가 하는 그 일이 내가 할 일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우리의 삶의 행복은 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쁨과 환희에 넘칠 것이며, 남을 모방한다거나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는 괴로움과 절망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행복할 권리와 자격이 있기에 하나님은 당신에게 달란트를 주셨고, 일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그 재능과 직업을 퉁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10. 거간꾼의 직업 윤리
잘 차려입은 거간꾼 하나가 남대문 도매 상가 지역을 밤늦게 걸어 내려오다가 강도를 만났다. 있는 돈 다 내놓으라고 하길래 그 강도의 펼쳐진 손위에 50만원을 올려놓았다. 강도가 그 돈을 막 가져가려 하자, 그는 갑자기 만 원짜리 한 장을 다시 회수해서 그의 돈지갑에 넣었다. 그 강도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뭐하는 거야?"
그 거간꾼은 이렇게 대답했다.
"전 언제나 현금 거래에서는 2 퍼센트를 떼거든요."
11. 어떤 직업이든 귀하고 값지다
초등학교 때, 한창 만화에 빠져 지내던 시절에는 만화가게 주인이 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라면서 또 여러번 꿈이 바뀌곤 했습니다. 알고 보면 세상에는 참 별난 직업이 많습니다. 미국의 한 신문기사를 보니 이런 직업들도 있습니다.
* 매트리스 워커 : 침대 매트리스의 부드러움을 조사하기 위해 매일 8시간씩 맨발로 매트리스 위를 밟고 다니는 일을 함
* 수염 닦기 : 지하철 광고 등의 미인 사진에 장난으로 그린 수염을 닦는 일을 함
* 구두 길들이기 : 많이 걸어야 하는 바븐 우체부들을 위해 구두를 길들여 주는 일을 함
* 접시 깨기 : 접시의 강도를 시험하기 위해 하루 종일 접시 깨는 일을 함
* 낮잠 자기 : 미국 남부 도시에 있는 흑인 소년들의 직업으로 그 도시가 평온하고 살기 좋은 곳임을 보여주기 위해 낮잠 자는 일을 함
이 기사는 맨 마지막에 '그들에게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인사말을 달고 있습니다. 조금만 세상을 자세히 보면 우리가 모르는 많은 직업들이 있고 거기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귀하고 값집니다.
/박재천(시인)
12. 꿈과 일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 15명 채용에 무려 4979명이 몰려 33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모자 중에는 공인회계사 463명,석사학위 소지자 653명,토익 900점 이상 716명,미국공인회계사 재무위험관리사 국제재무분석사 등 해외 자격증 소지자 133명이 포함돼 있다. 한 마디로 청년 실업대란이다. 할 수는 있는데 할 일이 없는 청년들의 문제,이것을 어떻게 풀 것인가? 사실 누구도 이 문제를 푸는 묘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정부와 기업을 위시하여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단체나 개인이 최선의 방안을 짜내야 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청년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차피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요도 많기 마련이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만들어내야 한다.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또 그것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수요가 무엇이고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볼 수 있는 눈이 일종의 비전이다. 그것을 내가 이루어 보겠다는 것이 꿈이다. 뜬구름 잡는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청년실업 문제는 꿈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신데렐라’의 노래 가사에 “꿈은 네 가슴이 그려내는 소망이야”라는 구절이 있다. 일자리가 없지만 일할 힘이 있는 청년들의 가슴속에 꿈이 필요하다. 사춘기에 들어설 때까지 잠을 자다가 침대에 오줌을 쌌기 때문에 그 어머니가 그때마다 이웃 사람들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창문에 요를 걸어 놓아 창피를 당한 학생이 있었다. 고교 졸업성적이 301명중 299등이고 자기보다 공부를 더 못하는 학생은 읽기와 쓰기를 겨우 하는 정도였다. 그는 차비가 없어 노숙을 해야 했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은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가 연출자 제작자로 그가 제작하는 텔레비전쇼의 성공 가능성은 100%라고 한다. 바로 마이클 랜던(Michael Landon)이다. 그에게는 꿈이 있었고 그것을 이루는 열정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 랜던같은 청년들이 필요하다. 가슴에 소망을 그리며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땀을 흘리는 청년들이 필요하다. 청년들이여, 실업대란을 탄식만 하지 말고 꿈을 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권성수<대구 동신교회목사>
13. 직업 직장선택의 기준
일전에 싱가포르를 방문했을때 ‘내가 어디에 가면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을 것인가’ ‘어디에 가면 우리의 셀이 부흥할 수 있을 것인가’ ‘어디에 가면 셀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고민하는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이것들이 그가 살 집을 선택하는 유일한 가치관이었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지역에서 전도하기 위해 자기 집을 세놓고 새로운 지역에 전세를 얻어 가는 비전의 사람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제가 졸업한 거창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들에게 ‘직업 선택 10계명’이라는 것을 들려주곤 했습니다. 그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월급이 적은 쪽을 선택해라. 왕관이 아니라 십자가가 있는 곳,단두대가 있는 곳으로 가라.’ 소명을 따라 살라는 말입니다. ‘네 아내가 한사코 말리면 틀림없다. 그곳에 가라.’ 진리와 비전을 따르고자 할 때 반대가 있을 수 있지요. 그러나 그 길을 가야 진정한 리더입니다.
/류영모 목사(일산한소망교회)
14. 소명을 받은 사람
하나님은 인간 각자에게 각기 다른 탤런트를 선물로 주셨다. 그와 같이 선물로 주신 재능을 우리는 ‘소명’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겐 받은 재능과 탤런트를 이용해 하나님이 이루시기를 원하는 삶의 목적을 이뤄가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자신의 재능과 소명을 발견하여 그것을 발전시키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받은 탤런트를 찾는 것은 생각처럼 어렵지 않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문제는 자기의 탤런트를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할 때 생기는 것이다. 그와 같은 비교를 하게 될 때 사람은 소명대로 사는 삶을 버리고 욕심대로 사는 삶을 선택하게 된다. 직업과 전공을 잘 선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직업과 전공을 탤런트와 소명대로 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직업과 전공을 자신의 소명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 자식이 소명대로 살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식에게 고통과 부담을 주는 부모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세상적인 가치관을 따라 직업과 전공을 비교하지 말고 그냥 자녀들이 자신의 소질과 소명을 따라 직업과 소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김동호
15. 소명인
일에 대한 자세에 따라 생업인, 직업인, 소명인이 있다. 생업인은 말 그대로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직업인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경제적 기반이나 사회적 위치를 보장받는다. 소명인은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영국의 한 길모퉁이에서 열심히 구두를 닦는 소년이 있었다. 온 종일 구두를 닦으면서도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다. 흥얼거리는 콧노래와 밝은 웃음이 종일 끊이지 않는 소년에게 사람들이 물었다. “구두 닦는 일이 뭐가 그리 좋으니?” 소년은 웃으며 대답했다. “즐겁지요. 저는 지금 구두를 닦고 있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닦고 있거든요.” 이 소년이 바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쓴 세계적인 작가 찰스 디킨즈이다. 소년 디킨즈는 빛나는 구두코에서 희망의 꿈을 보았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16. 직업
시내 중심에 자리한 교회 앞에 일흔이 다 되신 김 집사님이 새벽마다 쓰레기를 모으신다. 이 일을 평생 직업으로 여긴다. 이제 그만두시라고 하면 들은 척도 안하고 그 일을 계속할 이유를 말한다. “쓰레기 줍는 일로 이 나이 되도록 아픈 일 없이 건강했는데 이 일 중단할 이유가 없다. 평생 교회 옆에서 주님 섬기며 이 일 하는데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다. 버린 것을 내가 주어다 생명을 주니 얼마나 귀한 일인가. 이 일로 자식들 대학까지 보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이 일로 시내에 빌딩을 두 채나 사두었다. 이 일이 나를 부자로 만들었어.”
집사님의 인생철학이다. 하늘나라 갈 때까지 계속 일하고, 거저 받은 것은 거저 쓸 것이라고 말한다. 하루하루를 특별한 날, 축복의 날, 성실의 날, 회복의 날로 살아가는 성도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17. 구두를 닦는 대통령
링컨이 대통령으로 일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아침 급한 용무로 대통령을 방문한 비서관이 응접실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복도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구두를 닦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무심코 옆을 지나려다 비서관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구두를 닦는 사람은 대통령이었기 때문이었다. 비서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용모를 가다듬고 말했다.
"각하, 스스로 그런 일을 하시는 모습이 세간에 알려지면 좋지 않습니다." 비서는 전부터 대통령이 시골사람같이 거칠고 촌스러운 태도를 갖고 있다고 수군거리는 세간의 말을 듣고 난처했기 때문에 오늘은 마음먹고 어려운 이야기를 서슴없이 했다. 그런데 링컨은 잔잔히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허, 구두 닦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자네 생각이 틀렸다고 느껴지지 않나? 대통령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 지나지 않는단 말이야. 세상에는 천한 직업이라고 말할 직업은 없지. 다만 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지.
18. 정말 심각한 문제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친구를 찾아가 끈질기게 직업을 바꾸라고 권하는 교인이 있었다. 견디다 못한 바텐더가 원망스럽게 친구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 일을 그만두면 어떻게 살라는 말이야?"
교인 친구는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네가 정작 물어야 할 것은 그 일을 계속한다면 죽어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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